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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by Daniel Hong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까

2015.07.05 12:54
"시혹스, 시혹스”를 외치는 관중의 함성,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흑인을 향한 백인 경찰의 총소리. 이 둘의 합한 소리를 무색하게 만드는 장면을 즐길 수 있는 때가 7월4일이다. 밤하늘을 장식하는 폭죽은 온 몸을 짜릿하게 뒤흔드는 소리와 함께 눈사탕 역할을 한다.

눈부신 불꽃은 짧은 시간 타오르다가 어둠으로 사라져 흔적을 알 수 없지만, 불꽃의 기능이 바로 거기에 있다. 

시혹스 응원이란 이름으로 팬들을, 남부 연합기(confederate flag)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로 미국을 묶었듯이, 폭죽도 짧은 시간이나마 감동과 감탄으로 구경꾼들을 한데 묶고 있다.
 
불꽃놀이를 바라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까.

 "폭죽은 높은 온도에서 타지않는 점토로 만들어졌고, 지관 속에 들어있는 내통에는 흑색화약으로 만든 추진제가 있다. 폭죽의 종류에는 마인, 장치연화, 타상연화 등이 있다. 지금 보이는 불꽃이 바로 글자와 숫자를 만들어내는 타상연화, 아까 본 것이 여러개를 연달아 터지게 만든 장치연화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구경꾼은 불꽃놀이를 즐기러 왔지 그것을 분석하려고 심한 교통체증에도 불구하고 몰려들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몸이 아픈 환자가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당신의 MCAT 점수, GPA, 졸업 대학 이름이 무엇입니까”라고 꼬치꼬치 물어보지 않는다. 

만일 따지는 환자가 있다면 그는 불꽃놀이의 본래 의미를 잃어버린 구경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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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홍(Daniel Hong)
<하버드 가지 마라>의 저자
미주 한국일보 칼럼리스트
[하니에듀] 국내외 명문 대학 및 Medical School 진학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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