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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Indiana정지원/글8]
작성자정지원 등록일2006.01.24 17:04 조회수4,214
12기 인디애나주에 사는 정지원의 8번째 통신원글

A strong person and waterfall always channel their own path.

주제 ; 학교생활
-1학기 마지막 날
-Activity with Friends

안녕하세요. 벌써 8번째로 찾아뵙네요. 제가 이 곳에 온지도 5달이 넘었답니다. 시간 참 빠르죠? 교환학생의 반을 벌써 지낸 샘인데 그 동안 뭘 얻었고 뭘 잃었나 생각해 보니까 여러 가지로 많더라구요. 왠지 나이가 굉장히 든 것 처럼 느껴지는데요. (한국에서는 18살?ㅎㅎ) 아직 미국 나이로는 16살 밖에 안됐답니다.^^ㅎㅎ 이번 해 5월에 17살이 되죠. 그러고 보면 10대에 교환학생이라는 걸 알게 되서 해외에서 공부하는 저는 참 행운아죠? (아빠, 엄마 감사드립니다!!)



↑제 방에서 볼 수 있는 창밖 집 정원이예요. 눈이 많이 와서 더 예쁘답니다.

이번 8번째 통신원글은 크리스마스 전에 끝났던 미국에서의 한학기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제 생각에 교환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대해서 가장 궁금해 하실 거 같은데요. 제 학교 생활 2탄! 공개합니다.

우선 제가 벌써 미국학교에서의 반을 다 지냈다는 거에 자부심을 느낀답니다. 하하..
제가 학교 생활 1탄에서 말씀드린대로 저희 학교는 1TERM, 2TERM을 묶어서 1SEMESTER이라고 불러요. 우선 1학기에는 쉬는 날도 많고 일찍 끝나는 날도 많아서 기분 좋게 학교를 다닐 수 있었어요. 늘 새로운 일이 있고 거의 새로운 경험을 안하는 주가 없을 정도였죠. 아마 그래서 더 재밌게 학교를 다닐 수 있었지 않나 싶어요.

12월 22일, 2005년의 마지막 School day!

12월 22일. 미국에서의 학교 생활 반을 끝내는 날이였어요. 제 자신도 놀라웠던 날이였어요. ‘벌써 반이나 끝냈구나. 지금 한만큼만 하면 교환학생 생활이 끝나는 구나. 시간 정말 빠르다.’ 이렇게 생각한 날이였어요.

성적
저는 1학기 동안 밴드, 화학I, 영어10(sophomore class), 대수학II 이렇게 공부했어요. 학기 Honor roll을 만들면서 학기를 마감했어요. 저희 Junior class에는 73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아요. 저는 5등을 했답니다. 영어에서 A를 못받아서 너무 안타까웠죠. A+, A, A+, B 이렇게 받았어요. 다음 학기에는 더 열심히 해서 성적을 올려보도록 노력하려구요.

영어10
저희 학교 같은 경우는 교환학생들에게 한 학년 낮은 영어시간과 학년에 맞는 영어시간 이렇게 두 Class를 들으라고 권장해요. 제 생각에는 좋은 생각같아요. 1년 내내 영어를 정식으로 배울 수 있으니까요. 지금 2학기가 막 시작했는데요. 영어 11에서의 수업이 무난하게 잘 되고 있어요. 왜냐구요? 영어10에서 이미 영어class 방식을 습득했기 때문이죠. 다른 과목을 정말 배우고 싶지 않으시면 1년 내내 영어class를 듣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 저희 학교 같은 경우는 인원 수가 작아서 반종류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 하지만 좀 큰 학교로 가시면 한 학년에서 미국문학, 작문, 문법, 세계문학, 등 등 학년영어 말고도 공부할 수 있는 다른 반이 있다고 들었어요. 제 생각에 이런 반 들어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성적 잘 받는 법!!
솔직히 미국에서 성적받기 한국처럼 까다롭지는 안답니다.^.^

우선! 선생님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자!

- 각 반마다 선생님이 성적을 다 매기시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태도를 게으르게 한다거나 숙제를 안해온다거나 이러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말처럼 찍히기 쉽죠. 저 같은 경우는 우선 늘 새로운 반은 시작하기 하루 전 선생님들께 찾아가서 교환학생이라는 걸 알리고 (작은 학교라서 이미 다 알고 계시지만^^ㅎㅎ), 잘 부탁드린다는 말도 하고 그런답니다. (생글생글 웃으면서 인사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둘째! 노력하는 자세는 보여주어라!

- 선생님들은 열심히 하는 학생들에게 관심이 더 가게 되있다! 미국에서도 적용되는 말이예요. 모든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학생이 되어 보세요. 궁금한게 있다면 수시로 물어보시고 시간이 안된다면 학교 시작하기 전 또는 학교 수업 끝난 후에 개인적으로 가서 물어보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이죠. 노력!하는 자세 정말 중요하답니다.

