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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0기 통신원 - Louisiana김예슬/글4]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04.10.09 13:07 조회수4,326
안녕하셨어요? 김치찌개가 너무너무 먹고싶은 10기 김예슬 입니다!
한국은 추석이 지나고, 정말 가을이 성큼 다가왔겠죠? ^-^ 이제 중간고사 기간 일텐데, 모두들 노력하신만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면서 4번째 통신원 시작하겠습니다.

시간 이란건 정말이지 쉬지않고 흘러,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가족, 친구, 학교, 한국을 떠나 이곳에 온지도 2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저희 고등학교 선생님들 제가 떠나고 나면 학교 전체가 조용해 지겠다고 그러시고, 중학교 선생님은 한국이 조용해 질 거라고 그러셨는데, 정말 한국은 조용한가요? 이곳은 언제나 바쁘게 움직입니다. 저 역시 그 동안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먼저 봉사활동 하는 모임에 참가했는데요, 말 그대로 봉사활동 이었습니다. 한국의 형식에 얽매인 그런게 아니 였어요. 자기 스스로 봉사하고 싶은 사람들 끼리 만들고, 자발적으로 참가합니다. 저만 바보같이 끝나고, 봉사활동 확인증 이라고 하죠? 시간 써주는거, 그걸 기다리고있었어요.
솔직히 그다지 좋아하지도 부러워하지도 않는 미국이란 나라지만, 이럴때 아, 선진국이구나 느낍니다. 미국 사람들은 자기네 나라가 FREEDOM의 나라라는 사실에 굉장히 자부심을 느끼고, 그걸 잘 지켜나가고 있어요. 사람들은 모든 자신의 자유에 책임을 집니다.

예를 들어, 고등학생이 아기엄마 일수도 있고 ( 아빠도 없지만 잘 키워나가고, 아빠가 있는 아이들은 서로행동에 책임을 지더라구요 ) 제가 정말 부러웠던건, 이곳엔 거의 신호등이 없거든요? 시골이라 그런가요? ㅋㅋ 어쨌거나 모든 골목에선 일단 멈추고 봅니다. 가끔 신호등에서도 파란불 일지라도, 다른 차가 있으면 무조건 서로 양보합니다. 보기 좋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선 운전하면서 험한말 많이 하잖아요, 껴들고.. . 여긴 양보와 웃음이 가득합니다. 한국도 그런점은 고쳤으면 좋겠어요! ^-^

또 그 동안 친구들 생일도 많았는데, 한번은 생일파티라고 초대해줘서 갔는데, 파티라기보단 그냥 놀고먹고;; 전 케이크 사서 불 켜고 노래 부르고 그럴 줄 알았거든요. 어쨌거나 재미 있었습니다.

또 여기 와서 불고기도 처음 만들어봤어요. 처음 만든거라 별로 맛도 없었을 텐데 너무 맛있게 먹어주셔서 너무 고마웠어요. 젓가락도 쓸 필요 없다니까 끝까지 고집 피우시면서 사용하시는데, 왜 쓰는지=_=;; 손으로 집어서 사이에 끼어놓고 집었다고 좋아 하더라구요 . ㅋㅋ

음, 그리고 학교에서 학생들 몇 명을 뽑아서 리더쉽 훈련하는 곳에도 갔는데요, 그곳에서도 항상 재미있고, 웃기지만 성숙한 미국인의 모습에 놀랐습니다. 이 동네 모든 학교에서 온거라 정말 학생들이 많았는데요, 다음날 신문에 보니까 제가 있었던 그룹의 사진이 정말 크게 실렸어요!
전 뒷모습이라 모두들 몰랐지만,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교환학생 모임에도 참가했습니다. 한국인을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진짜 반가웠어요! 아마 지금 제 글을 읽고있지 않을까요? 안녕 안녕! 나야~ 반갑다! ㅋㅋㅋ
아, 저는 우리 동네에 아시안만 없는줄 알았더니, 교환학생도 없었거든요! 근데 우리 동네에 사는 독일 여자 얘가 있더라구요! 그 얘가 저랑 친구하고 싶다고 전화번호도 남기고 가서… 독일어도 배우려는 중입니다. 그런데 사실 아시안을 제외한 독일, 러시아,노르웨이 뭐 그런 나라에서 온 아이들은요 미국사람만큼 영어를 합니다. 그래서 얼굴만 보면 구분을 못하겠어요!

