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 ENGLISH | 모바일

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Minnesota전준용/글6]
작성자전준용 등록일2006.01.02 14:04 조회수3,902
안녕하세요? 12기 미국 공립 교환학생 전준용입니다.


미네소타의 날씨가 매우 춥다고 들었는데 생각 보다 별로 춥지는 않아요. 견딜 만 합니다. 그래도 아직 겨울이 3개월이나 남아있기 때문에 쉽사리 결론은 못 내리겠네요. ㅎ
내년 1월 9일은 제가 한국을 떠난지가 정확히 5개월이 되는 날입니다. 저는 매달 9일이 올때마다 시간이 점점 더 빨라짐을 느낍니다. 5개월 후면 집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호스트 가족과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니 가슴 아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년 9월에 미국 사립 교환학생으로 미네소타 미네아폴리스에 다시 올 수 있게 된다면 호스트 가족과 만날 기회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 써본 통신문은 크게 4가지로 분류 되어있습니다.

1. 크리스마스방학 동안에 있었던 일들
2. 미국에서의 용돈 사용 방법
3. 미국에서의 전화 사용
4. 미국에서 가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하여…


- 크리스마스 방학 동안에 있었던 일들(2005년 12월 23일~2006년 1월 2일) -

이제 크리스마스도 끝나고 새로운 해 2006년도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크리스마스 때 너무 즐거웠습니다. 일단 제가 다니는 미국 학교의 10일간의 방학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12월 23일날 시작해서 내년 1월 2일까지 학교를 안 가는데 이렇게 행복할 수 가 없더군요. 학교 겨울방학 (크리스마스 방학) 시작했을 때 매우 들떠있던 어린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을 잊을 수 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저는 기분이 그렇게 들떠 있지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왁자지껄한 6명의 호스트 형제 자매와 함께 10일을 보내야 했거든요.
호스트 부모님께서 집에 머무르고 계실 때는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들 호스트 Dad의 Spanking을 무서워해서 매우 부모님께 순종적입니다. 하지만 호스트 부모님께서 외출하시면 사정을 90` 뒤바뀝니다. 일단 제 호스트 룸메이트 John은 샤워하는 것을 좋아해서 호스트 부모님께서 샤워 규칙을 제정(?) 하심에도 불구하고 30분 이상을 화장실에서 소비했습니다. 그 후에 John은 그토록 참아오던 컴퓨터 게임을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완전 자유를 누리는 것이지요. 저는 John이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자신의 소중한 자유시간을 자기 마음대로 누릴 수 있으니까요.
여기 까지는 그럭저럭 양호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린 형제들이 오면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 됩니다. 컴퓨터 게임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시골 지역의 어린 아이들에게는 컴퓨터 게임이 신기하고 재미있게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방에서 책을 읽어 보려는 저에게는 이는 독약과도 같은 일이죠. 그래서 우리는 해결 방안을 물색한 끝에 문을 잠그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문을 잠그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호스트 집의 모든 문은 잠금장치가 없는 문이고 호스트 부모님께서 달가워하지 않으시거든요.
그래도 우리가 누굽니까? 반항적인(?) 십대 아니에요? 미국 공립 교환학생에다가 미국인 사춘기 소년을 합하면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습니다. ㅎ
우선 우리는 온힘을 합해서 4명의 아이들을 몰아냅니다. (강제적으로… 거의 경찰이 강도를 체포 하듯이) 컴퓨터 게임에 한창 매료 되어가고 있는 아이들이 순순히 자기 발로 방을 나가는 것은 기대해본 적이 없습니다. 실제로 제 발로 나가지도 않습니다.ㅎ (매우 반항적)
다음으로 우리는 호스트 Dad께서 일요일 마침마다 사용하시는 다리미 막대기 2개를 방안으로 들여놓은 후에 문을 닫고 막대기를 문과 5층 서랍 사이에다가 걸쳐 놉니다. 그 후에 좀더 완고한 방어(?)를 위해서 자물쇠와 신발 두 켤레를 막대기 사이에다 걸쳐 놓으면 방어 준비는 완료입니다. 우리가 신발을 올려놓음과 동시에 4명의 호스트 형제들은 바로 우리의 방을 공격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서 저는 John의 가장 무거운 가방(10kg)을 막대기 위에다가 올려놓습니다.
이러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방문을 두드려 대고 마구 울어대고 칼을 문 아래에 끼워 넣어서 막대기를 치워 보려고 하지만 우리는 그 모든 것을 깨끗이(?) 무시하고 우리의 갈 길을 갑니다. 저는 침대에 누워서 책을 읽고 John은 호스트 부모님께서 돌아오실 때까지 컴퓨터 게임을 합니다.
학교를 안가는 날마다 일어나는 매우(?) 정상적인 저의 호스트 가족 집의 현상입니다.
상상이 가시나요? 기회가 되신다면 저의 호스트 가족의 집을 방문하시는 것도…ㅎ
