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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Washington송다예/글3]
작성자송다예 등록일2005.12.24 13:05 조회수4,380
안녕하세요? 워싱턴 주에 사는 송다예 입니다.

이제 2005년을 마무리하는 12월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미국 온지도 벌써 반이 다가오는 이 시점, 미국 간다고 했을때, 주위 사람들이 걱정했던게, 살찌지 말라고 그랬는데, 제일 먼저 제 모습에 변한게 있다면 얼굴에 살이 포동포동 찌고 몸이 무거워 졌다는 것이네요. >.< 다른 교환 학생 여러분도 살이 찌셨나요? 여기는 식습관 부터 다르니까 어쩔수 없는데,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어요.
제가 정말 이번에 잊을수 없는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었답니다. 뭐냐고요? 이 추억에 대해 이번 통신원글을 쓰겠습니다. 이제 잘 집중해주세요.

저의 Wenatchee시에서는 해마다 뮤직컬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해마다 이 뮤지컬이 이 시에서는 큰 행사래요. 그래서 제가 빠질순없죠!(우리 교환학생 우리들은 자신감으로 살아야 하잖아요) 미국에서 좋은 추억도 생길겸, 친구도 많이 생길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뮤직컬을 하게되었죠. 아마 한국에서는 그때 추석 때 쯤 이었을거예요. 타임머신을 타고 가보면, 9월달에 이 뮤직컬을 위해 감독과 뮤직컬 스태프들이 Wenatchee에 있는 초,중,고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배우들을 뽑았답니다. 3차례 오디션을 봤죠. 이런 오디션을 보다니 난생 처음이었죠. 많은 친구들이 참가 하던걸요. 초등학교 때 어린 나이에 장기자랑으로 노래 부르고 춤 춰봤지, 제가 연기지망생도 아니고 언제 뮤직컬, 오디션을 봤겠어요?. 아무튼 떨어지면, 그냥 오디션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붙으면 더 좋고, 이런 마음으로 참가했답니다. 참가애들이 얼마나 잘하던지 연기 학원을 다녔데요? 인생은 경쟁이라는것을 다시 실감하면서 열심히 안되는 춤까지 추면서 했답니다. 한국어도 아니고 짧은 시간 안에 길다란 대사를 어떻게 다 외우면서 연기를 하겠어요. 역시 다른 얘들은 다 외워서 자연스럽게 연기를 했지만, 저는 대사 생각하느라 연기좀 비추느라 ? 힘들었답니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었지만, 떨어질거라 생각했는데, 감독님께서 열심히 하는모습에 점수를 줬는지, 주인공은 아니지만 작은역할이 되었답니다. 작은 역할이지만 내가 열심히 해서 통과했다는게 너무 기뻤답니다. 이 뮤지컬은 DR, seuss 이야기책을 뮤직컬로 만든건데 그린치 영화 아시나요? 그 내용이랍니다. 이 뮤직컬을 11월 중순 4일동안 5번공연이 있었는데요. 이 시의 행사라 그런지 사람들은 공연장을 가득 채우더라고요. 10월달에 연습하느라 일주일에 3번 2시간씩 모이고 11월초부터는 일주일 동안 내내 학교 끝나고 10시에 끝나거나 11시에 끝났어요. 학교숙제는 물론 애들 모두 담요까지 가져 오고, 군것질, 저녘까지 다 가져와서 학교에서 연습했답니다. 아예 거의 모든 애들이 학교에다 살림을 차렸죠. 정말 힘들고 피곤했었던게 생각이 나네요. 학교숙제 한다고는 하나 정말 집중이 되나요. 친구들과 수다떨고 노느라고, 수다 떠는것도 영어 공부지만요. 그리고 진짜 마음에 맞는 친구를 만들어서 기쁘고 친구들과 한국 얘기도 많이 하고 즐거웠답니다.

저는 물고기 역할이었는데, 물고기 인형 같은것을 쓰고 검은색 딱붙는 유니폼에 비늘같은 소품을 팔에 낀거 였어요. 정말 웃겼어요. 공연날은 모두 분장을 하는데요, 저는 화장품 알레르기가 있어서 공연하고 미리미리 지우러 다니느라 바뻤어요. 그래도 아무 탈이 없어서 다행이었답니다. 정말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나고 정말 인상깊던 나날들이었어요.

아참, 그리고 제가 지역신문사진에 나왔어요! 신문에서 이 공연을 소개하면서 사진이 찍혔는데, 거기에 제가 찍혔답니다. 처음에 어떤 친구가 제가 신문에 나왔다고 알려주더라고요. 지역신문에 사진이 나오다니 영광이고, 정말 흥분되고 즐거웠답니다.
공연은 순조롭게 잘 끝낫답니다. 지금도 그 공연이 생각나는데, 정말 잊을수 없는 좋은 추억이 된거 같아요. 저도 뮤직컬 보는것을 엄청 좋아하는데, 이렇게 뮤직컬을 직접해보니까, 정말 쉬운게 아니더라고요. 감독과 프로듀서, 많은 뮤직컬 스태프들, 세트장만드는거부터, 각각 배우들 유니폼, 소품들, 배우들 메이크업, 음향등등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는지 느끼고, 많은것을 또 느꼈답니다.

그러고 보면 제가 느낀건데요, 미국은 정말 여가 생활이 잘 발달한 나라 같아요. 학교에서는 툭하면 연주회, 패션소도 열고, 뮤직컬이니, 합창등등 모두들 여가를 무척 즐기는것 같아요. 학교 끝나고 대부분 친구들이 방과후에 운동을 해요. 농구, 배구, 수영 ,미식추구, 볼링 골프, 달리기 등등 한국에서는 얘들 대부분이 밥먹고 학원가기 바쁜데 ...

우리 호스트 브라더랑 시스터들도 모두 피아노도 배우면서 다른 악기 트럼본, 클라리넷 까지 배우고요, 그런거 전공할것도 아니면서 꾸준히 배우더라고요. 호스트 엄마랑 시스터들도 승마를 배워요. 대회도 자주 나가고요. 우리 호스트 아빠는 비행기 조종까지 취미로 하고요, 토럼본도 연주한답니다. 그래서 이번 뮤직컬에서도 오케스트라로 연주했답니다. 우리 학교 수학선생님 얘들이 시험끝났다고 기타를 쳐주시던대,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답니다. 미국이란곳, 다른 나라에, 다른 세상에 혼자와서 정말 배우는것도 많고 느끼는 것도 정말 많답니다. 제가 크고 있다는것을 느낀답니다. ㅋㅋ 하지만 이렇게 노느 분위기에 휩쓸려서 영어 공부 소홀히 하지 맙시다! 우리 엄마께서 늘 하시는 말씀이시지요, 당당하게 한국에 갈 날이 이제 반 남았나요? 지나가는 세월을 잡을수 없기에 우리는 시간과 같이 뛰어야죠! 우리 교환학생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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