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 ENGLISH | 모바일

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Texas 이혜림/글5]
작성자이혜림 등록일2005.12.29 14:32 조회수4,404
<문화>

Merry Christmas! 라는 말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었던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그 따끈따끈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는!

이혜림입니다 ㅋ

여기 미국은 한국과는 달리 크리스마스가 정~말 중대한(?) 행사인데요,

멀리서까지 온~가족이 모여 크리스마스를 보냅니다...그럼!

미국에서 첫번째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혜림이의

다섯번째 통신원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크리스마스기간의 시작. 퍼레이드

저희 마을에서는 퍼레이드로 크리스마스를 알렸는데요, 저희 마을에서 가장 큰 오래된 건물을

전구로 장식을 하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웁니다...그리고 그날 밤!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불을 밝히고, 퍼레이드를 하는데요, 저는 밴드 퍼레이드에 참석하느라고, 저희 가족과 함께 있지는 못했습니다... 퍼레이드라고 해서 약간 기대했는데..!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그냥 불만 밝히고.

밴드 연주하고...그게 다였습니다ㅋ 마을 사람들도 약간 실망한 눈치더라구요..

#2 크리스마스 콘서트

지난주,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했는데요, 크리스마스 콘서트에는 밴드 연주를 합니다.

마칭 밴드 시즌이 끝나면 콘서트 밴드로 새로 개편하는데요, 인원이 많아서 그런지

두개의 밴드로 나눠 집니다.

Wind Band, Symphanic Band로 나누어 지는데요,

한명한명 테스트를 걸친후, 나누어지는데요, 윈드밴드가 더 좋은거라고 합니다.

마칭 밴드에서 자이로폰을 연주하던 저 또한 테스트를 봐야 했었는데요,

테스트는 어렵지 않습니다. 정해진 악보를 보며, 박자에 맞춰 연주하면 되는겁니다.

한국에서 피아노를 오래 배운 저는 그리 어렵지 않게 통과 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악보를 읽을 줄 모르는 친구들도 많았었구요,

결국 제 섹션에서 저만 윈드밴드로 가게 되었습니다...얼마나 낯설던지.

친구들은 다 심파닉 밴드에 있고 혼자 동떨어져서 낯선 아이들과 연주를 한다 ...ㅋ

그래도! 금방 적응 하고 친해질수 있었습니다....

학교에는요 윈드밴드, 심파닉 밴드도 있지만, 재즈밴드도 있었습니다....

세개의 밴드가 각각 다른 곡을 연주하구요,

이날은 Dress up하는 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ㅋ

친구들과 친척들이 드레스를 가지고 있었지만....사이즈가 너무 크거나. 작고.

할수없이 사야했습니다...

세일기간에 가면 거의 절반 가격으로 살 수 있는데요!

정말. 치마한번 안입던 제가 드레스를 입으니 얼마나 어색하겠습니까...!

흠. 다들 이상하다는 말은 안하고 이쁘다는 말만 하더군요 ㅋㅋ아닌거 알면서 기분 좋았습니다.ㅋ

첫번째 콘서트라 많이 긴장되기도 했는데요,

무대에 올라가서는 정말 재밌었습니다....밴드 디렉터가 관중에게 말을 하는 사이

뒤에서 저는 친구들과 장난을 치고, 웃었습니다....

한 친구는 저에게 괜찮냐며 더욱 장난을 쳐서 긴장을 풀어주구요...ㅋ

그러다가 어떤 친구는 스틱으로 심벌즈를 쳐서 시선 집중을 시켰구요!!!

(저는 굉장히 놀랐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무사히 콘서트를 끝내고... 박수를 받으며 내려왔습니다.ㅋ

#3 학교 마지막날!

다음날! 학교에 갔더니, 아이들이 모두 선물을 준비해서 교환하더라구요..!

저도! 열심히 포장을 해서 아이들에게 주었습니다.

강아지 인형 달린 핸드폰 줄과! 한복을 입은 인형이 달린 열쇠고리를 주었는데요.

여기 올때 많이 준비해 오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특히 한복 입은 열쇠고리..비싸지 않습니다..귀여워서 아이들이 좋아하기두 하고요.

어떤 아이들은 쿠키를 선물로 주기도 하구요,

저는 바디샤워 세트와. 향수. 머리 핀 등을 선물받구요,

저희 마지막 클레스였던 영어 시간에는 선생님께서 팝콘과 쿠키등을 준비해 주셔서

영화 -슈렉-을 보며 1학기 마무리를 했습니다 ㅋ

그렇게 왁자지껄 했던 하루가 끝나고

2주간의 긴(?)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4 크리스마스 전날까지..

