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기 Oklahoma 오은총 / 글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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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은총 | 등록일 | 2009.09.07 05:34 | 조회수 | 7,662 |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20기 미국공립교환학생으로 현재 오클라호마주에 살고 있는 오은총입니다.
먼저 저의 이 통신원글은 차기 교환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더불어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임을 알려드립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자랑스런 한국인 오은총의 American story를 들어보실 준비가 되셨나요?
먼저 Oklahoma에 대해서 아는 사람 손!! 네, 아마 아무도 없을 겁니다. 아니, 솔직히 미국이란 나라가 거대하다는 것만 알았지 그 속에서는 무슨 주가 어떠한 생활을 어떤 환경에서 하는지는 전혀 알 길이 없지요. 솔직히 USA, 미국이란 이름은 나라이름이라기 보다는 여러 개의 주가 합쳐진 합중국이라 해야 맞아 떨어져요. 거의 한 주, 한 주가 한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여기서 차기 교환학생들에게 줄 tip이 있어요. State의 이름과 위치, 그리고 각 state의 capital을 외워가시면 꽤나 상식에 도움됩니다. 저는 여기 와서 호스트 동생과 함께 공부했지만요. 여러분은 상식 있는 교환학생들이 되길 원합니다.^^
무튼 오클라호마, 이 주는 정말 매력 있는 주입니다. 왜냐구요? 글쎄… “지평선”을 볼 수 있다면 이해가 가시나요?^^ 또한 나무가 없는 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요. 이런 오클라호마에서 저의 호스트패밀리와의 재미난 추억들이 새록새록 만들어지기 시작했답니다.
공항에 마중 나와주신 히스패닉 호스트 맘[Angelica Brown]과 저의 sis, Adrianna 입니다. 아, 사진에서 dad는 어디 있냐구요? 자동차 파킹하러 가셨습니다.ㅋㅋ
[도착 첫날]
도착 첫날 저는 호스트패밀리와 함께 쇼핑을 즐겼습니다. 유후~
그 후 Mexican Food Restaurant에 가서 멕시칸 푸드를 실컷 먹었어요.
이게 멕시칸푸드의 하나예요. 가운데 있는 노란색이 rice라고 불리는 것이예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차 안에서 Adrie와 함께 영화도 보고, 중간중간 친척집에 들러서 인사도 나누고 호스트 mom과 dad의 workplace를 견학했답니다. 저의 dad가 oil관련 직업에 종사하고 계시고 mom은 water관련 직업을 갖고 계셔요. 첫 날 dad가 ‘이렇게 물과 기름이 섞일 수 있냐’고 하신 농담이 생각나는군요.ㅎㅎㅎ 어쨌든 첫날은 제 기억 속에 난생 처음 겪어본 외국에서의 하루로 아주 들떠있던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첫날 치곤 아주 바쁜 하루였죠.
[호스트 맘의 생신파티]
도착한지 얼마 안 있어 8월 9일이 호스트 맘의 생신이었습니다.
저는 출국하기 전 호스트 맘 생신 준비를 톡톡히 해갔지요. 한국풍 선물도, 다양한 모양의 풍선도 준비해가고 플룻으로 생신축하 노래 곡도 연습해갔습니다.ㅋㅋ
[사진 화질이 좋지 못한 것에 대한 양해를 구합니다.]
첫날부터 Adrie와 함께 깜짝 생신파티를 준비했어요. 플랜카드도 만들고, 카드도 쓰고, 풍선도 불고, 더욱이 여러모로 즐거운 시간을 동생과 함께 보낼 수 있었지요.^^
저는 동생과 호스트 dad것도 다 준비해왔어요. 모두 한국풍으로.^^
풍선 챙겨가라고 조언해 주신 우리 아빠 고마워요!!!
[집 소개]
자, 제 방 소개가 늦었네요.
가자마자 태극기 벽에다 달고, 뿌듯하게 바라보던 제가 생각나는군요.
