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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Indiana정지원/글7]
작성자정지원 등록일2006.01.19 12:00 조회수4,116

12기 인디애나주에 사는 정지원의 7번째 통신원글

주제 : 문화 (크리스마스)

Are you living BIG or staying safe?

안녕하세요. 벌써 2006년이 밝았네요. 어떻게 새해는 잘 맞이 하셨나요?
바다 넘어 머나먼 곳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2006년 밝은 새해를 맞이한 12기 통신원 정지원입니다. 2005년은 교환학생이라는 생활과 한국 고등학생이라는 생활을 모두 경험한 저에게는 정말 특별한 해였어요. 여러분들은 어떠셨을지 모르겠는데요, 2005을 잘 마무리 하시고 2006년을 더욱 밝게 시작하셨으면 좋겠네요.


미국의 크리스마스는 한국의 크리스마스에 비해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행사도 더 크게 한답니다. 정말 대단해요!! 저 같은 경우는 진짜 크리스마스 외국영화와 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냈답니다. 따라오세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크리스마스 문화.Caroling!

-Caroling. 외국 크리스마스 영화보면 Caroling하는걸 많이 볼 수 있을 거예요. Caroling 이라는 거는 노인분들의 집에 찾아가서 노크를 하고 문 앞에서 캐롤을 불러드리고 “Merry Christmas!”라고 인사하는 거예요. 크리스마스의 대표적인 선물. Candy cane!. 뭐 과일을 드린다든지 사탕을 드린다든지 하는 거죠.
저는 교회에서 하는 Caroling에 따라갔답니다. 그룹을 나눠서 한 그룹당 10집 정도를 돌아다녔답니다. 다행이였던거는 제가 캐롤을 알고 있는 덕에 같이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는 거죠. 이거는 그냥 추천해드리는 건데요. 혹시 교회다니시는 호스트 가정으로 가시는 분들은 영어캐롤 좀 외워가세요. 크리스마스 전후로 해서 많은 도움이 될 거 예요.
저는 태어나서 난생 처음으로 Caroling이라는 걸 해봤답니다. 조금 춥기는 지만 정말 재밌는 추억이었어요.

 



10집 가운데 마지막 집이였어요. 모두 추워서 옷을 단단히 입고 노래를 신나게 불러드렸답니다.


학교에서의 Christmas!

크리스마스 콘서트

밴드에서 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있었답니다. 크리스마스 콘서트 때문에 학교 수업시간에 연습 되게 많이 했는데요. 안타깝게도 원래 예정이 였던 일요일에 눈이 많이 오는 바람에 취소가 되버린 거죠. (정말 서운했어요.-_-) 하지만 우리의 밴드 선생님.. 학교 중간에 저희 학교 학생들 앞에서라도 공연을 하자는 의견을 내신거죠. 그래서 콘서트 아닌 콘서트를 열었어요.



밴드부 학생 앞쪽으로 저희 학교 학생들이 쭉 앉아 있답니다. 저 뒤에 검은색 키작은 학생이 보이시나요? 저는 벨을 연주했답니다. (크리스마스 곡에 벨이 많은거 아시죠? 헤헤)


크리스마스 전 학교에서의 마지막 날

12월 22일이 학교에서의 마지막 날이였답니다. 1학기가 끝나는 날임과 동시에 겨울방학을 작하는 시점이였죠. 그 날 기분은 정말 좋았어요. 제가 벌써 미국학교 생활의 반을 끝냈으니 말이죠. 크리스마스 전의 마지막 학교가는 날이라서 그런지 이 날은 아이들이 모두 크리스마스 선물을 들고 왔더라구요. 저도 당연히 한국에서 사갔던 아기자기한 선물을 들고 갔죠.

POINT! 친구들 선물
친구들 선물에 대해서는 전에도 가끔씩 얘기를 드렸는데요, 엄청 비싼 거 사오실 필요 없어요. 제가 사온 선물을 예로 들자면 우리나라의 향기펜, 손가락 만한 작은 펜, 형광펜, 아기자기한 모양 지우개 혹은 연필, 필통 등의 학용품하고 대구에 가시면 한국 전통 물건 같은 거 많이 팔아요. 저는 수 놓은 핸드폰 고리, 한복 모양으로 만든 handmade 열쇠고리와 자석들. 그냥 간단하게 포장해서 주면 정말 좋아해요.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한국적인거 많이 들고 가세요. 인기 많이 받는답니다!!
99.9% 장담해요!!

저는 친구들한테 많이 주기도 했지만 기대하지도 않았던 크리스마스 선물도 되게 많이 받았답니다. 기분 정말 좋았어요. 저는 정말 기대도 안했는데 얘들이 같은 반이였다고 혹은 생각나서 준비했다는 등의 말을 하면서 선물을 주더라구요.

