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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26기 - West Virginia 송채원 / 글1]
작성자송채원 등록일2012.11.05 11:47 조회수3,252
안녕하세요. 미국 교환학생 26기 송채원입니다
한국 나이로 고2 라는 늦은 나이에 왔지만, 절대 늦은 시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특히 미국은, 환경 보다는 자기 하기 나름이거든요!
호스트 가족한테 가기 전에 뉴욕에서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는데,

그건 교환학생 시기의 일부분이 아니라고 생각되서 생략할게요. 
 
 
*West Viriginia는 어떤 곳?
저는 West Virginia 주의 Berkeley Springs 라는 조그만 타운에서 살고 있는데요.
긴장해서 짐 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월.. 2달 반이 되어가네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요, 좀 괜찮은 물건 사려면 뭐든지 기본 40분은 차로 이동해야 하는

고립된 시골마을이에요. 완전한 백인 중심 사회랍니다. 백인 시골 마을이라 생각하시면 되요.
<오해하지 마시길, West Virginia 주는 Virginia주와 아예 다른 주에요.>


#1. 학교생활/친구

1. Racism?
 평범한 학교들이 아시아인과 흑인, 히스패닉 등 다른 인종이 기본 20~30%이 되는 반면,

저희 학교는 약 700명 중 아시아인이 단 5명, 흑인 5명, 히스패닉 7명 밖에 없어요.

다른 인종에 대한 경험이 별로 없는 아이들이 많아서,

처음엔 그 야리끼리한 시선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답니다.

시골 마을이라 그런지, 다들 알고 지내고, 교환학생도 많지 않기 때문에

저의 존재감은 정말 컸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제가 하는 모든 것을 다 안답니다.

출국 하기 전에, 인종 차별 때문에 마음 고생 하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었는데요.

솔직히 말하자면, 인종차별 없다는 건 거짓말이에요.

다른 인종이 많은 곳을 가도 이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뉴욕 오티 때도 많이 느꼈거든요. 근데, 여기서 깨달은 점이 있어요.

인종 차별, 당연히 존재하는데,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그것이 여기서 생활하는 동안 발목을 잡을 수도 있고,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결론은, 의식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

오히려 다른 인종인데 정말 Nice 하고 funny 하다고 생각하면 더 특별해지는 거거든요.
만약 학교에 아시아인들이 많다면, 그 아이들이랑 어울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저같은 경우에도 처음에 저 빼고 다 눈 크고 하얗고 키큰 백인들로 둘러쌓이니 우울했답니다. 

하.지.만.!

*****마음을 열기 시작하니까, 다른 세상이 보이더라고요.

2. School Sports/Club Activity
저희 학교는 큰 도시 학교에 비하면 규모도 작고, 활동도 많이 없었는데요.
수영부를 들고 싶었지만 수영부가 없더라고요.
몸을 움직이는 데 젬병인지라 스포츠에 자신은 없지만, 친구들이 막무가내로 하라고 해서
내년 봄에 TENNIS 나 TRACK 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보통 4 semester(9 weeks로 나눠집니다) 마다 할 수 있는 스포츠가 다르답니다!

학교 카운슬러나 친한 선생님한테 꼭 물어보세요^^

저는 스포츠에 정말 젬병인지라, 매니저에 도전해 보려고요.

운동에 정말 소질이 없거나 자신감이 아직 부족하다면 매니저를 해보는 게 어떨까요?

담당 선생님한테 가서 사정얘기를 하고 상담을 한 번 해보세요.

스포츠/클럽 같은 같은 관심을 가진 친구들이랑은 대화거리도 많고, 더 친해질 기회가 많은데요.

추억도 쌓고 친구도 만들고,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3. Cliques(=Groups)
여기와서 참 많이 느끼는건데, 미국 학교에서는 같이 다니는 친구 그룹이 딱 보인답니다, 확.실.하.게.


1) Redneck - 집안사정이 안좋고, 학교에서 존재감이 없는 친구들
2) Sports - Football, soccer 등등 인기 스포츠를 하는 친구들
3) Dance/Music/Drama - 끼가 많은 친구들

4) Nerd - 소위 말하는 공부만 하는 범생이 그룹
5) Fashion - 많은 친구들과 멋진 패션 감각의 소유자들


이 외에 몇 개 더 있지만 이게 대표적인 것이라서 소개했어요!

제가 줄쳐놓은 그룹이, 추천하고 싶은 친구들 그룹입니다. 서로서로 아는 애들이 많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이 많이 불어날 수도 있고, 같이 지내면 즐거운 친구들이에요.

물론 범생이 그룹도 괜찮긴 하지만,

학교 활동이나 학교생활에 재미가 없잖아요! 이왕이면 즐거운 생활을! :) :)

활발하지만 착한 천사같은 친구를 찾아보세요^^

만약 이게 어렵다면, 제일 쉬운 방법은 클럽이나 스포츠 활동에 가입하는거에요!

하지만 정말 소질이 없다면, 자신감이 없다면, 수업시간에 눈여겨 보길 강조합니다.

그리고 1번과 4번 그룹은 멀리하는 게 좋습니다.

공립학교라 수많은 종류의 아이들이 다 섞여 있는데요,

그렇다고 겁낼 필요는 없어요!