호스트 부모님이 안 계실 때에는 정말 환상적인(?) 놀이터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12월 24일은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도 호스트 형제 자매들과 함께 학교, 호스트 부모님, 호스트 조부모님, 그리고 호스트 자녀들의 삼촌으로 부터 선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4일 아침부터 호스트 형제들은 선물을 열고 싶은 충동을 견디다 못해 2층, 호스트 부모님의 방을 습격(?)해서 3개의 선물을 뜯고 둘째동생 Dan(12)은 막내동생 Ben (6)의 수영복을 몰래 가로채서 입고 있다가 호스트 mother께서 발견하시는 바람에 들통나고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Tim(9)은 호스트 동생들의 선물, 장난감 안에 들어있는 건전지를 가로채서 CD Player에 사용하다가 들통나고 말았습니다. (그다지 큰 벌은 받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저녁식사를 하고 크리스마스 성경 공부를 한 후에 거실에 모여서 선물을 풀었습니다. 제가 교환학생이라서 그랬던지 호스트 mother의 부탁대로 선물을 가장 먼저 열어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열어본 선물은 학교에서 보내준 선물이었는데 제가 주문한 대로 학교 상징의 트레이닝 T-shirt를 받았습니다. 매우 행복했죠. 4만원 상당의… 돈으로 선물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ㅎㅎ (어떤 친절한 사람이 학교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자식이 많은 대가족에게 줄 수 있도록 돈을 기부해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호스트 삼촌께서 주신 선물을 열어 볼 수 있었는데요. 5달러 짜리 지폐 한 장과 미국식 숫자 맞추기 게임이 들어있었는데요. 한번도 만나 보지 못한, 미국인도 아닌 멀리 이국에서 온 교환학생에게 까지도 세심한 관심을 보여주는 호스트 삼촌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호스트 형제들도 선물을 받았는데요. 둘째동생 Dan은 스케이트 보드를, 셋째 동생 Joshua는 책을, 그 외의 형제 자매들은 장난감을 받았습니다. 다들 매우 즐거워 하는 모습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즐거움을 깨뜨리는 자!!!!! John Hume!!!!! John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불만은 호스트 Mom과의 크리스마스 선물 갈등에서부터 빚어졌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크리스마스 방학을 1주일 앞두고 저의 호스트 가족에게 편지 한통이 날아왔습니다. 학교에서 보내 준 것 이었는데 각자 받고 싶은 선물을 학교에다가 전달해 달라는 것 이었습니다.
John은 이때가 절호의 기회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John은 School Bus를 타기 전 인터넷에 접속해서 mp3 상품 종류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싼 가격을 택해서 호스트 Mom께 보여드렸는데 가격이 비쌌다는 이유로 단번에 거절 당했습니다. 이것이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불만이였습니다. 호스트 Mom께서는 mp3 대신 John이 원하지도 않는 옷을 주문해서 John을 불만에 가득 차게 만들었습니다. 이미 예고된 선물이었지만 John은 매우 화가 났었지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많은 선물을 받고서도 불만에 가득찬 John의 표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받은 옷 선물을 거들 떠 보지도 않고 그냥 소파에 않아서 무표정만 짓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태도를 보신 호스트 Dad께서 가만히 계실리가 없었지요. 바로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네가 그 옷을 입지 않으면 네가 좋아하는 선물은 받을 수 없다 . 너는 차라리 방에 들어가 있는게 좋아.”
저한테는 그렇게 충격적인 말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예전부터 John이 호스트 부모님하고 갈등을 많이 일으키는 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죠. John은 바로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한 동안 나오지 않았습니다. 기분이 꽤 나빴던 모양이에요. 그래도 이러한 모습은 얼마 가지 않았습니다. 호스트 부모님이 호스트 조부모님의 돈 선물 때문에 John을 불러 내셨기 때문이죠. (호스트 Dad께서는 끝까지 John을 거실로 부르는 것을 꺼려 하셨지만 호스트 Mom의 부탁 덕분에 거실로 올 수 있었습니다. )
돈의 유혹에 John이 안 넘어 갈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John 이였다면 자존심이 상해서 끝까지 거실로 되돌아오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도 John은 선물이 있는 거실로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호스트 가족은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고 나머지 선물들을 개봉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호스트 부모님께서 주신 선물을 열어 보았는데 봉지 안에는 목사님 가정답게 성경이야기 책 2권, 지갑, 연필 4자루, 털장갑, 목도리, 스키용 선글라스, 미네소타 컵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매우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선물을 한번에 받아 본적이 없었거든요. 털장갑은 집에 돌아갈 때까지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호스트 가족의 소중한 선물이니까요. 저도 이러한 호스트 부모님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하여 한국 부모님께서 미리 준비해 주신 한국인형(냉장고에다가 붙일 수 있는 것)을 호스트 부모님께 드렸습니다.
매우 기뻐하시더군요. 호스트 부모님께서는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에게까지 선물을 보내셨습니다. 호스트 Mom께서 저에게만 살짝 보여주셨는데 은빛이 나는 팔찌였습니다. 저의 한국 어머니께서 매우 기뻐하실 뜻…ㅎ
이러한 호스트 부모님의 수고에 보답하기 위해서 저의 한국 부모님께서도 한국 요리책(영어로 번역 되 있는 것 )을 보내셔서 엊그제 받았습니다. 포장이 되 있지 않아서 제가 포장해서 오늘 미네아폴리스에서 돌아오시는 호스트 Mom께 드릴려고요.
미국에서의 2005년 크리스마스이브. 처음이자 마지막인 그날을 쉽게 떠나보낼 수가 없더군요. 그날은 매우 즐거웠고 제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입니다.


