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월스트리트의 투자 전문가들이 말하는 엉터리 예측”을 피해 네브라스카 주 오마하의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다. 워런 버핏과 함께 투자 세계에서 구루(guru)로 인정받는 데이비드 드레먼은 인간은 합리적이거나 이성적이지 못하고 감정에 따라 과잉 반응을 한다고 판단하고 역 발상 투자로 스타덤에 올랐다. 드레먼에 따르면, 사람들은 비인기 종목 주식의 가치는 평가절하를 하고 회피하지만 인기 종목의 가치를 과대평가를 하여 벌떼처럼 달려든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 모두가 평균으로 회귀하기 때문에 드레먼은 남들과 반대편에 서서 비인기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했다. 

버핏과 드레먼에게 학생들이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일까? 특히,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여름 방학은 학교의 속박, 숙제의 압박, 시험 걱정 등에서 자유롭게 되는 기간이지만 학생들은 “무엇을 위한 자유 시간일까?”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만이 지닌 장점을 극대화 시켜 차별화를 불러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지만 불안과 욕심으로 점철되어 남들 따라 똑같은 일에 뛰어든다. 

한 예로, 미국 대학에 진학하려는 어떤 학생은 여름방학 내내 SAT 공부에 매달리고, 어떤 학생은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제공하는 여름 프로그램에 등록을 한다. “내가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여름 프로그램을 하면 지원 시 잘 봐줄 것이다”라는 기대감으로. 부모는 부모대로 “주변에서 너도나도 SAT 공부를 하거나 여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우리 아이만 빠지면 뒤쳐진다"라는 불안감과 남보다 앞서가야 한다는 욕심으로 자녀를 남들과 똑같은 방향으로 몰고 있다.  

고교생을 위한 미국의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방학 동안 비어있는 기숙사와 강의실을 이용하여 돈을 벌려는 의도로 시작 되었다. 하지만, 대학에 잘 보이려고 여름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지원자들을 향해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몇몇 입학처장들은 이렇게 일침 했다. “우리 대학의 여름 프로그램에 참여해줘서 고맙지만 그것은 사회봉사, 알바, 배낭 여행에 비해 입학 경쟁에서는 조금도 나을 것이 없다.” 

여름방학은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기간이다. 무엇이든 지원하려는 대학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은 자신의 가치를 평가절하 할 뿐이다. “무엇을 하면 대학이 좋아할까?”라는 대학 중심 사고에서 “나는 누구인가 나의 가치는 무엇일까"라는 자아 중심적 사고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 입학사정관들이 말하는 “hook”을 만드는 길이다.  

만일, 그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버핏과 드레먼을 보라. 노이즈 마케팅을 피해 시골에 사는 것과 남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는 외로운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말은 쉽지만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누구나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낼 때 두각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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