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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by Daniel Hong  

[대학이 주목하는 E-Gut] 반기문 vs. 말랄라, 타이틀 보다는 행동을..

2017.02.03 11:01
대니얼 홍(Daniel Hong)
<하버드 가지 마라>의 저자
미주 한국일보 칼럼리스트
(하니에듀) 대학 및 Medical School 진학 consultant


 
10년 전 반기문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었을 당시 미국의 유엔대사 존 볼튼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필요한 사람을 얻었다. 반기문이 행동주의자가 아닌 행정관리인 이라는 점이 우리에게 유리하다.” 그리고,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를 마친 반기문은 세계 언론으로부터 신랄한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리서치는 반기문 총장을 “지난 10년간 미국 정부에 순종해온 예스맨”으로 표현하며, 시리아, 우크라이나, 중국 해양선 분쟁 등이 났을 때 미국 편에 서서 워싱턴의 시녀 노릇을 했다고 비꼬았다. 이코노미스트는 UN을 유명무실한 단체로 전락시킨 역대 가장 아둔한 최악의 사무총장이라고 지적하고, 강대국에 당당히 맞섰던 전임 총장들과는 달리 반기문은 위계와 절차를 고집하여 국제적 분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소신 없는 사람으로 평가했다.

반기문의 유엔 입성 이후, 한인 학생들 사이에는 사무총장이 되겠다, 유엔에서 일하고 싶다라는 꿈을 가지는 것이 유행병처럼 번지기 시작했고, 너도나도 교 내외활동으로 모의 유엔에 뛰어들었다. “한인 학생들이 할 수 있는 활동이 모의 유엔 밖에 없느냐?”라고 의아해 하는 대학 입학 사정관이 있을 정도다. 사실, 그런 꿈과 활동 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문제는 그 꿈과 활동의 내용이다. 사무총장, 국제사법소 판사 같은 타이틀과 사회적 지위를 꿈으로 삼고 있는 학생에게 “네가 그런 위치에 오르면 구체적으로 무슨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라고 질문하면 우물쭈물 말꼬리를 흐린다.

자신의 명함에 이름, 연락처, 지위, 나아가 온갖 소속단체와 수상경력까지 기록하여 “난 이런 사람이야”라는 것을 내세워 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자신의 신분으로 심리적인 보상을 받고 싶은 학생은 반기문을 롤 모델로 삼아도 괜찮다. 

그러나, 실질적 기여와 성취를 남기고 싶은 학생은 반기문 보다 말랄라를 보라. 말랄라는 행동주의 소녀다. 처음부터 리더가 되기를 원한 것도, 유엔에서 근무하기를 소원한 것도, 노벨 평화상을 바란 것도 아니다.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 즉, 학교로 가는 버스 안에서 여성교육을 금지하는 탈레반으로 부터 총격을 당한 것을 계기로, 여자도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자신의 주장을 펼쳐 탈레반과 맞선 것이다. 시녀, 소극적 자세, 무기력으로 점철된 유엔 사무총장과는 달리, 말랄라는 문제 해결을 위해 주변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즉시 행동으로 옮겼다. 

학교생활종합기록부에 학생의 진로희망뿐만 아니라 진로희망사유를 적도록 하게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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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평화상 수상자, 10대 소녀 말랄라

10대 여성인권운동가인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어린 나이에 불구하고, 위험한 환경에서 수년간 투쟁함으로써 여성의 교육권을 확보하였다. 그녀는 파키스탄 여성이 처한 상황을 개선 시키는데 기여하였다. 2009년에 “여성도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라는 글이 BBC. 뉴욕타임즈(NYT)에 보도되어 유명해졌다.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2012년 10월에 탈레반의 괴한으로부터 머리에 총격을 받았고, 극적으로 살아났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슬람 여성 인권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고, 말랄라는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사한 뒤 본격적으로 인권운동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녀는 2014년 10월 10일에 17세의 나이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고, 이런 수상소감을 남겼다. “파키스탄의 젊은 여성으로서 노벨평화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제가 노벨평화상 받은 것은 그 동안의 업적 때문이라기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더 잘하라는 뜻인 것으로 받아드리겠습니다. 노벨평화상은 끝이 아니라 출발점입니다. 노벨평화상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전 세계의 수많은 어린이를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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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홍(Daniel Hong)
<하버드 가지 마라>의 저자
미주 한국일보 칼럼리스트
[하니에듀] 국내외 명문 대학 및 Medical School 진학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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