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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26기 - Nebraska안예진/글2]
작성자안예진 등록일2012.11.08 13:41 조회수3,496
안녕하세요 두 번째 글로 찾아뵙습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죠? 제가 살고 있는 이 곳은 항상 바람이 많이 불어서 한국보다 춥게 느껴지는데요, 바쁘더라도 출국 전 현지 날씨는 꼭 확인하고 오세요!! 저는 날씨 알아보는 걸 깜빡하고 반팔 옷만 잔뜩 들고 와서 후회중이랍니다 :(

그럼 본격적으로 제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이번 글은 학교 생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마 많은 학생들이 궁금해하고 걱정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학교는 우리나라의 학교와 많이 다릅니다. 저의 경우 학교를 다니기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 왔다는 사실을 잘 느끼지 못했다가 학교 첫 날 확실히 느끼게 되었으니까요.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한국과 미국의 학교를 대조해서 설명해 드릴게요.
이 곳은 제가 다니는 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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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학교생활에 필요한 몇 가지 준비물을 먼저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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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3링 바인더는 이 곳 학교에서 가장 필요한 학용품이라고 할 수 있죠. 선생님들께서 나눠주는 프린트물들도 대부분 구멍이 뚫려있고 바인더에 종이를 끼워서 이렇게! 많이들 사용합니다.
미리 사오셔도 좋지만 이 곳에서 파는 게 더 다양하고 이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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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의 수학시간엔 계산기를 사용한다는 사실은 다들 아시죠? 이 점이 우리나라와 다른 점 중 하나일텐데요. 매우 간단한 계산을 제외하고는 그래프 그리기부터 방정식, 통계까지 모두 계산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수학선생님께서 1년 동안 쓰라고 빌려주셨어요. 혹시 가져오고 싶다면 복잡한 계산도 가능한 공학계산기로 가져오세요~

참, 대부분 아시다시피 이곳의 수학은 매우 쉽습니다. 저는 한국에 있을 때만 해도 흔히 말하는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였는데 지금 이곳에서 수학천재라는 별명을 달고 다닐 정도입니다. 수학에 대한 자신감도 정말 많이 생겼어요. 영어라 용어 등에서 어려운 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높은 레벨의 수업에 참여할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참고로 전 고등과정에서 제일 어렵다는 수학 수업을 듣고 있는데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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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부분 학교는 가방을 교실에 들고 갈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락커에 짐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요, 혹시 모를 도난사고에 대비해서 잠궈놓는 게 좋겠죠? 첫 날 락커의 구멍을 확인한 후 가까운 마트에서 잠금장치의 크기를 결정하고 살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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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된 것 같네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 모두 이 곳에서 쉽게 살 수 있으니 꼭 구해 올 필요는 없어요. 저도 따로 준비해 온 건 없답니다.

그럼 이제 미국학교와 한국학교의 차이점을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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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실이 여러개?!
음악실, 미술실, 과학실, 체육관(운동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 교실에서 정해진 반 친구들과 수업을 듣는 한국의 학교와 달리 미국의 학교는 모든 수업을 다른 교실에서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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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 라서 쉬는 시간을 교실 이동시간으로 사용한다는 점!! 이어진 두 수업이 가까운 거리에 있다면 락커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한꺼번에 꺼내 락커에 다시 돌아갈 필요가 없도록 하는 센스도 잊지 마세요!!
수업에 늦는 학생을 좋아하는 선생님은 별로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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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가 직접 수업을 선택한다?!
이 점은 개인적으로 여러분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의 학교는 학년당 받아야 할 수업의 과목과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이 곳에서는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을 직접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자신이 도전해보고 싶었던 과목을 선택하는 건 어떨까요? 저는 노래 부르는 게 좋아서 합창부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특히 합창부는 교내 콘서트가 있어서 얼마 전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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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학년은 꼭 들어야 할 수업이 한 두개 있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나이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한 학년을 바꿀 수 있어요. 저의 경우 문과라 과학을 배우지 않아도 되는 주니어 학년에 넣어달라고 부탁했더니 들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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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미국의 공학학교는 Freshmen, Sophomore, Junior, 그리고 Senior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건 제가 직접 신청한 수업들로 구성된 시간표에요.

