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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Texas전형근/글8]
작성자전형근 등록일2006.02.09 11:12 조회수3,990
안녕하십니까? 미국의 시골에서 평화롭지만 바쁘게 살고 있는 12기 통신원 전형근 입니다. 요새는 제 몸을 별로 돌보지 않는 것 같아서 조금 한가롭게 살려고 시도도 해 보지만 이게 마음대로 안 되네요..ㅎㅎ

이번에는 지난주 주말(금요일 포함)에 대해서 한 번 써보도록 하죠..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1. 농구시합
농구시합은 화요일과 금요일에 있습니다. 보통 금요일 관중이 한 1.5배 정도 많죠. 솔직히 말해서 경기를 집중해서 보는 사람들은 선수들 아버지들 뿐이죠. 항상 Varsity선수들이 경기를 하기 전에 제가 속해 있는 JV선수들이 먼저 경기를 합니다. 저희 경기 전에는 Freshmen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요. Freshmen들은 시간과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관계로 중학교에가서 경기를 하게 ‰瑩 그래서 5시, 고등학교에서 첫번째 경기는 저희가 맡게 ‰營윱求 제 학교(Troy) VS Mcgregor. 굉장히 강한 팀이죠. 저희 district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분류됩니다. 그래서 조금 신중을 기해서 몸푸는 걸 봤죠. 흑인 3명이 외곽, 백인 2명이 안쪽을 맡더라고요.. 흑인들… 빠르고 점프력 좋거든요. 저는 외곽이기 때문에 코치께서 수비할 때 압박을 주라고 하시더라고요. 어째든 경기 시작. 초반에 조금 밀고 당기다가 저희가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희 팀 수비가 굉장히 좋거든요. 솔직히 공격은 그렇게 좋지 않은데 1쿼터에 거의 스틸 8개 정도?? 1쿼터 끝나고 10점차, 그리고 계속 점수를 벌려가서 결국 19점차로 승리를 했죠. 저는 그날 별로 건강이 좋지 않아서 경기중에 반 정도 밖에 뛰지 않았죠. 전 경기 30점차 승리에 이어서 대승!!!ㅎㅎㅎㅎ 코치 선생님들이 와서 오늘 경기는 오히려 저희가Varsity보다 나았다고 하셨어요.. ㅎㅎ 기분 짱!!~~ JV는 3승 2패를 기록하게 ‰瑩.
저희 경기가 끝나고 드디어 메인 경기인Varsity경기.. 현재 1승 3패인Varsity. 오늘도 지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굉장히 힘들어지기 때문에 꼭 이겨야 되죠. 그리고 경기 시작.. 역시 밀고 당기다가 조금씩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리드를 뺏기지 않고 3쿼터까지 끝났죠. 아마 이길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계속 4~6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경기를 했죠. 1:43초 남기고 7점차~~ 경기 끝났다고 생각한 성질 급하신 몇몇 어른들은 집에 가시는 현상까지 발생한 상황..!! 그 때Mcgregor가 3점슛을 성공시켜서 4점차!! 그리고 반칙 작전! 저희는 자유투 하나 성공. 그래서 5점차. 1:19초가 남은 상황~! 또 다시Mcgregor 3 점슛 성공.. 음…. 2점차…. 똑같은 상황.. 자유투 하나만 성공.. 3점차.. Mcgregor 3번째 3점슛 성공…. 어라??.. 동점!! 42초 남은 상황…. 우리 학교 Ball. 작전을 듣고 나온 우리 학교 선수들. 작전에 따라 공격을 하다가 뭔가 꼬인 듯… 결국 별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슛~!! 실패~!... Mcgregor 공 잡고 작전 타임!~~ 남은시간 2초… 동점!! 아마도 연장전에 갈 것 같은 상황.. ㅎㅎ 저는 다 이긴 경기인데 연장전을 가게 ‰楹遼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죠.. 2초 남은 상황에서Mcgregor공격시작. 1패스, 2패스. 시간 0.7초. 하프라인 조금 넘어서 슛~~!! 저는 It’s going to be close.. 라고 생각하는 찰나~! 쿵! 철썩~!! Oh, My, god….. Mcgregor 코치는 선수를 안고 빙빙 돌고… 우리 학교 선수들 관중들 모두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는 상황… 음… 졌습니다… 1승 4패! Varsity.. 나머지 경기 전부 이겨야 턱걸이로 플레이오프 갈까 말까….