셋째! 참여정신을 보여주어라!

- 교환학생이라고, 언어가 조금 안된다고, 이해가 안간다고 빼면 안되요. 그러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답니다. 교실에서 참여를 하려고 노력해보세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실수를 한다고 해서 비웃지 않아요. 아는 게 있으면 발표도 해보고, 선생님들이 물으면 자리에 앉아서 크게 대답도 해보고 그래보세요. 한국에서 하는 거 처럼요. 반 친구들과 어울려 보려고 노력도 해보구요. 아셨죠?


넷째! 시험공부 할때는 선생님 말씀 그대로!

- 미국은 한국과는 조금 다르답니다. 왜 한국선생님들 가끔씩 얘들 당황하게 하려고 슬쩍 언급하고 지나간거 시험문제에 내고 아주 사소한 거 꼬아서 내고 그러잖아요. 미국에서는 그런거 별로 없답니다. 이거 시험문제 난다! 이러면 정말 납니다. 이거 시험문제에 안난다! 그러면 정말 안난답니다. 그렇게 따지면 한국에서보다 백배는 시험공부하기 쉬워요. 문제는 영어! 하지만 걱정하시는 것만큼 영어 때문에 시험 못치는 경우는 없답니다. 제 생각에 그거는 걱정 하실 필요 없을 거 같아요. 미국의 거의 일주일에Quiz 한번 Test 한번 본답니다. 자주 보죠^^ 그래도 걱정하실 거 없어요.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것만 이해하면 시험 치는데는 무리 없답니다.

다섯째! 보너스 점수를 노려라!

- 미국에서는 수업시간에 보너스 점수가 많답니다. 발표를 한다거나, 상식 문제에 대답을 하면 되는 거죠. 이 보너스 점수가 얼마나 중요하냐면요, 떨어졌던 시험 점수를 복구시켜준답니다.^^ 어떤 선생님들은 숙제를 완벽하게 다 해오면 보너스 점수를 준답니다. 보너스 점수 받는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까 꼭 해보세요!


친구
한 4개월 반동안 생각보다 많은 친구를 고루고루 알게 되었답니다. 정말 기쁜 일이죠. 오며가며 인사하고 선물 주고 같은 반이면 모르는 거 물어보기도 하고 가르쳐 주기도 하고 그러면서 친해지는 거죠.



↑화학 마지막 날 실험할 때 찍은거. 저 .고글. 잊을 수 없답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화학 시간에 얘들하고 제일 친해졌어요. 화학시간에 서로 가르쳐주고 물어보고 그러면서 더 친해진 거 같아요. 마지막 화학시간에는 파티를 해서 좋았답니다. ㅎㅎ 대부분의 반들의 마지막 날은 파티를 한답니다.



↑화학시간에 제일 많이 물어보고 가르쳐주고 한 친구랍니다.
Hilary라는 친군데요. 정말 착하답니다.

화학시간에 친구들과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계기! 제가 막 나서서 선생님께 질문도 하고 발표도 하고 모르는 거 있으면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특히.. 한국 학생들에게 유리한거. 성적이 잘 나오면 아이들이 모인답니다.^^ㅎㅎ 어떻게 공부하냐든지, 이 문제 어떻게 푸느냐든지 하면서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죠.


수학 마지막 시간에는 그룹별 활동을 했답니다. 늘 수학 시간에 함께 공부했던 친구.



↑McKinsey, Jam, 저, Alyssa 이렇게 4명이서 항상 공부 같이 했답니다.


↑제 옆에 앉는 친구들이랑 찍은 사진이예요. 수학시간에는 Resource라는 쉬는 시간이 있어서 이 친구들과 더 친해질 수 있었죠.


↑저와는 좀 멀리 떨어져 있는 자리에 앉아있던 친구들이지만^^;;
수학 시간을 통해서 알게 된 친구들이랍니다..


↑제 수학 선생님이에요. 수학시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신 좋은 선생님이죠.
감사합니다!!ㅎㅎ

제가 생각할 때 교환학생을 와서 가장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이 친구와의 관계를 좋게 하는거인거 같아요. 호스트집에서도 좋아야 하긴하지만, 학교에서 밝게 지내면 호스트 집은 대부분 괜찮다고 생각해요.

POINT! 미국친구들을 한국의 단짝 친구처럼 만들겠다는 욕심은 하지 마세요. 가까워질 수 있는건 사실인데요, 한국 단짝 친구처럼 되려고 너무 노력하고 그러면 친구들을 더 못 사귈 수 있답니다. 차라리 마음 편하게 가지고 친구들을 사귀는 게 더 좋은 방법인 거 같아요. 너무 친구들에 대해서 집착하지 말고 걱정하지 마세요!


