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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Vermont유수정/글7]
작성자유수정 등록일2005.12.29 14:16 조회수3,906

안녕하세요. 12기 Vermont주 통신원 유수정 입니다 !

벌써 제가 새해를 바라보고 있네요. 조금은 더웠던 여름도 지나, 정말 아름답게 들었던 단풍도 보고, 어느새 눈도 질릴만큼 많이 즐겼답니다. 그러고 보니 출국전과는 다르게 부쩍 자라버린 제 모습을 점점 발견해 가네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라보면 영어가 눈에 띄게 늘고 세계를 향한 저의 시각이 훨씬 넓어 졌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젠 자막이 없이도 영화를 무리없이 즐기고, 하루종일 친구들과 영어로 수다를 떨며 웃고 즐기는 시간이 훨씬 많아 졌다는 것이죠. 하지만 문제는 한국말을 해야할 때도 영어를 자꾸 말하는 제자신을 몇개월 째 느끼고 있는다는 것이에요.

이번달은 제가 이곳에서 거의 4개월 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그동안 깨달았던 미국문화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대해 조금 정리해보려 합니다.^^

# 미국문화 발견 1탄 !!

Q 1 : 미국은 개인주의로 똘똘뭉친 나라라고 하던데 .. ?

A : 미국사람의 대부분이 개인주의자 라는 것은 제가 그전부터 많이 들어왔었고 또 이곳에 오자마자 바로 깨닫게 된 부분입니다.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을 만나도 가볍게 인사를 나누는 반면에, 가족끼리는 서로 가족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차갑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거 아셔야 해요. 결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다르다는것을.. 그냥 서로 상관 안하고 개인적으로 살아요. 그리고 또한 한국에서는 적은 음식도 나누어 먹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이곳 사람들에겐 음식을 나누어 먹는 일은 정말 박수받는 일이랍니다.^^

Q 2 : 미국애들은 좋겠다 ~ 학교 일찍 끝나고, 야자도 안하고 !

A : 저희 학교의 경우는 수업이 7시 50분에 시작되어 2시 5분에 끝난답니다. 솔직히 일찍 집에가는 것이 좋긴해요. 또한 알려진 바대로 방과후 활동이 활발한 것은 사실이지만, 엄청난 숙제의 양은 생각해 보셨나요 ? 이 또한 자신이 듣는 반에 따라 다르지만, 고난이도의 반의 숙제는 정말 상상도 못할 만큼 많답니다. 결코 미국애들이 공부를 안하는것이 아니에요. 숙제는 주로 글 쓰는 것이 많구요. 간혹가다가 그림 그리거나 사진으로 꾸미는 과제도 나오는데요. 전 그다지 반기는 편이 아니랍니다. ^^;
또한 한국에는 미국아이들은 대학가는데 그리 큰 경쟁을 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정말 공부하는 아이들은 잠 줄여 가면서 숙제하구요. 그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한국 못지 않게 치맛바람이 쎄고, 뒷바라지 또한 많이 해주시는 편입니다.
게다가 더욱 더 흥미로운 사실은 제가 한국에서 “ 무거운 가방이 아이를 망친다. “ 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웬만한 미국아이들 책가방이 훨씬 더 무겁답니다.
책또한 훨씬 무겁고 두꺼워요. 미국 학교는 한국에 비해 조금 적은 과목으로 조금 더 많은 양을 배우고 있답니다.

Q 3 : 미국 아이들은 청바지만 ?

