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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2기 - CANADA Nova Scotia김효선/글3]
작성자김효선 등록일2006.02.03 11:13 조회수4,307

제목은 "크리스마스/여행" 입니다.

크리스마스 몇주 전부터 계시던 제니퍼 부모님, 크리스마스 이브날 도착하신 데이빗의 부모님들과 그동생, 크리스토퍼. 이렇게 10명이 함께 크리스마스를 지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캐나다의 대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거의 모두가 이렇게 가족이 다 모여서 크리스마스를 지내나 봅니다. 제 친구 중에 크리스마스 때 30명이 모였다고 한 애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길다. 이 의미는, 크리스마스가 무슨 일회용 접시같이 휙 쓰고 휙 버리는 게 아니라, 2달 전부터 각종 크리스마스 관련 행사들 (예를 들면, 크리스마스 성가대 콘서트,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을 비롯, 몇십년 째 쓰고 스던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품, 일주일 전부터 준비하는 크리스마스 저녁, 제 느낌엔 크리스마스는 풍선 같습니다. 불고 불고 불고 .... 마침내 펑 터지는.. 제 느낌을 아시겠나요? 그 행복한 한 순간을 위해 준비하는 그 많은 시간도 즐거운... 그게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푸짐하다. 모든게 푸짐합니다. 크리스마스트리 밑에 쌓이는 압박적인 선물들, 일주일 전부터 준비해 온 음식들은 영원할 것 같이 보입니다. 쿠키, 포테이토칩 ,팝콘,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있다면 인간적인 푸짐함. 물론 숫자도 많지만, 그 시끌벅쩍한 분위기가 왠지 푸짐하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그 싫지만은 않은 분위기가좋습니다

조언합니다. 선물! 일단, 선물의 종류들, 다양합니다. 복권에서부터 프링글스, 땅콩, 디지털카메라 , 농구대, 저는 그냥 선물 개인당 하나씩 준비했거든요. 근데, 왠만하면, 그 선물 살 돈 여러개로 쪼개고, 조금만 더 보태서 개인당 1~3개씩 준비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있다가 좀 당황했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즐거운 크리스마스 였지만요. 선물, 단소같은 거 문방구에서 파는 이삼천원 짜리 몇개 출국하기 전 이날을 위해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단소가 최격입니다. 한국적인 데다가 값도 저렴하고, (여기는용 크리스마스카드 한장이 이삼천원 합니다.(한국도 그런가??) 하여튼 제 말은 단소가 가장 퍽팩트하다는 겁니다 )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아침, 데이빗, 제니퍼, 이안 그리고 저를 제외한 모두가 자기집인 뉴브런즈윅 Federicton을 향해 떠났습니다. 제이콥도 떠났습니다.

(참고로 뉴브런즈윅은 제가 살고 있는 노바스코샤 바로 옆에 있는주고요, Federicton은 주도입니다) 남은 저희들은 집안을 정리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제거 등등등등, 참고로 대개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적어도 새해 첫날까지는 놔두지만, 저희는 그 뉴브런즈윅에서 새해를 보낼 것이고, 돌아와서 지친 심신으로 청소를 하기엔 어리석다는 판단하에 이를 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다음날인 28일 아침, 데이빗 부모님집을 향해 떠났습니다. 7시간 걸려 도착하니 저녁먹을 시간이 다 되어있더군요 뭐 어쟀든 이렇게 제 Federicton 여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day 1.

다음 날 아침 제이콥이 게임 씨디 산다고 간 월마트에 저도 따라갔습니다. 이 도시는 보기에도 오래되어 보였는데요. Royalist( 미국 독립혁명때 영국국왕에게 충성했던 미국인들)들이 최초로 세운 도시중 하나라고 합니다. 꽤나 오래됐죠. 정부 건물들은 죄다 고풍스러워요. 하여튼 이 도시의 역사에 대해선 이쯤하고, 쇼핑하고 돌아와서 제이콥, 제이콥 할아버지 그리고 제가 하키를 관람하러 가기까진, 제이콥이랑 비디오 게임하며 놀았고요. 그 하키게임은 대학생 경기라 사실, 별루.....라고 생각했는데요. 흥미진진했습니다. 골키퍼를 날라치기로 공격했던 그 선수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군요.

day 2.

사실, 그 7시간 차타기 중에 제니퍼랑 저랑 '프랜치' (중고품 옷가게)에 잠깐 들리기로 했거든요! 근데 어찌하다보니 못가게 되서 Federicton에 가선 꼭 들르기로 했는데, 그 기대하고 기대하던 '프랜치' 가 이사를 해서 행방을 알 수 없다는... 리를 빗 충격적인... 기억에 남은 일 중 하나입니다. 이날 크리스토퍼(데이빗 동생), 데이빗, 제이콥할아버지, 그리고 제가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킹콩이었는데요, 한국에선 이 영화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했는지 궁금하네요. 반지의 제왕 그 감독이 만들었다는... 여기는 이 영화 마켓팅이 좀 과한 것 같아요. 돈 낭비같은... 투자에 비해 영화는 그다지...... 어린이 영화..

day 3.

마지막 날이었어요. 가장 가장 기억에 남는 그 일 때문에 좀 특별합니다.

첫째로 우리나라 인사동 거리에 맞먹는 곳에 가서 Federicton의 고풍스런 겨울풍경 사진을 샀습니다. 중국인이 만두같은 걸 팔더군요. 왠지 정겹더군요. 중국인이였는데도.., 그리고 월마트에 다시 가서 쇼핑을 했고요. 제니퍼 동생집에 잠깐 들렀고요. 그리고 그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 수영장.... 흐흐흐흐흐. 흐흐흐흐흐 흐흐흐흐 . 죽다 살아왔습니다.. 수영장에 들어간지 5분도 안돼서 다이빙 하다가 물에 빠졌지요.. 여기서 느낀것!! 사람 목숨 한순간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중요한 사실 아닙니까? 여하여튼 이날이 2005년 마지막 날이었네요. 그 길었던 그 시간들은 돌이켜 보니깐.. 참 감회가 새롭더이다. 어쨌튼. 이렇게 해서 저의

Federicton 여행은 끝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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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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