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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Texas 이혜림/글6]
작성자이혜림 등록일2006.01.25 17:31 조회수4,783
<학교생활>

안녕하세요. 12기 미국공립 통신원 이혜림 입니다 ㅋ

벌써 교환학생 생활 반을 넘기고, 남은 5살동안. 더욱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바로 2학기가 시작되었는데요, 이번달은 1학기가 끝난 만큼 많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무엇보다 독일 교환학생 모린이 집으로 돌아갔는데요.

그럼 2학기 초, 여기Groesbeck High School에서 일어난 일들을 풀어놓겠습니다 ㅋ

#1 과목 바꾸기와 1학기 성적표

학교마다 다 다르겠지만 이곳에서는 한학기에 한번씩 과목을 바꿀수 있는데요,

과목바꾸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사무실앞에있는 종이에다가 바꾸고 싶은 과목을 써서 내면 되는데요, 그날은 학교가 많이 북적거리더라구요.

Animal Science라는 과목을 바꿀까 생각했었지만, 선생님, 친구들과 떨어지기 싫은 마음에

그냥 바꾸지 않았습니다. 흠. 뒤돌아서고 나니 또 후회되네요 -_-

아, 그리고 1학기 성적표.초조한 마음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첫째, 둘째, 셋째 성적표와 Final Exam, 그렇게 합해서 나왔는데요,

뭐.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ㅋ Final Exam점수가 꽤 도움을 많이 줬지요.

역사에서 99점, Biology에서 93점, 미술 100. 밴드100. 수학100. Animal Science 83. 영어 89.

역시 그 동물과학인가. 그게 문제였습니다 ㅋㅋ

하지만...그동안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던 역사는 89점으로 떨어졌구요.(1학기 평균)

영어는 A로올랐습니다. 다른건 다 똑같았구요.

흠. 여기 아이들은 기말고사라고 해서 공부를 특별히 안하더라구요...ㅋ

그래서 기말고사 점수만으로는 클래스에서 1등을 했다고 선생님들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전에 좀.만 더 잘할껄...하고 후회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2006년. 새해가 되었으니! 요번 2학기에는 모두 A를 받도록 노력해야겠네요 ㅋ

#2 다시시작하는 공. 부

2학기가 되었으니 다시 시작해야겠죠?ㅋ 정말. 즐거운 크리스마스 방학을 보내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왔습니다. 매일매일 숙제가 있구요...시험도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ㅜ 역사는 왜이렇게 안되는지. 시간을 제일 많이 들이는것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안나옵니다ㅠ

세계역사를 듣는데요, 지난주에는 한국에 관해 배웠습니다.

파트가 짧아서 프로젝트. 그런건 안했는데요, 고구려. 백제. 신라.를 배우는 부분이라

선생님께서 발음을 시켜보시더라구요 ㅋ 아이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ㅋ

어떻게 그런걸 발음하냐구.... 저에겐 그로스벡이라는 지명이 이상한것과 같습니다/

기다리던 Biology 시간! 태국 교환학생과 경쟁을합니다... 그 클래스는 학년에 상관없이 다 같이 듣는데요, Senior(졸업생-12학년)인 태국 교환학생이 그 클래스에 있습니다...

1학기 초반에는요. 테이(태국 교환학생)가 잘하더군요...나이도 있고 그래서 그런지.

저는...아무리 해도 점수가 안나오는. 역사와 같은 과목이었구요 ㅋㅋㅋ

1학기 후반으로 와... 점수를 따라잡았구요. 결국 1학기 종합점수는 동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2학기가 되어 처음으로 챕터 시험을 봤는데요... 그 전날 공부 꽤나 했습니다 ㅋ

생물학은 우선 단어를 다 외워야 하구요... 그에 관계되는 반응 까지 다 이해 해야 합니다...

특히 저희 생물학 선생님은.. 까다롭습니다. 객관식 몇문제에다. 나머지는 다 주관식이고 설명해야 하는 문제를 내십니다 ㅠ

그래서!!!별 기대를 안하고 시험을 봤죠...오늘. 점수가 나왔습니다 ㅋㅋ

점수가 나오자마자 테이와 저는 서로 점수 물어보기에 바빴구요...

드디어! 드디어! 이혜림이 과학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ㅋ 클래스에서 당연 1등이었구요.

