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 ENGLISH | 모바일

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Wisconsin구병석/글5]
작성자구병석 등록일2006.02.03 10:49 조회수3,809

안녕하세요..

2006이란 숫자가 더이상 어색하지 않을만큼, 새해가 지나고도 또 한달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참, 이렇게 맨날 시간타령만 하고 있는 위스콘신주 구병석입니다.



↑ 접니다,, 괜히 쑥쓰럽네ㅋㅋ


↑ 호스트 dad랑,, 저 뒤에 저거 바다 아니고요, 호수에요--ㅋ 이게 벌써 3달 전이라니;;


다들 새해를 맞아 세웠던 계획들은 잘 진행되고 있나요? 아님 벌써 1차 시도는 접은지 오래고, 음력설을 맞아 재시도를 노리시나요??ㅋ 저도 원래 새해 맞고서 바로 글을 쓰려 했는데요,, 조금 바빴던 학교 생활에, 미루고 미루다보니 음력설까지 오게 되었네요.. 그래도 이번에 맘먹고 펜을 잡은 만큼 할 말 다 하고 끝내겠습니다..
이번 글의 주제는 '호스트 가족'입니다



호스트 가족은 누구?


이런 얘기 또 하면 조금 지겨우실지도 모르겠지만, 잠깐 짚고 넘어갈게요.. 호스트 가족은 말 그대로, 새로운 문화/경험을 접해보기 위해 금전적 보상없이 1년간 혹은 반년간 교환학생을 호스트해주는 가족이에요.. 세상에 모든 가족이 다 다른 만큼, 이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랍니다.. 궁궐같은 집에서 여유가 철철 넘쳐흐르는 가족일수도 있고, 부모님 한 분만 계시지만 소박하게 즐겁게 사는 집을 수도 있어요.. 가족교칙이 너무 엄격해서 조금은 답답할수도, 호스트 형제가 없어서 외로울 수도 있고요.. 세상에 사람사는 방식만큼 경우의 수가 많은 것도 없을 거에요.. 하지만 꼭 한가지 중요한 점은, 기본적으로 모두 우리와 같은 삶을 사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거에요.. 꼭 뭐가 특별해서 교환학생을 받는게 아니고요, 자신들의 평범한 생활 한 자리에 교환학생을 초대해서 그 생활 자체를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사람들이,, 바로 '호스트 가족'이랍니다..

때로는 호스트 '가족' 같은 사람들,,
때로는 '호스트' 가족 같은 사람들,,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을까??


첫째, 대화를 하자!


생전 모르고 지냈던 사람들과 1년을 보내는 일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을 거에요.. 게다가 영어를 한국말처럼 쓰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지만 이 곳도 어차피 사람사는 동네,, 말은 어떻게든 통하게 되어 있답니다.. 대화하겠다는 마음가짐만 가지고 계세요.. 미국은 사람들간의 대화가, 특히 가족간의 대화가 우리나라에 비해서 많이 자연스러운 편입니다.. 미국 사람들 한번 말 꺼내면 참 잘 이어가죠..;; 다음 질문을 만들어내기 힘들어보이는 짧은 대답에도, 참 신기하게 할 얘기를 만들어낸다니까요.. (물론 사람마다 달라요..) 이건 문화적 차이이자 동시에 이 사람들의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처음엔 정말 가족들에게 먼저 말 꺼내는 걸 어려워하지 마세요..조금은 어색할지언정 절대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요.. 궁금한 점이 있거들랑 그냥 물어보세요.. 정말 사소한 거라도 그냥 'May I~?', 'Can I~?' 라고요.. 혹은 내가 무슨 집안일을 해야 하는지요.. 호스트 가족들도 우리가 다른 문화에서 왔다는 걸 다 알고 있어요.. 어차피 1년을 같이 살아야 되는데, 대화만큼 금방 친해질 수 있는 것도 없잖아요.. (아, 선물이 있나--ㅋ)

