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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Wisconsin황다인/글5]
작성자황다인 등록일2006.01.24 17:19 조회수4,619

안녕하세요! 위스콘신주에서 새해,생일 모두맞은 12기황다인입니다~

2006년 새해가밝았습니다.

지난 2005년을 뒤로한채 가족없이 새해를 향한 카운트다운을 하기란 정말로

생소하기 짝이없더군요. ㅜㅜ(언제나 티비를통한 온갖연기,가요대상을 보며 카운트다운을

하고 소원을 빌었던 그시절이 얼마나그리웠던지요 ㅋㅋㅋ)

게다가 가족없이 보낼 생일을 생각하다보니 마음이 착잡한게 뭔가 마음속의 구멍이랄까...

아무리 호스트가족이 제 옆에 있어도 그게 다가 아니었단말이죠 흠흠-_-

(미국은 새해를 대부분 친구들과 보낸다고하는데, 좀 당황스러웠던기억이;;)

그렇다고 옆구리시리게 새해,생일을 쓸쓸히 보냈냐고 묻는분들에게 고하고싶습니다~

그 뭉클한 마음을 감싸주고 함께해주었던 소중한 사람들.....

이곳에 지내는 한 호스트가족 다음으로 의지하고 가까이해야할 사람들.....

그 사람들이 있었기에 저 황다인은 두말 할 것도 없는 값진 추억과 사랑을 얻었습니다.

그사람들이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정답은바로!!!!

딩동댕! 네! 그렇습니다~

이번 통신원의 주제이기도 한 그사람들은 바로 친구 입니다.

한국친구들보다 눈치가 빠르지도, 말이잘통하지도, 서로 더무다른점이 많아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너무많아도,

때로는 너무 인자해 내가 차갑게 느껴져 미안할때도, 고마울때도 많은것이 이곳 아이들이에요.

순수한마음에 자주자주 감동을 주는 ,

무엇보다 호스트가족다음으로 여러분들이 의지해야 할 사람들은

바로 제2의 가족, 미국친구들이 아닐까 전 이렇게 단정짓고싶습니다.

제 Best Of Best 친구들은 역사시간의 최강 멤버!!!

Krissy ! Jessica! Jenna ! Serena 라고 당당히 자부하고싶습니다.

이 친구들은 저마다 개성이 너무 뚜렷해 함께 모이기만하면

주위사람들에게 관심대상이 되기마련이죠-.-

함께있으면 웃음이 끊이질 않아 때로는 수업시간에 곤란을겪기도 -_-;;;(자제하는중입니다)

그렇다고 단순이 웃기는 재주를 지닌아이들만은 아니에요,

어찌나 자기의견을 그렇게 똑부러지게 정리하는지!!제가 도움을 받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특히나 제 미흡한 영어실력에 도움이 필요할때는

너도나도 도와주려 몸싸움하며 저를 향한 열정(?)을 보여줄때는

감동의물결이 쫘르르~~ ㅜㅁ ㅜ

제 다섯번째 통신원은 이 4명의 아이들과 겪은 수많은

레파토리와함께 막을 열어볼까합니다.

1.Happy new 2006 year!

새해를 앞둔 12월 말에 저의단짝 친구 Krissy 는 새해이브에 무엇을할꺼냐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전 당연히 가족과 보낼생각에 집에있을 계획을 하고있었지만,

이곳 America는 친구들과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보편적이면서도 가장의미있다고 하더군요.

절 자연스레 초대해주는 것 같아 너무 기뻐 겨울방학이 시작한뒤 4일후에

바로 크리시의집으로 향해 달려갔답니다.

그리고 저녁까지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며 새해를 맞이할마음에 너무나들떠있었지요,

2005년이 4시간 남았을 무렵, 그녀의 가족이 멋진불꽃놀이를 보자며

저를 데리고 뒷동산(?) 근처로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벌써시작한 불꽃놀이,

펑펑~팡팡!!! 쩌렁쩌렁 메아리울리는 불꽃놀이는 '아 정말 새해이구나'하는 저의마음을

덩달아 즐겁게해주었구요,



아름다운불꽃놀이들

집에돌아온 뒤 남은 30분의 2005년을 뒤로한채 나는 새해소원을 빌 케익이없다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우리는 서둘러 케익을 대신한 브라우니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13번의종소리를들으며 동시에 촛불을끄고 온가족이 소원을빌었던것이

저의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행복한 새해맞이였거든요.

