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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3기 - Washington 주세환/글1]
작성자주세환 등록일2006.03.07 10:05 조회수6,906

13기 워싱턴 주에 사는 주세환의 1번째통신원 글 (기타)

『Our lives begin to end the day we become silent about things that matter.』
진정 중요한 것에 침묵할 때, 우리의 삶은 끝나기 시작한다. ㅡ마틴 루터 킹ㅡ

어떤 일에 자신감을 잃으시진 않았나요?
혹시나 자신이 없어 그 일에 대해 침묵하셨나요?
할 수 있습니다. 이겨 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도전하고 이겨내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 멀지만 가까운 나라 미국으로 왔습니다.
앞으로 제가 도전할 모든 일들에 대한 도약을 하는 이곳, 워싱턴 주!!!
경치와 기후가 좋아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다는 주, 바로 워싱턴 주입니다.
이제 겨우 한 달이 지나고 아직 많은 것을 보고 느끼진 못했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요. 이제 한겨레의 도움으로 우리나라를 세계에 전파하러 미국으로 온 주세환
통신원의 첫번째 통신원 글을 시작합니다.~~~

#길고 긴 대장정의 첫 걸음.

1월 21일 시애틀의 Tacoma공항에 내려 다시 Spokane으로 가는 알래스카항공으로 갈아탔습니다. 처음엔 저나 부모님이나 무척 걱정했어요. 아무도 없고 외국인들로
가득한 공항에서 혼자 어떻게 비행기를 갈아탈 수 있을까 말이에요. 그런데 항공사에서 친절하게 도와줘서, 그리 어렵지 않았답니다. 1시간정도 지나서 Spokane공항에 도착하자 호스트가족의 모습이 보였어요. 판자에다가 ‘Welcome Se Hwan Ju!!’라고 쓰셔서 금방 찾게 됐죠. 두 분 모두 한 덩치 하신 답니다. 덕분에 살 많이 찔 거 같네요.ㅋㅋㅋ



제가 시애틀에서 비행기 갈아탈때 탄 비행기인데요..비행기가 사진빨을 심하게 받았네요 ㅋㅋㅋㅋㅋㅋ

#가족과 나의 보금자리.

2시간쯤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어요. 아시듯이 미국은 거의 모두가 주택에 살고 있답니다.
집은 꽤 멋있어요. 호스트엄마의 아버지가 집을 지으셨다고 하네요.
저희 호스트 가족은 딱 3명이에요. 호스트아빠(Robert), 호스트엄마(Kelly), 저와 동갑인 아들(Jeremy). 가족은 많지 않지만 굉장히 아담하고, 다들 친절해요.
저는 집의 지하실을 쓰는데요, 지하실의 한 부분을 제 방으로 만들어 주셨어요. 처음 들어가자 제가 인터넷으로 보냈던 사진들을 액자에 끼워 놓아주시고, 옷장도 손수 만들어주시고, 문도 새로 달아주셨어요. 다행히 집에서는 심심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제레미가 게임을 좋아 해서 게임기도 있고, 탁구대와 농구대도 있고, 여러 가지가 집에 다 있어요. 아파트생활을 하던 저로써는 신기함 뿐이었죠. 이러다가 맨날 놀 것 같아요. ㅜㅜ



집앞 전경입니다..ㅋ 아무것도없죠?? 외롭습니다… ㅋㅋ 마치 요양 온 거 같네요 ㅋㅋ



저희 집이에요!!! 저는 집이 꽤나 맘에 들어요. ㅋ 농구대도 있고 집에 없는게 없거든요. 집은,,,이렇게 보니까 이쁜거 같네요 ㅋㅋ


↑ 지하실 입니다!!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오는 바람에 무서워 보이네요 ㅋ 여기는 제레미 방이라고 할수 있죠. 여기서 뒤를 돌아보면 제 방이 나옵니다.


↑ 드디어 제 방!! 특별히 공개합니다.. ㅋ 지금은 조금 많이 바뀌었는데요.. 책상이나 여러가지를 놓고 정리해서 더 꽉 찼답니다. ㅋ 여전히 다른 교환학생들과 똑같이 태극기가.. ㅋ 나쁜 짓을 하려다가도 태극기를 보면,, 경건해지는 ㅋㅋㅋ 그리고 제 데코레이션!!! 바로 월드컵 스카프!!!! 다들 이쁘다고 하시네요. 핫하!!

