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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Vermont유수정/글8]
작성자유수정 등록일2006.02.03 11:06 조회수4,186

안녕하세요 ! 12기 Vermont주 통신원 유수정 입니다.

그 동안 1월의 날씨라고 하기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너무나도 따뜻하고 햇빛이 내리쬐는 날씨가 계속되었는데요. 비가 내림과 동시에 2~3달 동안 계속 눈으로 덮여 있던 들판이 다시 녹색으로 변하고 전 다시 반팔을 꺼내입는 등 갑자기 봄이 된 기분을 느꼈는데요. 어제부터 다시 극심한 추위로 들어섰답니다. 오늘 오전 기온이 -9˚ F (약 -22˚C) 이라고 하네요. 드디어 제대로 된 Vermont주 1월의 기온이 나타난거죠. 참 걱정이 됩니다..휴 ~
크리스마스 방학을 맞이하여 집을 떠나 Massachusetts의 Boston에서 약 1주일간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왔답니다.

첫째날, Maine의 Portland

저를 비롯한 호스트 가족은 크리스마스 다음날 Maine에 사시는 호스트 아저씨의 누나 Betsy 아줌마네로 갔어요. 그전에도 자주 만났던 가족들이라 이제는 진짜 가족처럼 정말 편하고 즐겁게 지낼 수가 있었어요. 크리스마스 인지라 그저 선물을 나눠갖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게임을 즐겼답니다. Portland는 바닷가와 접해있는 항구마을 인데요. Betsy 아줌마네에서 5분만 걸으면 바로 한없이 펼쳐진 바다가 보인답니다. 비까지 와서 더더욱 추웠음에도 불구하고 갈때마다 보는 바다지만 너무 멋있어서 1시간도 더 머물렀던거 같아요.



↑ 바다…^^


둘째날,
Portland → Concord (Massachusetts)

하루를 Betsy 아줌마네서 묵고 호스트아저씨의 엄마 GranAnne 할머니를 따라 Concord에 있는 할머니 댁으로 갔어요. 저와 Meegan, 단둘이 말이죠 !! ?
Betsy 아줌마네서 늦게 출발을 했기에 할머니 댁에 도착하니 어느새 해가 어둑어둑 해지더라구요. 그저 노을을 즐기다가 장을 보러 나섰답니다. 할머니께서 남에게 요리해주는 것을 참 좋아하세요. 특히 저희가 온다고 하니깐 무엇을 만들어 줄지 고민하시다가 이제 장을 보러 나왔답니다.

셋째날, Concord 시내

영국에서 사시던 할머니의 사촌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미국에 잠시 놀러오셨 다가 가기전에 꼭 할머니를 뵙고 싶다고 하셔서 찾아 오셨답니다. 할머니께서는 사촌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러 나가신사이에, 저희는 Concord시내로 걸어 나가서 구경을 했어요. 길가에 쭉 늘어선 상점들 하나하나 다 들어가서 구경했는데 사고싶은것이 한두개가 아니었답니다. 하지만 꾹~ 참고 알뜰하게 소비했어요. 그 당시 제가 통장을 잃어버려서 겨우 현금 $ 20 밖에 없었거든요. T_T 물론 지금은 찾았지만요.

넷째날, Gardner Museum 과 MFA(Museum of Fine Art)

이날 부터 본격적인 Boston 관광이 시작되었답니다. Concord는 Boston에서 약 30분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가까운 곳이에요. Gardner Museum은 4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요. 전 세계에 있는 그림들을 한점한점 모았던 여자의 집이었대요. 그녀가 죽을 때 한 층만 남겨놓고 나머지 3층은 박물관으로 개방했답니다. 또한 상당히 천주교 신앙이 깊어서 천주교와 관련된 그림이 참 많았구요. 자신의 개인 성당도 가졌답니다. 하지만 얼마전 몇점의 그림이 도난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박물관 모든 코너마다 삼엄한 경비가 이루어 지고 있었어요. 솔직히 이 부분이 이 박물관에 단점으로 작용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경비라는 목적으로 그림에 조금만 가까이 가도 경보음이 울리곤 하죠. 관람객의 행동,마음조차 그다지 편한거 같지 않아요.
Gardner 박물관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MFA가 나온답니다. MFA에서 Ansel Adams의 특별 사진전이 전시되고 있답니다. 대부분이 California와 Nevada주를 중심으로 찍힌 풍경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유명한 사진작가의 전시회라서 그런지 사람들로 꽉 차 발디딜 틈이 없어요. 여기서 잠깐, 미국 박물관들에는 특별한것이 있답니다. 입구에서 그림에 대한 음성설명이 담긴 헤드폰을 대여 할 수 있다는 사실. 하지만 그다지 필요성은 못느낀것 같아요.



