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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28기New Hampshire 어필/글6]
작성자어필 등록일2014.01.19 09:06 조회수2,137


안녕하십니까! 28기
어필입니다!!
드뎌 '여행'을 주제로 돌아오게 됐습니다..ㅎㅎ
여행을 11월, 1월 두번 다녀와서 12월 달에 쓸까 1월에 몰아서 쓸까 하다 1월로 결정했죠!!


 다 그러실테지만 기나긴 연휴에서 돌아간 학교란... 다른 분들, 학교 어떠신가요ㅎㅎ?저는 여행일정으로 거이 1달을 쉬었거든요..ㅎㅎㅎ 학원, 숙제, 예습없는 방학의 환상적임이란...ㄷㄷ  여유롭다 못해 한가롭고, 너무놀아서 '공부를 하고싶다' 라는 생각까지 드는 시간!! 
저한테는 '여유' 라는 단어의 가치를 알려준 시간이었습니다. 호스트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그동안 한국에서의 생활에 대해 돌아보고, 돌아갔을때의 계획까지 세우게 해주었죠!!


올ㅋ 방금 부모님이랑 통화함ㅎ 아주 기나긴 통화였죠ㅋㅋ 멀리떨어져 있는만큼 목소리도 반갑습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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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다녀온 여행은 모두 중앙 아메리카에 있는 나라들로 다녀왔습니다!!
NicaraguaHonduras!!
두 나라 모두 Mission trip이란 명목하에 다녀 왔습니다. 한 곳은 호스트 가족과, 한곳은 친구들과!!
그럼 썰을 풀어볼까요!!!


우린 교환학생이죠..!! 미국인이 아닙니다...그래서 출국 절차가 많이 복잡하더군요. 뭐 기관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저는 이러했습니다.
(제가 설명은 놓친건지 모르겠는데요, 교환학생이 왜 '교환'학생이죠? 나 나가면 딴사람이 들어오나? 아님 문화 교환의 취지에서 그런건가요?)


 1. 담당기관에 연락하기, 및 양식작성!

전 PAX학생입니다. PAX에서는 나가기 전에 작성해야하는 양식이있습니다.생긴지 얼마 안됐다 그러던데.....무 암튼 이건 우리가 어떤 사람들과, 어느곳으로, 얼만큼나가서 무얼하는지 등등을 적어 내는것이죠. 양식 작성은 국내, 국외 모두 해당됩니다. 자 양식들 다 완성되셨나요?


2. 필요한 편지들!!

그렇다면 필요한 편지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부모님이 '자식이 여행하는걸 동의한다'라고 말하는 편지가 필요하죠.( 아빠, 그런건 언제썼어요ㅋㅋㅋ 나도모르게ㅋㅋㅋㅋ) 그리고 만약 여행기간중 학교를 빠진다, 그럼 교장선생님이 학교를 결석해도 된다고 승인을 하는 편지도 필요합니다!! 자 이제 편지들이랑 양식, DS0-2019같이 놓으시구요!!


3. 여행 일정표!

여행 일정표도 챙기셔요...이건 뭐 딱히 할말이 없네....뭐...어...ㅍ..표를 만들거나!!암튼 일정표가 필요해요!!



4. 보내기~

1,2,3 번에 있는것들, DS-2019, 양식, 편지들,일정표를(친절한 저는 이걸 굳이 다시 알려주죠. 부모의 마음으로..크흑ㅠㅜ) 기관으로 보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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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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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2019사인된 모습!!

뭐 저렇게 잔~뜩 보내놓으면 나중에 DS-2019가 돌아옵니다. 해외 여행허락기간을 적어서.
그럼 당신은,
준비된 사람이 되는거죠. 
훗.


ㅋㅋ?
뭐 암튼


두여행 모두 짐싸기 부터 시작했죠!! (ㅋ...뭐 당연한걸 가지고.... 짐을 싸야 뭘 할거 아니냐ㅋ.......ㅈㅅ;;) 하지만 Honduras에 갈때는 훨씬 많은 짐을 쌌습니다! 왜냐구요? 친구들이랑 가는데 가지고 놀것들을 안 챙길순 없잖아요ㅎㅎㅎ 짐싸는 동안 계속 한국에서 미국 짐쌀때가 생각 나더라구요...그러면서 초심을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저, 많이 타락했더군요ㅋ.
교환학생으로 외국갈때 챙겨야 하는것들!!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1.DS-2019

절대로 쓸내용이 없어서 또 쓴거 아닙니다. 요요요 종이가 글케 중요해요. 딴 건 다 잊어버리더라도, 요거, 디에스-이십십구(ㅋ?), 이건 무조건 챙기셔야 됍니다. 이게 우리의 신분증이자 통행권이에요. 미국들어올때도, 나갈때도 필요합니다! 전 여권에다가 스테이플러로 박아놨습니다ㅎ Honduras갈땐 PAX에서 이걸 보내주지 않아 출국을 못할뻔 하기도 했죠ㄷㄷ 뭐 결국엔 PAX에서 $300라는 거금을 들여 속보로 보내주었죠!!