- 미국에서의 용돈 사용 방법 -

미국에서는 용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미국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호스트 가족과 외식을 할 기회가 있을 때나 쇼핑, 교통, 학교 행사 등의 금전 사용을 요구하는 일에는 호스트 가족이 교환학생을 위해서 돈을 지불해준다고 기대하지 마세요. 자기 일은 자기가 스스로 책임져야 하며 위와 같은 일에는 여러분 스스로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저의 호스트 가족같은 경우에는 호스트 형제 자매들이 어느 정도의 현금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에 외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자기 자신들이 자기의 밥값을 내야 합니다. 적어도 대학교 갈 때 까지는 부모님이 지원해 주실 줄 알았는데 5살짜리 어린 아이가 자기 자신의 밥값 5달러를 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음식에 돈을 투자하는 것은 만족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쇼핑같은, 자기 욕구를 충족시키는, 꼭 필요하지 않은 일에는 용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물론 옷을 사는 것을 좋아해서 옷을 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도시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도무지 옷을 살 엄두가 안납니다. 5개월 동안 옷 3벌 밖에 사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옷들은 한국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가격이 저렴합니다.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관세가 붙지 않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리바이스 청바지가 한국에서 6~7만원 정도 한다고 치면 미국에서는 2~4만원 정도 밖에 안합니다. 모든 옷들이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파는 것보다 저렴한 것은 사실입니다.