자. 이제 크리스마스 전날까지는 선물 준비기간인데요!

전 호스트 맘과 쇼핑을 다녔습니다.... 호스트맘의 손녀딸과 손녀딸의 딸까지!

호스트 맘의 엄마도 있었습니다!!! 정말 대가족이었는데요!

여기는 결혼을 일찍일찍 해서 그런지, 5대가 살아있었습니다...ㅋ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가족 형태라고 하죠?

다른 집들은 거의 이 시기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올리고 불을 밝히는데요,

저희집은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주에 트리를 올리고 집밖에 불을 달았습니다 ㅋ

이번에만 쇼핑몰을 두세번 간것 같은데요. 하루는 정말 10시간을 밖에서 보낸적도 있었습니다.

한국에 계신 엄마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벌써 받은 저는, 더 준비할게 없었는데요,

그래도.. 나무 상자 두개를 사. 정성껏 페인트 칠을 한 후. 제 이름을 넣어 선물했습니다...

쇼핑이 끝난후. 포장을 하구요, 나무 밑에 놓아 두는데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모든 가족이 모이면 이름표를 보구 전달을 합니다. 그때 뜯어도 되구요, 크리스마스 아침까지 기다렸다가 뜯기도 합니다 .. 저는 쇼핑 끝난후 남는 기간동안. 나무밑에 있는 제 선물을 뜯어보구 싶어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ㅋㅋ 선물이 정말 많았거든요...그렇게 많은 선물이 제꺼라니까 믿기지 않기도 했구요.

드디어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었습니다...! 교회를 갔다가 온 가족이 저희 집에 모였습니다.

간단하게 저녁을 먹구요. 선물 전달식이 되어! 제 선물을 받았습니다...ㅋ

크리스마스 아침까지 기다리려고 했지만! 참을수 없었습니다...ㅋ

결국 하나를 뜯었는데요... 첫번째는 밴드 마칭 콘테스트DVD였습니다...!

지금까지 마칭을 하느라 한번도 보지 못한것에 대한 선물이었습니다..ㅋ

두번째는...! DVD플레이어. 휴대용 입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하던 거였는데요.

깜짝 놀라서 이게 제꺼냐고 물어봤더니 웃으시더라구요...

감격에 눈물을 흘리고...ㅋ 제가 우니까 호스트 맘도 우시고, 주위의 사람들이 눈물을 글썽거리더라구요..ㅋ

거기까지 끝내고! 남은 선물은 크리스마스 아침을 위해 남겨두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빨간 커다란 산타 클로스 양말을 벽에 걸어둔채...

#5 크리스마스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트리 밑으로 달려간 저는 남은 포장을 다 뜯었구요... 전날밤 벽에 걸어둔 양말에는 많은것들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평상시에 그림 많이 그리는 저를 위해. 미술에 필요한 모든것들을! 준비해 주셨구요...

호스트맘이 그것때문에 학교의 미술선생님에게 물어봤다고 하십니다..ㅋ

연필. 지우개. 등등이 양말에 들어있었습니다...

그밖에 머리 고무줄과. 헤어 핀., 귀걸이등도 있었습니다...

여기 와서 귀를 뚫은 저를 위해... 다른 친척들도 귀걸이를 주었는데요.

이번 크리스마스에 귀걸이만 5쌍을 받았습니다 ㅋ

시계. 향수. 올너먼트,(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품)-특별했는데요, 저희 학교 문양? 이 새겨진 올너먼트였습니다. 몇벌의 옷. 장식품 등등....

한국에서는 받아보지 못한 엄청난 선물을 한꺼번에 받았습니다...ㅋ

이렇게 해서 모든 크리스마스가 마무리 되고... 지금은 크리스마스 다음날!입니다.

선물을 주고받고 하는 날이라고만 생각할수 있는 크리스마스.

하지만 예수님이 태어나신걸 축복하는 날인걸 잊으면 안되겠죠..?

그렇게 미국의 거대한 문화중의 한부분인 크리스마스를 경험하고, 느꼈습니다...

이 모든게, 가족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평상시 만나지 못하는 가족을 만나고, 함께하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피부색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지만ㅡ진정한 가족이라는걸

느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이렇게 가족이 되어가는걸까요..ㅋ

그럼! 앞으로 남은 휴가를 잘 마치고..

다음 통신원 글에서 2학기 학교 생활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 galina.hye.moreen

추천359 추천하기

5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전글 [12기 - Ohio이예나/글1]
다음글 [12기 - Kentucky임민혜/글3]

하니에듀는 여러분의 보다 큰 꿈을 응원합니다.

상담신청   1666-6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