2. 건강보험증 복사본

의무는 아니지만, 혹시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챙겨두세요! 미국 들어오다 사고가 나거나 그럴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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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CHECK-IN하기 직전에 받은 DS-2019!! 손가락 3은 $300를 뜻하죠!


'어떤것들이' 라고 썼는데 두개밖에없네요..ㅎㅎ 뭐 옷이나 여권, 이런건 개인이 준비하는 거니까...짐 미리 안 싸놓으면 빼먹는거 꼭생긴다, 이런건 쓸필요가 없으니까...ㅎㅎ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졸다가... '비상시 대피요령' 에 한국어 적힌거 보고 친구한테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설명했다가... 항상 작성해야하는데 존재자체를 까먹는 세관신고서가 오더군요. 세관신고서 작성!! 신분이 교환학생인 우리한텐 헷갈리는게 많던데요ㄷㄷ


 1. Republic Of Korea

절대 쓸말이 없어서 이렇게 쓸데없는거 까지 쓰는거 아니에요..절. 대. 로....ㅎ...

암튼!! 국적을 South Korea라고 쓸뻔하다가 바꿨습니다. 우리나라 정식명칭은 Republic Of Korea!! 그렇게 큰 상관있나, 싶지만 사고는 미리미리 방지 하자구요ㅎㅎ



2. Country Of Resident!!?!

우리 지금 어디 삽니까. 미국 살죠. 그러니 당연히 '미국'이라 쓰는게 맞는거 같죠? 그죠? 저도 그래요. 그래서 고민고민하다 호스트 맘한테 물어보니 Republic Of Korea라고 쓰라고 하더군요. 우린 장기비자를 받고 '머물고' 있는거라고. 그래서 한국이라고 썼고, 2번 모두 문제가 없었으니 한국이라고 쓰는 거겠죠!!





비행기에서 내려 공황을 나오니 여행을 왔다는 사실이 실감나더군요! 언젠가 갔던 여러 나라들에서 맡은, 느낀 습함과 매연냄새, 후텁지근함. 뭔가 반가웠어요!!
뭐 제 자랑은 아니지만이 아니지만 저 나름 해외여행 엄청나게 다녔습니다ㅎ
이 지구가 내 발아래 있달까???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ㅎ
..ㅈㅅ;;
꾸벅(사죄 사죄)



Nicaragua에서는 NCA (Nicaragua Christian Academy)의 건물을 페인트 칠하는 일을 했습니다. Mission trip의 의미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돕자면 여행의 목표 자체가 종교적 성숙이라 다른 사람 돕는 일을 많이 하더군요. NCA 본교는 미국인 몇명이 홈스쿨링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몇백명의 학생을 가진 학교로 발전한 대단한 학교였습니다. 우리가 일한곳은 본교가아닌 부교? 뭐라그러지 그걸? 분교? 뭐 암튼 그곳에 새로지은 건물 칠하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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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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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사진만 봐도 팔아프다ㅠㅠ