근데 그것을 예상하지 못한 크리시가족에게 전 또다시 흥미로운 존재가되고말았답니다.ㅜㅜ

카운트다운 15분전!!! 브라우니를완성한 우리에게 닥친 문제는 바로 6개의촛불,

2006년을 기념한 6개의촛불을 집안곳곳에 돌아다니며 찾기란 그다지 즐겁지않더군요 -_-

결국 찾은 것이 "Strong candles"-_- 그 악명높다는, 불을끄기 쉽지않다는 그 촛불!!!

어쩔수없이 브라우니와 한세트로 준비를 마쳐야했던 우리였습니다.T^T

KBS,MBC,SBS 대신 NBC와 CNN을 번갈아 보며....

서울에있는 보신각 대신뉴욕에있는 Fire Ball 을...

사랑하는 우리가족 대신 사랑하는 나의미국인 친구Krissy와함께

전 드디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10!9!8! 7! 6! 5! 4!!!3!!!2!!1 예이!!! HAPPY NEW 2006 YEAR~

이천육년이 밝았다는 커다란 전광판이 티비스크린에

비춰지며 우리는 내가 당부했던데로 소원을 함께 빌었습니다.

두손을 모아 진심으로 우리가족의 건강과 나의미래등을 빌고있던 내가

익숙하지 않았던 크리시는 날 흘끔흘끔 보기도 했지만요 ㅋㅋㅋ



함께새해를맞이한 우리

이어 촛불을 불기시작했지만 , 대여섯번 불어도 꼼짝달싹하지 않는

그 촛불들은 결국 우리를 웃음바다로 만들어놓기 충분했구요,

(동영상을 찍어놓았는데 못보여드려서 아쉽 ㅜ_ㅜ)

깔깔웃고있는사이 어느새 그렇게 크리시와 맞이한

행복한, 나의잊지못할 2006년 새해가 1분 1초 지나가고있었습니다.

2.Happy My Birthday!

새해사건 이후로 또 다시 바빠지기 시작한건 곧이어있을 저의

17번째 생일때문이었어요. 4개의 초대장과 집안 데코레이션까지,

케익 만들기의 재미역시 쏠쏠했고말이죠!





호스트시스터와만든 내 생일케익

이리저리 계획이 많았지만,

결국 1월3일에 생일이었던 크리시와함께 제 생일당일인 6일은 크리시집에서 함께생일파티를,

7일은 롤러스케이트장과함께 저에집에서 또한번의 파티를 갖기로 약속했습니다.

행복했던 6일의 오후,

학교에다녀오자마자 절 행복하게 만들어준건 사랑하는 우리 가족으로부터의

전화였답니다. 엄마, 다경이, 아빠 그리고 미국에 계신 이모까지 LA에서 생일용돈과함께

카드가 저에게로 도착한 일은 두고두고 감동일것 같아요. (감사해요 !! 모두들!! I LOVE YOU)

이모와 파티얘기로 통화하고 계셨던 호스트맘을 뒤로한뒤

전 부랴부랴 짐을싸고 크리시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벌써 도착해있는 Jenna, Jessica, Serena는 환하게 웃으며 절 맞이하였구요,

집에돌아가보니 노래방기계에 온갖선물, 피자,케익 그야말로

생일파티분위기 나더라구요.

저녁을먹은뒤본격적으로 자신들의 세계를(?) 보여주었던아이들 ㅋㅋ



춤을추며 노래하자!

특히 Jenna는 끼가 넘치다못해 흐르는 친구들중 하나랍니다.

이아이의 댄스실력은 브리트니못지않다는!!!!!(제나의 요청으로부터 ㅋㅋ)

주로 개그적인 요소들을 이아이들에이해 이끌어가지죠,

공부도잘하고, 가끔멋진꽃미남에게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때도 있지많요.