↑ Gardner 박물관에서…


↑ Museum of Fine Art


다섯째날,
퀸시마켓을 비롯한 시장 및 공원, 그리고 하버드 대학교

아침에 일찍 일어나 조금 차를 타고 역에 내렸답니다. 차를타고 가는 것보다 지하철을 타는 것이 더 재밌을 것 같아서요. Bennington 에는 지하철이 없답니다...!!상당히 오래되 거의 이용하지 않는 낡은 기차길은 있지만요. 오랜만에 전철을 타고 ‘Park Street’에 내렸답니다. 내려보니 높은 빌딩들과 공원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어요. 먼저 Quincy Market으로 가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점심도 해결했답니다. Quincy Market은 말그대로 시장이에요. 실내에는 음식점이 늘어져 있구요. 야외에는 재래시장도 있답니다. 그 뿐만 아니라 Quincy Market 주의의 수 많은 가게들 안에 들어가서 구경을 하고 사진도 찍고, 공원에서 오리들도 만났답니다 ~ 이게 다가 아니죠. 정말 모르는 사람이 없는 Harvard 대학교에 다녀왔답니다. 전통있는 명문대 답게 멋진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더군요. 전공별로 학교가 다 흩어져 있어서 다 둘러보진 못했지만, 이정도라도 정말 굉장했답니다. ^^



↑ 공원에서 ~


↑ 높은 빌딩들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동상들도 …


↑ 저랑 사진찍으실래요 ?


↑ Benjamin Franklin과 함꼐 찰칵 !!


↑ Ducks…


↑ 이곳이 하버드랍니다 ~

여섯째 날, North Bridge와 First Night Festival !!

Concord의 자랑거리 North Bridge에 다녀왔답니다. 이곳은 시민전쟁 때 영국과 미국 군인이 전투를 하던곳이라 알려져 있어요. 지난 여름에도 갔었는데, 그때는 수리공사중이라서 다리위까지는 못올라 가봤는데요. 다행이 이날은 사람도 거의 없고 한적하게 North Bridge를 감상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어둑어둑 해질때쯤 태국과 이집트에서 온 교환학생들이 저의 호스트 아저씨와 함께 집에 도착했어요. 그 친구들은 특별한 크리스마스 계획이 없어서 저희와 같이 Boston에서 First Night을 보내기로 했어요. 이번에는 기차를 타고 Boston에 갔는데요. 여러 빌딩에서 한창 공연이 진행되고 있어요. schedule 표를 얻어서 보고싶은 공연을 찾아다니면서 봤어요. 하필 제 카메라가 잘 작동되지 않아서 보여드릴 수 없는게 아쉽네요. 독특한 춤, 노래, 연극 등 재밌는 공연이 줄을 이었답니다. 야외로 나가서 얼음조각도 보구요.조금 걸어나가서 항구에 도착했어요. 새해를 맞이하며 불꽃놀이도 즐기고 나팔도 불고 모르는 사람끼리 “ Happy New Year ! “ 을 주고 받았답니다. 그리고 다시 기차를 타고 2시에 호텔에 도착했어요. 태국에서 온 교환학생이랑 Host sister랑 저랑 호텔에서 묵게되었는데요. 밤이 새는줄도 모르고 얘기 하다가 겨우 새벽녘에 잠이 들었답니다.



↑ 마침내 가본 North Bridge !!


↑ 얼음 조각상 (Ice sculpture)


↑ 새해를 알리는 불꽃놀이 ! 시간 주목 !!

일곱째날, 작별인사

다들 각자 자명종없이 자고 싶은만큼 잠을 자구요. 저희는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다시 GranAnne 할머니 집으로 향했어요. 그저 조금 더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곳을 떠났어요.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떠나기 싫었었지만,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가족들을 위해 발걸음을 돌려야 했어요. 어찌나 차가 밀리던지 6시간을 걸려서 집에 도착했답니다.

Boston에서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기뻤어요. 그 다음날 부터 학교도 다시 시작되었고, 1월 23일부터 2학기 또한 시작되어 새로운 교실에서 새로운 친구들 선생님과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어요. 1학기가 끝난다는게 저에게는 너무나도 슬픈일이었어요. 그동안 정 많이 들었던 선생님, 친구들과 헤어진다는 사실이 저를 너무나 슬프게 했죠. 그레서 그동안 같은 교실에서 공부했던 친구들에게 한국어로 쓰여진 이름을 선물하거나, 특히 수학시간을 함께 보냈던 모든 친구들에게 각자 다다른 내용이 적힌 독특한 엽서, 불빛에 비추면 하트가 짠 ~하고 나타나는 종이접기, 책갈피, 한국어 몇마디가 적혀있는 Index card와 그동안 함께 찍은 사진들을 한 봉투에 가득넣어 주었답니다. 꼬박 일주일이 걸려서 상당히 피곤하고 힘들긴 했지만, 친구들이 다들 좋아해줘서 너무 기뻤어요. 비록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제가 이곳에 일년, 그들과 머물다간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요. 다음달에 새학기 소식으로 찾아 뵐께요 !

아 ! 그리고 끝마치기 전에, 어떤 한 학생의 통신원 글에 제가 지난 통신원글에서 잠깐 짚고 넘어간 미국의 개인주의애 대해서 의의제기가 들어왔는데요. 저는 모든 미국 사람들이 개인주의자라는 사실을 서술한 적이 없구요. 또한 미국사람들이 개인주의자라는 사실은 어떤 기준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보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은 아실테지요. 그 학생이 예를 들었던 Dutch Pay는 말이죠. 저희가족도 외식할 때는 결코 Dutch pay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집에 같이 살면서 각자의 개인 공간과 개인의 의사 및 Privacy를 상당히 존중해준답니다. 미국 사람들 또한 자신들이 개인주의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인정을 할 뿐만 아니라 자부심또한 가지고 있다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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