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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Indiana정지원/글9]
작성자정지원 등록일2006.02.16 18:16 조회수4,244

12기 인디애나주에 사는 정지원의 9번째 통신원글

One can never consent to creep when one feels the impulse to soar.

주제 : 시험

- 시험
- 한국 소개
- 컴퓨터 사용


안녕하세요. 태평양 건너 넓은 미국땅에서 5개월을 넘기며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살고있는 12기 통신원 정지원입니다. 요새 황우석 파문이 미국의 신문과 잡지에 많이 나오고 있답니다. 그게 한국에서 일어나서 안타깝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렇답니다. 그런 반면에 김윤진과 대니얼 김, 산드라 오 등등 한국계 미국인들의 활약으로 우리 나라 이름이 빛나고 있기도 하죠. 요새 미국역사를 배우고 있는데요.. 동아시아 하면서 중국하고 일본 내용밖에 안나와서 왠지 모를 소외감이 느껴진답니다. 한국은 뭐 일본하고 동일시 여긴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괜히 더 열심히 살아서 우리나라 이름을 빛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드는 날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미국 아이들이 어떤 시험을 치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Come on!


* I-Step

-Freshmen and sophomore

I-Step 은 학력평가(Academy standard)랑 비슷한거예요. 말 하자면 영어와 수학 능력 평가를 하는 거죠. Freshmen은 준비시험으로써 필수적으로 쳐야 하구요, Sophomore때가 되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거죠. 만약에 Sophomore때 통과하지 못했다면, Junior year때 시험을 또 치러야 하는거구요. 저희 학교같은 경우는 3일동안 시험을 쳤구요. 그동안 저는 Junior와 Senior들 앞에서 제 소개랑 한국소개같은 걸 했답니다. 이거는 조금 이따가 알려드릴께요.

Reading ? 한국의 국어 시험처럼 작가의 취지를 파악하고 글 해석 능력을 평가하는 부분이예요.
Writing ? 글 조직화 하기, 문법, 스페링 체크, 또는 글씨체 체크 같은거 하는 파트예요.
Mathematics
Science standard


* GQE (Graduation Qualifying Examination)

- Sophomore

이 시험이 진짜 Sophomore year때 치는 시험이예요. 그러니까 I-step 하고 같은 거죠.^^
이 시험은 봄에 재시험을 칠 수있도록 되어있어요. 그래서 아무리 못해서 Junior year까지 시험을 쳐야하는 수고를 덜어주기도 하죠.

I-STEP 와 GQE 시험은 고등학교 졸업을 위해서 필요한 읽기, 쓰기, 수학 능력을 측정하는데 있어서 똑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 시험이예요. 그리고 미국학교를 졸업하려면 이 시험은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데 중요성이 있죠.



제가 이번에 친 시험지와 성적표랍니다. 기회가 되면 쳐보세요. 아마 좋은 경험이 될 듯 싶어요.


*PSAT/NMSQT
-Junior (Sophomore)

PSAT 시험은 그야 말로 SAT실전 시험 치기 전에 연습 삼아서 치는 시험이예요. 그래서 Junior required test구요. Sophomore 같은 경우는 Senior가 되기 2년 전부터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는식으로 되어있어요. PSAT시험은 대학을 가든지 안가든지에 상관하지 않고 Junior라면 반드시 쳐야 하는 시험이예요.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의 수능 모의고사와도 비슷한거죠. 자기가 가고 싶은 학과 적으면 통과여부가 있을지, 현재 성적이 어느 분포에 해당되는지 등의 자세한 정보가 다 나와요. 그리고 어떤 면을 보충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까지 분석해줘서 굉장히 좋은 시험인거 같아요.

저는 Junior지만 교환학생이기 때문에 쳐도 되고 안쳐도 되는 경우였어요. 하지만 미국 학생들의 수능 시험은 어느 정도일까? 내 영어는 어느 정도 일까? 궁금해서 치겠다고 했죠. 교환학생 중에서는 저 혼자 치는 거라 많은 친구들이 의아해 하더라구요.

이 시험은 10월달 쯤에 치게 되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여기에 오신 이후로 얼마 있지 않다가 치게 될거예요. 미국에서 대학을 갈 게 아니라면 그리 중요한 시험은 아니지만 저는 교환학생 여러분들이 한번 시도는 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미국에 오셔서 이런 시험이 궁금하시면 카운셀러 선생님에게 찾아가서 여쭤보세요.

* SAT
-Senior

이 시험 같은 경우는 미국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쳐야 하는 시험으로 우리나라의 수능시험하고도 유사한거예요. 이 시험은 대학을 가고 싶어하는 Senior들에게는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시험이구요. Critical reading, quantitative reasoning(수학), 그리고 writing 파트로 나누어져 있어요.
---- 미국에서 대학을 가고 싶으신 분이라면 SAT공부는 필수겠죠?

