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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by Daniel Hong  

미국의 독립은 미친 짓

2014.02.06 15:31
 
미국 독립 직전의 배경 

당시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의 대부분은 영국에 가족, 친척, 친구가 있었고, 영국과 문화를
 
공유, 교류하며, 무역을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핏줄, 돈줄, 문화줄 끊기를 선언했
 
다. 요즘 상황으로 빗대 말하면, 한국의 호적에서 이름을 파내고, 한국에서 오는 송금도 끊
 
고, 한국에서 방영되는 연속극을 더 이상 안보겠다는 뜻이다. 미친 아이디어, 미친 짓이다.
 
 
무엇이 미친 짓을 하게 만들었을까.
  
독립 선언 6개월 전 까지만 해도 리더들은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즉, 영국의 품 안에서 서로
 
win-win하자는  보수파, 영국과의 마찰만 극소화 하자는 협상파, 과감히 뛰쳐나와야 한다는
 
급진파로 의견만 분분했다. 그런 상황에서, 영국을 상대로 싸워 독립을 추구하는 것은 상식
 
밖의 무모한 행위였다. 

 
그러나, 46페이지에 불과한 소책자가 모든 것을 바꾸었다. 

1776년 1월10일, 급진주의자 토머스 페인은 <상식 Common Sense>이라는 글을 썼다.
 
그것이 출간 되자마자 전국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독립" 아이디어에 시큰둥했던
 
벤자민 프랭클린, 조지 워싱턴도 급진적으로 마음을 바꾸었다. 
 
 
<상식 Common Sense>의 요점
 
- 불합리, 모순으로 점철된 영국의 세습 군주제와 귀족제를 폐기하고 민주적 공화제를
  실시하자, 영국의 왕실이 하는 일은 전쟁을 일으키고 관직을 주거나, 국민을 가난으로
  몰아넣고 서로 다투게 만드는것 외에는 없다.
 
- 영국과 지속적으로 유대관계를 유지하자는 주장은, 갓난 아기가 지금까지 젖을 먹고
   자랐으니까 앞으로도 젖을 먹여야지 고기같이 단단한 음식을 먹이면 안된다는 억지와
  다를 바 없다.
 
- 자유로운 나라에서는 법률이 왕이지 그 외에 다른 것은 왕이 될 수 없다.
 
- 그릇된 것을 그릇된 것으로 인식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그런 생각이 습관으로 변한다.
   그 습관이 굳어지면 그릇된 것이 옳은 것처럼 보이게 된다.
 
 
만일,
 
"영국 왕실"에 "학교"를 대신 넣고
"젖"을 "학교 커리큘럼"으로 바꾸거
"법률"을 "실력"으로 교체하고
"그릇된 것"을 "GPA, 표준시험"으로 대체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미친 아이디어로부터 미친 짓이 나온다.
그런데, 그 미친 짓이 세상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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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홍(Daniel Hong)
<하버드 가지 마라>의 저자
미주 한국일보 칼럼리스트
[하니에듀] 국내외 명문 대학 및 Medical School 진학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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