# 2주간의….

학교 2학기가 조금 더 늦춰지는 바람에 학교를 2주간이나 못 갔어요. ㅜㅜ 학교가 이렇게 가고 싶었던 건 첨이에요. 아마 도시에서 교환학생을 준비하시고 계시면 각오 하셔야 되실 걸요? ㅋ 집 밖을 나서면 나무와 집 뿐 이에요. 물론 시골 같은 곳이라 그렇죠. ㅜ
월마트나 편의시설도 한 30분 차 타고 가야 돼요. ㅡㅡ; 그래도 진짜 공기는 너무너무 좋아요. 마치 어디 아파서 요양 온 거 같다고나 할까?? ㅋ 신기한건 신호등이 없어요!!!!!!!!!
아무리 시골이고 작은 마을 이라 해도 미국인 만큼 차가 한 집에 적어도 두 대는 돼거든요. 이렇게 차가 많은데도 신호등이 없다는 건 서로의 믿음 때문이겠죠? ㅋㅋㅋ 다들 지나가다가 맞은 편 차에게 손들어 인사 하기도 하고요, 제가 거리를 지나갈 때면 항상 차가 먼저
기다려줘요. 그리고 요즘 우리나라도 안전벨트에 대한 법이 강화됐죠?? 그런데도 아직은
벨트문화가 활성화되지 못한데 비해 여기는 타면 바로 안전벨트!!! ㅋ 어떤 차는 좌석에 타면 안전벨트가 저절로 묶어지는 것도 있어요. 와우~~ 막 제가 친구한테 니 차 진짜 신기
하다고 했더니 별거 아니래요. 거의 모든 차가 요즘은 이런 식으로 나온다네요.

학교 가기 전 제레미의 학교 농구 시합이 있어 학교에 잠깐 방문 하게 됐어요. 미국학교 무척이나 생소했어요. 여태 5층짜리 학교를 다녔던 저로써는 ㅋㅋ 1층에 농구장이며, 교실이며 실험실이며 모든 것이 있는 걸 보고 한동안은 멍했답니다. 농구경기를 보기 위해서는3$정도 내야 돼요. 앞으로 제레미의 시합이 많이 남아 있으니 돈 깨나 써야겠죠? ㅜㅜ ㅋ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는 여자부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정말 놀랐어요. O O;
정말 실력이 장난이 아녜요!! ㅜ 정말 우리나라 남자애들 못지않게 잘해요.ㅋㅋ
더구나 완벽한 농구장!! 농구대가 4개나 있고 정식 농구장 규격 이구요, 전광판도 있는데다 심판도 세명이나!! ㅋ 관중까지 가득하게 완벽한 농구 경기장 이었어요!!!!! @@;
이야~~~~~~ 입이 그냥~~ ㅋ 다들 GO EAGLES외치느라 바빴어요 ㅋㅋ(저희학교 마스코트가 이글 이거든요. 한화이글스처럼요.) 중간 쉬는시간엔 친구들이 여러가지를 물어보더라구요. 어디서 왔냐? 누구랑 같이 사냐? 미국은 좋냐? 학교 가기 전에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여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요. ㅋ 남자부 경기는 실제 프로게임을 방불케 했어요. 정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고 관중들도 서로서로 소리지르기에 바빴죠. 결국은 우리학교의 승리!!
친구말로는 우리학교 농구팀의 실력은 깨나 알아준다고 하네요. 경기가 끝나고 조쉬라는 친구집에 놀러 가게 됐어요. 이 친구 진짜 쿨 한 애에요. ㅋㅋ 머 생긴 건 완전 어른이지만요(여기 애들 진짜 모두 대학생 같이 생겼어요.). 비디오게임 정말 좋아 하더라고요. 어딜 가나 모두들 하나씩은 꼭 가지고 있어요. 비디오게임 덕분에 친해질 수 있어서 기분은 좋았답니다.



하얀색이 저희 학교랍니다. 멈춰있는 상태인데도 왠지 모르는 프로스타일이… ㅋ ㅋ



이번엔 파란색이 저희 팀이고요 남자부 경기입니다. 어웨이 경기라 관중이 많이 줄었네요.

이번엔 호스트 부모님 두 분이서 항상 다니시는 교회를 다녀왔습니다. 교회는 한 30분이상 차 타고 가는데 꽤 커요. 저희 호스트 맘이 여기서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날은 호스트 파더와 함께 도우려 아침일찍 집을 나섰답니다. 사람들이 많이 절 반겨주셨어요.게다가 놀라운 사실!!! 저희 호스트 맘과 같이 일하는 목사님 딸인 누나가 바로 한국인!!

