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 ENGLISH | 모바일

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Arizona이동준/글3]
작성자이동준 등록일2006.01.11 13:33 조회수4,196
안녕하세요 아리조나 12기 통신원 이동준입니다.

방학전부터 좀있다 써야지.. 방학때 써야지.. 그라다가 -_-결국 방학 끝나고쓰네요
오랬만에 한겨래 홈페이지 들어와보니 헉 막 7개 쓴사람도 있더군요; -_-..다음 오티에꼭 가고싶은 저로써는 이제부터 부지런히 써야겟네요 ^^;;

그럼 제 늦은3번째 글 들어보세요 ㅋ

지금 제가 살고있는지역 투싼에 온지 2달이 지났습니다. 저한테는 또 새로운 경험이었지요
그중에서 시험은 정말.. 엘에이에 있을땐 200명만 추려서 한 학교라서 보통학교랑은 좀 다른데다가 여기가 수준이 더 높아서 ; 조금 당황햇어요 2달늦은것도 한몫햇죠.
전 이번 시험점수가 다른 교환학생들처럼 좋지 않아서 올리지는 않겟습니다(쪽팔려요 ㅋ) 그래서 대신에 어떻게 시험을 보나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드릴께요.

일단 체육과목 부터 말해보겟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한학기에 두가지, 아니면 세가지정도 뭔가 정해놓고 시험을보잔아요? 그것과 비슷합니다 다만 그시험이 전부가 아니에요. 출결, 시간, 체육복, 참여도, 시험 이정도를 보구요 시험에는 저같은경우는 농구를 선택햇기 때문에 몇가지 슛시험과 기초체력(윗몸일으키기, 장거리 달리기, 팔굽혀펴기)를 봤습니다. 참고로 기초체력시험은 우리나라보다 쉬운것 같아요(남자경우 윗몸일으키기 1분에 40개 이상 만점). 체육점수를 받는 과정에서 웃기면서 씁슬한 애피소드가 하나있어요. 시험들을 모두 본후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하나씩 불러서 물어보시더군요.

“너 스스로 점수가 어떨거라고 생각하니..?”

그럼 아이들이 얘기하는거죠.. 아무리 애들이 철면피라도 시험에 C,D 가 가득한데 A주세요 라는말은 못하겟죠? 여튼간 저한테도 물어보셧습니다

“오 데이빗, 점수가 어떨거 같니?”
“글쎄요..B나C일것 같은데요?”

솔직히 말해서 -_- 저는 A라고 생각햇지만.. 왜그런거 잇잔아요 겸손<?> 그런거였는데….
선생님이 저를 올려보시더니.. 그래? 그러더니 B를 적으셧어요!!
저는 그때는 아 그냥 평균이 B인가보구나 아쉽다.. 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탈의실에서
친구들이 말해주더군요.

“너 왜 그렇게 말햇어?”
“아니 뭐.. 그냥”
“너 A 맞을 점순데..”
“근데 선생님이 왜 B냐?”
“니가 B나 C라고 그랫잔아;”
“그게 점수야? 그걸로 점수결정해? 평균이아니고?”
“응”

이럴수가.. 저는 바보짓을 한겁니다. 물론 평균을 반영해서 하긴 한답니다만 저는 A를 맞을수 있엇데요..너무너무 안타까Ÿm어요.. 교환학생 여러분.. 혹시나 선생님들이 점수가 어떨거같냐 그러면 그냥 철가면쓰고 무조건 A 러세요 혹시나 못받아도 손해볼건 없지 않겟습니까 허허 바보는 저하나로 족하군요.