아, 또 그 중에 학생만 모아놓고 호스트 불평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여러분 아시나요? 여러분은 큰 2층짜리 집에 수영장을 꿈꾸시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집에 컴퓨터, TV, 차, 전화기, 창문, 문, 물, 한번은 전기까지=_= 집안 물건들이 많이 고장 나고…. 제 친구는 화장실이 4개인 집이라던데, 저는 방이 3개=_= 화장실 물론 하납니다. 그럼 집 크기가 상상이 가시나요? 그런데 대부분 아이들이 그렇더라구요. 어떤 아이는 집이 너무 더럽다구 불평하던데, 저도 친구들 집에 놀러가본 결과, 미국인 집은 정말 깨끗하거나 정말 더럽거나 둘 중 하나라고 느꼈습니다. 바닥이 안보입니다=_= 정말지저분 합니다. 하지만 깨끗한 집은 진짜 먼지 한톨 없어요!
어쨌거나 저희가 그렇게 불평 하는동안 호스트는 학생 불평하는 시간을 가졌대요=_=;; 그런데 저희 호스트아줌마께서 다들 불평을 하는데 자긴 불평 할것이 없었다고…. 저를 꼭 자기 딸 같이 생각
해주셔서 그 후부턴 정말이지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진짜 좋은 교환학생 되려구요! 히히

아까도 말했다시피 이곳엔 한국인이란 하나도 없어요. 정말로 나를 보면 중국인인지 물어보고, 아니라고 하면 일본인인지 물어보고 그 후엔 말이 없습니다. 심지어 한국이 도시이름인지 나라인지도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전 제 행동 하나하나가 한국이란 나라 이미지를 만드는데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에 매사에 조심스럽게 품위(?)있게 행동하려고 노력한답니다. 만약에 제가 엄청 예뻤으면 한국인들은 정말 예쁘더라… 또는 내가 정말 많이 먹으면, 한국인은 정말 많이 먹더라( 정말 그러면 어쩌죠ㅠ_ㅜ?ㅋㅋ) 이렇게 생각 할 테니까요. 교환학생 여러분! 우리모두 자기관리 철저히 합시다! ㅋㅋㅋ

그리고 예비 11,12기 여러분! 아마 모든 여러분께서 성공적인 교환학생 1년을 바라시면서 지금 열심히 준비중 이시죠? 영어공부도 한창이고, 미국역사 공부도 하면서..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요, 제가 이곳에 와서 후회 하는건 영어공부나 미국역사 공부보다도 우리나라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알고 왔어야 한다는 생각 입니다. 다른건 이곳에 오셔서 하셔도 충분하지만, 우리나라에 대한건 한국에서만 할 수 있잖아요.

영어시간에 사형에 대해 토론하는데, 한국 사형제도에 대해 물어 보더라구요. 법 없이도 사는 저로서는 눈앞이 깜깜 했습니다.ㅋㅋ 사형제도에 대해서 생각 해본적이 없었거든요. 텔레비전에서 얼핏 목을 나무에 메달았던 것 같은데, 그건 너무 옛날 일 같고…
부족한 저 때문에 한국이란 나라가 왜곡되게 인식 될가봐 참 걱정스럽습니다!ㅠ_ㅜ

아, 그리고 전 동갑인 호스트 덕에 친구 걱정 해본적은 없거든요,
다들 학교 첫날 학교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관계로 - 특히 점심시간을 힘들게 보내셨던데!
전 정말 운이 좋게 저랑 친한 아이들이 다 같은 점심 시간이라 친구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처음에 얘들이 정말 조용한 것 같더라구요, 근데 나중에 보니까 얘들 진짜 이상합니다;; 전 저만 처음에 조용한척하고 앉아있는 줄 알았더니 미국 얘들도 그럽니다! 그래서 요즘은 진짜 학교생활이 너무 재미 있어요!^-------^ 사실 맨 처음에는 친구들이 친구들이라기보다 친구로 만들어야 할 사람들로 느껴져서 불편 했었는데, 이제는 진짜 친구 같아요. ㅋㅋ 근데 체격이 커서 그런지 살작 살작 때려도 정말 아프답니다.=_=

다만 한가지, 시간이 흐를수록 저에게 친절했던 아이들이 변해 갑니다ㅠ_ㅜ 진짜 처음엔 막 복도 지나가면 예쁘다고 그러고 ( 여러분, 제가 얼마나 유명 하냐면요! 우리학교에 중학교도 있는데 우리랑 수업시간 자체가 틀려서 만나 본적이 없거든요? 근데 한번은 제가 수업시간에 화장실 가느라 나왔는데 그때가 마침 중학생들 쉬는 시간 이였어요. 그래서 중학교 얘들과 마주쳤는데 만 처음 보는 그 아이들이 제 이름을 다 아는거에요! 진짜 학교 작은거 느꼈습니다!)

