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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Illinois박승병/글3]
작성자박승병 등록일2005.11.08 14:08 조회수3,699
안녕하세요 Illinois주의 통신원 박승병 입니다.

여기는 차츰차츰 추워지고 있습니다. 어느새 3개월이란 시간히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갑자기 이 글귀가 떠오르네요. 아마도 한겨례 가이드북 끝에 있었던지 싶습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발이 부르트도록 걸어보고, 머리가 터지도록 공부해보고, 가슴이 터지도록 사랑을 해 봐야 한다고"
비록 대학교 생활은 하고 있지 않지만. 오기 전에 참 감명깊게 느끼고 미국가서 멋지게 지내보자는 다짐에 불을 지피는. 가슴 새겨넣은 그런 글귀였습니다.
발이 부르트도록은 걸어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머리가 터지도록 공부도, 가슴이 터지도록 사랑도 못 했습니다.
가끔씩은 돌아보며 후회하기도 합니다. 아 좀더 알차게 보낼수 없었을까? 그러던 중 ƒ틈騁努윱求 후회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할수있는것은 오직 반성 뿐이란것을. 아무리 후회하고 후회해도 과거는 돌아오지 않는다는것을. 요즘은 반성하고 앞으로 더 잘 할것을 다짐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번주에 있었던 Halloween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Halloween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미국에 10월 31일 밤 아이들이 귀신분장을하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Trick or Treat!~”(저희를 대접해 주지 않으면 장난칠꺼에요!) 이라고 외치며 사탕 , 초콜렛을 얻어가는. 그런 행사입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28일 금요일날 Halloween dance가 있었습니다. 저희학교Halloween Dance에는 Homecoming dance와 달리 정장같은걸 입고오는게 아니라 재미있거나 무서운 복장들을 입고 왔더라구요. Halloween dance에 시체들도 참 많이 돌아 다니고 별에별 애들이 다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제가 좋아하던.. Spiderman 복장을 하고 갔습니다. 반응. 폭발적이였습니다.



저 입니다. 저러고 돌아다녔습니다. 숨쉬는데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제 정체를 알리기가 싫어서 마스크까지 쓰고 가고 말도 안했건만.(말하면 목소리 바꿔도 억양이랑 발음때문에 금방알죠) , 좀 친한애들은 제 눈만보고도 다 알더라구요. 그래도 처음보는 애들은 누구냐고 엄청 궁금해하더라구요. 가서 괜히 아는척 하니까 더 궁금해하고. 재밌었습니다. 히히히. 정말로 관심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Dance 중간에 의상 1위를 즉석에서 박수 많이 나오는 순으로 뽑는. 그런 순서가 있었습니다. 의상에 자신있는 사람 올라오라길레 저도 올라갔습니다. 가서 사회자가 마이크 주면 이름이랑 자신의 의상이 뭘 뜻하는지 말하는 거였습니다. 전 마이크가 저한테 왔을때 사회자한테 귓속말로. “스파이더맨은 말을 하지 않습니다.” 라고 하니까 사회자가“스파이더맨은 말을 하지 않는답니다!”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발차기 몇번 하고 들어왔습니다. 1위는 하지 못했지만 박수 소리가 우렁찼습니다. 1위는 어떤 흑인 여자애가 탓는데. 그 여자애는 오프라 쇼에 나오는 오프라를 따라햇습니다. 오프라 명찰을 ‹š면 못알아볼정도로 , 별로 비슷하진 않지만 그냥 그 여자애가 아는애들이 많아서 그리고 되게 웃겨서 박수를 무지하게 많이 받아서 1위를 한것 같더라구요. 하여튼 웃긴 애들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단체로 옷 맞춰서 입고온애들이. 정말 끝내줬습니다.



한국인 혼혈아 Lena랑 같이 한컷.


한 여자애가 스파이더맨 복장 하고 왔더라구요. 마스크는 불편하다고 안쓰고.


1위 뽑는 도중에. 저 왼쪽에 오폐라의 유령 따라한 애가 보이네요.


여자애 2 , Tim , Tenner . Tim 이랑 Tenner랑 저랑 친한 친구입니다. 그래서 사진 찍으려고 하는애 여자애들이 와서 같이 찍었습니다. 저 자동차 복장은 여자애들 5명정도가 맞춰입고왔습니다. ㅡㅡ; 경찰차 , 소방차 , 택시 등등 ㅋㅋ.

여기서는 온통 도전하고 참가하고 즐겨볼수 있는 일들 천국입니다. 낯설다고 , 말이 잘 안통한다고 , 창피하다고 피하지 말고 같이 참여하고 즐겨보고 문화를 체험에 봅시다. 그게 미국에 온 목적 아니겠습니다?
정말 무식하고 어리석었었다고 생각햇었던 일들이 가끔은 가장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이 됩니다. 무식한 놈이 용감하다고, 우리 다한번 용감해 봅시다. 용감하게 주어지는 데로, 닥치는 데로 할수있는건 다해보는겁니다. 언제 어렸을때보다 더 용감해 볼 수 있겠습니까?
그럼 전 이만 후배님들과 다른 교환학생 분들의 건투(?)를 빌며 글을 접을까 합니다. 다들 모두 힘내시고요. 다시한번 강조.! 기회의 땅 미국. 도전하자! 아자! 그럼 모두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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