여기는 술 파티나 마약 파티가 흔히 일어납니다. 부모님이 같이 참여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몇 번 들어봤어요. 오리엔테이션 때 이런 게 설마 흔하겠어? 했는데,

이게 현실이더군요.

그냥 보통 아이들이지만, 스트레스를 나쁜 방법으로 푸는 거죠.

절대 권하거나 위협하지는 않아요. 대신 멀리하는 게 상책입니다.

 


학교생활에 있어서 '친구들'이라는 존재가 학교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도 있고

 때로는 좌절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인데요.

저희 학교는 다~ 애들끼리 알고 지내고 이미 그룹이 다 형성되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어쩌다 보니 5번 그룹 아이들이랑 친해졌는데,

그 아이가 친구들에게 다 소개시켜 주고, 다가가고, 반복하니 친구가 많이 생겼어요.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야,

학교 활동도 재밌게 참여하고 미국 생활이 즐거워 진답니다.

+))) 다음편이나 다다음편에 공부/성적 주제로 올릴거에요. First 9 Weeks GPA 4.143 받았답니다!

 

4. How to make F.R.I.E.N.D.S.?

1) 적절한 시기에, 편지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조그만 선물 하기!

다들 오리엔테이션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물건(열쇠고리, 젓가락, 책갈피 등등)을

가져가라고 들으셨을 텐데요. 가져가서 어떻게, 언제 활용하냐가 더 중요해요.

선물을 많이 가져가지 못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적절한 시기에 편지와 함께

주는 것이 효과적이겠죠?

 

2) 나를 대표할 만한 무언가를 뽐내자!

한국을 대표하는 물건이나 사람이 눈에 띄면 한국인의 위상도 저절로 올라갑니다^^

특히 요즘은 강남스타일 붐에 빠져서 모두가 강남스타일을 춘답니다! 저는 집에서 연습했어요.

이런 조그만 노력들이 친구를 반하게 할 요소입니다!

교환학생이란 타이틀에 우선 호기심을 가질테니,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세요! 농담도 한 번 해보고요.

 

3) 아름다운 한국어 실력을 발휘하자!

또 요즘은 수업시간에 맨날 한국말로 자기이름 써달라고 하고 말하고 웃고 그런답니다.

오늘은 손바닥에 적어주었어요........^.^ 그러니까 한국어를 많이 활용해서

친구들이 신기해 하게 만들어 보세요! 제 친구가 한국어 배우고 싶어해서

오늘 한국어 자음, 모음 차트를 만들었어요. 정말 신기해 하더라고요.

교환학생의 특별함을 누리자고요!
 
4) 여기는 새콤달콤 홀릭!
그 유명한 새콤달콤! Korean Candy 라고 하면서 맨날 가져간답니다.
새콤달콤 먹은 봉지를 다 바인더에 껴넣고 자랑하고 다녀요. 
하지만, 맨날 뿌리지 마세요!!!!!!!
엄마 아빠가 보내주는 것도 한계가 있잖아요, 배송료도 비싸고.
저의 팁은,
1) 처음에 관심끌 때
"이거 한국 캔디야. 과일 맛이고~" 하면서 대화를 이끌어가세요! 미소를 띄면서^0^


2) 어색할 때, 수업시간에 수업이 다 끝났을 때, 복도에서 걸어갈 때
한 번 적극적으로 입에 넣어주세요! 엄청 웃습니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

저 엄청 weird 하다고 놀려요.


3) 그 다음부터는 친구들이 달라고 구걸합니다.
사실이에요! 돈 주고 팔라고 한 애들도 있었어요..

그리고 복도에서 그 캔디 명성을 들었다고, 주면 안되냐고 떼로 몰려온 적도..^^;


4) 친해지고 싶은 아이한테 소중히 간직하라고 애정을 전달하세요.
 
#Daily Life
10월 25일은 제 생일이었는데요!
친구들이 서프라이즈 파티를 해줬답니다. 너무 감동받았어요ㅠㅠ
생일 다음 날에 전혀 예상치 못하게......................(제 표정을 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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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친구가 직접 만든 케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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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ry Queen Ice Cream 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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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해볼 수 없는 경험들을 다 해보는 것 같아요!

 

이제부터는 저와 제 친구들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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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는 겉모습은 아시아인 같이 생겼지만, 뼛속까지 미쿡인이랍니다.!
저는 호스트를 바꿔서, 친구네 집에서 거의 한 달 정도 있었는데,

정말 많이 친해지고 다른 친구들도 많이 생겼어요.

만약 제가 호스트를 바꾸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 환경 속에서

 우울해 하기만 했다면 예상치 못한 행운이 생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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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거 제 자리에요. 저 왕따랍니다. << 장난이고 화장실 갔다온 뒤로 이렇게 되어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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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Stylish & Fashionable 한 친구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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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keley Springsssssssss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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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만 볼 때는 여기 생활이 한국 생활보다 모두 훨씬 나아보이지만,

외지 생활 1년동안 안 힘든 친구들 없어요.

다 각자 무언가로 힘든데, 참고 이겨내면서, 더 많이 깨닫고, 배우고, 성장하는 거죠. :*) <3

 

 

제 글이 모쪼록 도움이 됬으면 좋겠네요^____^
다음엔 성적/공부 Tip 편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

 

질문 있으면 언제든지 메일 주세요! :-) goblin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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