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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3기 - Washington 박준우/글1]
작성자박준우 등록일2006.03.07 09:36 조회수5,587

주제 : 기타


하하~ 모두 안녕하쉽니까!
에.. 먼저 제 소개부터 하죠. 전 13기 교환학생으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로 오게된 ‘박준우’ 라고 함다. 다 아시리라 믿지만 혹시 몰랐던 분들을 위해 참고 설명 할게요. 워싱턴주는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본토의 북서쪽 제일 끝트머리에 위치한 주랍니다. 잘 알려져 있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District of Columbia)는 주가 아니죠.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서, 전 주로 제가 여기서 듣고 보고 경험한 얘기, 느낀점들을 글로 적으려 함다. 가급적이면 미국의 교육제도, 방식, 과정 등 그런 얘기는 피하려 함다. 아무래도 그런 것들은 많은 도움은 되겠지만 지루할 수 있으니 말이죠. 전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의 경험담이 더 도움이 되었던 거 같네요.
잡담이 좀 많아졌네요~ ㅈㅅ~~ ㅎㅎ.

그럼 진짜 본론으로 넘어가서, 전1월 28일 오전 11시 비행기를 타고 김해공항을 떳습니다.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여 조금 머물다가 1월 28일 오전 7시에 시애틀공항에 도착했죠. 시애틀이 한국보다 17시간정도 느려서 28일을 2번 맞이 하게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한거죠. 타임머신(?) 뭐 그런게 대충 떠오름다. 아무튼 공항에 도착한 저는 호스트 가족 모두가 나와서 제 이름을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반가운 표정으로 절 맞이해주는 행복한(?) 환상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환상은 깨졌죠. 저랑 친하게 된 다른 교환학생 형의 호스트 아주머니가 절 같이 데리러 혼자 오셨슴다. 갑자기 배신감(?) 뭐 비슷한 그런 기분이 들었슴다. 어쨋든 30분정도 차를 타고 앞으로 1년동안 머물게 될 집에 도착하게 되자 마음을 고쳐먹었죠. ‘그래도 앞으로 날 돌봐줄 고마운 분들인데..’
지금은 정말 고마운 분들이랍니다 ㅋ. 에.. 다시 연결해서, 가족들이 모두 반갑게 절 맞이해 주셨슴다. 얘기를 들어보니 아침이다보니 애들이 못 일어나서 호스트 아주머니는 못 나가시고, 아저씨는 회사에 급한일이 생기는 바람에 일찍 갔다 오느라 다들 못 오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전 데려다 주신 아주머니께 부탁하신거구요. 다들 어쩔수가 없었는데 전들 어떻하겠습니까~.

아! 그리고 아시는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Care 서비스 라는게 있습니다. 한국에서 목적지까지 가는동안 비행기를 갈아타야하는 분들이 많을건데, 정말 좋슴다.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연결해주죠. 비행기를 놓치거나 하는 긴급상황이 벌어지지 않아 당황할 필요가 없을겁니다.



제가 살게 된 집입니다~

제 호스트 가족들은 모두 6명 입니다. 아저씨, 아주머니, 누나(19), 형(18), 여동생 2명(10, 8). 누나는 지금 보스턴 대학에 다니고 있어서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누나 방이 제 방이됐죠. 형은 정말 재밌습니다. 키가 193cm 정도 돼는 거구인데도 가끔 귀여운(?) 짓을 한답니다. ㅋ



형 Matt. 조금 똥똥하게 나온듯.~

가족들 모두가 정말 친절하고 좋습니다. 전 교환학생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자원봉사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다른 교환학생들도 그렇게 들었을거고, 왜 이 사람들이 그런걸 자원봉사 하는걸까? 혹시 뒤에 뭔가 있는게 아닐까? 하고 궁금해 한적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랬죠. 그런데 전 제 호스트 부모님들과 1달을 지내면서, 진짜 자원봉사라 해도 왜, 왜 정말 자원으로 이 사람들이 그런걸 하는지 깨달았습니다. 만약 여러분도 좋은분들을 만나게 된다면 깨닫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전 1달동안 정말 많은 경험을 가지게 되었슴다. 학교의 새로운 환경들, 새 친구들, 튜브썰매, 스키, 파티 등등.. 생각해보니 적고싶은 말이 너무도 많네요..
그럼 먼저 학교에 관한것 부터 적어보겠습니다.
전 ShoreCrest High School 을 다니게 되었슴다. 학교가 모두 1층인 대신 너무 넓은 바람에 첫날 몇번 5분정도씩 지각했슴다. 반을 잘못 들어가기도 하고요.
애들도 말이 어찌나 다들 빠른지,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친해져보려해도 자신이 없더라고요. 또 먼저 다가와주면 정말 고마울텐데 그러는 애들도 없고.. 그래도 1달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말도 꽤 통하고 친구들도 꽤 많이 사귀었슴다. 전 지금 가끔 후회할때가 있슴다. 첫 이미지를 좀 더 명랑하고 외향적이게 했어야 했는데.. 하고 말이죠. 저도 원래 성격이 내성적이고 소심한건 아니지만 그렇게 외향적인것은 또 아니었슴다. 그래서 오기전에 미국에 내리는 때부터 이미지를 확 바꿔야겠다고 마음먹었죠. 원래 날 아는사람도 한명도 없고 새 시작을 해야겠다고. 그런데 그게 마음처럼 쉽게 되는게 아니더라고요. 아무래도 언어의 장벽이 있다보니... 그래도 계속 진전하고 있답니다.
제가 미국 다른곳은 가본적이 없어 말이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몇가지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들을 적어보겠습니다.