Critical reading section은 sentence completions(문장완성도) and reading comprehension(글 이해능력)을 알아보는 문제가 나오구요. Quantitative reasoning section은 대부분의 한국학생은 95% 이상나오니까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만(^^;;) 도형문제랑 함수, 방정식 같은 기본적인 문제가 출제됩니다. Writing part에서는 문법오류 찾는 문제가 대다수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Critical reading section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꼈는데요, 제가 단어를 좀 더 공부한다면 그리 어려운 시험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나라 수능처럼 성적이 좋으면 좋은 학교를 가는거고, 아니면 못가는 거고 그렇답니다.



ACT

SAT 시험이 아니라도 각각 대학교마다 우리나라처럼 요구하는 시험점수가 있답니다. 그 중에서도ACT라는 시험이 있는데요, 이 시험은 일반적으로 SAT 점수를 안보는 학교에서 요구하는 시험이라고 해요. 이 시험 같은 경우는 4개의 섹션으로 되어있어요. English, Mathematics, Science reasoning, 그리고 reading 이렇게죠.
English section 같은 경우는 숙어나 수사표현에 대한 시험을 치는거구요. Mathematics section은pre-algebra, algebra, geometry, 그리고 trigonometry에 대해서 시험을 쳐요. 이거는 미국 수학 교육과정이구요.. 당연한 말이지만 한국에서 배우는 거와 같은 내용이랍니다. (조금 더 기본적인 거를 배우지만..^^ㅎㅎ) Science reasoning 에서는 디자인이나, 과학적 실험 같은거에 대해서 물어보구요. Reading part는prose fiction, humanities, social studies, 그리고 natural sciences에 대한 글 이해 능력을 평가하는 식의 문제가 주어집니다.

* Writing and mathematics prompt
이 거는 영어와 수학 실력체크하는 시험이예요. 시험이라고 하기 보다는 퀴즈 정도로 치죠.^^ Writing and mathematics prompt 같은 경우는 한 term당 한번씩 치는데요. Writing prompt 같은 거는 우리나라 영어 수능시험처럼 지문 읽고 답하고 essay쓰고 하는거예요. 이번에 친구들이 하는 말 들어보니까 예전보다 좀 더 어려워 졌다고 하더라구요. Mathematics prompt도 그냥 문제 1~2개 정도 푸는게 다예요. 선생님들이 예제 문제 풀어주면서 방법도 다 가르쳐 주고 해서 결코 어렵지도 않답니다. 진짜 쉽습니다.^^ㅎㅎ . 어떤 선생님들은(특히 영어 선생님들..^^) Writing prompt을 성적에 넣기도 해요. 이런 게 자주 있어서 미국학생들 실력 체크를 끊임없이 하죠.

Foreigner student test
이 시험은 영어 실력 테스트하는 건데요. 상세하게는 잘 모르지만 저희 학교 교환학생들은 다 쳤어요. 그리고 영어권 국가가 아닌 곳에서 이주해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는 테스트인데요. 어려운거는 아니고 발음, 기본 문법, 단어 연상, writing skill 같은거는 체크 하는 거예요. 자세한거는 잘 몰라서 더 이상은 설명을 못드리겠네요. 이 테스트가 인디애나주만 해당이 되는건지 미국 전체에 해당이 되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 정도 시험은 미국 얘들이 많이 치는 시험이랍니다. 이 정도 정보는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실 분이라든지,혹시나 조금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알려드리는 거예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네요.


미국 친구들 앞에서의 내 소개와 한국 소개

Freshmen 과 Sophomore이 ISTEP 시험을 치는 3일동안 저희 학교 3명의 교환학생은 Junior와 Senior 앞에서 제 소개와 한국 소개를 했어요. 저에게 있어서는 되게 뜻깊은 시간이였어요. 힘들었던거는 3개의 그룹으로 나눠저 있는 Junior 와 Senior 앞에서 똑같은 얘기를 3번이나 해야 했다는 거죠.^^
그래도 일주일전부터 무슨 얘기를 해야 할까 고민고민 하면서 말할 내용을 차근차근 정리했어요.

우선 미국학생들이 가장 신기해 했던거는 한국의 고등학교 생활!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하루 14시간동안 지냈던 얘기를 하면서 제 자신도 짧았던 고등학교 생활을 회상할 수 있었어요. 많은 친구들이
“I will not go Korean high school. It’ll make me crazy.” 이렇게 얘기했답니다. 그러면서 미국학교가 더 좋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그랬죠. 힘들기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시간이였던거 같다고..(지금 제 친구들은 학교에서 보충학습을 하고 있겠죠?..^^;;)

그리고 생일과 나이에 대해서도 얘기했었어요.
우리나라는 만나이도 따지지만 일상 생활에의 나이는 만나이와는 다르잖아요. 왜 다른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설명해줬더니 신기해 하더라구요. 그리고 운전을 할 수 있는 나이도 다르고, 음주 가능한 나이도 다르고.. 이 것 저 것 나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더니 재밌어 했어요. 우리나라는 새해가 되면 떡국 먹고 한 살 먹잖아요.. 이 곳은 생일이 되면 한살을 더하니까.. 그런 점도 다르고. (하…떡국 먹고 싶다!! 2006년 새해에는 떡국을 못 먹었어요. 힝..)

