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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제목[대학이 원하는 E-Gut] 질척대는 베르테르
작성자진은혜 등록일2017.08.14 13:57 조회수841
대니얼 홍(Daniel Hong)
<하버드 가지 마라>의 저자
미주 한국일보 칼럼니스트
(하니에듀) 대학 및 Medical School 진학 consultant/교육전문가

질척대는 베르테르

“제발 진정하시고 제 말을 들어보세요. 당신은 지금 자신을 속이고 스스로를 망치고 있습니다. 어째서 저를? 왜 하필이면 이미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된 저에게 이토록 매달리는지요? 이 넓은 세상에 당신의 마음에 드는 여자가 한 사람도 없겠어요? 한 번 마음먹고 찾아보세요. 틀림없이 그런 사람이 눈에 띌 거예요.”
--질척대는 베르테르를 향한 로테의 충고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주인공은 요즘 말로 표현하면 Limerence (집착적이고 전적으로 상대방을 의존하여 자신도 모르게 불필요한 걱정을 하거나 비현실적인 고뇌에 빠지는 증세) 혹은 ROCD (Relationship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관계 강박 장애)를 보여주었다. 베르테르는 자신의 고집스런 생각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좁은 세계로 몰아넣고 일단 잡은 손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성향을 보였다. “마음먹고 찾아보면 당신에게 어울리는 여자가 있을 것이다" 라는 로테의 충고에 대해서 베르테르는 마치 의사를 찾아온 치매 환자처럼 행동했다. 

환자: 제가 건망증이 심해서 요즘 모든 게 깜빡깜빡 하고 있습니다.
의사: 어느 정도로 심한지요?
환자: 뭐가요?   


인간은 누구나 희망하고 기대하고 상상한다. 때로는 질척대기도 한다. 그런데 그 희망, 기대, 상상, 질척거림이 자신의 판단력 부족에서 온 고집 (infatuation)으로부터 출발되었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학교 성적이나 표준시험 점수는 별로지만 주변으로부터 “명문대 지원자”라는 말을 듣기 위해 그리고 “혹시나" 하는 기대와 희망으로 시간과 돈을 낭비 해서라도 일단 지원하기. 

몇몇 대학에서 온 합격 통지서를 놓고 등록 대학을 선택할 때도 자신의 취향과 목적에 따라 결정하기 보다 남들의 귀에 익은 대학에 등록하기. 

“내 얼굴에 먹칠하지 않으려면 A 대학 정도는 가야 한다. 떨어져도 좋으니 내 얼굴을 봐서라도 B 대학에 지원해라. 네가 C 대학에 떨어져서 동네 창피해서 못살겠다” 라며 주변 사람들은 관심도 없는데 마치 주변의 모든 시선이 자신을 향해 있다고 상상하기. 

합격 대기자 명단(wait-list)에 오른 대학에 끊임없이 E-mail(이 메일)을 보내고 선물까지 하며 질척대기.

희망에 속고, 기대에 어긋나고, 상상의 쓰나미에 휩쓸리는 게 인간이다. 그런데, 희망, 기대, 상상은 자신 스스로가 하는 것이라 “나"의 선에서 끝나지만, 질척대는 것은 상대방에게 주는 민폐다. 

이 세상에는 좋은 대학, 나쁜 대학은 없다. 다만, 자신과 어울리는 대학, 어울리지 않는 대학이 있을 뿐인 사실을 간파한다면 속을 일도, 어긋날 일도, 휩쓸리는 일도 없다. 물론, 질척거릴 필요는 더더욱 없다.  


모든 학생들의 멘토(Mentor) 대니얼 홍 선생님이 최근 5년간 합격대학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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