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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Indiana정지원/글6]
작성자정지원 등록일2005.12.24 12:45 조회수3,967
12기 인디애나주에 사는 정지원의 6번째 통신원글.

주제 : 과외활동(교회)

Do something creative as a way to renew yourself.

안녕하세요. 벌써 6번째 통신원 글로 찾아뵙는 정지원입니다. 한국도 날씨가 많이 ㅜㅊㅂ죠? 제가 사는 곳에 저번주 금요일은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학교가 10시에 시작되었답니다. 덕분에 따뜻한 침대 속에서 조금 더 게으름을 필 수 있었죠^^;; 그래도 몇 일 후면 크리스마스라 추위도 모른채 흥분되어있답니다.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가로등에는 크리스마스 불빛이 상점에도 초록색과 빨강색으로 물들여지고 있죠. 12월 22일이면 winter break가 시작된답니다. 이 곳에서의 학교 생활도 벌써 50% 끝낸거죠.^^

오늘은 과외활동에 대해서 말씀 드릴께요.
사실 여기 오기 전에 많은 선배교환학생들이 클럽은 꼭 들으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오기전에 꼭 마음 먹고 클럽 들어야지 했는데 막상 여기오니까 마땅히 듣고 싶은 클럽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찾고 찾고 또 찾다가 아무것도 안 들었어요. 클러빙 없는거죠. 지금은 그 때 더 잘 찾아보고 들 껄 싶지만 그래도 클럽 안 들어서 손해 보는 거 없어요..(^^;;)


저 같은 경우는 클럽 대신에 “교회”에서 친구를 많이 사겼어요.
작은 마을이라 그래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교회활동이 정말 많다빈다. 우선 수요일 저녁은 교회에서 먹구요. 저녁 먹고나서 Youth class라고 해서 Bible class가 또 잇어요. 일요일 아침에서는 sermon듣기 전에 Sunday school이라고 해서 Bible class가 또 있답니다. 매주 수요일, 일요일은 늘 교회가는 날이죠.



↑저희 교회예요. 되게 아담하고 예쁘지 않나요?ㅎㅎ

우선 수요일 저녁 식사하는 거부터 말씀 드릴께요.
수요일 6시부터 6시 40분까지는 교회에서 저녁을 먹는답니다. 늘 수요일마다 지원한 여자 어른들이 오셔서 음식을 만드시고 6시부터 사람들이 와서 저녁을 먹는거죠. 메뉴 같은 경우는 집에서 먹는 거랑 비슷해요. 요리를 못하고 그러는 분들은 와서 먹구요. 교회다 보니까 저녁은 무료로 누구에게나 제공이 되는 식이예요. 그래도 대부분은 교회 사람들이 오죠.

저녁을 먹고 나서 6시 40분부터는 Youth Class라는 bible 시간이 있답니다. 중학생, 고등학생, 초등학생, 어른 이런식으로 방을 나눠서 공부하는 거예요. 8시까지 하는데요. 한 3~40분 동안은 중학생하고 고등학생하고 같이 공부하구요. 그 다음부터는 작은 그룹으로 다시 나눠서 또 공부를 하죠.



↑아이들이 모두 쇼파에 앉아서 편안하게 공부한답니다..^^;;

이 사진은 친구들하고 같은 찍은 사진이예요.
저희 교회에는 저희 학교얘들이 많아서 교회에서 친구 많이 사귀면 곧 학교에서도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답니다.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친구들을 더 많이 사귈 수 있답니다.

Wednesday family dinner 이 끝나면 각자 그룹으로 흩어져서 공부를 하는데요, 제가 속해 있는 작은 그룹을 소개합니다. 짜잔~



성경공부하기 바로 직전에 선생님에게 부탁해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교회라고 해도 여기있는 모든 학생들이 다 저희 학교 학생이예요.

저희 그룹 명수가 제일 작아요..^^;; 다른 방에 얘들이 더욱 많죠^^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어쨌거나 이 시간에 성경을 공부하고 그런답니다.