또 중요한 문화에 대해서도 알려줬어요.
추석과 설날, 음력과 양력, 등등.
아! 어떤 학생이 태권도에 대해서 묻더라구요. 자기도 태권도 배웠다면서 태권도 할 줄 아냐고 물었었어요. 제가 태권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물어보니까 정말 반갑더라구요. 아쉽지만 제가 태권도를 하지 못해서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많은 학생들이 태권도를 배웠다고 하더라구요. 자랑스러웠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 안녕~
우리나라의 인사법도 가르쳐줬어요. 절하는 걸 설명해줬는데 신기해 하더군요. 어쨌거나 안녕..이라는 말을 가르쳐 주는데 그 말만 자꾸 하다 보니까 제 발음이 더러 이상해지더라구요. 미국학생들이 한국말 아무거나 한 번 해보라는데 갑자기 하려고 하니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난감하더군요. 그래서 그랬죠. “If you say something, I will translate it.” 무슨 말을 할지 모르는 저에게는 정말 좋은 방법이였죠.^^ㅎㅎ 제가 한국말을 중얼중얼 할 때 멍하게 쳐다보던 미국 친구들의 표정을 잊을 수 없답니다.

한국 국기, 우리의 태극기를 번쩍 들어서 막 설명을 해줬어요. 그랬더니 미국 국기 의미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더군요.^^ 어쨌거나 그 자랑스러운 태극기는 지금 제 방 침대 옆에 이쁘게 걸려있답니다.

이 밖에도 많은 것들을 소개 했죠. 제 소개, 제 가족 소개, 한국의 종교, 미국과의 관계 등등.
이슈가 되었던 거는 남한과 북한 그리고 미국의 관계. 이라크에 대한 것도 얘기하고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그랬어요. 심각한 이야기까지 가는 바람에 얘기하는 동안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답니다.

컴퓨터 사용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서 호스트 가족과 불화가 생긴다는 소리를 교환학생 오기 전부터 많이 들어왔어요. 그리고 한국 교환학생들의 컴퓨터 사용이 단점이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었죠. 많은 교환학생 분들이 이 소리를 들으셨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이 곳에 오면 다 적응하게 되있어요. 그리고 잘 이야기 하면 이 곳 사람들도 다 이해하거든요. 이제는 미국 이 곳 저 곳, 저처럼 좀 작은 마을이라도 인터넷 없이는 못사는 시대가 되었으니까 대부분의 호스트 가족들은 컴퓨터 사용하는거를 가지고 많이 뭐라고 그러지는 않는답니다. 대신 문제는 오래 사용할 때죠.

저 같은 경우는 학교에서 대부분의 컴퓨터 사용을 해요. Resource 시간이라고 있는데 이 시간에 숙제나 공부 할 것이 없으면 컴퓨터실에 pass 사용해서 메일도 쓰고 숙제할 것도 하고 그런답니다. 학교에서 컴퓨터 사용하는게 아마 가능할 듯 싶어요.
그리고 특히 저는 지금 이 통신원 글을 학교에서 쓰고 있답니다. 저에게 있어서 더 좋은 점은 호스트 맘이 초등학교 선생님이셔서 제가 학교에 머물면서 컴퓨터를 좀 더 쓸 수 있다는 거죠. 대신 저는 집에서는 컴퓨터를 거의 1~2번 정도 밖에 안썼어요. 왜냐구요? 모뎀이라서 느리고 인터넷 사용하면 호스트 가족 전화비용에서 다 나가기 때문이죠. 처음에는 집에서 컴퓨터를 못한다는 생각에 답답했었는데, 나름대로 시간내서 학교에서 사용하니까 지금은 적응이 되서 괜찮아요. 학교 도서관에서도 컴퓨터를 하고 하기 때문에 집에서의 시간 사용도 더 효율적이고 호스트 가족과 컴퓨터 이용으로 문제도 없고 .. 일석이조죠?



이 거는 저희 학교에서 어떤 소아 병원에 돈을 기부하면서 만든 카드예요. 돈 기부해 준 친구들의 이름을 써서 사무실 앞, 학교 문앞, 복도 등등 여러 곳에 붙여놓았죠.^^

이 번 통신원글은 약간 지루하셨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여기 교환학생을 오셔서 미국 학교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유익한 정보가 되지 않았을까 바래요.(아니면 어쩌지..?) 혹시 더 궁금한 거 있으시면 dreaming502@hanmail.net으로 메일 해주세요. 제가 아는 한 잘 알려드릴께요.

하하. 벌써 6개월이나 인디애나 땅에서 살았네요.^^ 시간 무척이나 빨리 가요. 뭘 했는지 잘 기억도 안 날정도로 후다닥 지나가버렸네요. 남은 교환학생 기간동안은 지금보다 더 바쁘게 더 알차게 보낼 계획이랍니다. 그럼 12기 통신원 정지원의 9번 통신원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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