‘It’s weird’ - 뭔가가 이상하다고 생각할 때 씁니다.
‘What’s up?’ - 주로 애들이 쓰는 말이죠. 친구들 사이에 만나면 그냥 인사차 쓰거나, 첨 만났을때 쓰죠. 대답은 그냥 ‘hey~’ 또는 ‘hi~’ 아니면 가볍게 손을 내밀어 보세요.
‘pardon?’,’what?’ ? 이건 다 아시리라 믿쑴다.
‘you guys’ ? 너희들, 여러분, 당신들 등 다수를 호칭할때 하는말이죠.
‘guy’ ? 보통 사전에는 뜻을 ‘놈, 녀석’ 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그런뜻보단 예를들어 ‘that guy’라고 하면 ‘저 애’ 또는 ‘저 사람’이라는 무례한 뜻이 아니랍니다.
‘make sense?’ ? 두 유 안다 스탠? 이랑 비슷한 뜻이죠. ㅋ
지금 생각나는건 이 정도 밖에 없네요. 그 외에 필수적인 말은 ‘sorry, thank you, excuse me’ 등이 있죠. 한겨례 핸드북에도 나와 있지만, 여기 사람들은 자기공간을 중요시 여기는것 같습니다. 단정지을순 없지만 자신과 관련없는일은 잘 신경 안 쓰죠. 그래서 오히려 여러분 자신을 더욱더, 저 또한 잘 챙겨야겠죠?

도착하고 1주가 지난 주말이었던가요? 미국 사람들이 너무나도 고대하던 ‘Super Bowl’ 풋볼 파티에 갔었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집에 모여 먹고 마시며 즐겼답니다. 이 곳, 시애틀에서 열린 경기이고 시애틀팀의 경기라 그런지 사람들은 더욱더 흥분해 있었죠. 시애틀팀이 진 경기였지만 전 그런 분위기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2주째 주말, 호스트 아저씨와 막내 여동생과 함께 아이스튜브를 타러 갔슴다.
차타고 2시간 반정도 걸리는곳에 자연 눈 튜브장 및 스키장이 있습니다. 혈기왕성한 때라 스피드를 느낄수 있는건 다 재밌죠. 하하. 튜브, 정말 재밌었슴다. 오는길에는 BBQ 피자를 한판 사먹고(맛을 잊을수가 없슴다 -_-b) 폭포를 구경하러 갔죠.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날아갈뻔 했슴다. ㅎ.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폭포를 배경으로 한 컷!



호스트아찌랑 막내딸 Mary.

3주째 주말, 하하, 한국음식을 손수 맨들어 먹었죠. 메뉴는 비빔밥, 미역국, 불고기, 김치(는 사고), 식혜(도 샀죠 ㅎ) 였슴다. 호스트 아주머니와 함께 만들었는데, 전 비빔밥 데코레이션과 미역국을 맡았습니다. 그 날 호스트 아저씨 형제 가족들이 방문하셔서 만들게 됐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이었죠. ㅋ 다들 김치와 비빔밥이 매운데도 너무 맛있다며 감탄을 하셨습니다. 전 엄청난 칭찬세례를 받았고요. ㅋ. 그리고 어쩌면 이번주 주말에 다시 한번 한국음식을 먹게 될지도 모릅니다.



..~

4주째 수요일, 학교가 2번째 겨울방학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ETC 기관을 통해 스키를 타러 가게 됐습니다. 그 날 눈보라가 너무 심한바람에 디카를 못 갖고 나갔습니다.ㅠ 제 생애 처음의 스키 경험이었슴다. 들은것 보단 그리 어렵지 않았죠. ㅋ -_-V. 저랑 같이 간 공항에서 만났던 그 형은 스노우보드를 택했는데 후회했죠.ㅎ 기회가 된다면 저도 시도해볼까 합니다. 정말 재밌게 잘 타고 왔슴다~

아직 적을 수 있는 세세한 얘기들이 많지만 너무 길어질것 같아 그만 줄이려합니다.
제 첫번째 통신원글 어떠셨는지 모르겠지만,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ㄳㄳ~~~~ ㅎㅎ
그럼 다음 달에 뵙죠. ㅃ ㅏ ㅇ ㅣ ㅃ ㅏ ㅇ ㅣ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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