그런데 역시 한국말은 못 하더라고요.. 어렸을 적에 입양됐답니다. 이 말을 들으니깐 조금 씁쓸 하더라구요.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친부모와 같이 못 살고 자신과 다르게 생긴 외국인과 살게 돼면 어렸을 때 아이의 심정이 어떨까.. 더구나 다른 통신원들의 글을 보게 되면 미국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게 한국 입양아라는 사실에 왜 라는 의문도 많이 품게 돼는군요.. 자..이제 신나는 얘기로!! ㅋ 처음 제 생각에는 교회 굉장히 따분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틀림!! 진짜 재밌었어요. 머 한국말로도 신앙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까 미국말로 어떻게 알아들어 라고 생각했었는데 밴드와 여섯 명의 아카펠라 그룹이 노래를 부르는데 진짜 잘 부르고 다들 따라 부르고 한 1시간 정도는 그렇게 노래를 열심히 불렀죠. 또 연국도 보고 목사님이 웃기는 얘기도 해주시고 3시간이 훌쩍 지났답니다. 호스트 맘의 커피숍을 마무리 짓고 교회 식구들과 점심식사를 하러 음식점에 갔어요. 이렇게 항상 미팅을 가져서 서로서로 돈독한 정을 쌓는데요, 이 분들은 모두 교회에서 강의를 나가신다네요. 저보고 한국어 가르칠 생각은 없냐고 하시길래 “물론이죠!!!”라고 대답했더니 다들 포복절도 하시던데요.ㅋㅋㅋㅋㅋ
혹시 하인즈워드 아시죠. 이번에 미국 수퍼볼에서 MVP를 획득했는데 한국계입양아라 이번에 한국에서도 꽤 많이 알려졌다고 들었어요. 이 날이 바로 수퍼볼이 있었던 날 이었어요. 다들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교회로 나와 다같이 큰 홀에서 경기를 시청했죠. 시애틀 씨호크스 대 피츠버그 스틸러스!!! 저희 워싱턴 주에선 물론 시애틀 씨호크스를 응원했고 호스트 부모님도 돈까지,, ㅋ 그런데 결국 스틸러스의 승…ㅜㅜ ㅋ
나중에 제가 하인즈워드가 한국인이라고 말씀드리니까 하인즈워드가 씨호크스에만 있었어도.. 라고 하시더라고요.ㅋㅋㅋㅋㅋ 미국에서도 하인즈워드는 꽤 알아주나봐요.ㅋㅋ



저희 호스트 맘이랍니다. 커피숍이죠..ㅋㅋ 그리 비싸게 팔지는 않아요. 1000원이면 저기 보이시죠 별 그려져 있는 컵 모양 저 만큼 준답니다. 저는 맘이 공짜로… ㅋ히히.


교회끝나구 점심식사 입니다. 다들 재미있어요.. ㅋㅋ오른쪽 가운데쯤 코수염이 멋있는분이 이 팀의 리더!!! ㅋㅋ 그 옆에 머리가 조금 없으신 분이 저의 호스트 파더!! ㅋㅋ

2주간이나 시간이 있었는데 거의 다 집에서 지냈답니다. 호스트 부모님은 일하러 가시고 제레미는 학교갔으니 혼자있는 시간이 많았죠. ㅜㅜ 그래서 TV를 켰답니다. ㅋㅋ
물론 요즘 유행하는 노래나 은어 같은 것을 접하려 켠 거죠.
처음엔 정말 그냥 그림만 봤어요. 말도 너무 빠르고 단어도 너무 광범위하게 쓰여서 잘 못 알아 듣겠더라구요. 그냥 보기에 재밌는 것 몇 가지를 보다보니 지금 1달 정도 지나보니 모르는 건 빼고 거의 다 알아듣고 있어요. ㅋㅋ

이렇게 처음엔 망설이고, 걱정하고, 침묵했지만, 벌써 짧지않은 1달이 지나갔네요.
첫 1달 정말 재미있게 활발한 생활을 하며 즐거웠어요.
주세환의 첫번째 잘 쓰지는 못했지만 의미 있는 통신원 글 봐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다음 번엔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들 전해 드릴게요~~~
앞으로 주세환의 통신원 글 많이 봐주실거죠??? ㅋㅋㅋ



모든 사진에 제가 없길래 밋밋해서 하나 올립니다. ㅋㅋ 이건 친구네 집에 놀러갔을 땐데요 빨간 티셔츠 입은 애가 첼시!! 진귀한 사진 하나 만들자고 해서 ㅋㅋ 원래 치어리더 흉내낼려고 한건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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