하여튼 예전엔 물싸움 해도, 가볍게 물 뿌리고 막 얼굴 같은데 실수로 뿌리면 미안하다고 닦아주고 그러더니 요즘에는 그냥 퍼부어요-_- 진짜 구박(?) 장난 아닙니다! 가끔 예전이 그리워요~ㅋㅋ
하지만 미술시간에 자기소개서에 어떤 아이는 자기 베스트친구가 저라구 쓰고요!ㅋㅋ 사실 예전엔 예쁘다고 해주니까 진짜 예쁜척 하느라 힘들었는데 요즘엔 편해요~ㅋㅋ

정말 마지막으로 이번주가 홈커밍 주였는데요, 정말 즐거웠습니다. 우리 학교는 홈커밍땐 댄스파티 이런것도 없구요, 전 풋볼 일 때문에 홈커밍 날에도 유니폼 입어야 해서, 전 4일 동안 준비 한 옷 다 입고 갔습니다!! 첫날은 호보 데이 였어요. Hobo뜻이 방랑자 인데요, 바보처럼 옷을 입으라고 해서 전 치마 밑에 바지입고, 발가락 양말 거꾸로 신고, 슬리퍼신고 갔는데 얘들은 장난 아니 었어요. =_=


+ 호보데이날 찍은 사진인데요, 맨오른쪽아이 옷 보세요=_= 정말 무난한 아이들만 모인겁니다+


+역시 호보 데이 였는데요, 얘도 진짜 무난한 편인데… 되게 멋있는 척 하는 애거든요? 근데 저렇게 입으니까 웃기더라구요 ㅋㅋㅋ+ 둘째 날은 트윈 데이 였어요. 친구랑 옷을 똑같이 입는날 이었는데 사실 한 팀만 빼고는 별로 트윈 같지 않았습니다. ㅋㅋ


+저랑 제 Twin이에요. 자세히 보시면 귀걸이도 똑같고 바지도 똑같고 신발도 똑같고 원래 머리도 똑같았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별로 안 똑같네요=_=ㅋㅋ +


+역시 같은 날 화학 시간입니다. 정말 좋은 우리 화학 선생님 ㅋㅋ 홈커밍 주라고 수업 안 했습니다.
몰랐는데 제 머리위에 저 손가락 몹니까ㅋㅋㅋ 그래도 제가 조아라하는 친굽니다.ㅋㅋ+


+또 화학 시간 이에요! 뒤에 흑인 애들 보이시죠! 아까 그남자 애랑 얘만 백인입니다. 조금이라구요? 다른 시간엔 아예 없습니다. ㅋㅋ
12학년 중에 여자 백인 4명 입니다. 상상이 가시나요? 정말 거짓말 아니고, 우리학교에 백인 다 합해도 30명도 안되요!ㅋㅋㅋ+

셋째날은 camo 데이였습니다. 군인처럼 옷을 입는 날인데, 이날은 카메라를 안가지고 가서ㅠ_ㅜ 대신 풋볼사진 ㅋㅋ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아입니다. Football 진짜 잘해요!!! 멋있나요? ㅋㅋㅋㅋ+




+역시나 풋볼사람들입니다. 밑에 사진 은근히 보시면 가운데 14번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라는 마크~+

마지막 날은 RED BLACK 데이 이면서 홈커밍날이었습니다. 수업안했어요!! +____+
너무 바빠서 친구들이랑은 사진못찍고ㅠㅠ 학교에서는 수업이 끝나고, 여자 시니어들 소개하는듯한 ?ㅋㅋ 그런시간이 있었구요~ 그다음엔 집에 갔다 저는 또 풋볼연습장갔습니다!


+여자 시니어중에 5명을 뽑아서 걷고 막 그랬는데 그중에 한명이 저희 호스트였어요!
호스트엄마 남자친구, 동갑인 호스트, 호스트아줌마, 저입니다+


+제가 조아라하는 또다른 아이입니다. 9학년이라 잘모르는얜데ㅋㅋ 멋잇어서 친구한테 찍어달라고 부탁한사진이에요~ 9학년이면 14살인데 17살인 시니어보다도 더 잘해요! 제생각엔 저희학교에서 제일 잘하는거같아요! 그러고보니 뒤에 제가 있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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