POINT! 종교적인 문제

여러분들도 많이 알고 계시듯이 미국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기독교인이예요. 그래서 교회 다니는 사람이 정말 많죠. 저희 마을도 교회 안다니는 사람을 세아릴 수 있을 정도라고 하니까요. 여러분이 배정이 되시는 호스트 가족도 대부분이 아마 기독교인일 꺼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여기서 부탁드리는 거는 혹시나 불교나 카톨릭교이신 분들은 조금 갈등이 생기실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예요. 물론 하느님을 믿지 않으시면 교회에 가서 sermon 듣고 그러기가 조금 꺼려지시기를 할 거라는 생각은 들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걸 너무 티내지는 마세요. 호스트 가족들도 다른 종교이면 강요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교회 혼자 안가고 집에 있고 그러거나 교회를 약간 모욕한다거나 뭐..이런식의 행동은 조금 곤란해요. 기독교인 미국인들은 거의 대부분이 절대적 수치에 가깝기 때문에 더 그렇죠. 미국 사람들도 다른 종교인 걸 다 이해하니까 너무 걱정하시지는 마시구요. 그렇다고 종교적인 일에서 갈등이 안 생기도록 조금만 배려해주세요.^^



제 옆에 계신 분은 저희 교회 목사님이시랍니다. 정말 잘해주시는 분이시구요, 교회에 가면 늘 먼저 인사해주는 어른이랍니다. 목사님 Sermon도 되게 재밌어서 요새 성경 공부에 신난답니다.

그럼 교회에서 있는 여러 가지 다른 일들에 대해서 좀 말씀드릴께요.
이런 행사에서 얘들하고 많이 친해지는데요. 교회가 바로 저의 두번째 학교랍니다.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는 곳!!ㅎㅎ

그럼 교회에서 하는 행사들을 조금 소개를 해드릴께요…

이 사진은 Thanksgiving day meal 이랍니다. 이 식사는 큰 행사였답니다. 고등학생들이 모두 와서 서빙하고 준비하고 그랬죠. 메뉴는 추수감사절의 특별 음식인 터키, 롤, green beans, pie 뭐..이런 거 였어요. 이 날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이 와서 교회가 많이 북적였답니다. 사진만 봐도 사람들이 많은 거 같죠?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exchange gift라는 행사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이 행사는 주로 고등학생들이나 몇 몇 어른들이 오셔서 선물을 주고 받는 거예요. 선물을 줄 때도 큰 선물을 주는게 아니예요. 집에 있는 쓰지 않는 물건 그냥 예쁘게 포장해서 가져온다거나, 선물을 산다고 해도 3 달러 내에서 사야하죠.^^ 저는 한국에서 사 왔던 학용품을 가져갔답니다.

POINT! 이 곳에 오실 때 아기자기한 펜 같은거 들고오세요. 여학생들 같은 경우는 샤프나 펜 같은 곳에 분홍색으로 캐릭터가 예쁘게 그려져 있거나 오색으로 막 꾸며져 있으면 되게 좋아하거든요. 어디서 샀냐고 막 물어보고 그래요. 향기펜이나 불빛 나는 펜, 엄청 얇은 펜..뭐.. 다 아시죠?
학용품에서도 인기를 팍팍 끌어야죠! 기회가 되신다면 챙겨오세요.^^

사진에 사람들이 모두 선물을 들고 있는게 보이시나요? 이 사진은 저기 서있는 아이가 선물을 고를 차례인데요. 선물이 얼마 남지 않아서 고민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저는 오래된 디즈니 랜드 비디오 한개와 에어로빅 비디오 한개 그리고 노란 터키 인형을 받았답니다. 무척이나 재밌는 하루였어요.