A : 학생들 대부분이 청바지를 입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청바지를 한 가득 마련하면 안되겠지요. 서로가 서로에게 옷에대해 상관을 안해요. 개성껏 마음대로 입으세요. 한국과는 다르게 엄청 짧은 치마나 바지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답니다. 처음엔 조금 충격적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아무상관도 안해요.
하지만, 공립이라고 해서 Dress code가 없는것이 아니랍니다. 잘 확인하셔서 한국 교환학생에 대한 이미지 깍여 내리지 않도록 해야겠죠 ?^^ 그리고 미국 사람들rule을 참 좋아한답니다. 품위가 있는 고급 restaurant에 갈때나 공연을 보러 갈때는 좋은 옷을 입어줘야 해요. 이때는 청바지를 못입어요. 특히 여학생들은 치마나 dress를 입는게 좋답니다.
옷에 대해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많은 아이들이 높은 신발을 즐기는 편이 아니랍니다. 불편하기 때문에 특별한 날에만 주로 신는답니다. 학교에서 신지 않도록 하세요. 아무래도 교실을 향해 걷는 거리가 멀거든요.
또한 귀걸이나 목걸이, 반지 등 장신구는 다들 많이 갖추고 있는 편입니다. 아무리 보수적인 가정이라 해도 특히 여학생들은 귀를 한 번정도는 뚫는답니다. 그리고 귀를 제외한 다른 부분을 뚫은 학생들도 많이 보여요. 무엇보다도 교환학생들 에게는 piercing이 금지되어 있답니다.

Q 4 : 미국사람들은 뭐 먹고 살지 ? 맥도날드만 먹나 ?

A :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아침은 상당이 약소하게, 점심은 좀 더 많이, 저녁은 꽤 많이 먹는답니다. 식구들이 다 같이 모여 하는 저녁식사는 하루중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는 아침에 너무 바빠서 식사를 하고 가기엔 너무도 시간이 부족해요. 특히 지금은 겨울이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것이… 제겐 불가능하답니다 ^^;; 그냥 간단히 도시락을 만들어 버스에서 먹거나 수업 중 교실에서 먹어요. 전 별로 빵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냥 계절과일을 먹어 주고 있어요.
점심은 가끔씩 학교 cafeteria 에서 사먹기도 하지만, 집에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녀요. 운이 좋게도 좋은 Host sister 을 만나서 거의 날마다 사랑이 듬뿍담긴 도시락을 선물로 받고 있답니다. ^^
저녁은 정말 중요해요. 온가족이 제 시간에 모여앉구요. 저희가족은 기독교를 믿기에 둥글게 손을 잡고 기도를 하고 먹는답니다. 저녁식사 시간만큼은 꼭 지키셔야 하구요.혹시 저녁식사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꼭 Host 부모님께 알려주셔야 해요. 저는 가끔씩 밴드 공연(저녁)이 있는 날이면 공연때까지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서 저녁식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또한 다행히도 저희 가족은 맥도날드에 경멸을 느껴서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지만, 여러분들도 안먹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또한 한국처럼 슈퍼마켓에서 과자를 사먹기도 하지만, 쿠키나 브라우니 따위를 직접 만들어 먹는답니다. 그리고 파스타도 꽤 많이 먹는답니다. 멕시코 요리와 중국요리는 꽤 많이 먹는 음식중에 하나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의해야할 정말 중요한 음식 하나 !! Peanut Butter!! 흔히 식빵에 땅콩쨈으로 발라먹는 Peanut Butter ! 저는 Peanut Butter가 가져다 준 유학생 몸매 피해사례에 대해 너무나도 많이 들었기에, 가능한한 먹지 않고 있어요. 작년 우크라이나 교환학생이 하루에 2번씩 이것만 먹다가 어느샌가 45Pound(약 20kg)까지 늘었다고 합디다.. 조심합시다 ~ ^^
그리고 아시는 분은 알다시피 미국의 모든 식료품에는 영양성분이 표시되어 있어요. 잘 따져보고 건강하게 살자구요 ^^

# Field trip !

12월 14일 NYC로 field trip을 다녀왔답니다. 현장체험 학습 정도로 표현하면 되겠네요. 미국의 Field trip은 한국과 다르게 학교 전체가 가는 것이 아니라 class에서 가는 것이랍니다. 저의 첫번째 field trip은 미국사 반에서 가게 되었습니다. 미국사 시간에 세계 2차 대전에 대해서 배웠는데요. 이에 따라 세계 2차대전 박물관에 다녀왔어요. 엄청 큰 전쟁용 배로 꾸며진 박물관은 책으로만 배우던 그 모든것을 실제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관광지로 유명한 NYC에 왔는데 그냥 집으로 돌아갔을까요 ? 아니죠 ! Broadway에서 뮤지컬 “Hair Spray”를 엄청난 가격에 즐겼답니다. 정말 Broadway 뮤지컬 답게 환상적이었어요. 그리고 Rockefeller center의 유명한 Christmas tree도 봤답니다. 다시 가고 싶은 곳이랍니다 ~ ^^