제 친구들이 그래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은 얘들이 직접 요리를 해서 음식을 주는 얘들도 있었구요. 음식보다는 쿠키같은걸 직접 구워서 주는 얘들도 있었답니다. 진짜 감격이였어요!!

 



친구들에게 받은 선물이랍니다. 몇 개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같이 나눠먹느라 사진에는 없는 쿠키도 많답니다. 정말 고마웠어요.^^


그럼 이제 호스트 집에서의 Christmas party를 소개해드릴께요.

Winter Break가 길다고 하면 길지만 저에게는 무척 바쁜 휴일이였답니다. 왜냐? 저희 호스트 집에서 Christmas party 를 3개나 했기 때문이죠.

우선 크리스마스하면 빠질 수 없는 쿠키를 만들었어요.



쿠키 위에 아이싱으로 꾸미는 역활을 했어요.^^ 쟁반 위에 여러가지 쿠키 모양들이 보이시나요?

그리고 나서 모든 가족들이 집으로 오기 전에 집 안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바꾸고, 제일 중요한 거!! 크리스마스 트리죠! 저희 호스트 집에는 2개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었답니다. 한개는 제가 꾸몄구요 하나는 호스트맘이 꾸미셨답니다. 공개합니다…짜잔~



1층에 있는 크리스마스 나무예요. 이거는 가짜 나무^^ 나무 밑의 수많은 선물들이 보이시나요?


이거는 2층에 있는 진짜 pine tree랍니다. 예쁘지 않나요?


↑ 제가 크리스마스를 꾸몄답니다. 제가 생각해도 좀 예쁜거 같아요ㅎㅎ


1.12월 24일 (Christmas eve)

수많은 파티의 시작이였던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 이 파티는 호스트 가족의 딸과 아들들의 가족들만 모여서 한 파티였어요. 가족들을 좀 나열하자면 호스트 맘과 대디, 딸, 딸의 남편, 3명의 손녀, 둘째 아들, 셋째 아들과 부인.(저희 호스트 가족도 꽤 크답니다. 같이 살지 않을 뿐이죠^^)
12월 23일 멀리 애리조나와 조금 가까운 테네시에 살고있는 두 아들이 집으로 왔답니다. 그 전에 호스트 맘과 저는 집을 조금씩 치우고 음식 준비도 하고 그랬죠. 솔직히 말해서 미국은 파티를 해서 음식을 준비한다고 해도 한국 음식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손이 많이 가는 음식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파티 준비만큼 어렵지는 않은거 같아요.^^
12월 24일, 평소 사용하지 않았던 고급 접시들과 포크와 나이프가 탁자 위에 나열되고..음식들이 하나하나 탁자에 오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나서 시작한 크리스마스 식사는 1시간도 채 안되서 끝났답니다.^^;; 준비는 되게 오랫동안 했는데 너무 쉽게 끝나서 조금 당황스럽더라구요.^^

이른 저녁을 먹고 정리를 좀 한 다음에 선물을 교환하기 시작했어요. 크리스마스 나무 밑에 있는 수많은 선물들 다 보셨죠? 호스트 가족이 선물을 많이 주시는 덕에 같이 어울릴 수 있었어요. 저도 한국적인 선물을 다 드렸죠. 모두들 신기해 하면서 좋아하시더라구요.


2.12월 25일 (Christmas)

25일 크리스마스이기도 했지만 일요일이기도 했던 날.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세수도 하지 않고 제 stocking을 열어봤죠. 아마 아침 7시쯤이였을 거예요. 너무 많아서 스타킹 모양이 이상할 정도였죠. 가족들이 모두 크리스마스 나무 밑에 모여서 각자 선물들을 다 열어보았답니다.



일요일 아침 저의 스타킹과 함께 찍은 사진이랍니다. 머리만 질끈 묶고..^^ㅎㅎ 창문 밖 아직 어둠컴컴한게 보이시죠?

처음에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너무 피곤했지만, 스타킹 속을 보고나서는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호스트 맘이 산타 할아버지는 포장안해서 준다고.. 니가 선물을 많이 받으거 보니까 이번 해에 착한 일을 많이 했나보구나 하시더군요..^^;; 어쨌거나 즐거운 크리스마스 아침이였어요.