테이가 많이 약올라 하더군요.3살이나 더 많은데. 작고. 애같습니다. ㅋ

축하하다는 말과 함께. 약올라하는 모습을 보니.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공부는 이맛에 하는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

#3 친구들과 함께

한학기로 기간으로 온 독일 교환학생 모린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성격 좋았던 모린...!가만히 있을 저희가 아니겠죠..?ㅋ 친구들과 모린 모르게 숙덕숙덕 거려서

수요일 저녁 교회가 끝나고 깜짝 파티를 열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교회가 끝나고. 모린을 파티장소로 데려가는 중요한 역할을 맡은 저. 갈리나. 오스틴은 긴장을 잔뜩 하고. 모린을 데려갔습니다... 저한테는 모린을 속이라는 역할이 맡겨졌는데요.

음식점인 파티장소에 모린을 데려가기 위해. 저는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며. 데리퀸에 가자고 거짓말을 쳐야 했습니다...ㅋ

벌써 아이들은 다 와있었구요. 모린이 들어가자마자. 잘가라고 소리쳤습니다 ㅋㅋㅋ

처음에는 어리둥절해서 무슨일이냐며 그랬던...다 너를 위해 모인거라고 하니까 막 울더라구요.

정말 좋은 친구였는데, 헤어지게 되서 너무 아쉽고 슬펐습니다...

다음날... 모린이 돌아가기전 마지막 날입니다...깜짝파티를 받은 모린의 호스트 맘께서 아이들을 다 초대하셨습니다. 거의 스무명 가까이 되는 아이들이. 시내에 있는 중국음식점으로 밥을먹으러갔는데요, 차 4대를 이끌고. 잘 모르는 길을 찾아. ㅋ 갔습니다.

모린의 호스트 엄마께서 "젓가락 사용이 룰이야. 젓가락으로만 먹어야돼. ㅋ 하이하고 테이한테는 편하겠지?"그러시더라구요(참고. 하이는 저 혜림입니다...어쩌다 하이로 불리게 되었는지.)

예상하던데로...큰 붐이 일어났습니다.

"헤이,. 하이. 이 치킨 한번 잡아봐. 난 정말 안되겠어 ㅋ"

"뭐. 오스틴. 내가 그거 못집을것 같애?ㅋㅋ"

오스틴과 치킨잡기를 하던저...결국...! 못잡았습니다. 어찌나 미끄덩 거리던지. 안되더라구요

그건..치킨이 이상한거였다고 서로 위로를 하고. 그냥 찍어먹었던 재밌었습니다.

젓가락질 꽤 잘하는 친구들도 많았구요. 테이와 저는 젓가락질을 가르쳐 주느냐고.

밥은 먹는둥 마는둥...ㅋ 아마 다들 그랬을거에요.

저녁 8시쯤 모린에 집에 와서 수다를 떨고. 놀고. 먹었더니 어느덧 11시가 다 되어가더라구요.

특별한 귀가시간이 없는 저는 그때까지 아이들 몇명과 남아있었습니다.

호스트 부모님께서도 다 알고 계셨구요..(미리 집 열쇠 가져가라고 그러시더라구요)

저희 호스트 부모님은 아홉시면 주무십니다..ㅋ

마침내. 모린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헤어졌습니다.

오스틴이 테이와 저를 집까지 데려다 주었구요.(차가 있는 친구가 있으면 편합니다.)

번외-저희가 시내로 나가기 전. 새라라고 하는 친구엄마한테서 모린에게로 전화가 왔습니다.

새라의 엄마는 또한 다른 한국인 교환학생의 호스트맘이셨는데요.(다른 한국인 교환학생은 파티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집에있는걸 좋아하더라구요.)

새라에게 연락을 안한 저흰...정말 난감했습니다. 모린이 그러는데 새라 엄마께서

"모린 내일 떠난다구?파티같은거 있나본데....우린 초대 안받은 사람들이라..."

그러셨다고 하더군요..-_-; 미안했습니다.(새라는 아이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약간 이상하다고나 할까...?)

어쨌든...모린은 그렇게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제 학교에서 아마 큰 빈자리가 느껴질것 같네요...

이렇게 친구가 떠남으로써 벌써 한학기가 지났다는 생각을 더욱 깊게 하게 되네요.

그동안 정말 재밌었는데. 이제 1학기밖에 남지 않았습니다...갑자기 한국 가기가 싫어지네요 ㅋ

저도 이번 학기만 지내면 저도 모린처럼 집으로 돌아가겠죠...

그때까지! 열심히 하는. 하이가 되어서.(이제 혜림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어색합니다)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집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흠. 다음 통신원 글엔 무슨 일이 써질지!! 기대해 주세요 ㅋ(저도 기대 됩니다)



↑ 모린이랑 저


↑ 오스틴과 클린튼 입니다. 쌍둥이 형제죠



↑ 중국집에서 요란스러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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