다음은 영어입니다. 영어시험은 학교를 두달 빠진것 때문에 도저히 제가 다른아이들과 같은걸 볼수가 없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셧어요. 그래서 선생님께서 저한테 어떤 주제를 주시고요 거기에대한 에세이를 쓰게 배려를 해주셨어요.
시험당일날 친구들 시험을 보니까… 단어시험이었습니다. 단지 갯수가 좀 많고 형식이 다양할뿐 단어시험이었어요. 차라리 저거 보는게 더 쉬웠을텐데..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량도 하루정도 죽어라 외우면 될 분량이었거든요. 영어시험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미국사 시험은요 이것도 제가 두달을 빠진지라 … 배운게 다른아이들에 비해 훨씬 적었습니다만 그래도 그냥 봤습니다. 미국사 시험은 조금 특별했는데요 어떤것이던 자기가 스스로 필기한거는 시험시간에 쓸 수 있엇습니다. 오픈북테스트와 비슷하지만 단지 노트를 사용한다는게 다른거죠.
미국사는 저에게 가장 힘든 시험이었습니다. 수업시간에 노트와 듣는것을 같이해야되는데.. 노트를 하면 들리지가 않고 듣자니 필기가 안되고..해서 애들에 비해서 전 필기된것도 얼마 없엇구요. 또 선생님이 교과서를 사용하기보다는 프린트물이나 비디오, 설명에 치중한 강의를 하시기때문에 저로썬 알아듣기도 힘들고요. 또 이번선생님이 정규 선생님이 아니라 대학에서 나온 학생선생님이어서, 방과후에 찾아가도 별 도움을 주시지 못햇어요…

수학시험은요.. 너무 좋앗어요 한국에서 공부했다면 아마 수학은 별 어려움없이 풀으실수 있을거에요 저도 빨리풀고 모자란 잠을 잤답니다. 이건 한국학생들은 잘할테니까 패스~

재즈밴드도 시험을 봅니다. 이 클래스는 시험이라기보다요 그냥 평소에 연습하던 곡들을 파트별로 나눠서 합니다. 리듬파트, 브레스파트, 이런식으로요 아마 다른 음악에 관련된 클래스들은 이렇게 하지 않을까 싶네요. 평소에 열심히만 햇다면 당연히 좋은점수를 기대해도 될거 같아요

다음은 그래머 클래스 시험입니다. 몇가지 단어시험과 punctuation들을 봤어요. 단어를 외우실때는 조사라고 하나요?(noun, adverb, pronoun…..) 이런것도 함께외워야 하고요 동의어와 반대어를 외워야 합니다. “난 단어가 약한데..”라고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게요 여기서도 노트를 쓰라고 했어요 딱 한장이긴 하지만요, 저는 좋아라하고 컨닝페이퍼 만들던 실력으로 빽빽하게 모든 정보를 적었습니다 하하하. 영어 시험인데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잘봐서 기분이 좋았어요.

저는 원래 시험같은건 금방 잊어버리는 성격이라서 ^^;; 시험 딱 끈나고 방학들어가는 시점에서 시험따윈 머리에서 지워진지 오래~ 그저 방학때 늦잠잘 생각에 행복하기만 했답니다.
저 정말 즐겁게 살지 않나요? 하하

기다리던 방학!! 사람마음이 이상한게 학교안갈땐 학교 가고싶은데 또 계속가니까 쉬고싶어지네요 시험이 끝나자 마자 들뜬마음에 집에와서 잠부터 자시고.. 저녁먹고 또자고..
방학동안에는 솔직히 열심히 공부했다 그러면 뻥이구요 해리포터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옛날에 시작은햇지만 덮어두고 안읽었거든요. 영어공부도 할겸 재미로 읽었습니다. 많이는 못읽엇지만요..
방학동안에 친구들과 몰에도 가보고 영화도 보고 아주 재미있게 놀앗어요 호스트 아줌마께서 저 드라이브 해주시느라 아주 고생하셧답니다. 죄송하고 감사하고 그랫어요.
제가 방학을 기대한 이유중 하나! 바로 크리스마스죠. 다른 교환학생 분들이 ›㏊資크리스마스에는 집전체에 반짝반짝하는 전구들로 아주 도배를 합니다. 밤에보면 굉장히 이뻐요 제 기억으론 아마 한 이주전부터 치장하기 시작한것 같네요. 저희집은 안했습니다.. 아저씨가 하고싶어 하시는걸 아줌마가 주먹으로 말리시데요.. ㅋㅋ

