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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2기 - Texas전형근/글5]
작성자전형근 등록일2005.12.28 11:43 조회수4,117

이제 텍사스도 두꺼운 옷 없이는 다닐 수 없는 날씨가 되었네요…
한국은 첫눈이 왔을까요? 텍사스에서는 얼마전에 0도에서 -1도 사이 정도로 기온이 떨어졌다고 학교를 안갔어요.. 뉴스에서 제가 사는 Troy하고 그 옆 도시 Temple이 CLOSED‰榮鳴하니까 호스트 부모님께서 학교를 안가도 된데요.. 정말 믿기지가 않아서 ‘제가 만약 학교를 가면…?’ 이라고 여쭤봤더니 ‘아무도 없을 거야’라고 하시더 군요.. 여기서는 날씨가 추워서 학교 못(?)가는 걸 그렇게 특별하게 생각하지도 않더라고요.. ㅋ 덕분에 하루 푹 쉬었죠..

제가 미국와서 느낀 것 중에 하나가 미국인들은 한국을 정말정말 모른다는 거에요.. 요즘은 북한이 하도 핵으로 난리를 피는 덕분에(?) 한국을 아는 사람이 조금 늘긴했지만, 그렇게 좋은 이미지는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from Korea라고 하면 “North or South?”라고 묻는 사람이 많아요. 그리고 월드컵에서 4강에 들었다는 건 별로 미국인들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어요. 미국인들은 축구, 특히 월드컵에 관해서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래도 삼성, LG, 현대 같은 큰 기업들이 미국에서 나름대로 활약하고 있어서 다행이에요. 그래도 문제는 있죠. 일부 미국인들은 삼성이나 현대가 일본 회사인지 알고 있어요. 미국에 처음 와서 삼성이나 현대에 관해서 말하니까 “그게 한국 기업이야?”라고 물어보더라고요.. 또 한가지. 제가 미국에 와서 제 눈에 보이는 세계지도란 세계지도는 다 둘러봤는데 불행하게도 East Sea를 한번도 못봤어요.. 전부 Japan of sea, Japan of sea, Japan of sea…. 미국에 오시기 전에 한국을 대표하는 작은 외교관이라는 소리를 몇번 들으실텐데, 오시기 전에 영어도 물론 중요하지만 한국을 어떻게, 얼마나 정확하게 알릴 것인지도 생각하고 오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된다’는 말을 오기전에는 안 믿었는데, 오니까 몸소 겪게 되네요..



↑ Sea of Japan… 이거에 관한 얘기를 해줬더니 미국애들은 안 믿더라고요.
미국애들은 한국보다 일본을 신뢰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같고요..


이번주가 미국 첫번째 학기의 마지막 학기에요.. 와서 별로 이룬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벌써 반이 거의 지나가네요… 다음주부터 크리스마스 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이죠.. ㅋㅋ 크리스마스 방학으로 한 2주 반 정도가 주어졌어요..12/17 ~ 1/2 까지. 그래서 이번주에는 Final Exam을 보고 있죠..

Final Exam은 우리나라의 기말고사 같은 것데요.. 미국은 중간고사 없이 학기에 한 번씩 시험을 봐요.. 그렇다고Final Exam만으로 성적을 내는 것은 절대로 아니죠.. Final Exam은 학기 성적에 25%를 차지 합니다. 나머지 75%는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저희 학교는 한 학기에 세번( First 6 weeks, Second 6 weeks. Third 6 weeks) 6주 마다 한번씩 성적을 매깁니다. 6 weeks 점수는 각각 25%씩 학기 성적을 차지하죠..

저는Final Exam이 있는 것을 1주일 전에야 알았습니다. 솔직히 미국역사 같은 경우 앞에 것들은 다 잊어버렸는데… ㅜ.ㅜ 오늘은 미국역사하고 영어3 시험을 봤어요.. 영어는 앞에서 배운 것들이 시험에 안나오고 그냥 Reading, Grammer가 시험에 나와서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특히 문법같은 경우는 아마 제가 미국애들보다 더 잘 봤을걸요? 문제는 미국역사,,, 아마 굉장히 낮은 점수를 받을 듯해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한 60~70점대?? 물론 6 weeks 성적을 합치면 B이상은 받겠지만 제 목표인Strate A는 못 이룰 것 같아요. 미국에 오시면 상담선생님이 거의 항상 사무실에 대기하고 계십니다. 점심시간이나 아침시간에 찾아가셔서 학교 성적을 어떻게 매기는지 !!미리미리!! 알아놓셔서 저처럼 낭패보시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 평소에 A,B lunch로 나눠먹다가 Final 시험기간에는 한꺼번에 점심을 먹었죠..
평소의 2배 학생들로 북적이는 카페테리아.


↑ 저희 학교 체육관. 시험 기간에 텅 빈 체육관,, 혼자 가서 찍으려니 조금 무섭기까지..


↑ 시험이 끝나고 자동차를 타고 머든(Muddy)을 했어요. 진흙에서 운전하는 건데 스릴도 있고 재미있었죠..
시골에서만 맛볼수 있는 재미 ㅋㅋ


↑ 진흙을 뚫고 빠져나가는 자동차 ㅋ


↑ 결국에 자동차가 빠져서 끌어 올리고 있는 모습..
저는 차 밖으로 나갈수가 없어서 차 안에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어요.


↑ Muddy를 하고 나서 트럭의 모습. ㅎㅎ


↑ 세차하고 나서 모습 ㅋ 비교되죠?



내가 제일로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순신이며 가장 미운사람도 이순신이며 가장 좋아하는 사람도 이순신이며 가장 흠숭하는 사람도 이순신이며 가장 죽이고 싶은 사람 역시 이순신이며 가장 차를 함께하고 싶은 이도 바로 이순신이다.
-일본 장수 와키자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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