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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26기-Virginia 황희/글3
작성자황희 등록일2013.03.12 08:33 조회수2,822
American Public High School
 
 


 


 
 안녕하세요 하니에듀!!! 미국 공립 26기, 버지니아에서 거주하고 있는 황희입니다.
뉴욕 오티를 마치고, 이 곳에 도착하여 짐풀고, 학용품을 산 게 어제 같은데, 벌써 여기에 온지 7달이 다
되어 가네요.
더불어 새학기가 시작한지도 꽤 됐어요. 처음에는 모르는 얘들도 많고, 모든게 그다지 익숙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학교에 아는 얼굴들도 많이 보이고, 미국학교에 완전히 적응해서 지내고 있어요.
 
다들 짐작하셨겠지만, 이번 주제는 학교!!! 입니다.
 
 
 
 
제 학교를 소개해 볼게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같이, 우리 학교 이름은 Clake County High School 입니다.
한국말로는 클라크 캬운티 하이스쿨이라고 읽지요 :P
 
clarke.jpg
 

제가 도착하기 바로 전에 새학교 공사가 끝나서, 저는 모든 학생들과 함께 새학교에서 새 시작을 하게 됐어요. 새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예전 낡은 고등학교가 있었는데, 낡고 좁아서 불편함이 많았다고 하네요.
친구들의 말을 빌려 보자면, 우선 각 반에 창문이 없는데다가 좁고, 화장실도 전교에 통틀어 남녀 구분 하나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복도도 좁아서 수업이동을 할 때마다, 사람들 간의 가벼운 접촉사고(?)도 자주 일어나고요.

그래서 Clarke County 에서 새로운 고등학교 공사에 나섰고, 이렇게 새 학교에 다니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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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같이 아침에 등교하면서 차 안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학교 정문 앞부분인데, 성조기와 버지니아, Clake County를 상징하는 깃발이 세워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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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의 상징하는 새는 미국을 상징하는 새와 같은 독수리에요.
Clarke County Eagles 이랍니다. 학교 정문을 들어서면 바로 앞, 바닥에 이렇게 그려져 있어요.
그와 더불어 학교 곳곳에도 이런 모양을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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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Cafeteria 에요. 상당히 넓어 보이지만, 사실 생각보다 좁아서, 전교생을 세 번 나누어서 점심식사를 해요.

First Lunch, Second Lunch, Third Lunch 가 있는데, 각자 반으로 이동하는 시간(5분)까지 포함해서 점심시간은 각각 30분이랍니다. 이렇게 하나의 Lunch 시간에 있는 학생들이 점심을 먹는 동안 다른 Lunch 시간의 학생들은 반에서 공부를 하다가 자신들의 Lunch Time 이 되면 점심을 먹어요.
 -뒤에서 학교 스케줄에 대해 설명하면서 더 자세하게 설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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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대부분의 학교와 같이 Senior (졸업반-우리나라로 따지자면 고3) 들은 우대를 받는데, 소란스러운 Cafeteria 보다는 조용한 환경을 좋아하는 Senior 들은 이렇게 창가가 보이는 곳에서 따로 식사를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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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가다가는 이렇게 학생들이 각자 학교를 꾸미기도 하는데, 이 때는 각 학년만의 색깔이 있어요.
9학년 (Freshman) - 검은색
 10학년 (Sophomore) - 주황색
11학년 (Junior) - 파란색
12학년 (Senior) - 하얀색
 
 
 
이런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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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벽에 자신의 학년의 색으로 낙서도 하고, 학년 색깔의 옷을 입고 오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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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니어에요!! 2014학년에 졸업한다는 의미로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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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넓은 복도는 제 락커로 가는 통로에요.
 