처음엔 하기 되게 싫더군요...ㅠㅜ 기독교인도 아닌데다 첫번째여행은 또래가 없이 몇몇 교회분들과 갔었던거라 심심하기도 했구요.. 
페인트 칠도 난생 처음해보고. 
간단히 생각하면 돈내고 일하러 가는거 아닙니까ㅋㅋㅋㅋ
자본주의 사회에 그런 멍청한 짓이 어딨어요ㅋㅋㅋㅋㅋ
그런데 생각을 바꾸어 보았습니다. 솔직히 대한민국 고2로 살면서 다른 학교 학생들을 위해 3일 내~내 페인트 칠을 언제 해보겠습니까. 단원 평가랴 시험이랴 나 자신 챙기는 것도 힘들텐데요.... 그러다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건물로 내려와 페인트칠을 도와 주기 시작했습니다. 스페인어는 아주 조금밖에 못하지만 서로 몸짓을 통해 대화를 나누기로 했죠. 그 아이들이 집에 가기전에 이야기 하더군요 학교를 위해 봉사해 줘서 고맙다고. 크흑ㅠ 되지도 않는 영어로 감동시키고 있어 짜식들이ㅠㅠ 처음으로 봉사의 의미에 대해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페인트칠하는데 요령이 붙을때 즈음 일하는 날이 끝났습니다. 뭔가 아쉽더군요..ㅠㅜ
 여러분. 페인트칠 은근히 재밌어요!! 롤러 잘못다루면 옷도 페인트 범벅되고 칠끝나면 팔도 엄청 아파요! 꼭 해보시길 추천합니다ㅎ
남은 4일은 관광을 했습니다!! 활화산가서 생태 체험도 해보고 도심에서 쇼핑도하고 그랬죠. 
이 여행은 내내 여태껏 다녀왔던 여행을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고등학생때 갈수있는 마지막 여행중 하나가 될거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전통시장은 인도, 여행자의 거리는 이집트를 떠올리게 하는 등등 가는 곳곳마다 다른 나라들과 비슷한 점이 있더군요. 다른 문화의 음식들을 못먹는 사람들을 보고 이해가 안가기도 했습니다. 맛도 안보고 외관때문에 직색을 하는 사람들. 
그때 딱 깨닫는게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가 왜 그렇게 여행을 줄기차게 대리고 다니셨었는지.
단순히 관광명소에서 '우와~' 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과거의 달랐던 우리의 모습을 배우고
지금의 서로 다른 문화들을 배우고 차이점을 인지하는것을 통해
제가 가질수 있는 다름에 대한 이해심을 넓히고 '관계'란 것에 대해 배울수 있는 기회를 주신것이라는 걸. 갇힌 나에서 한발작 벗어날수 있게 해주신것.
감사합니다 엄마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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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화산 옆 분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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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거리~!

뭐 길게 썼지만 결론적으로 Nicaragua는 꽤나 진지한 여행이었죠ㅋㅋ안 어울리게 시리...ㅋㅋㅋ 나름 짧게 쓴다고 썼는데 짧은지 모르겠네요...이제 Honduras로 넘어 가겠습니다!


Honduras는 친구들과 가는거라 가슴이 두근 세근 네근하더군요ㅎㅎ 비행기에서 졸면서 장난도 치면서 가는데 도착하자 문제가 생겼습니다. 날씨때문에 원래 내리기로 했던 테구시갈파에 착륙을 못하게 된것!! 그래서 그 윗동네인 '샌 페이드로 술라'에 착륙했습니다. 그랬더니 조종사 하는말. "여기 착륙해서 죄송....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겠음 ..ㅎ"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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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괜히 들떠 선글라스끼고 설치다 하나 깨먹었다능ㅎㅎ

뭐 결론적으론 비행기에서 내려 산넘고 물건너 4시간만에 목적지에 도착하기는 했죠!!!
Honduras는 전체적으로 '일' 보단 '소통'을 더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ㅎㅎ
숙소는 Hope Center라는 고아원에서 머물렀죠! 존과 테라라는 부부가 운영하는 곳인데 그곳에 있는 아이들을 모두 입양할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정말 보기 좋은 한 쌍의 기독교 인들이었습니다.
정말 진귀한 경험들 많이 했습니다ㅎ 감옥에가서 기독교인인 갱 멤버들과 진솔한 이야기도 나누어보고, 생판처음 보는 애들이랑 국제 축구전도 해보고 음식이 없는 마을에서 음식을 나누어 주기도 했죠. 정말 쓰고 싶은 말들이 많지만, 이 여행은 뭔가 개인적인 경험들이 많아 혼자 간직해 두고 싶네요ㅎ
하루하루 성경을 읽고 그날의 경험에 비추어 보는 활동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성경에 좋은말 되게 많더라구요ㄷㄷ 몰랐써...
 '종교' 라는것 자체에 가지고 있던 반감도 사라지고 많은 좋은 점들도 배웠죠.  이런게 교환학생으로 얻는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을 넓혀가는 거죠! 
타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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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갔던 폭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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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아이들과 헤어지며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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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병이 있는 아이들을 위한 고아원 방문, 옷 나누어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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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duras에서 생일을 맞아 간소한 파티ㅎㅎ


봉사를 한다는 것이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는 거잖아요! 그런데 다른 사람을 도울때 자기 자신에 대해 모른다면 진정으로 '도움'을 준다고 할수 있을까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행동안 제 자신을 끊임 없이 돌아 보게 됬고, 여행기간동안 정말 많은 것을 느꼈죠ㅎㅎ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는데, 개고생해야 뭐가 좀 바뀌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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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아이들과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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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나누어 주기!!

지금 까지 어필 이었구요! 다음번엔 '축제' 를 주제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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