저번 통신문에서 설명 드렸다시피 저는 미네소타주 Henning 근처에서 살고 있습니다. 미국오기 전에 호스트 가족 정보를 받았을 때, Henning 인구가 800명이라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여기 오니까 사람 구경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이주하였기 때문이죠. 호스트 형제 말로는 인구가 500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더군다나 저의 호스트 가족의 집은 Henning으로부터 6마일이나 떨어져 있기 때문에 사람 구경하기가 더더욱 힘들어졌습니다. 호스트 Dad가 Battle Lake에 있는 교회에 가시고 호스트 Mom께서 치위생사여서 일주일에 한두 번 미네아폴리스 가시는 것을 제외하고는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 되어 있습니다. (주제에서 약간 벗어 낫네요. 죄송~~ㅎ)
이러한 교통 환경 때문에 저는 미국 생활 5개월 동안 쇼핑을 1번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다들 바쁜 시간 속에서 생활 하고 있기 때문에 쇼핑하러 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옷 3벌 산 것이 고작입니다. 제가 미국 생활 5개월 동안 용돈을 얼마나 사용한지 아세요? 놀라지 마세요. $130입니다!!!!!!!!! !!!! 5달 동안 $130 사용하고 생활 할 수 있는 교환학생이 미국에 얼마나 있을까요?? 아마 미국에 저밖에 없을 것입니다. 제 친구(여)는 5달 동안 $1,500을 사용했다고 했습니다. (약간 과소비인듯…자칭 쇼핑 중독증..ㅎ)친구는 제가 5달 동안 $130을 사용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놀라워했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어떻게 $130 만 가지고 5개월 동안 생활 할 수 있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최대한 용돈을 아꼈습니다.

우선 호스트 가족의 집이 시골구석에 위치해 있어서 외부와의 접촉이 철저히 단절되어 있습니다. 쇼핑할 기회도 없고 친구와 만날 기회도 없습니다. 학교가 집에서 25마일이나 떨어져있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입니다.ㅎ 제가 봐도 가끔 불쌍해 보입니다.ㅜ

다음으로 호스트 형제들이 과자가게에서 과자를 사는 동안에 저는 그냥 차에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사탕이나 너무 단 초콜릿 같은, 과당류를 싫어하는 저는 군것질에 돈을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항상 제 마음속으로 몇 초 동안 혀와 배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 $1의 돈을 투자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곤 합니다. 제가 5달 동안 용돈을 군것질에 투자했었다면 아마 지금까지 $100을 사용하였을 것입니다.
항상 마음속으로 ‘내가 왜 미국에 왔나’ 라고 생각하세요. 그렇다고 군것질을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여러분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군것질에 투자하는 용돈을 아껴서 좀더 소중한 것을 구입하는 것은 어떨까요?

돈을 존중하시고 꼭 필요한 부분에만 사용하세요!!!


- 미국에서의 전화 사용 -


호스트 가족과 꼭 한번 상의해 봐야할 부분이 바로 전화사용입니다. 요금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꺼려하는 호스트 가족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전화사용은 나중에 외국에 나가서 생활할 때 사용할 기회가 오기 때문에 꼭 한번쯤은 시도 해봐야 합니다. 대신 전화를 사용하기 전에 호스트 가족에게 미리 사실을 알리고 요금이 한국에서 지불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현지에서 요금청구서가 나온다면 호스트 가족에게 통화 시간만큼의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저는 미국 도착해서 지금까지 한국에 7번 내지 8번 전화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전화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처음 몇 달 동안은 무료였거든요. 저는 꼭 필요한 전달사항 같은 것이 있을 때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기본적인 전달사항을 John의 컴퓨터를 이용해서 E-mail로 보내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잦은 전화사용은 미국 생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지나친 전화사용은 호스트 가족과의 관계에 방해를 끼치며 빠른 미국 생활 적응을 저해하는 영향을 끼칠 것 입니다.

- 미국에서 가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해여…. -


제 생각으로는 여러분이 가지는 마음가짐은 교환학생 생활에 매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와서 열심히 생활해야겠다고 다짐만 하고 실행을 하지 않으면 생각을 안 하는 것 만 못합니다. 미국에 도착 한다고 모든 게 다 이루어지는 게 아닙니다. 계획을 세워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어떠한 폭풍우가 여러분들을 몰아쳐도 넘어지지 않는 굳센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처음 만난 호스트 가족의 생활 모습이 실망스럽거나 학교에서 생활하기가 쉽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10개월 동안은 한국에 머무르지 않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혼자서 역경을 견디어 나가야 합니다.
아무리 외롭고 힘든 고난에 부딪쳐도 항상 길은 있습니다.

첫째 과거를 잊으세요.