그래서~ 제가 구경하고 싶은걸 아셧던지 아줌마가 저를 제친구들과 함께 winter heaven 이라는 동네에 데려다 주셨습니다. 저 동네는요 주택가인데요 다보려면 한 4시간정도가 걸릴정도로 큰동네입니다.. 그런데 집하나 빠진것 없이 다 전구를 장식해놔요. 전통이라나요?
친구들과 거기가서 아주 즐거운시간을 보냈습니다 ㅋ 사진첨부 할게요

크리스마스 이틀전에 또다시한번 텍사스에 있는 엘파소에 놀러갔습니다. 할머니를 만나려고요^^ 솔직히 거기가면 놀게없어서 심심해요 ㅠ 어쨋든 또 5시간 걸려서 엘파소에 도착한후에~ 추수감사절과 다르지 안은 시간을 보내고 음식을 먹으며~ 뒹굴뒹굴.. 살어요 ㅠ
저희 호스트 아저씨와 호스트 할아버지는 꼭 크리스마스 이브에 쇼핑을 가신데요 벌써 7년째 그렇게 하신다네요 ㅋㅋ 재미있죠? 이번엔 저도 호스트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표현하고자 따라가서 선물을 샀습니다. 저 몰에가서는 깜짝 선물해주기 위해서 혼자 쇼핑했는데.. 길 잃어버려서 한참해맷어요 ㅠ.제가 산 선물들은 돈으로는 얼마 안되는것들이지만 마음이 중요한거니까요^^ 다음에 오실 교환학생분들도 나중에 받지만 말고 조그만한거 드리면 참 좋아합니다.
크리스마스 아침날~ 저만빼고 다 어른들이셔서 그런지 다른집처럼 “일어나! 크리스마스야!” 이런것없이 다들 11시까지 취침.. 제가 제일 늦게 나왓답니다 크크. 다들 일어나실때까지 기다렷다가 드디어 선물개봉시간~. 어린애들이 있는집에서는 놀이처럼한데요 그래서 무슨역 무슨역을 정하고서 선물을 준다네요 예를들어 아버지는 산타클로스역 애들은 1번순록 2번순록 엄마는 산타클로스애인 뭐 이런식으로요 (이건 우리가족이 농담으로 ^^;;). 저희집에선 그냥 호스트할아버께서 이름이 적힌대로 나눠주셨습니다 ㅋ
와~ 내인생에 가장 풍요로웠던 크리스마스에요. 제가 받은 선물은요 기타엠프, 폴로 후드티, 장난감이 달린 팬, 너무너무 단 초콜렛, 그리고 돈으로 20만원을 받았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그중에서도 기타엠프를 선물해주신 호스트아줌마 쎈스~!. 제가 엠프없이 소리도 안나는 전자기타가지고 뚱뚱거리는게 안쓰러우셧나봐요 하하. 돈 20만원은 할머니께서 주신건데요; 깜짝놀랏어요 돈을 선물로 주실줄은 상상도 못했거든요. 몰가서 맘에드는거 아무거나 사래요 ㅋㅋ. 저는 머그컵과 신기한개빗(아저씨가 개를좋아하세요), 움직이는 산타인형, 벨트를 선물해드렸습니다. 작은 선물이었지만 모두가 다 좋아하셧어요^^.

그후에 집에 돌아와서는.. 남은 방학을 또 재미잇게 보내고 이젠 개학을해서 졸린눈 비벼가며 학교에 간답니다 하하.

방학동안에 미국의 가정들에대해 느낀게 참 많아요. 뭐랄까요 우리나라 가정.. 대부분 아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과 다르게. 부족하지도 않으면서 여유로운 생활을 해요. 마음에 여유가 눈에 보인다고 해야하나요. 제 아버지 어머니만 봐도 저희 자식들 때문에 항상 바쁘게사시고 하고싶은일 못하고 사시고 그런것만 ”f는데요. 미국의 아버지 어머니들은 여유있게 좋아하시는거 하면서 사시더라고요 물론 자식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다는건 아니지만요..
참 부럽게 느낀점이었습니다.