그리고 지내다가도 혹시 어떤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도, 가장 좋은 방법은 대화랍니다..(아, 여기도 선물이 있나--ㅋ) 교환학생의 어려움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아무래도 호스트 가족이니까, 주저하지 마세요.. 괜히 얘기 안하고 우물쭈물 넘어가려하지 마시고요..
진심으로 얘기하면 진심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에요..
제 얘기를 잠깐 드리자면, 저 자신도 원래 가족들한테 막 재잘거리면서 떠들어 대는 편이 아니에요; 처음 와서 며칠간 나름대로는 많이 얘기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도, 호스트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내가 조용한 편이고, 감정표현 별로 없이 되게 담담하다'고.. 속일 수가 없더라구요..ㅋㅋ 아직도 많이 조용한 편이긴 하지만, 이제는 그때보다는 조금 달라졌구나 한답니다..
대화 나누기 가장 좋은 거리는요 주로,, 아무래도 미국과 우리나라의 다른 점(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새해가 되면 다같이 한 살을 먹는다, 'Don't you~?', 'Can't you~?'로 물어봤을때 너네랑은 Yes/No 반대로 대답한다 등.. 이 두 가지는 누구에게 써먹어도 신기해한답니다..ㅋ)
사진들 보여주면서 한국소개나 가족소개 하는 것도 처음 몇 주간 아주 좋은 방법이고요..
개학 후부터는,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친구랑 무슨 얘기를 했는지도 좋은 얘깃거리가 된답니다..^^
여러분은 저보다 더 준비하고 더 노력해서, 더 많이 떠들어(?) 보세요.. 가족들하고 금방, 훨씬 친해질 수 있을 거에요..^^


둘째, host 가족을 먼저 배려하자!

교환학생 프로그램 자체가, 호스트 가족에게도 상당한 도전이자 모험이라는 걸 스스로 명심해야 되요.. 제 호스트 맘이 자주 하시는 말이, '처음에 교환학생을 맡았을 때, 이 학생의 1년간 모든 생활이 우리 손에 달려있구나 하는 책임감을 느꼈다' 에요.. 제가 여기와서 느낀 건 '아무리 좋은 호스트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모든 것이 다 만족스러울 수는 없구나'구요.. 제 host가족이, 제가 여기 오기 전에 한 말이 'We are not perfect. You don't have to be perfect'였어요.. 근데 와보니까 정말 perfect하지가 않더라구요..--ㅋ 종종 맘에 안드는 일도 있고, 짜증이 날때도 여러번이에요.. 그럴땐요,, 이 가족이 나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있나 가지려고 해보세요.. (물론 쉽진 않습니다..--;) 하지만 괜히 짜증내고 맘에 안든다는 생각은 하면 할수록, 알게 모르게 호스트를 대할 때 나타날지도 모르잖아요.. 평소에 마음을 제대로 먹어야지요..--ㅋ

한 2주일 전에 있었던 일이에요.. 일요일 저녁에 학교에서 모의법정 모임이 끝나고, 집에다가 전화를 했어요.. 데리러 와줬으면 좋겠다고요.. 원래 5분이면 닿는 거린데 한 30분을 기다려도 안오는 거에요.. 그래서 결국 걸어가기로 했죠.. (걸음으론 한 20-25분 정도 거리라 여름엔 자전거를 타고 다녔는데 겨울엔 보통 차를 타거든요..) 날씨는 춥지, 그날따라 배는 너무 고파죽겠는데 참 걸어오면서 정말 짜증이 막 나더라구요-- 그런데 한편으론 또 이런 생각하면 안되지 하면서 막 노래를 불렀습니다;; 다른 생각은 아무리해도 짜증나는 마음을 이길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어두운 밤길을 걸어오며 결정한게, 혼자 바이브레이션(?) 넣어가며 노래부르기였어요--ㅋ
이런 노력 덕분인지 몰라도, 하여간 지금까진 가족들하고 큰 문제없이 정말 잘 지내고 있어요..
제 호스트 가족 자체가, 웬만한 교환학생과는 큰 문제가 생길만한 가족이 아니긴 하지만요..;;
(근데 사실 그날 저녁에 호스트가 안온 이유가요,, 티비에서 하는 영화보느라 밖에 나오기가 귀찮았던 거에요.. 그래서 전화로 외할아버지께 부탁을 했는데, 시간이 안 맞았다는 겁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런 사소한 것에서부터, 모든것이 perfect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ㅋ)


그럼 지금부턴 제 호스트 가족을 소개할게요..



