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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7기 - 이기훈/글4]
작성자이기훈 등록일2006.01.23 11:26 조회수3,131
안녕하세요? 그간 다들 잘 지내셨나요? 벌써 2006년이네요. 이제 새학기가 시작된지도 한달이 다 되가네요. 저는 친구들이 없어서 외롭게 방학을 보낸 터라 학교 다니는 것이 너무나 즐겁답니다. 얼마 전에 제가 내년에 학교다닐 문제를 알아보시기 위해 아버지가 다녀가신 것도 정말 좋았어요. 한국은 지금 엄청나게 춥다고 들었어요. 특히 전주지방에서 오신 아버지 말씀을 들으니 정말 눈이 엄청났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이곳은 계속 비가 내려요. 특히 며칠 전까지는 34일인가? 연속으로 비가 내려서 이틀만 더내리리면 최고 기록을 깬다고 했는데 아쉽게도(?)하루 비가 멎고 다시 내리기 시작했어요. 심지어 어제는 햇살은 쨍쨍한 날씨에 우박이 내렸어요. 저는 요즘들어 홈스테이와 약간의 오해가 있어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지내다가 다시 사이가 좋아져 다시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통신원 리포트를 한달에 한번 쓰는 걸로 바뀌어서 훨씬 수월하네요. 준섭이가 옆에서 방해해서 힘들지만 꿋꿋이 쓰고 있어요. 이제 곧 있으면 원준이가 떠나네요. 다른 유학사를 통해 온 얘도 가버리고 해서 이제 남자는 저랑 준섭이만 남게 되겠네요. 그래도 그동안 여기 얘들 몇을 사귀어서 다들 가버리고 난 뒤에도 그리 외롭진 않을 것 같아 다행이에요. 제가 워낙 처음에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말도 잘 안 통하는 친구 사귀기가 어려울 것 같았는데 그래도 시간이 지나다 보니 저절로 생기네요. 또 제가 처음엔 정말 낯을 가리지만 조금 친해지기 시작하면 정말 가까워지는 성격이라 몇몇 얘들이랑 상당히 친해졌어요. 하지만 처음부터 맘을 열고 자기가 먼저 사귀려고 한다면 더 좋겠죠? 앞으로 오실 분들은 저처럼 처음에 왕따처럼 지내지 마시길 바래요.



이번에는 이렇다할 주제를 가지고 쓸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몇가지 일어났던 일들이나 앞으로 생길 일들만 좀 적어볼게요. 우선 소현이가 홈스테이를 바꾸게 ‰獰楮 홈스테이 가족이 특별히 소현이에가 못되게 구는 건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다들 직장이 있고 바쁘다보니 소현이에게 많이 신경쓸 겨를이 없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보통 집같으면 적어도 저녁은 가족이 함께 먹을텐데 소현이는 저녁도 혼자 해결해야 했던 때가 잦았었던가봐요. 결국 아마 두리가 있는 집으로 옮길 것 같은데 소현이도 옮기면서 미안한 모양이에요. 그래도 그렇게 불편한 집에서 계속 있을 순 없겠죠. 두리네 집은 쇼핑도 가족끼리 가고 아이들도 3명이 있는 집이라 지내기에 편할 것 같네요.



제 집에서 사는 게 아니다 보니 가끔 마음이 상하는 일이 생길 때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잘못했을 경우엔 어서 고치고 다시 반복하지 않게 하고 서로를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해 주면서 다시 풀어지고 사이도 좋아져요.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되도록 빨리 잘못된 점을 고치는 거에요. 또 서로 생활방식이 다른 건 당연한 거니까 좀 불편하더라도 참는 것도 필요한 것 같고요. 처음에는 너무나도 완벽해만 보였던 가족이었지만 역시 살다보면 불편한 점이 생기기 마련이더라고요. 하지만 점점 그런 차이를 극복하다보니 오히려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이제 semester1의 term2가 거의 끝나가고 semester 2의 term3가 시작되겠네요. 학기말이 되다보니 프로젝트도 많고 시험칠것도 많아서 바쁘네요. 사회 프로젝트 큰 것 하나만 잘 하면 이번 학기는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 같은데 걱정이에요. 2학기가 시작되면서 딱 하나 남은 ESL반을 다른 걸로 바꾸고 싶은데 학기별로 할 수 있는 과목이 시간대가 맞는 것이 많지 않아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이제 학교에서 저의 영역을 넓히고 싶고 다른 여러가지 과외활동도 하고 싶네요. 이미 미션시 도서관에서 월요일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Reading Buddy'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요, 피아노 레슨을 받으면서 피아노를 연마하고 있어요.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할 예정이에요.



이제 벌써 10개월중의 반절이 거의 지나갔네요. 이곳은 하루하루가 바쁘지만 즐겁답니다. 다음 번에 찾아뵐때는 새롭고 재미있는 소식을 들고 올 수 있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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