여기서 우리 학교를 간단하게 설명해 보자면, 지상 1,2 층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학교가 정말 넓어요. 모든 반들을 세어 보면 통틀어 50개 가까이 돼요.
친구들에 의하면, 학교가 워낙 넓어서 여지껏 얼굴 한번 마주치지 않은 얘들이 여전히 있데요.
작년 낡은 학교는 워낙 좁아서 하룻동안 전교생을 다 볼 수 있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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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과 같이 복도에 락커가 있어요. 락커에 가방을 넣거나, 겨울코트를 넣고, 다음 수업 준비물을 넣어 놓기도 하는데, 미국 학교는 쉬는 시간이 5분밖에 되지 않아서, 수업이 끝나면 늦장부릴 시간없이 바로 락커에 갔다가 수업에 가요.
처음에는 락커에 갔다가 수업까지 허둥지둥 갔는데(길까지 잃은 적이 있어, 친구들이 데려다 준 적도 있어요 :P), 지금은 락커에 갔다가 얘들이랑 웃으면서 얘기할 여유도 있어요.
쉬는 시간이 5분이면 화장실은 언제가지? 하는데, 일단 락커에 가서 수업짐을 먼저 챙겨서 수업부터 가세요. 우리 학교는 수업 시작 15분이 지나면, 선생님께 화장실에 가거나 락커에 갈 수 있는 Pass 가 있는데,
선생님께 락커에 가거나 화장실에 가게 해달라고 하면 따로 색깔 종이에 현재 시간, 선생님 싸인을 써서 주셔요. 그렇게 하면 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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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 수업 중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사진이랍니다. 우리 학교는 핸드폰 사용에 대한 교칙이 엄격해서, 선생님의 허락없이 핸드폰을 사용하면 벌칙이 있어요. (핸드폰에 관해서는 한국보다 더 엄격한 것 같아요.)
 
 
 
 
 
 
★Regular Schedule. 
매일 아침, 8시 10분에 수업이 시작해요.
하루당 수업이 약 1시간 35분씩 4개가 있어요.
1 Block (8:10-9:44)
2 Block (9:45-11:23)
1st Lunch (11:28-11:53)
2nd Lunch (12:14-12:37)
3rd Lunch (1:00-1:32)
3 Block (11:23-1:32)
(이 3 Block 안에 1st Lunch, 2nd Lunch, 3rd Lunch가 각각 나눠져 있어요.
1st Lunch는 2 Block 이 끝나면 바로 1st Lunch 로 가서 점심을 먹고,
3 Block 수업을 들으로 가고, 나머지 Lunch 는 3 Block 수업을 듣다가 각자 시간이 되면 점심을 먹으로 가요.
위의 왼쪽 사진은 점심을 먹으로 가기 전에 찍은 사진이에요.)
4 Block (1:37-3:10)
 
이렇게 수업이 하루에 4개씩, A day, B day 가 있는데, 수업이 총 8개에요. 수업마다 친구들도 다르고 선생님도 달라요. 우리나라와 같이 한반에서 모든 수업을 하는게 아니고, 학기 초에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여, 각자 수업시간마다 다른 반으로 찾아가는 방식이에요.
 
 
 
 
 
 
★ 국기에 대한 맹세
매일, 2 Block 이 시작되고, 바로 moment of scilence 가 있는데, 5분동안 침묵을 지켜야 하는 시간이에요.
그리고 바로 Pledge of Allegiance 를 읊조려요.
미국인들의 국기에 대한 맹세에요. 국기를 보고 서서 오른손을 가슴에 얹고,
 
I pledge allegiance to the flag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and to the Republic for which is stands,
one nation under God indivisible, with liberty and justice for all.
 
american flag.jpg
 
물론 우리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니깐 굳이 맹세를 할 필요도 없고, 오른손을 가슴에 얹을 필요도 없어요. 대신 미국에 온 만큼, 미국의 국기에 대해 예의를 갖추어야 되요.
(미국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를 매일마다 하는 것 같이 한국에서도 아침자율학습을 하기 전에 매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으면 좋겠어요. 미국얘들은 매일 자신의 나라와 국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잖아요. 이런 점은 한국도 본받아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예전에 Rhode Island 에서 중학교를 다녔을 때도
Pledge of Allegiance는 매일 빠질 수 없는 학교의 작은 행사 중 하나였어요.)
 
 
매일 하는 국기에 대한 맹세 이외에는 화재대피, 지진대피, 침입자 대피 (특히 얼마전, 학교 총기 사건으로 침입자 대피는 필수에요), 토네이도 대피를 한달에 한번씩 꾸준히 실시해요.
 
 
 
 
 
 
★ 학교 수업
제가 버지니아에 도착하고, 호스트 가족을 만나서 바로 학교로 갔어요. 한국 학교와는 다르게 미국에서는 캬운슬러(상담선생님)께  자기가 듣고 싶은 과목을 직접 선택해요. 그러면 학교 상담 선생님께서 과목들을 A day 나 B day 의 1~4 block 으로 골고루 배정해 주셔요.
 
Picture 002.jpgPicture 001.jpg
 
여기 보이듯이, 이 모든 과목들 중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딱히 학년 구분이 없어요. 자신이 어떤 과목을 선택하냐에 따라서 학년에 상관없이 같은 반에서 수업을 해요. Junior (11학년) 와 Senior (12학년) 이 같은 반에서 수업을 하기도 하고 그래요. Freshman (9학년)과 Sophomore (10학년), Junior (11학년), Senior (12학년) 이 골고루 섞여서 수업하는 반도 있어요.
 
