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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40기 - Virginia 이승윤 / 글2] - Korean Food
작성자이승윤 등록일2020.01.13 14:24 조회수1,519
안녕하세요 West Virginia에 살고있는 이승윤입니다. 이번엔 호스트 부모님들께 만들어드린 Korean Food에 관해 쓰려합니다^^ 

메뉴 고를때 처음엔 엄청 많이 고민했죠. 이 지역에서 아시안 마트 가기도 조금 번거롭고 종류도 그렇게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고민 많이 했어요ㅠ 근데 아버지가 한국에 무술특별 수업때문에 한국에 방문하셨을 때 삼겹살에 김치찌개를 드셨다고 하신거에요. 사실 이게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라긴 좀 그렇지만 한국에서 보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이기 때문에 삼겹살(Pork belly)에 김치찌개를 끓여 드리면 되겠다 생각했어요. 제가 뭐 요리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재료도 많이 없고..) 딱 가니까 김치도 딱!! 정말 온갖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고향생각, 김치생각 등등 와..  

그런데 그렇게 두번째 고민이 들었죠. 어머니가 비건(채식주의자)이시기 때문에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만들어야했어요. (사실 김치찌개도 삼겹살 김치찌개 끓이고 싶었는데ㅎㅎㅎ) 아무쪼록 생각해보니까 비빔밥! 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어요. 비빔밥에 고기만 빼서 드리면 되니까요ㅎ^^ 그래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장을 보러갔어요.  사실 식재료 많이 사면 좀 부담될까봐 조금씩 고르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오시더니 “It’s your time!” 이러시고 가신거에요. 그 말 듣고 얼마나 맘이 편안해 지던지...ㅎㅎ 저는 이 지역에서 삼겹살 안팔까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한국보다 더 싸게 파네?? 바로 두팩 집어들었죠ㅋㅋ 어머니 비빔밥 재료들, 흰쌀, 버섯, 콩나물, 시금치 등등 사고 고추장은 한국에서 보내주신 고추장으로! 근데 계산하기 전에 라면 진열대에 한국라면 몇종류가 촤락 보이는거에요.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몇봉지 샀어요..^^^ 그렇게 계산하려 하는데 평소에 저에게 뭐든 아낌없이 써주신게 너무 감사해서 식재료비는 제가 계산하고 싶다 했어요. 그래서 기쁜마음에 현금딱! 냈죠ㅎㅎ(근데 이거 좀 많이 나왔네요...ㅎㅎㅎ^^)그래도 정말 기쁜 마음에 들떠서 어떻게 조리할까 부터 시작해서 플레이팅은? 삼겹살 몇덩이 꿔먹지? 등등 여러생각이 들었어요ㅎㅎ. 


집 들가서 요리 할 때는 아버지가 도와주셨어요. 우선 김치부터 볶고! 파 볶고! 물 넣고! 한쪽에다 놔두고 끓이고 나중에 버섯까지 딱!  나머지 사이드에는 비빔밥 재료인 시금치 콩나물 버섯 당근 뭐 다들어갔어요. 그리고 쌀은 빡빡 씻고요. 하.. 제일 걱정했던건 쌀이 그 후두둑 떨어지는 인도쌀일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이 완전 맛있는 흰쌀밥이 나왔어요ㅎㅎ! 그렇게 피날레를 장식할 삼겹살을 마지막에 냄새 다퍼지게 고향냄새 맡으며 힘차게 고기를 구웠어요^^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시도 해보시라고 볶음 김치도 참깨 솔솔 해서 뿌려드렸더니 장난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뿌듯했죠. 어머니 아버지들이 이 맛에 요리 해주시는구나 싶었어요 정말. 이런 경험 한번 해보면 저절로 효심이 차올라요 정말^^^ 






그렇게 거하게 먹고 나서 아버지랑 저는 솔직히 배가 좀 고파서 한국라면중 탑급으로 매운 핵불닭볶음면 해드렸어요(첨에아버지한테 별로 안맵다고 하고 드렸어요 ㅎㅋㅋㅋ) 아니 근데 세상에나 아버지가 매운거 진짜 잘드시는거에요.. 그래서 안매운데 너도 먹어보라고 반강제로 먹다가 입에 불났었죠 아주.. 근데 그러고 나서 아버지도 너무 맵다고 저랑 아버지 둘다 난리 났었어욬ㅋㅋㅋ 나중에 기회되면 다시한번 한국음식 이번엔 다른걸로 만들어드린다 했으니까 아마 지금쯤 기대 많이 하고계실 것 같아요ㅎㅎ^^(근데 동생들은 입이 짧아서 그런지 많이는 못먹더라고요ㅠ 아님 김치가 입에 별로 안맞았나ㅜ) 그래도 또 남동생은 한국라면 잘 먹어요.. 결국 


불닭먹고 난리 한번 났지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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