↑ WW2 배 박물관


↑ Broadway 52번 가


↑ Rockefeller center의 Christmas tree

# Christmas Shopping!

12월하면 크리스마스가 있지요 ~ ! 이곳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친한 사람과 카드나 선물을 나누는 것을 꽤 중요하게 생각한답니다. 저는 이미 한국을 대표할 만한 이쁜 선물들을 하나씩 사왔는데요. 하나로는 부족하게 느껴져서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각자에게 필요한 선물을 샀답니다. 여기에도 우리의 천원 매장처럼 “Dollar Tree”라는 곳이 있어요. 간혹가다가 약간 $ 1가 넘어가는 상품도 있지만, 운이 좋으면 정말 좋은 물건 싼 가격에 살 수 있답니다 !
미국사람들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편이라 꼭 필요할만한 선물을 사드리는 것이 좋아요. 저는 주로 향이 좋은 로션이나 차 등을 샀어요. 다들 좋아할것이라 믿어요. 그리고 한국에서 연하장 같은거 들고오시면 좋아요. 좋아하는 선생님들이나, 친구들에게 하나씩 선물하는것도 쏠쏠한 재미랍니다. 게다가 저는 한쪽 면에는 영어로 적구요 다른 한쪽면은 한국어로 썼어요. 이렇게 특별한 카드를 선물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네요 ^^
거리는 밤마다 조명으로 반짝이구요. Christmas carol 과 함께 슬슬 설레기 시작합니다 ^^ Happy Christmas !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는 거리

# Snow day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미국 동부지역에 눈이 많이 오는 곳은 Snow day라는 날이 있답니다. 말 그대로 눈이 많이 와서 학교를 못갈경우 휴교하는 날이에요. 저도 이곳에 오기 전 꾸준히 다른 선배들의 통신원글을 읽어서 알았는데요. Vermont주도 상상이상으로 눈이 많이 온답니다. 그 전날밤 일기예보에서 눈폭풍이 올것같다고 이야기 하면 다음날 아침 꼭 뉴스를 확인하세요. 학교가 휴교를 하는지 아니면, 학교는 가는데 1시간 혹은 2시간이 지체되는지 확인하셔야 해요. 간혹가다 눈이온다고 해도 안올수도 있고 아무얘기없다가 갑자기 눈폭풍이 올 경우도 있거든요. 저희학교는 이미 하루를 쉬구요. 하루는 2시간 늦게 학교에 갔습니다. Snow day는 대체로 좋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서두를 필요도 없이 늦잠도 잘 수 있구요. 숙제도 없이 따뜻하게 차려입고 나가서 썰매타고 눈싸움 하며 실컷 놀다가 들어와서 차마시면서 음악감상하는 등등 ..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눈폭풍이 올것같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숙제를 안해놓다가 다음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



눈 구경 ~ ^^

불행인지 다행인지 통신원 글을 한달에 한번밖에 쓸 수 없어서 그런지 전하고 싶은 말이 더 많았답니다 ^^ 저희학교는 이미 크리스마스 3일전부터 방학이 시작되었구요. 크리스마스 쇼핑을 다니며, 캐롤을 듣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내고 있어요.
그런데 잠깐, 이번 통신원 글에는 사진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저와 친구들 사진을 조금 올릴께요. 시간이 흘러 나중에 남는건 사진밖에 없는 것같아서 친구들과 자주 사진을 찍고 있어요. 친구들과 날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저로써는 학교에 가고 싶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기에 방학을 실컷 즐기고 있어요 ^^ 내년에 뵐께요 ~ ^^
Happy New Year !!!!



미술시간에 나의 favorite, Brandy와 함께 ~


내가 정말 좋아라 하는Amand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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