저 그동안 참 즐거운 일들만 있엇어요~~ 라고 말하면 저도 좋고 여러분도 좋겟지만..
-_- 역시나 문제가 또 있네요.. 그 문제가 뭐냐면요. 저번글에서 제가 엘에이에서 아리조나 투싼까지의 안좋은 일들을 얘기햇는데요 그리고 또 1월달에 옮겨야 된다고 했던것 같네요. 제가 투싼에 온지 이제 2달이 되었는데요 약 한달전부터 새로운 호스트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번에 말했던 그 지역관리자를 통해서요. 그분께서 제가 처음에 이집으로 올때 다음호스트는 이 근처에 있는 사람으로.. 학교를 바꾸지 안아도 될사람으로 찾겟다, 혹시나 안될때는 지금 교환학생을 데리고 있는 내 친구한테 호스트 시켜주겟다.. 라고 하셨어요. 영구 호스트도 아니고 또 바꾸라니 웃기고 한숨이 나지만 하는수 없이 오케이하고 이집으로 옮겨온 거죠. 여튼 이집에서 즐거운 한달을 보내고 .. 이제 옮길때를 대비해서 전화하고 물어보기 시작했죠. 근데 이 지역관리자가 웃긴게 전화를하면요 핑계를 대요. 나지금 운전중이다, 병원에 있다, 지금 이사중이니가 있다가 연락해라, 뭐 이런것들요. 그래서 나중에 전화하면 안받고 메세지 남겨놓아도 절때 전화 다시 안해주고요. 그렇게 한달동안 연락두절.. 호스트 아줌마가 화가나셨습니다. 그래서 본사에 전화해서 그동안 일들을 다 말하고 본사쪽에서 접촉을 시도했거든요 그랫더니 본사쪽에도 나 운전중이니까 조금만 있다가 전화하세요.. 해놓고 그담부턴 연락을 안하더랍니다. 그러다가 새해 지나서 전화가왓어요 자기아들이 응급실에 있어서 전화 못햇다고요.. 그래서 결국 이 지역관리자는 포기하고 본사쪽과 일을해서 또 여러 과정을 거치고나서 결국엔 시간이 걸릴지언정 학교는 바꾸지 안아도 되는 아주 다행스러운 결과를 얻어냇습니다. 1월 8일까지 옮겻어야만 했는데.. 정말 아찔했죠.

솔직히 말해서 저는 이제 지역관리자와 기관에 신뢰가 가지 안아요. 끝까지 같이 해야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다음에 또 무슨일이 생기면 잘 해결해줄까 하는 걱정부터 듭니다.

혹시나 저같은 경우가 생기는걸 대비해서요. 이런일이 생기는동안에 제가 햇던일들을 얘기해불게요. 일단은 제가 아는 모든친구들한테 제 상황을 얘기하고 근처에 호스트 해줄수 있는 사람을 찾아봐 달라고 부탁햇고요 또 학교 카운슬러와 선생님들에게 얘기를 했어요.
제 아부지께서 말씀하시기를 동네 안에서는 기관보다도 제가 찾는게 더 빠르고 쉬울거라고 하셨거든요.

젊을땐 고생도 사서한다 라고 하죠 이렇게 고생한만큼 뭔가 얻어지는것도 많았을거라 스스로 위로하고 있어요. 교환학생에 참여하시는 여러분들도 나중에 힘든일들이 많을건데요 … 그때 마음 약해져서 나 한국으로 돌아갈래 하지 마시고요 힘내서 잘 견디다 보면 공부와 영어 외에도 인간적으로 커나가고 성숙해져가는 자신을 발견할수 있을것 같아요. 제경우 이만큼 힘든일을 겪은만큼 왠만한건 초조해 하지 않고 잘 해결할수 있을것 같거던요 하하.

이번 제 통신원글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번글에는 왠지 제 일상생활이 많이 들어간거 같네요 좀 정신없이 써서;..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제가 부지런하게 다음글도 쓸수잇어서 오티때 신입여러분을 만날수있도록 ㅋㅋ 기도해주세요 그럼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멋진 전구장식


윈터헤븐 산타장식


전구장식


재즈밴드룸입니다~


친한친구들~-너무좋아하죠ㅋ


학교 교실


투싼의 멋진 산에

 

추천365 추천하기

13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전글 [12기 - Alabama전수윤/글5]
다음글 [12기 - Florida김경희/글2]

하니에듀는 여러분의 보다 큰 꿈을 응원합니다.

상담신청   1666-6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