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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원하는 E-Gut] 거스를 수 없는 시간: Just Do it!
2017.03.09 11:10
대니얼 홍(Daniel Hong)
<하버드 가지 마라>의 저자
미주 한국일보 칼럼니스트
(하니에듀) 대학 및 Medical School 진학 consultant
무엇이든 존재하는 것을 집어삼키는 지배자, 인간의 일거 수 일 투족을 강압하는 시간을 향해 스페인의 화가 달리는 시계 형체를 빼앗고 시계 바늘을 제거함으로써, 시계가 가진 파워를 거세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간의 노예가 되기보다 주인으로 군림하겠다는 태도요, 흘러가는 시간의 잔혹성 앞에 무릎 꿇지 않겠다는 의지다.
과연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존재, 즉, 시간의 파워를 거세할 수 있을까.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남아있는 나날>에 등장하는 주인공 스티븐으로부터 알아보자.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영국의 한 저택에 새로운 주인이 입주하고 그곳에서 일하던 집사(butler) 스티븐은 난생 처음 휴가를 얻는다. 성실, 충성으로 살아온 그는 ‘휴가 때 뭐를 할까?’고민하다 예전에 함께 일했고 한때 자신에게 애틋한 감정을 보였던 부하 직원 켄튼을 찾아가기로 마음 먹는다. 함께 일할 때 스티븐은 켄튼을 향한 연민의 정이 있었지만 한번도 속내를 표현하지 않았다. 그것을 눈치로 짐작해야 하는 켄튼은 기다리다 제풀에 꺾여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말았다. 휴가를 받아 켄튼을 찾아간 스티븐은 그녀가 이미 결혼한 사실을 알아내고, “그 순간, 내 가슴은 갈기갈기 찢어졌다”라고 고백했다.
주인의 부속품처럼 살아온 스티븐은 자신의 삶이 ‘집사로서 최선의 삶이었다’라고 자위했다. 그렇지만 그는 후회했다. 집사로서 품위를 지키려고 자신을 기만하고 살았다는 것을. 켄튼에게 사랑 고백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주저주저 우물쭈물 하다 스티븐은 시간의 파워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의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야 했다.
우리 모두도 스티븐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대학에 들어가면, 대학을 졸업하면, 대학원에 진학하면, 결혼을 하면, 경험을 좀 더 쌓으면, 돈이 생기면, 나이가 들면, 은퇴하면 등등으로 꾸준히 그리고 일관성 있게 뒤로 미룬다. 미루기 쳇바퀴에 익숙하다 못해 중독이 된다. 시간의 파워를 거세할 수 없다. 다만 느낄 뿐이다.
▶2017. 3월 11일(토) 11시 서울 강남본사 Daniel Hong
진학컨설팅 전문가와 함께하는 명문대입학 토요 간담회!
“전공과 진로의 결정방법”
http://www.haniedu.com/announce/notice.do?method=view&uid=3072547
토요간담회 신청:
https://docs.google.com/forms/d/1yrkB4GsKECeApkBHH3MiGVuZGfl6JFYFdQmZnhf5JDU/
▶2017.3월 11일(토) 10시 대전지사 앵콜 스마트맘 세미나!
차별화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전략
http://www.haniedu.com/announce/notice.do?method=view&uid=3072602
▶마감을 앞두고 있는 미국교환학생/전체프로그램 세미나와 설명회가 매주 토요일/수요일야간 강남본사와 전국지사(영남, 광주)에서 열립니다.