↑ 일요일아침 모두 부스스한 가족들ㅋ..
제가 준 선물들을 아주 의무적으로 들고 있는--ㅋ (제가 시킨건 아니에요;;)


↑ 호스트 mom이랑,, 저 손가락 모양은 왜 했는지 저도 몰라요;; 그냥 하라길래ㅋ


호스트 Dad : Butch Cain이고 41살이세요.. 멋진 겉모습과는 달리, 직업은 보기 드문 초등학교 남자 선생님이랍니다..^^;; 직업답게 애들한테도 상당히 자상한 아빠이면서, 사람 웃기는데도 재주가 좀 있으십니다..ㅋ 근데 또 이 분을 설명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운동입니다.. 학창시절부터 농구, 야구, 풋볼 등으로 조금 날리셨다는데요.. 지금도 초등학교/중학교 농구부 코치이면서, 저희 고등학교 야구부 코치세요.. 개인적으로도 아직도 야구팀, 소프트볼 팀에서 여전히 맹활약중이시라는.. 실력도 수준급인데, 왜 그 길로 안나가셨는지 참;; 근데 저희 호스트 dad 성격이 참,, 어디 가다보면 아는 사람이 많아요,, 전형적인 미국사람처럼 처음 보는 사람하고도 얘기 참 잘 오가고요..(이건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배웠으면 하는 점인데,,) 그러다가도 어떨때는 또 스포츠 채널 켜놓고 쇼파에 누워서 움직이기 되게 귀찮아하는 아저씨가 바로, 저의 호스트 dad입니다..

호스트 Mom : Janeen Cain이고 38살이세요..아직도 금발의 생머리를 갖고 계시는 분입니다.. (웃음소리가 장난이 아닌^^;;) 우리나라 엄마들하고는 조금 다른..; 아직도 할줄 아는 요리가 그리 많지 않고요,, 거의 없다고 해야 하나; 집안일에도 그닥; 그걸 보면서 참 한국에 있는 엄마가 그립다는.. 한국가면 엄마 집안일 더 많이 도와드려야겠어요,, (이런 얘기 벌써 하면 안되나--?) 가끔 말할때 너무 사무적으로 느껴진다 생각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저를 가장 많이 챙겨주시는 분은 역시 호스트 mom이에요.. 대화도 제일 많이 하고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호스트 Sister : 11살 Joa입니다.. 솔직히 얘를 얘기하자면 조금 할 말이 많아요.. 버릇이 상당히 없거든요 얘가,, 원래 이 또래 꼬마애들이 그렇기는 하다지만 얘는 특히 예의가 없어요;; 남을 존중할 줄도 잘 모르고 상당히 자기중심적인,, 말 툭툭 내뱉는게 기분 나쁘게 느껴질때가 하루에도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호스트 부모님도 그걸 알고 걱정 많이 하고 그럴 정도에요.. 심지어 가끔은 어른한테도 그러는데요 뭐,,
(미국은요,, 우리나라에 비해 나이 개념이 별로 없어요.. 대표적으로 '형, 누나, 오빠 , 언니' 호칭 자체가 없죠.. 그냥 이름 부르고 친구같은 개념이에요.. 학교에서도 선/후배라고 그런 상하관계가 없어요,, 서로 친구같이 지낼 수 있다는 건 상당히 부러운 점인데,,)
하여간 저에게 hard time을 가장 많이 주는 애가 얘에요.. 그러면 제 대처법은 뭐겠습니까,, 그냥 Be nice 아님 흘려보내는 거죠.. 어차피 한 대 쥐어박지도 않을거(;) 괜히 꼬마 말 한마디에 열받아서 사이 나빠지면 제 손해 아니겠습니까? 호스트 mom은 얘가 버릇없이 굴때마다 한마디 하라고는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호스트 mom말로는, 이 정도면 지난번 교환학생한테 했던 것보단 훨씬 나은 거래요.. 제가 잘 하고 있는 거래요..;;

호스트 Brother : 9살 Zac입니다.. 얘랑은 처음부터 워낙에 잘 지냈기 때문에 문제가 없어요.. 운동을 너무 좋아해서 같이 놀아주고, 얘기하다보니까,, 얘도 저를 잘 따르고..^^ 그냥 귀여운 막내동생입니다..