무엇보다 귀엽고, 고민상담도 잘 해주는 그런아이에요.



제나의단독컷!

댄스파티가열린뒤 본격적인 선물오픈식이 열렸구요,

선물기대도 안하고 있던 저에게 이리저리 선물보따리가 나타는게 아니겠어요,

귀여운 가방에, 향수, 로션, 학용품등등 실용적인 선물들로 전 입을 다물지도 못했구요.

무엇보다 마지막에 "DaIn~ We Love You!!! Don't go back to Korea U should live with us forever"

하고 연달아 외쳐대는 아이들덕에 감동과동시에 벌써부터 눈물이 줄줄 흘렀습니다 ㅜㅜ.

난 정말 해준것도 없이 맨날 받기만하는데.. 이렇게 날 마음으로 사랑해주는 친구들이있기에

최고의 생일이 아니었나 싶어요.



단체사진한컷!

뒤풀이에는 영화 몇편보고 게임하며 수다떨면서 그렇게 밤을 지새웠는데요,

특히나 제가 집에서 챙겨온 공기에 대한 아이들의 열정이 어찌나 불타오르던지!!!!

역시 Korean Jacks라고 불리우는 우리나라 전통적 게임 공기는

어딜가나 인기 만점인것같아요. 1단부터 추억의 꺾기까지 ㅋㅋㅋ

차례차례 단계별로 보여주며 한번도 안죽고 100이상가량을 획득하자 여기저기 박수소리가

장난이아니더군요!! 벌써부터 저를통해 공기를 구입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줄을섰습니다~

줄을섰어~ (무슨 장사꾼같은;;-_-) 하지만 전 이미 엄마를 통해 받은 11박스를 친구들, 가족들과

모두 사이좋게 나누어 가졌답니다.

이처럼 한복뿐이 아니라 공기몇박스 준비하고 오시는것이

한국을 알리며 흥미를 돋구는 또하나의 길이라고 전 확신합니다!!!!!!!!



끝도없이 연습하는 아이들


드디어 4개를 손등에올린 제나! 온집안을 뛰어다녔다는;;

새벽 3시가량잠든 턱에 전 부스스한모습으로 아침9시넘어 눈을떳죠.

근데 이게왠일,, 그 공기속 쇠들의 특유마찰소리가 여기저기 들려오는것이 아니겠어요.

알고보니 모두들 맹연습중.ㅋㅋㅋㅋ

너무 기특하기도하고 자랑스럽기도하고 아무튼 기분너무 좋게 하루를 시작할수 있었습니다.





아침이 되서도 식을줄 모르는 공기열풍.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친후 우리는 "High roller "라는 롤러스케이트장에

갔습니다. 3시간은 실컷 브레이드타며 놀아서 그런지 발도아프고 의자에쉬어앉아있는데

방송에서 왠지낯설지만 분명한 내이름 다 인을 똑똑히 들을수있었어요.

이어 17번째 맞는 생일을 우리모두가 축하한다며 제가 제일 좋아하는

힐러리더프의 노래가 흘러나오는것이 아니겠어요!!

알고보니 저의 친구들이 제가 휴식을취한사이 그런 감동적인깜짝이벤트를 저몰래

준비해준것 있죠. 한국친구들 못지않게 멋진 생일선물을 준 미국친구들에게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 하고싶습니다. ^0^

드디어 호스트가족의집으로 돌아가 정식 파티가이루어졌구요.



생일을같이보내주어 고마운아이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웃고떠들고 정신없이 2시간을 함께 보내고

헤어질 생각을 하니 너무섭섭했지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학교에서 만날것을

약속한뒤 생일파티를 그렇게 마무리했습니다.

새로운것이 너무많았었던 2006년도.

그 새로운 출발을 너무나도 잘 하게해준 그 사람들이있기에

전 행복했었고 행복하고, 행복할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또한번 행복함을느낍니다.

앞으로 남은 짧은 시간을 이 멋쟁이 아이들과 열심히 보낼것을 다짐하면서

다인이의 5번째통신원 이만마칠께요!

Friend is a single soul dwells in two bodies _Aristo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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