영어, 과학, 수학, 미국 역사는 필수 과목이에요. 그래도 이 중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과목을 선택할 수 있어요. 학년 과목이 있고, 그보다 한단계 위 수준인 IB 가 있어요. 과학도 Physics, Chemistry, Biology, Environmental Science 등이 있어요. 그리고 한단계 높은 Honors 반도 각자 있어요.
미국 역사도 History 와 IB history 로 구분되어 있어요. 수학은 그 종류가 다양한데, 저는
IB Math Studies Part II 를 듣고 있어요. 대부분 Senior 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자기가 과목을 선택했듯이, 자기가 과목을 바꿀 수 있어요. 대신, 학기 시작 한달이 지나면 바꾸기 어려워요. 학기 초에 수업을 듣고, 이 수업이 아니다 싶으면 캬운슬러 선생님께 찾아가서 바꿀 수 있어요. 그래도 처음에 신중한 선택을 해야겠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들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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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선생님이셔요. 사실 제가 듣고 있는 수업은 수학은 쉽지만, 생소한 영어 단어들로 많이 힘들 때가 있어요. 그 때마다 여쭤보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신답니다. 미국은 숙제를 꼬박꼬박 제출해야 하고 (숙제도 성적의 일부분이에요!!), 퀴즈도 거의 이주에 한번 꼴로 치르고, 그리고 Chapter Test 라는 퀴즈보다 성적의 비중을 크게 차지하는 시험도 한달에 한번꼴로 치르고, 우리나라의 중간고사와 비슷한 개념인 Mid term 도 치러요. 그럴 때마다 저는 수업도중에 여쭤보거나, 방과후에 남아서 선생님께 수업보충을 받아요. 이 선생님은 정말 학생들 하나하나 다 신경써 주시는 정말 책임감있고 친절하신 선생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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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제 영어 선생님이에요. 사실 저는 보통 학년 수준의 영어 수업을 듣다가, 조금 쉬운 것 같아서 캬운슬러와 상담을 하고, 호스트 부모님의 동의서를 받아(보통수준에서 IB로 올라가는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데요), IB English 로 올라갔어요. 처음에 이 선생님을 보고 우와~ 키가 진짜 크시다 했어요.
한국으로 따지면 키가 202cm 정도 되신데요 :<
걸어다니실 때마다 바닥이 울려요 :P
 
그래도 교육관이 뚜렷하시고 책임감이 강하셔요. 항상 수업을 재미있으면서도 심도 있게 진행하셔요.
제가 처음에 IB 수업을 들었을 때, 보통 English 와는 다르게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해서 수업을 따라 가느라 힘들었는데, 많이 도와주셨어요. 다시 설명해달라고 부탁하면 친절하게 거듭 설명해 주시고, 신경을 많이 써주셨어요.
저는 이 선생님을 거의 매일 찾아가서 거듭 설명을 듣고, 질문을 하고 그랬었는데, 귀찮아 하지 않으시고 제가 이해가 될 때까지 계속 설명을 해주셨어요.
* IB Project 로 인해서 반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할 때가 있었는데, 그 때 선생님께 여쭈어봤던 것을 또 물어보고, 또 물어봐도 계속 이해가 될 때까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정말 좋으신 분이에요 :)
 
 
 
★제 2 외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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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자국민 학생들에게 제 2 외국어 수업을 듣는 것을 권장해요. 저도 캬운슬러 선생님께서 추천하셔서 Spanish I 를 들었어요. 영어도 모잘라서 스페인어는 얼마나 어려울까 하시는데, 사실 이 수업은 기초를 다지는 수업이에요. 다양한 주제로 단어를 배우고, 기초 회화를 배워요.
저는 이 수업을 Freshman 들과 듣는답니다ㅠㅠ
미국에서 수업을 들어실 때, 스페인어를 꼭 들어보세요!! 강추합니다!!
미국에도 스페인어가 필수인 시대가 왔어요.


 
 
길고 긴 제 통신원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번에는 학교 스포츠나 친구, 아니면 교환학생이야기로 찾아뵐게요!!
아, 현재 제 성적은 올 A 에요!!
아무리 수업이 어려워도!! 질문을 많이 하시고 선생님을 많이 찾아가면 이것저것 도움도 많이 주시고, 간혹 시험을 retake 도 할 수 있게 해주셔요!!
SPEAK UP!!

황희님의 하니에듀 참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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