이번에는 Senior High Dinner 행사예요..^^ 어른들이 음식을 만들어서 서빙해주시는 날이였죠. (Senior high라고 하면 보통 고등학생을 얘기한답니다^-^)



이 쪽 사진은 여학생들이구요. 반대편 쪽으로는 남학생들이 앉아서 먹었답니다.^^

원래는 아이들이 더 많은데 일요일 저녁이다 보니까 아이들이 일을 하러 많이 가서 이 곳에는 아이들이 별로 없네요. 어쨌거나 이 곳에 있는 학생들은 전부 저희 학교 학생들이랍니다. 그 덕에 친구들하고 많이 친해질 수 있었죠. 이게 제가 클럽을 들지 않아도 얘들하고 많이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이유랍니다. 교회에서 정말 행사 많아요. 제 생각에 혹시 작은 마을을 가거나 그러시는 분은 거의 대부분이 이런 식일 거 같아요.
저희 호스트 가족들이 대단한 기독교인이셔서 교회 행사는 거의 다 참여하시기 때문에 제가 교회 친구들하고 더 친해질 수 있는 것도 있죠.



교회에서 식사 끝내고 친구들하고 쇼파에 앉아서 찍은 사진이예요. 흰색 옷 입은 KINSEY는 되게 친한 친구랍니다.^-^

지금은 끝났지만 5TH QUARTER라는 파티가 있었어요. 이거는 FOOTBALL게임 끝나고 나서 9시 부터 11시 까지 파티같은거 하는 거예요. 이 때는 중, 고등학생이고 저희 학생 학생들은 누구나 올수 있어요. 이 것 때문에 얘들하고 많이 친해질 수 있었어요. 한 2 시간동안 얘들하고 수다 떨고 게임하고 그랬죠.

대부분 교회 친구들은 여기서 친해져서 학교에서도 친하게 지내고.. 이런 식으로 해서 친구들과 지내고 있답니다. ^-^



이거는 그냥 예뻐서 찍은 Angel Tree라고 하는 건대요. 교회에서 하는 크리스마스 행사 중 하나로 여유가 안되는 가족들 자녀들에게 선물을 주는 거예요. 너무 예쁘지 않나요?

많은 교환학생들이 클럽 활동 할 거를 권하는 이유가 아마도 친구를 만들고 더 활동적인 사람이될수 있어서 그런 거 같아요. (맞나요?) 저 같은 경우는 클럽을 들지는 않았지만 교회에서 그런 생활을 대신합니다. 혹시나 저 처럼 교회에서 활동을 많이 하거나 하시면 꼭 클럽을 들 이유는 없을 거 같아요. 하지만 되도록이면 클럽 꼭 들도록 하세요.
솔직히 처음에 클럽 가입할 때는 괜히 들었나는 생각 많이 드실거예요. 그래도 나중에 친구들 좀 사귀고 그러면 정말 재밌거든요. 진짜 거짓말 안하고 미국 클럽은 활동도 많이 하고 그러니까 진짜 재밌어요.
여기 오시기 전에 학교 정해지신 분들은 홈페이지 들어가서 어떤 어떤 클럽이 있는지 알아보시고 여기 오셔서 또 알아보시고 그래서 클럽 드세요. 아셨죠?


학교 외에서 활동하고 그러면 더 재밌어요. 활기찬 교환학생이 되고 싶다면.. ^^ 꼭 클럽 들으세요. 저는 다음 학기에 기회가 들면 선생님들이나 친구들한테 부탁해서 들어볼까도 생각중이랍니다.

도전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정말 유명한 문구죠? 정말 여기 와서 새삼 느끼는 거지만 정말 도전하는 사람이 아름답고 도전하는 삶이 아름다워요! 늘 새로운 걸 시도하면 인생이 새롭답니다..^^


이번주 목요일부터는 Winter Break라서 학교를 안간답니다. 현재 호스트 가족과의 스케줄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바쁘게 또 즐겁게 크리스마스를 지내고 다시 7번째 통신원글로 돌아올께요. 여러분도 모두 2005년 마무리 잘 하세요. 저한테는 고등학생이 된 것도 교환학생이 된 것도 .. 모두 소중한 기억들이랍니다. 2005년.. 저에게는 정말 특별한 년도로 기억될 것 같아요. 그럼, 모두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BONUS!



겨울이 느껴지시나요? 여기는 아직 시기적으로는 겨울이 아니지만 눈이 많이 왔답니다. 호스트 가족 집 앞 정경이예요.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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