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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7기 - 이기훈/글5]
작성자이기훈 등록일2006.03.02 09:50 조회수3,508
안녕하세요 정말정말 오랜만이네요. 통신원 리포트를 한달에 한번 쓰는걸로 바뀌고 나니 정말 오랫동안 안 쓰게 되네요. 2월이 하루밖에 안 남게 되어서 오늘 급히 준섭이 집에 들러 이렇게 쓰게 ‰營윱求 한달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며칠 전에 term 2가 끝나고 이제 term 3가 ‰楹六 Term2는 정말 학교일로 바쁘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Term 1 기간 동안에는 이 곳 생활과 학교 시스템에 적응하느라 힘들었지만 이번 학기는 정말 많은 과제들과 해야 할 일로 머리가 지끈거렸답니다. 가장 힘들었던 걸 뽑자면 몇가지 학교 과제물이었어요. 우선 Social Study에서 엄청나? ?큰 점수 비중을 차지하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끝내느라 진땀을 뺐던 게 기억에 남네요. 파워포인트로 2 단원 내용을 요약하는 프로젝트였는데 이 곳 아이들도 끝내기를 너무 어려워해서 deadline이 2주나 더 늦춰진 숙제였어요. 교과서를 계속 읽고 그걸 요약해서 그림, 지도와 함께 정리하려니까 머리에 쥐가 다 나더라고요. 컴퓨터 한 대를 가지고 온 가족이 사용하는 저희 집에서 하기엔 너무 벅차서 항상 통신원 쓸 때도 도움을 받는 준섭이 집에 가서 많이 작업했답니다. 이 자릴 빌어 준섭이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네요. 또 하나는 Planning 숙제였는데, 졸업 포트폴리오를 만들 내용을 작업해야 했어요. 처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다가 겨우겨우 끝내서 냈답니다. 아무튼 Term 2? ?정말 저를 죽이는 학기였어요. 이틀 전에 성적표가 나왔는데 정말 기쁘게도 상당히 좋은 성적을 받았어요. 특히 너무 힘들게 한 영어와 사회, planning 에서 모두 A를 받아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1학기때도 최선을 다했는데도 그만큼 결과가 좋게 나오지는 않았던 과목들이거든요. 이제 이번 term 3때는 더욱더 열심히 분발해서 전과목 1등을 목표로 공부해야죠 ㅋㅋ. 이곳에서의 생활이 잡히면서 할 일들을 찾아 하다 보니 점점 생활이 바빠지네요. 벌써 도서관에서 Reading Buddy로 봉사활동을 한지 2달이 다 되 가고요, 지금은 4월에 있을 음악축제를 위해 열심히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어요. 헬스도 다니면서 건강도 챙기고 있고요, 이제 이번 주말부턴 또다른 봉사활동을 시작해보려고 해요. 할 일이 많아지다 보니 학교 진도에 쫓기는 일이 생기기 시작해서 얼마 전부터 생활계획표도 짜서 살아가고 있어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점점 틀이 잡혀가면서 규칙적으로 움직이며 사는 것 같아요.

이제 공부 얘기는 그만 하고, 그동안 있었던 재미있는 일들을 얘기해 볼게요. 우선 2월 13일에 캐나다에서 가장 큰 음악방송사에서 주관하는 댄스파티가 우리 학교에서 열려서 처음으로 댄스파티란 걸 가봤답니다. 뭐 정장 입고 하는 파티 같은 게 아니고 그냥 가서 음악에 맞춰 막 춤추는 말그대로 ‘댄스’ 파티였어요. 신나게 몸 흔들면서 창피한 줄도 모르고 춤추다보니 스트레스가 확확 날아가버리더라고요. 앞으로도 기회가 있! 으면 꼭 한번 더 가보고 싶어요. 그리고 몇 주 전에는 두리 친척 언니도 만날 겸 머리도 자를 겸 또 구경도 할 겸 해서 밴쿠버를 다녀왔어요.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가서 저녁 6시쯤에 도착했는데요(기차가 아침과 저녁에밖에 없거든요), 별로 재미있게 논 시간은 거의 없이 머리자르고 걷는 데 시간을 쏟긴 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었어요.

홈스테이와의 관계는 다시 FRIENDLY 모드로 돌아간 것 같아요. 사실 얼마 전 컴퓨터가 바이러스를 먹어서 좀 불편했거든요. 이제는 서로가 어떤 사람들인지 더욱 잘 알고 규칙을 만들고 지켜서 정말 가족처럼 아무 불편 없이 지내고 있어요. 얼마 전 잘 나온 성적을 말하니까 아저씨가 좋은 집에 살아서 그렇다는 농담을 하실 정도로 좋아졌어요. 원래 저한테는 좀 무뚝뚝하셨거든요.

얼마 전에는 겨울방학 2달동안 와서 다닌 아이들이 다 돌아가고 몇 명이 새로 왔어요. 그 중 한울이라는 아이를 제가 2주동안 제 반에 같이 데리고 돌아다니면서 학교에 익숙해지는 걸 도와줬답니다. 이제 다들 많이 친해졌어요.

생각해보니 벌써 이곳에 있을 시간 중 반절이 지나가 버렸네요. 정신없이 사느라 더욱 빨리 지나간 것 같기도 하네요. 때로는 가족이 너무 보고싶기도 하고 홈스테이와 갈들이 있기도 했지만 그런 시간을 거치면서 매일매일 좀더 나아지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더욱 더 할 일이 많아질 것 같네요. 아직 제가 찾아서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이 곳에 와 있는 시간이 아깝지 않게 보내야겠어요.

한국에 계신 분들 모두들 건강 지키시고 즐겁게 사시길 바래요. 저는 3월달 중 다시 새 소식을 가지고 올게요. 모두들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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