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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3기 - Texas 조기훈/글1]
작성자조기훈 등록일2006.03.07 09:21 조회수5,092

주제 : 학교

Hello~. 첫 인사를 영어로 해 보았어요. 여러분들처럼 미국에 올 것을 한껏 기대하며 기다‘렸’던 13기 통신원 조기훈이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어느덧 미국에 온지 2달이 되었네요. 지금까지 뭘 했는지...... 시간이 너무 빨리 갑니다. 아 시간은 느리게 가지만 날짜는 빨리 간다고 해야 하는 것이 옳겠군요. 처음 2주 동안은 말도 잘 안 들리고,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려고 해도 잘 안되고 하더니 지금은 그래도 어느 정도는 들리고 말도 되네요. 자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죠.

저는 1년 과정에 자리가 없어서 6개월 과정으로 미국에 왔어요. 주변에서 하는 말들이 6개월 가지고는 영어 조금 배워 보려다가 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큰 기대를 하고 미국에 있는 텍사스 주로 왔어요. 텍사스 주는 2학기를 빨리 시작한다고 해요. 저희 Waxahachie High School(WHS)도 1월 3일 날 시작을 하더라고요. 학교가기 전날 정말 떨리는 마음으로...... 너무 잘 잤어요. 온 얼굴이 부었더라고요. 그래도 한껏 치장을 하고 호스트 맘과 함께 학교로 향했어요.
학교에 도착하고 입학 신청을 하러 입학 담당자에게 갔죠. 생각 외로 2학기에 입학하는 아이들이 많더라고요. 그 방에 15명 정도 있었어요. 서류를 제출하고 1시간 정도 기다렸어요. 아무리 첫날이라도 수업은 하는데 혹시 1교시 빼먹게 되면 어쩌지 하는 마음으로 조마조마 했어요. 조금 더 기다리니 제 이름을 부르더라고요. 호스트 맘과 함께 가니 다음 주 월요일 날 다시 오라는 거예요. 황당해서 호스트 맘에게 왜 그렇냐고 물으려는데 호스트 맘이 저를 보고 빨리 나가자며 잡아끄시더라고요. 차를 타러가며 물었죠. (솔직히 말하면 당황해서 영작이 빨리 빨리 안 됐어요.) 그랬더니 하시는 대답이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 오늘 처리가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솟구쳐 오르는 화를 삭였어요. 학교에서 안 된다는데 제가 화내서 좋을 것도 없고 괜히 초기부터 호스트 맘과 거리 멀어지기도 싫어서 그랬지요. 다음 주 월요일 간단하게 서류만 처리하고 수업을 들어갔답니다.

과목 선택 시 고려할 점.

1. 미국역사. 이것은 교환학생이라면 반드시 선택해야하는 사항인 걸로 알고 있어요. 생각보다 교과서가 상당히 두꺼워요. 저는 텍사스 주에 왔기 때문에 텍사스에서 제작한 역사 교과서로 수업을 듣는데요. 900페이지 정도 되는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더라고요. 선생님을 잘 만나서인지 재밌게 듣고 있고 성적도 그럭저럭 나오네요. 솔직히 가장 공부하기 쉬운 과목인 것 같아요. 한국에서 오실 때 미국 역사책 한 두 권정도 들고 오세요. 간혹 이해가 안 될 때 도움이 되더라고요.

2. 영어. 이것도 교환학생이라면 반드시 들어야하는 과목으로 알고 있어요. 이게 난제예요. 듣기도 정말 빠르고요. 수업 시간 내에 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았어요. 모국어인 아이들에게는 쉬워 보이던데 그다지 잘 하지는 않더라고요.

3. 수학. 저희 학교에서는 반드시 수학 한 과목을 선택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수학 굉장히 쉬워요. 한국에서 고등학교 공통수학 정도만 이해하고 오셔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만일 칼큘러스나 프리칼 정도 들으시려면 수1 수2 조금 듣고 오세요. 저는 영어에 전념할 생각으로 수학을 일부로 조금 쉬운 걸 선택했어요. 알제브라2라고... 한국에서 중2 때 배운 거 계산기로 두드리는데 보고 있자니....... 친구 프리칼 잠시 살펴봤는데 차라리 프리칼을 선택할 걸 하고 후회한다는... 수학 선택하실 때 한번 여쭤보고 살펴보고 하세요.