스타킹 안에 있었던 것들이예요. 제일 맘에 들었던거는 은색빛의 성경책!
개인 성경책이 생겨서 좋기도 했고, 호스트맘이 특별히 이해하기 쉽게 번역 된 책으로 사주셔서 좋기도 했답니다.^^

선물을 모두 풀고 나서 아침 일요일 교회를 가기 위해 준비를 했죠. 크리스마스 인 거 치고는 사람들이 많이 왔다고 하더라구요. 하느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인데 교회를 안 오는 사람들이 있다니…^^ㅎㅎ.. 미국친구들과 이 거에 대해서 토론(?)도 했었답니다. 어쨌거나 모든 호스트 가족 들이 모두 교회로 향했답니다. 크리스마스라는 느낌때문인지 교회에서의 시간이 더 뜻깊었답니다.
일요일 아침 worship내용은 하느님의 탄생이였죠. 기본적인 내용 말고도 새로운 내용을 배우기도 해서 굉장히 interesting한 아침이였답니다.




크리스마스날 목사님과 사모님과 찍은 사진이랍니다. 정말 자상한 분들이시죠.

교회에 다녀온 뒤에 점심 때는 호스트 대디 쪽의 모든 가족들이 다 집으로 초대되었답니다. 한 24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왔는데 정말 많더라구요.^^ 이 때는 음식을 많이 만들 필요가 없었던게 모든 가족이 음식을 하나씩은 다 준비해왔기 때문이죠.
Christmas와 Thanksgiving day의 행사는 거의 비슷해요. 모든 가족들이 모여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그런 거죠.^^ㅎㅎ



Part of family 와 찍은 사진이예요. 점심 먹는 중에 찍은 사진이예요.


점심먹고 나서 선물 교환 시간이였답니다. 대단히 정신 없어 보이지 않나요?


3.12월 27일 (Christmas party)


이 날은 호스트 맘의 가족들이 오신 날이였어요. 오하이오, 미시간에서 오셨지만 하루만 지내다가 가셔서 오랜 시간을 함께 나누지는 못했죠. 그래도 앉아서 이야기하고.. 그랬죠. 파티 치고는 굉장히 조용조용한 하루였어요.
대신 이런 날! 제가 또 시간이 있는데 한국적인 걸 안 보여드릴 수 없죠. 기회다 싶어서 한국 차를 대접해 드리고 단소도 불고 한국에 대한 것들을 얘기해 드리고 그랬죠.


가끔씩 외국사람들이 얘기하는걸 들으면서 기분이 안 좋아질 때가 있는데요. 바로 입양아 얘기예요. 많은 미국인들은 아시아 하면 입양아를 많이 떠올려요. 특히, 한국과 중국입양아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내가 아는 사람이 한국얘를 입양해서 한국이라는 이름이 친숙하다든지, 자기 친구 중에 한국입양아가 있다든지 하는거죠. 굉장히 안타까웠어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거랍니다. 저는 다른 미국인 친구들처럼 리스트를 적어서 드리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필요한 걸 꽤 받았답니다.^^
저기 뒤에 한복 입은 여자 인형이 보이시나요? 호스트 맘이 잡지에서 세계의 인형에서 저 걸 보시고 사주신 거랍니다.^^

제가 교환학생으로 이 곳에 오기전에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에게 들은거는 ‘아주 크지 않은 크리스마스를 보내니까 기대하지 말아라.’ 였어요. 그런 거 치고는 저는 꽤 큰 크리스마스 행사를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것 말고도 교회에서도 크리스마스 행사를 2번이나 더 했으니 말이죠. 제 생각에 호스트 가정에 따라서 다른 거 같아요.
저에게 있어서는 특별한 크리스마스였답니다.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서 보내는 크리스마스이기도 했구요..^^)


신문에서 아시아의 크리스마스라는 이름 아래 한국인이 한국 크리스마스에 대해서 설명한 걸 봤답니다. 굉장히 신기했어요. 이 곳에서도 한국사람의 소식을 들을 수 있구나 싶어서죠.^^

POINT! 오시기 전에 한국 크리스마스에 대해서 조금 알아오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정말 거의 만나는 사람마다 한국의 크리스마스 행사에 대해서 물어보거든요. 행사가 비슷하기는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는 방식들 같은거.. 설명하면 굉장히 흥미로워 해요.

미국에서의 크리스마스는 이랬답니다. 여러분들은 크리스마스 어떻게 보내셨을지 궁금하네요.
이제 정말 새해가 시작되었어요. 2006년. 제가 교환학생이라는 제 인생을 선택한 것 처럼 다음 교환학생이 되실 분들도 2006년 누구보다 멋진 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세요! 우리는 할 수 있다구요! 그럼.. 2006년 첫 통신원 글을 이렇게 마칠께요.

BONUS!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Pulaski 마을이라는 곳 전체가 Christmas light로 꾸며지거든요. 잘 찍지는 못했지만 정말 예쁜 곳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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