[Adrie의 방]
저의 호스트 패밀리는 영화를 사랑하는 가족이예요. 위의 사진에서 보시듯이 저게 다 DVD랍니다. 덕분에 자막 없이 영화 보는 게 저의 일상생활이 되어버렸지요. 정말 처음엔 신기했어요. 내가 자막 없이 영화도 볼 수 있구나 하고요.ㅋㅋ
[Front yard]
저희 집엔 농구골대, 배구 네트, 소프트 볼 피쳐머신 등등 없는 게 없어요. 그네도 front, back yard 각 각 놓여있고, 트램플린도 집 옆에 설치되어있습니다.
이건 4wheel motor bike라고 불리는 거예요. 뒷뜰에서 바람을 느끼며 이걸 타고 달릴 때 정말 기분 날아갑니다.>_< 무튼 이렇게 휴일엔 자전거도 뒷뜰에서 타고 배구도 하고 농구도 하는 activity한 호스트 가족에 배정받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있습니다.
[호스트 dad]
저의 호스트 dad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 드리고 싶어요. 왜냐구요? Well, 덕분에 제가 저녁을 진수성찬으로 먹고 있거든요.^^
[이렇게 야외에서 저녁을 먹기도 해요^^]
요리를 어렸을 때부터 엄마 대신에 해오셨다는 저의 호스트 dad. 정말 저의 호스트 dad로 딱! 입니다. 제가 먹는 것 하나는 타고 났거든요.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정말 잘 먹는 저를 보고 호스트 dad는 목표가 생기셨답니다. 귀국하기 전까지 저를 뚱땡이로 만들어 버리겠데요.ㅋㅋ(물론 농담으로 하신 말씀이세요.^^) 어우. 저는 살찌기 싫은데, 어떻게 그 맛난 저녁을 안 먹을 수 있겠습니까.ㅎㅎ [호스트 mom]
저의 호스트 맘은 정말 패션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입니다. 머리 끝에서부터 발 끝까지 세팅하시는 분이지요. 덕분에, 저는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답니다. 게다가 집안이 더러워지는 걸 원치 않으시는 정말 깔끔한 분이셔서 저도 덕분에 깨끗한 생활을 하고 있다죠. 솔직히 한국에서 방 청소 잘 안 했는데, 여기서는 잘 하고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 정리 할 때도 이불 끝이 침대 대를 덮지 않고 딱 맞게끔 깔아야 될 정도니까요. 처음엔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한 달여 쯤 지난 지금 뭐, 그건 그냥 일상생활이 되어버렸어요.^^
[호스트 sis]
이제 저의 호스트 동생인 Adrie에 대해서 조금 말해 볼까해요. 솔직히 말해서 외동딸 정말 상대하기 힘듭니다. 지금은 정말 친언니동생처럼 좋은 사이가 되었지만, 그렇게 되기 까지 조그마한 사연이 있었어요.
Adrie. 네, 9살 치곤 똑 소리 날만큼 똘똘한 아이입니다. 저도 인정해요. 하지만, 숙제하고 있다가 잠시 일어나면 저한테 손가락질하면서 “Do your homework!(숙제해!)”라거나 "Do your chore!(집안일 해!)" 라고 말하는 건 정말 참을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처음엔 그저 웃으면서 “hey, girl. I know better than you that I have to do my homework.(이봐, 내가 숙제 해야 되는 거 내가 더 잘 알아.)” 라거나 그냥 웃고 넘겼습니다.
드디어 어느 날, 저의 호스트 맘께선 매일 “Do you have any questions?(질문할 거 있니?)” 하고 물어보시는데, 이대로 있고 싶지만은 않아서 Adrie에 대해 말을 해야겠다고 결정을 하고 조곤조곤 말씀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호스트 맘께서 Adrie에 관한 이야기를 저에게 들려주셨고, 내가 이곳에 오기 일주일 전부터 나를 기다리는 들뜬 마음에 온 집안을 뛰어다녔으며, 코디네이터가 말한 “너의 친언니처럼 항상 대해라” 라는 말을 가슴속에 박고, 내가 부모님께 혼나거나 핀잔 듣는 걸 원치 않는 마음에 항상 주의를 시켜주었던 것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Do your homework!(숙제해!)” 가 아닌 “You’d better do your homework.(숙제 하는 게 나아~)” 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누었는데, 간단히 요약하니 이렇게 되었군요. 어쨌든 지금은 정말 친언니동생 사이가 되었어요.