친구의 생일파티!

12월 13일. 가장 친하게 지내는 Kelsey라는 아이의 생일이였답니다. 가깝게 지내는 친구들 몇 명과 함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볼링장과 피자헛에 갔답니다. 하하! 생일초대 받아본지가 좀 오래된 거 같아서 오랫만에 갈 거 생각하니까 반갑더라구요. (왜..우리는 중학교 이상되면 생일파티를 잘 안하잖아요..^^;;) 어쨌거나 학교 끝나자 마자 친구 차를 타고 Monticello라는 마을에 있는 bowling center로 갔답니다.!! 쑥스럽지만 이게 저의 첫 볼링 경험이였어요. 얘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더군요. 뭐.. 하지만 이전부터 하던 얘들보다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답니다. 헤헤..볼링에 소질이…?



↑볼링장에서 다른 얘들 볼링하는 동안 한눈 팔고 사진 찍었어요~ 초록색 옷 입은 아이가 생일파티의 주인공이였답니다!


↑피자헛으로 가기 직전..그러니까 볼링을 모두 끝내고 볼링장을 떠나기 직전에 찍은 사진이랍니다. 전부 많이 친한 친구들이랍니다.^-^

2006년 새해를 맞이하자!

새해를 태평양 넘어 미국 인디애나 너른 평야에서 2006년의 새해를 맞이했던 이야기를 해드릴께요. 특별했던 이유 첫번째! 가족과 떨어져서 보내는 첫 새해였다!
두번째! 미국친구들과 함께 밤새면서 맞이했다!

호스트 맘이 먼저 새해에 얘들 초대해서 집에서 지내라고 제안해주셨어요. 그 덕에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얘들이 저희 호스트 가족 집으로 왔죠! 와우! 새해 전날! 저녁 7시 쯤 친구들이 한명씩 오기 시작했어요. 오자 마자 새해 6시까지 자지 않고 놀기로 작정했죠! 대단한 계획이였어요.

Scene it! 이라는 게임이 있는데요, 그걸 하면서 거의 2~3시간을 보냈죠. 디즈니 영화에 대해서 퀴즈 내고 맞추고 하는 거였는데 나름대로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새발의 피더군요..-_- 그래서 거의 친구들 하는거 보고.. 그Ž‡답니다. 제가 하도 못하니까 친구들이 멈추고 다른 게임을 하자고 제안하는 덕에 약간 지루했던 시간을 빠져나올 수 있었답니다. ㅎㅎㅎ



↑ 작은 마을이라 뉴스를 보면서 새해를 맞이해야했던 새해였답니다. 그래도 그 나마 이 뉴스가 있어서 카운트다운을 정확히 할 수 있었답니다. 폭죽도 보고..^^ㅎㅎ


↑ 새해 들어서 찍은 첫 사진이랍니다! 제 카메라에 보면 2006년 1월 1일 0시 02분 이라고 적혀있답니다! 오랫동안 간직해야 겠죠?

친구들과 보낸 새해 정말 재밌었어요. Spoon이라는 게임하고 카드게임에 영화를 보면서 결국은 6시까지 친구들과 밤을 샜답니다. ㅎㅎ 정말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긴 2006년 새해 .. 정말 즐거웠답니다.
혹시 이 곳 에 오셔서 저처럼 친구들과 Overnight하고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하세요. 진짜 잊지 못할 추억이랍니다. 저는 이게 벌써 3번째랍니다. 그리고 이번주에 4번째로 친구집에 가서 지내는데요. 너무 자주 하면 피해가 갈 수 있지만.. 가끔씩 친구들과 이렇게 어울리면 더 친해질 수 있다는거 잊지 마세요. Homesick 같은 것도 견딜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죠!

호스트 맘이 또 더욱 추천해주셔서 힘들지 않게 친구들과 함께 더 잘 지낼 수 있어서 기쁘답니다.

이제는 2학기를 막 시작해서 다시 조금 정신이 없답니다. 다음번에는 2학기 수업일정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미국에서의 생활, 쉽지는 않지만 어렵지는 않답니다. 마음먹기에 달렸다! 정말 틀린말 아니예요. 미국까지 오셔서 공부할 생각까지 하신 분들이라면 이 정도는 어렵지 않게 다 해내 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더 중요한거, 여기서 잘 하시면 한국에서는 뭔들 못하겠어요? 이 곳에 와서 한국의 소중함, 가족의 소중함을 더 느낀답니다.
A strong person and waterfall always channel their own path.
이 문구의 사실성을 강조하면서 저의 8번째 통신원글 마칠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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