2. Lock in.
금요일날 그 경기가 끝나고 저는 친구들과 교회에 갔습니다. 소위 Lock in이라고 불리는 행사입니다. 교회에 밤에 가서 다음 날 아침까지 머무르는 행사입니다. 중간에 비상사태가 아니면 나갈 수 없습니다. 초반에는 그래도 밖이 밝아서 밖에서 풋볼을 조금 했죠. 그러다가 춥고 어두워져서 교회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제 12시간동안 밖으로 나갈 수 없죠. 몇몇 어른들의 통제하에 탁구 토너먼트, 팀별로 여러가지 토너먼트를 했습니다. 탁구 토너먼트는 제가 1등을 먹었죠. 어른들 3명도 참가해서 별로 기대는 안했는데..ㅋ 덕분에 상금 15달러ㅋㅋ 그렇지만 저희 팀성적은 별로 좋지 않아서 더이상 상금은 받지 못했죠.. 모든 토너먼트가 끝나고 이제 자유시간. 여기서는 지금 퀀커러라는 게임이 유행이라 노트북들을 가져온 친구들이랑 서로 연결해서 경기를 했죠. 저는 노트북이 없어서 1경기 기다렸다가 경기를 했죠. 그리고 결국 가장 싫어하는 시간. 교회에 정식으로 앉아서 성경읽고 조금 기도를 드렸죠. 어른들도 우리가 싫어하는 걸 알기때문에 굉장히 짧게 끝내주셨죠.ㅎㅎ 그리고 저희는 다시 컴퓨터, 비디오게임들과 포커, 탁구 등등 에 휘말려 시간을 보내다보니 꼭끼오~!!!!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 6시…~!! 이제 나갈 수 있죠. 조금만 더 놀다가 자야지라는 생각 때문에 결국 1분도 못 잤습니다..

3. Centex
금요일날 밤을 새고 나서 토요일날 아침 8시에 학교를 가야 했죠. 그 날 콘서트가 있거든요. 1주일 정도 전에 어떤 학교에 모여서 오디션 같은 것을 봤는데요.. 각 학교 밴드 각 파트별로 조금 한다하는 애들이 와서 오디션을 보고, 그 중에서도 베스트인 애들을 모아서 콘서트를 하는 거죠. 가장 잘 하는 아이들이 모이는 곳이 Symphonic band 이고, Second group애들이 모이는 곳이, Concert band입니다. 저는 벨 연주자 인데요.. First chair를 먹었습니다.ㅎㅎㅎㅎ 그야말로 이 지역 벨 연주자중에 1등이죠~!!ㅎㅎ 그래서Symphonic band 에 속하고, 다른 벨 연주자들은 제가 말하는 것이면 다 들어야 되죠.ㅎㅎ 오디션은 제가 생각할 때 정말 공정합니다. 일단 1달 전쯤에 연주할 2곡을 정해줍니다. 그리고 오디션장에 들어가서 그 2곡을 연주한 후에 처음보는 1곡을 주고 30초의 시간을 줍니다. 그 동안 연주를 할 수는 없고요. 30초 후에 그 곡을 연주하면 그게 끝입니다. 그리고 심사자들은 연주자들을 볼 수 없고 연주자들도 심사자들을 볼 수 없습니다. 아마 부정을 막기 위한 것이겠지요. 그리고 선입견도요.. 인종차별이 거의 없다고는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백인은 흑인을, 흑인을 백인들한테 점수를 낮게 준다고 하더라고요.
어째든, 토요일. 비가 내려서 악기 운반이 조금 힘들긴 했지만 콘서트 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6시 30분 콘서트에 대비해서 하루 종일 본 적도 없는 곡들과 아이들과 지휘자와 연습을 하는 거죠. 멋있지 않나요? 우수한 아이들과 최고의 지휘자, 최고의 악기들이 하루동안 콘서트 하나를 준비하는 거죠. 그리고 드디어 6시 30분. Concert band가 먼저 한 5곡쯤을 연주했죠. 그리고 드디어 저희 차례. (죄송 : 저희 호스트 부모님들이 비디오로 찍는 바람에 사진들은 없지만) 정말 아름다운 소리였습니다. 어떻게 비디오를 올릴 수는 없나요? 역시 엘리트들이라 그런지 실수 없이 잘 끝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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