동생이 있는 호스트에 배정받은 차기 교환학생 여러분 동생이랑 실컷 놀아주세요. 여러분이 yes, yes, yes, 할수록 그 동생도 No, No, No 가 아닌 yes, yes, yes로 바뀔 테니까요. 동생 숙제도 도와주고(워낙 쉬운지라. 4학년 인데 덧셈 뺄셈 배우고 있음.) 공기 다들 아시죠? 제가 공기 가져왔는데, Adrie가 정말 좋아해요. 공기 하나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차기 교환학생들 공기 가져가서 호스트 동생들과 함께 노는 방법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시도해보세요.^^
Adrie는 소프트볼 선수에요. 그 덕분에 여기 미국서 난생 처음 소프트볼 경기장에 가게 되었지요.
어쨌든 또 하나의 호스트 패밀리와의 추억이 생겨서 저는 마냥 행복합니다.^^
[외숙모의 baby 출산]
아참, 그리고 호스트 외숙모(?)의 베이비출산은 지금까지 친척 행사 중 가장 큰 행사였어요.
정말 놀란 건 여기 미국서는 출산하고 24시간 만에 퇴원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지요. 근데 외숙모는 정말 쌩쌩하셨어요. 정말 달라도 한참 다릅니다. 어쨌든 뭐, 그 덕분에 베이비를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요. 미국 영주권 얻으려고 미국 와서 출산하는 아줌마들을 생각하니 눈물 나네요. 출산은 우리나라에서 합시다!!^^;;;
그 외에 저의 호스트 패밀리와의 활동들을 소개하고 싶어요,.
[Tractor Show]
트렉터 쇼는 한마디로 기관차 전시회 같은 거였어요
게다가 이렇게 기관차를 직접 타보기도 했습니다. 마냥 어린아이처럼 웃고 있는 제가 참 순수해보이는군요.(웃음). 하지만 그 외에도 옥수수와 목화 재배하는 법, 바느질하는 법 등등. 천막이 여러 개 놓여있는데 각 각 천막을 찾아 들어가면 특이한 것들이 많이 있어요. 맘에 들면 사도 되고, 시도해봐도 되고. 그 중에서 단추를 천에 다는 법을 가르쳐 주는 천막이 있어서 동생과 함께 들어갔지요. 꼬마 애들이 단추를 천에 달고 있을 동안에 저는 무엇을 했게요?ㅎㅎ
저는 부채를 만들었습니다.하하;; 귀엽지 않나요? 제가 뭔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그 짧은 시간에 이 부채를 완성했습니다!!^^ 꼬마 애들이 몰려와서 보고 자기 것도 만들어 달라고 졸랐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없어서 저는 떠나야했습니다. ㅠㅠ
[Ringling Festival]
‘Ringling’은 하나의 마을 이름이에요.
먼저 이 축제는 퍼레이드로 시작을 했죠. 누구든지 자전거나 오픈카나 또는 말을 가지고 있으면 그 행렬에 참가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도 4wheel motor bike를 챙겨가서 퍼레이드에 가담했지요.^^
그 후 여러 가지 게임이 있었어요. 각 나이대별로 게임을 치뤄 1인자가 상품을 차지했는데요. 상품은 별로 큰 건 아니었지만, 특별한 $1 coin 이었습니다(보통 $1는 지폐.).
이건 자기 신발을 찾아 신고 출발선으로 빨리 도착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에요.
저는 이 게임에 참가해서 이기고 싶었어요. 그래서 기도를 했죠. 어떻게 됐게요? 참가자가 저 뿐이었어요.!!!!!>_이거 완전 대박 아닌가요?ㅎㅎ. 어쩔 수 없이 20살 이상 참가자와 함께 했지만(근데 거의 아줌마, 아저씨들이었음) 결국 1등을 차지하고 $1 coin을 받았지요!!!
이 게임은 보시다시피 훌라후프 게임이었는데 제가 1등을 해주었죠.^^ 그래서 $1 coin 다시 한 번 획득!!!^^ 아 뿌듯해요. 사회자가 저를 여러 사람 앞에서 소개 시켜주었어요. 모르는 사람인데 말이지요.한국에서 온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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