4. 체육. 이거 없이는 생활하기 힘들 거예요. 제가 남자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체육 든 날은 하루가 즐겁다는...... 저희 학교는 규모가 조금 되는 편이라(전교생이 1500명이 가볍게 넘고 자체 풋볼장과 축구장이 있어요. 물론 잔디죠. 진짜 잔디.) 축구팀, 야구팀, 농구팀, 소프트볼팀 등등 좀 알려진 스포츠 팀은 다 있더라고요. 처음에 축구팀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아침에 1시간 수업 후에 2~3시간, 매주 2~3경기 정도 시합이 있다고 해서 포기했어요. 농구는 아이들 정말 잘하고요. 심지어 여자들도 던지면 다 들어가더라고요...... 다만 축구는 미국에서 유명하지가 않아서인지 하는 아이들도 거의 없고 잘 하지도 못하더라고요. 저도 그다지 잘 하는 편은 아닌데 축구팀에 있는 친구가 너 정도면 주전으로 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5. 연설. 이것도 저에게는 조금 힘들어요. 최신 기삿거리를 들어와서 이야기 하고 궁금한 것 물어보고 대답하고 등등을 하는 데요. 자기들 끼리 뭐라고 떠들기 시작하면 알아듣기가 힘들어져요. 친구들은 연설시간이 가장 쉽다는데......
비즈니스 오너쉽시간. 제가 듣는 수업 중 가장 적은 인원수를 자랑한다는 . . . . . .

6. 생물. 과학도 하나 선택해야 할 것 같아서 선택했어요. 제가 생물에 관심도 있을뿐더러 과학 중 생물이 가장 쉽다고 들었...... 하여튼 생물이 끌리기에 선택했는데요. 한국에서 배우던 고1생물하고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굉장히 자세해요. 이것도 교과서가 800페이지 정도 되요. 단어가 어렵다는 것 말고는 많이 어렵지는 않아요. 수업시간에만 집중하고 단어만 외워주면 성적도 어느 정도 나오더라고요.

7. 미술. 제가 미술을 좋아하거든요. 잘 그려진 그림만 보면 눈 을 떼기 힘들어해요. 저도 그렇게 그려보고 싶다는 마음에 들어왔는데요. 한국과는 다르게 조금 체계적이에요. 그래도 미술학원 다는 것 만 못하더라고요. 솔직한 말로는 이것도 바꾸고 싶은 과목에 들어가요. 수학과 더불어요.

8. 비즈니스 오너쉽. 여기에 오면 실업계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과목들도 들을 수 있어요. 나중에 취집 할 때 도움이 좀 될까 해서 선택했는데 크게 후회는 없어요. 수업시간에 잘 따라가면 문제는 없더라고요.



비즈니스 오너쉽시간. 제가 듣는 수업 중 가장 적은 인원수를 자랑한다는...

저희 학교는 A,B로 나눠서 하루 씩 번갈아 가며 수업을 해요. 시간 편성은 자기들이 알아서 하더라고요. 수업 후에 튜터링을 잘 활용하라고 하던데 솔직히 저는 그다지 튜터링을 많이 활용 안했어요. 아니 한국에서 하던 버릇 안 되어 있어서인지 뭘 어떻게 물어보고 튜터링을 어떻게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나눠주는 프린터 물 보고, 외우고, 간혹 이해가 안 되는 것 물어보기는 하죠. 선생님에 따라 수업 분위기도 많이 달라요. 가능하다면 부모님께 어떤 선생님이 좋은 지 추천도 받아보세요. 저희 집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호스트 브라더가 있어서 잘 아시더라고요.
즐겁고 활기찬 유학생활 하시고요.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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