저도 호스트 가족이 늦게 정해진 편이랍니다.. 지원서를 1월달에 내고도 여기 오기 10일 전에 정해졌으니까요.. 게다가 처음엔 임시 호스트였어요.. 처음에 그거 듣고는 솔직히 실망도 했던게 사실입니다.. 1,2달 있다가 호스트가 바뀌면 적응하는데 또 시간낭비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그래서 한겨레에 메일로 물어보기까지 했어요..;; '임시호스트면 간 지 얼마 안되서 또 바뀌는 거 아니냐고..' 그런데 호스트가 학생을 대충 알아보기 위해서 일부러 임시호스트로 받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듣고는, 생각을 바꿔먹었죠.. '그런거면 나는 이 집에서 계속 머문다;;' 다행히 처음 온날 호스트 엄마가 말한게 '애들이랑 잘 지내면 계속 맡을수 있을거라고 했어요.. 지난번 교환학생한테 너무 힘들게 해서, 또다른 학생을 그런 자리에 놓고 싶지 않다' 였어요..
그리고 5달이 지난 지금, 이 집에서 제가 이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가족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란 생각도 하고 있고요,, 여러분도 호스트가 늦게 정해지거나 임시호스트라고 해서 너무 당황하거나 실망하지 마세요.. 늦게 정해진다고 해서, '이 사람들이 마지못해 나를 맡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만 하지 마시고요.. 그런 경우가 아주 없을 수는 없지만, 우선 잘 지내기 위해 노력을 해보세요..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은 이거랍니다..^^




그럼 지금부턴 지난 한달간 있었던 얘기를 좀 할게요..



크리스마스 : 이번 해에 산타에게서 선물 참 많이 받았어요..^^ 제가 지난 한 해 착하게 살았던 건 또 어떻게 알았는지,, --ㅋ 크리스마스 이브엔 30명이 넘는 친척들이 우리집에 와서 파티를 했는데요, 꽤 즐거웠습니다..^^
그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선물 교환'였어요.. 워낙에 대가족이다보니, 한달전쯤에 제비뽑기를 해서 서로 이름을 교환한 적이 있어요.. 각자 한 사람 선물만 준비할 수 있도록요.. 제 이름도 거기 있었는데,, 드디어 그 선물 교환을 했던 거에요.. 한 사람이 선물을 주면, 받은 사람이 또 주고,, 이런 식으로 1시간 넘게 포장지 무진장 뜯어댔어요..;; 정말 보기만 해도 참 기분 좋더라구요.. 가족들끼리 화목하게 선물을 주고받는 걸 보니까.. 저도 사촌형에게서 따뜩한 스웨터랑 장갑을 받았답니다..^^ 사촌누나에게는 제가 주기도 했고요.. 그동안 고마웠던 할아버지, 할머니께도 한국에서 들고온 선물들을 드렸는데요,,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동안은 누구한테 선물 주고나면 생색내기에 바빴었는데, 이번에는 선물을 하면서 정말로 기분이 참 좋았어요.. 참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쌓인 선물들,, 저건 빙산의 일각이에요;;


↑ 선물교환 중!


↑ 여전히 선물교환 중!


↑ 디자이너가 꿈인 사촌 케일리에게 내가 준 한복 선물^^


↑ 내가 니 선물이다;;


↑ 사촌 누나들이랑,, 이건 정상판ㅋ


↑ 이건 비정상판ㅋㅋ


↑ 정말 너무 좋으신 할머니,,


↑ 크리스마스 아침에 선물 뜯어보는중..^^ 저기 입고있는게 선물교환해서 받은 거에요..


↑ 몸은 조금 불편하시지만, 역시 너무 좋으신 외할머니^^ 저 공이랑 옷도 다 선물로 받은 거에요(자랑;;)


↑ 저보다 쪼금 어린 사촌동생들,,ㅋ


새해맞이 : 저는 이번에 2006년을 3번이나 맞았어요.. 12월 31일 아침에 한국에 전화를 해서 가족들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했고요..ㅋ (이것도 꽤 재밌더라구요^^) 저녁 11시엔 티비를 통해서 한시간 빠른 뉴욕의 새해맞이 행사를 보며 또 카운트다운하고..; 12시엔 진짜(?) 카운트다운 또 하고..-- 지겹더라구요 ㅋㅋ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한국에서 온갖 시상식 보며 맞는 카운트다운이 가장 재밌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답니다^^

이렇게 새해도 맞았고, 어느새 10개월 교환학생 생활도 반환점을 돌아서 가고 있네요.. 그런데 그만큼 목표했던 것들도 50%를 채웠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즐거운 순간이 많은 만큼, 여전히 고민도 많이 있거든요.. 어찌됐건 앞으로 남은 5개월 열심히 생활해서 많이 배우는게 더 중요하겠지요..

한달간 쌓여있던 얘기 다 하고나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참 후련하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제 글이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 2006년 1월 29일



추천337 추천하기

21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전글 [12기 - Indiana신희정/글7]
다음글 [12기 - Vermont유수정/글8]

하니에듀는 여러분의 보다 큰 꿈을 응원합니다.

상담신청   1666-6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