3. 여러 학년이 한 교실에?!
한국 학교는 일반적으로 같은 학년이 한 반에 구성되어 있죠. 하지만 이 곳에서는 여러 학년이 같은 교실에 있는 경우가 거의 100%입니다. 그리고 같은 학년이라고 해도 대부분 다 다른 나이입니다. 전 저와 3살이 나는 친구와도 같은 반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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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조금 불편했지만 지금은 저와 매우 친한 친구입니다. 여러분들도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4. 학교가 이렇게 일찍 끝나다니!!
한국에서 제가 다니던 학교는 중학교 때 4시 반, 고등학교 때 10시에 끝났는데요, 이 곳에서는 평균적으로 3시 반이면 학교를 마친답니다. 게다가 제가 살고 있는 타운에서는 수요일엔 1시 반에 학교가 끝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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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은 수요일 시간표, 왼쪽은 수요일을 제외한 평일의 시간표(토요일과 일요일엔 학교를 가지 않습니다)입니다. 이 때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대부분의 학교에는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이 있으니까 이번 기회에 많은 경험을 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저는 그 점을 모르고 신청한 방과 후 활동이 없어서 후회중이랍니다 :( (대부분의 방과후 활동은 학기가 시작하자마자 신청을 받으니까 접수기간을 꼭 확인하세요!!)

5. 수업마다 수업시간이 다르다고?!
모든 수업시간이 같은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의 학교는 수업에 따라 학기당 시수가 다르답니다. 예를 들어 영어나 미국사의 경우 1년동안 선택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학기당 수업시간이 다른 수업의 반밖에 되질 않습니다. 이런 수업을 흔히 Skinny Period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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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선택한 수업의 시간을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겠죠? 저는 첫 날 수업이 끝난 줄도 모르고 멀뚱멀뚱 앉아있기만 했답니다 :D 그리고 어느 시간에 Skinny가 있느냐에 따라 점심식사 시간이 달라져요.
이 점도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6. 옷도 머리도 내 맘대로?!
미국 학교는 복장과 두발이 자유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입고 싶은 옷을 입고 하고 싶은 머리를 하고 다니죠. 그래서 가끔 보면 다른 사람을 민망하게 하는 옷이나 머리를 하고 다니는 학생들이 있는데 저는 절대 따라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미국 친구들과 선생님들마저 싫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또, 가끔 복도를 지나가다 보면 (심한...) 애정행각을 하는 커플들이 있는데 이런 행동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는 안 좋은 행동이기 때문에 절대 따라하면 안됩니다!!


7. 시험 날짜가 모두 다르네?!
미국엔 '정기고사' 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즉, 과목마다 선생님들께서 단원이 끝나서 시험을 봐야한다고 생각하시면 시험을 보게 되는 거죠. 따라서 대체로 모든 과목의 시험 날짜가 다르답니다. 또한 챕터가 끝나면 바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시험보는 횟수도 상대적으로 많아요. 여기서!! 영어로 보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을텐데 저 역시도 처음 본 U.S. History 시험에서 C를 받아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과목의 시험에서 A를 받는데요. 저만의 팁을 잠시 소개해 드리자면....


1) 당일 복습은 필수!!
- 대부분 수업시간에 Note -Taking을 하지만 받아적기에 바빠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학교가 끝난 후 집에 가서 복습하면서 이해하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는 이 때 요점정리를 추천합니다. 복습하다가 모르는 것이 생겼다면 다음날 학교에 좀 더 일찍 가서 선생님들께 여쭤보세요. 저는 질문을 많이 하면 선생님들을 귀찮게 하는 것 같아서 신경쓰였는데 오히려 선생님들께서는 수업 참여도가 높은 학생으로 봐주시더라고요 :) 또 질문을 하면 선생님들은 대답 뿐만 아니라 어떤 부분이 시험에 나오는지까지 다 짚어주세요. 
2) 두 번 이상은 써보자!!
저는 평소에는 복습을 하고 시험 전 날에는 요점정리들을 모아서 두 번씩 써보는데요. 생각보다 빨리 외워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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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첫 시험에 좌절하지 않는 마인드!!
저는 첫 시험을 본 날 좌절을 금치 못했지만... 첫 시험은 생각보다 중요한 찬스입니다. 첫 시험에서 선생님들의 출제경향을 완벽 파악할 수 있거든요. 저는 선생님께 따로 부탁해서 제가 본 시험지를 빌린 다음 출제 경향을 분석한 후 다음 시험의 예상문제를 추려서 공부했더니 준비한 문제만 나와서 저도 신기했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변별력 있는 문제보다는 이해를 했는지를 묻는 문제들이 대다수입니다. 또한 점수를 얻는 기회도 많이 주시고요. 따라서 효율적으로 공부한다면 조금만 시간을 투자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

이상 미국학교와 한국학교의 큰 차이점에 대해 적어보았는데요, 제가 다니는 학교 위주로 적었기 때문에 주마다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다른 주에 살고 있는 제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이밖에도 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아래로 댓글 달아주세요!!!
다음에는 홈스테이의 필수!!  가족생활에 대해 준비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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