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 열등, 동등?
만물의 근원은
<흙, 물, 불, 공기>:
고대 그리스의 엠페도클레스는 그 네가지 요소가
사랑(philia)으로 융합되어 만물을 형성했고,
분쟁(neikos)이 그들을 분리시켜 제각기
뿔뿔이 흩어지게 만들었다고 보았다.
사람도 4가지 요소로 이루어졌다.
- 흙의 요소가 너무 많은 사람은 온갖 식물에 영야을 공급하지만 짓밝히기 일쑤고,
- 물의 요소가 너무 많은 사람은 이리저리 흘러들어가 생명을 불어넣지만 오지랖이 너무 넓고,
- 불의 요소가 너무 많은 사람은 주변 사람들을 fire up하지만 화산같은 감정 폭발로 fire(해고)당하기
십상이고,
- 공기 요소가 너무 많은 사람은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여 기분을 up되게 하지만, 한번 허파에
바람에 들어가면 겉잡을 수 없다.
- 물론, "Iron lady, 목석같은 남자"처럼 철/나무 요소가 너무 많은 사람도 있다.
음식물이 인체에 들어가서 피가되고 살이되려면, 먼저 물리고, 쪼개지고, 갈린 후, 위, 창자라는
길고 캄캄한 터널을 지나야 하듯, 흙 물, 불, 공기가 그렇게 서로 뒤엉켜야 조화로운 사회를 이룬다.
그렇지만, 흙, 물, 불, 공기는 어느 하나 우월하거나 열등치는 않다.
동등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다만 다를 뿐이다,
그런데, K-16 시스템은 그들을 철저하게 분리시키고 있다.
우월, 열등, 동등을 따져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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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국일보 칼럼리스트
[하니에듀] 국내외 명문 대학 및 Medical School 진학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