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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7기 - 이기훈/글6]
작성자이기훈 등록일2006.03.31 14:48 조회수3,678
모두들 그간 안녕하셨어요? 마지막으로 통신원 글을 올린 지 딱 한 달만이네요. 이번 한 달은 정말 쏜살같이 지나간 것 같아요. 항상 통신원을 쓸 때쯤이면 항상 그 한 달 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에 상관없이 할 일들을 모두 끝내고 평안한 마음을 되찾지만 이번 한 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끔찍했던 것 같아요.

3월은 2주간의 봄방학까지 있는 달이라서 정말 즐거워야 하건만 하필 봄방학 일주일 전부터 아주 악질인 감기에 걸려서 방학 내내 피곤했어요. 보통 감기에 잘 걸리지도 않고 걸리면 거의 이틀 안에 낫는데 이번엔 할 일이 많아서 며칠간 거의 밤을 새다시피 해서 피곤한 몸을 끌고 체육 실기평가까지 봤더니 그 시기에 유행하던 독감에 걸려서 고생했네요. 그래도 보통 독감 걸리면 굉장히 아프다가도 푹 쉬면 낫곤 했는데 이건 초기에도 별로 특별히 열이 나거나! 하는 증상 없이 끈질기게 몸에 붙어있는 기간만 길어서 2주 동안 저를 고생시켰네요.

봄 방학동안 밀린 일들을 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정말 아쉬웠어요. 여러 가지 힘든 일들에 아픈 몸까지 겹쳐서 한동안 정말 우울하기도 했어요. 하긴 언제나 힘든 때가 있곤 했지만 다시 극복해 왔었죠. 정말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는 것이 생활의 패턴인 것 같아요. 아무튼 아파서 학교를 딱 이틀 빠졌을 뿐이었는데 그것 때문에 따라잡아야 할 것이 너무나 많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얻은 교훈은 ‘학교를 빠져선 안 된다’였습니다.

다들 할 일들을 하느라 바쁜 것 같아요. 준섭이는 내년에 갈 학교를 준비하고 많은 양의 숙제를 하느라 바쁜 듯하고요, 아직 학년이 낮은 한울이와 하은이도 프로젝트들을 준비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는 것 같네요. 지난번 어워드 어셈블리에서 우등상과 노력상을 받은 소현이도 물론 계속 노력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 밖의 모든 아이들도 이 곳에 온 목적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이번 달엔 특별히 할 일이 많았던 것 같아요. 프랑스어를 배우고 싶은데 학교에서는 10학년부터 제공되는 프랑스어! 코스가 없어서 얼마 전 과외 프랑스어 코스를 신청했어요. 또 이번 여름에 알찬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써머 스쿨을 준비하느라 원서 작성을 하고 몇장의 에세이를 썼는데 의외로 점검해야 할 일들이 많고 또 학교 관련 일들이 많은 시기랑 겹쳐서 제시간 안에 작성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아, 그리고 저는 이제 1달 뒤에 음악 축제에 나가게 ‰獰楮 이 곳에 와서도 계속 피아노 레슨을 받아온 보람이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곡을 연마하기 위해 매일 한 시간씩 피아노를 연습하고 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이 곳 생활에 적응이 돼서 점점 학교 다니는 일을 포함한 모든 일들이 쉬워질 것 같았는데 몇 달이 지나도 점점 힘들어져만 가는 것 같은 건 왜일까요? 하지만 그만큼 더 신경을 곤두세우고 열심히 해야겠죠? 노력한 만큼 대가가 있는 법이니까요. 이제 이곳에서의 생활이 벌써 3달밖에 남지 않게 ‰楹六 돌아갈 날이 가까워 올수록 더욱 가족이 그리워지는 것 같아요. 이제 남은 3달동안 최고의 결과를 위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아무튼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라고요, 항상 행복하시길 바래요. 모두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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