미국에 도착한 후 2~3개월 정도가 지날 쯤 이면 한국에서의 모든 일이 그리워질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본능답게 한번 한국에서의 일을 생각하면 끝도 없이 여러 가지의 일이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과거를 잊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정말 어려워요. 저는 콜로라도 여행을 갈 때 한국에서 잃어버린 30만원 짜리 mp3가 돌아와 줬으면 하는 쓸대 없는 공상을 하고 차속에 있었습니다. 15시간 동안 6명의 호스트 형제 자매하고 좁은 차속에 있는게 어찌나 힘들던지… mp3를 잃어버리고 나서 몇 날 동안은 심하게 고생했습니다. 저는 음악을 매우 좋아했거든요. 그래도 과감히 잊어 버렸습니다.
지금 와서 후회해 봤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밝은 미래가 있습니다.
가슴 아팠던 과거는, 밝은 미래를 시궁창으로 끌어넣는 지름길이 되고 말 것입니다.
여러분의 심신을 해치는 과거! 과감히 잊으세요!!!!

두번째로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생활해야합니다.

저는 한국 부모님께서 보내주신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 이라는 책을 잃고 항상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생활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잠깐 인용하면 조엘 오스틴은 행복은 감정이 아닌 선택이라고 했습니다. 최고의 인생을 살고 싶다면 열정과 소망을 버리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도 기쁨과 행복을 빼앗기지 말고 항상 행복해지기를 바라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미국에서 생활할 때 고난이나 외로움에 많이 부딪치게 될 것 입니다. 그때마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생활하십시요. 조금 더 멀리 내다보세요. 우리주변에는 우리보다 훨씬 더 큰 고난을 만나서 힘들어 하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생활하고 있는 이 시점이 내가 살고 있는 시절 중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이라고 생각하세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받아들이기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도 어릴적부터 대부분의 일의 부정적인 면만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별로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처음 교환 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도 ‘내가 왜 교환학생을 지원했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많이 걱정 해본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렇게 걱정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마다 ‘오늘은 웬 지 몰라도 기분이 좋을 것 같애!’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기분이 새로워 지지 않나요? 내일부터 시작해보세요.
밝은 하루를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써본 4가지 중에서 여러분이 가장 유심히 보셨을 부분이 미국에서 가질 마음 가짐이라고 믿습니다. 미국에서 생활할 때 여러분의 운명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호스트 가족이나 학교친구 같은, 미국 생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도 여러분의 마음가짐에 따라서 좌우될 것입니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생활하도록 하세요. 나는 항상 인생을 즐겁게 살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면서 생활하세요. 그 다음부터 여러분은 즐거운 생활을 기다리시기만 하시면 됩니다. 여러분의 즐거운 미래가 보이시지 않나요?


이상으로 저의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을 잃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크리스마스 이브 날 학교에서 인형을 선물로 받은 Amy의 매우 행복한 모습입니다.ㅎ ~


이 사진 또한 역시 크리스마스 이브 날 리모컨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동차를 선물로 받은 막내동생 Ben의 사진입니다. 다음날 부서졌습니다.ㅎㅎ


드디어 문제의 그 사진!!!!!! John입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받는 날 잔뜩 화가 나서 어떠한 선물도 받고 싶지 않아하는 고통스러운 표정입니다.ㅎㅎ


둘째동생 Dan!!! 그토록 바라던 스케이트 보드를 받고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내년 봄에나 탈 수 있을 거예요,, 밖이 너무 추워서....ㅋㅋ ㅎ


막내동생 Ben이 끝까지 방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우리는 벌칙을 적용합니다. 바로 줄다리기이죠.ㅎㅎ 다들 즐거워 했습니다.ㅎㅎ


호스트 형제들이 방으로 침입할때 마다 만드는 일회용 자물쇠 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방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오늘 부서졌습니다.ㅎㅎ


호크리스마스 이브 날 9명의 선물이 2층에서 거실로 내려왔습니다. 진짜 많죠?? 다음날 3분의 1은 부서졌습니다. ㅎㅎ

 

추천359 추천하기

11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전글 [12기 - Georgia이호용/글5]
다음글 [12기 - Washington송다예/글4]

하니에듀는 여러분의 보다 큰 꿈을 응원합니다.

상담신청   1666-6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