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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희선생님의 ‘돈버는 영어’

Column by Kwanghee Park  

[돈 버는 영어] 어느 순수 ‘국내파’의 영어 말하기 공부 체험담

2018.03.08 18:04
영어 책 한 권을 통째로 외우면 과연 영어 말문이 열릴까?(5)


 어느 순수 ‘국내파’의 영어 말하기 공부 체험담


제가 아는 사람 중에 L그룹에 다니는 정OO 이사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그야말로 순수 ‘국내파’로 외국에라곤 업무 관계로 고작 며칠 미국 출장을 다녀온 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정 이사의 영어 실력은 10년 넘게 미국에서 거주한 사람 뺨쳐요. 한 번은 제가 물어 보았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영어를 잘 하세요? 무슨 비결이라도 있으세요?” 그랬더니 정 이사는 영화 동영상을 가지고 하는 자신의 독특한 영어 말하기 공부법을 다음과 같이 들려주었습니다.


첫째,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될만한 것인지, 그리고 영화 대본을 구할 수 있는 지를 잘 알아본 후, 영화를 고른다.
둘째, 인터넷을 뒤져서 원하는 영화 비디오를 구입하거나 다운받는다. 그 다음엔 영화 비디오에서 오디오만 별도로 녹음해 두고, 또 영화 대본 웹사이트에서 대본을 인쇄해 둔다.
셋째, 영화 대사 내용이 담긴 오디오 파일을 가지고 다니면서 거의 외우다시피 최소한 1백 회 이상 듣는다. 그리고 장면을 보고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만 비디오를 플레이 하여 영화를 본다.
넷째, 틈틈이 인쇄한 영화 대본을 가지고 어휘와 독해 연습을 한다.
다섯째, 영화의 대사 내용을 외워 술술 말하고 완벽히 들을 수 있을 때까지는 결코 다음 영화로 넘어가지 않는다.


저는 정말 우직하게 친구가 얘기해준 방법대로 했어요. 영화를 하나 고르면 거짓말 안 보태고 족히 2백번 이상은 대사 내용을 들었을 거예요. 그래서 영화를 대략 다섯 편 정도 떼고 나니, 그제서야 영어가 조금씩 들리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리고 영화 한 편을 떼는 속도도 이전보다 훨씬 빨라졌죠.


그런데 가장 힘든 고비는 영화 대사를 두 번째와 세 번째 들을 때였어요. 자꾸 다른 영화로 바꿔서 공부를 하고 싶은 충동이 일더라구요. 하지만 꾹 참고 이미 내용을 다 알고 있지만 영어 구사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끈기 있게 듣다 보니 그 다음부터는 반복해서 듣는 것이 그렇게 힘들지 않더라구요. 영화 대사를 듣는 것이 거의 습관이 되어 버린 거죠. 그리고 나중에는 중독 수준이 돼버렸어요. 그렇게 영화 대사 오디오 파일을 1백 번 이상 듣고 나니 이제는 대사 내용을 눈 감고도 읊을 수준이 되었어요. 외우려고 해서 외운 것이 아니라 자꾸 반복해서 듣다 보니 저절로 외워진 거예요. 말하자면 Listening과 Speaking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 거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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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희 선생님 / 現 (주)잉글버거 대표
- 캐나다 밴쿠버에서 8년간 거주하면서, 외국어부문 최장기 베스터 셀러 <영어낭독훈련 실천다이어리> 외 50 여권의 영어 말하기 책 출간
- 청담어학원 본사 경영 담당 및 대치 브랜치 설립 대표 역임
- 연합통신 외신 전문기자 및 라스베이거스 서비스 비즈니스 컬설턴트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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