http://www.haniedu.com/announce/schedule.do
미주 한국일보 칼럼리스트
[하니에듀] 국내외 명문 대학 및 Medical School 진학 컨설턴트
<하버드 가지 마라>의 저자
미주 한국일보 칼럼니스트
(하니에듀) 대학 및 Medical School 진학 consultant
거스를 수 없는 시간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 <기억의 지속>에 나타난 시계는 시간을 알려주는 도구로서의 형태를 잃어버렸다. (아래 그림 참조) 전자레인지 속에서 1분을 못 버티고 녹아 내린 인절미처럼 축축 늘어진 시계들은 꽃망울이 전혀 없는 앙상한 올리브 나뭇가지, 차디찬 암석, 그리고 백사장에 드러누운 정체 없는 생명체를 감싸고 있다. 화폭의 왼쪽 아래 구석에 그려진 석류색 작은 회중시계 안에서는 수많은 개미가 서로 몸을 부딪치며 빠져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런데 그 시계에는 바늘이 없다. 무엇이든 존재하는 것을 집어삼키는 지배자, 인간의 일거 수 일 투족을 강압하는 시간을 향해 스페인의 화가 달리는 시계 형체를 빼앗고 시계 바늘을 제거함으로써, 시계가 가진 파워를 거세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간의 노예가 되기보다 주인으로 군림하겠다는 태도요, 흘러가는 시간의 잔혹성 앞에 무릎 꿇지 않겠다는 의지다.
과연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존재, 즉, 시간의 파워를 거세할 수 있을까.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남아있는 나날>에 등장하는 주인공 스티븐으로부터 알아보자.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영국의 한 저택에 새로운 주인이 입주하고 그곳에서 일하던 집사(butler) 스티븐은 난생 처음 휴가를 얻는다. 성실, 충성으로 살아온 그는 ‘휴가 때 뭐를 할까?’고민하다 예전에 함께 일했고 한때 자신에게 애틋한 감정을 보였던 부하 직원 켄튼을 찾아가기로 마음 먹는다. 함께 일할 때 스티븐은 켄튼을 향한 연민의 정이 있었지만 한번도 속내를 표현하지 않았다. 그것을 눈치로 짐작해야 하는 켄튼은 기다리다 제풀에 꺾여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말았다. 휴가를 받아 켄튼을 찾아간 스티븐은 그녀가 이미 결혼한 사실을 알아내고, “그 순간, 내 가슴은 갈기갈기 찢어졌다”라고 고백했다.
주인의 부속품처럼 살아온 스티븐은 자신의 삶이 ‘집사로서 최선의 삶이었다’라고 자위했다. 그렇지만 그는 후회했다. 집사로서 품위를 지키려고 자신을 기만하고 살았다는 것을. 켄튼에게 사랑 고백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주저주저 우물쭈물 하다 스티븐은 시간의 파워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의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야 했다.
우리 모두도 스티븐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대학에 들어가면, 대학을 졸업하면, 대학원에 진학하면, 결혼을 하면, 경험을 좀 더 쌓으면, 돈이 생기면, 나이가 들면, 은퇴하면 등등으로 꾸준히 그리고 일관성 있게 뒤로 미룬다. 미루기 쳇바퀴에 익숙하다 못해 중독이 된다. 시간의 파워를 거세할 수 없다. 다만 느낄 뿐이다.
▶2017. 3월 11일(토) 11시 서울 강남본사 Daniel Hong
진학컨설팅 전문가와 함께하는 명문대입학 토요 간담회!
“전공과 진로의 결정방법”
http://www.haniedu.com/announce/notice.do?method=view&uid=3072547
토요간담회 신청:
https://docs.google.com/forms/d/1yrkB4GsKECeApkBHH3MiGVuZGfl6JFYFdQmZnhf5JDU/
▶2017.3월 11일(토) 10시 대전지사 앵콜 스마트맘 세미나!
차별화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전략
http://www.haniedu.com/announce/notice.do?method=view&uid=3072602
▶마감을 앞두고 있는 미국교환학생/전체프로그램 세미나와 설명회가 매주 토요일/수요일야간 강남본사와 전국지사(영남, 광주)에서 열립니다.
http://www.haniedu.com/announce/schedule.do
대니얼 홍(Daniel Hong)
<하버드 가지 마라>의 저자미주 한국일보 칼럼리스트
[하니에듀] 국내외 명문 대학 및 Medical School 진학 컨설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