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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Newfoundland오상문/글6]
작성자오상문 등록일2006.03.28 18:43 조회수4,613
안녕하세요? 미공립 교환학생 12기 Newfoundland주, Corner Brook시에 살고 있는 오상문입니다.
이제 거의 3개월 뒤면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며 설레기도 하고 캐나다 호스트 가족과 친구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시기인데요.
2학기를 시작한뒤부터 시험공부를 한답시고 통신원 글도 안쓰다가 드디어 쓰기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쓰겠습니다.
1월 베스트 통신원이 부끄럽지 않도록 그럼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 해보록 하겠습니다! Here we go~


교과목

학교에서 주로 배우는 과목들은 Language Arts, Math, Science, Social Studies, P.E., Religion, Health, 그리고 선택과목들(Music, Art, Home Economics, Metal Woring, Control Technology, ... .)이 있어요. 캐나다에서는 미국과 다르게 주요과목들을 다 들어야 한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죠. 선택과목은 여러개 중에서 2개를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Music 과 Control Technology 를 하고 있습니다.

(1) Language Arts

우리나라에서 배우는 국어와 같은 과목 '영어' 입니다. 이 시간에는 영문학이나 문법 등을 배운느데요. 영문학에는 시, 수필, 희곡, Visual 등이 있고 그것과 관련해서 배우는 문법을 배우는데요. 예로 시같은 경우에는 직유법, 은유법, 시의 형식 같은 것들을 배웁니다. 또한, 우리들이 흔히 학교 영어시간에 배우는 문법도 간혹 가다가 배울 때도 있답니다. 정말 처음에 왔을 때는 열심히 혼자 전자사전을 두드려 가면서 끙끙거렸는데 지금은 한결 나아졌습니다. 그래도 시를 이해하기 것은 정말 힘듭니다.
캐나다에는 미국과 같이 일주일에 한번씩 시험치고 하는 것은 없고요. 보통 문학을 배우고 선생님께서 work sheet을 주시면 저희들은 그걸 풀면 됩니다. 다 못 풀 경우엔, 숙제로 해 가야 하고요. 만약, 영어시간에 모르는것이 있다면 질문을 하세요. 선생님들께서도 영어가 우리들에게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정말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아니면 수업을 마치고 질문을 하셔도 되고요.

(2) Math

제가 Grade9 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수학 정말 쉽습니다. 수준으로 보자면, 중1~중3 과정을 배우고 있고요. 다음날에 Chapter test 가 있어도 공부를 안해도 A 를 받을 수 있는 과목이죠. 다른시간에 열심히 떠들던 아이들이 수학시간만 되면 정말 조용해집니다.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과목중에 하나죠. 저만 좋아하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여기에서는 계산기 사용이 보편화 되어있죠. 그래서인지 아이들다 계산력이 한국학생들에 비해 많이 더딥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제가 무슨 천재인줄 알아요. 다른 애들은 열심히 문제를 풀고 있는데 저혼자 다 풀고 놀고 있으니까 말이죠. 하루는 제 친구가 "I hate you!(나 너 싫어!)" 하고 저한테 말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Why?!(왜?!)" 하고 대답하니까 그 친구가 "Because you are so smart, that's why I hate you!(왜냐하면 니가 너무 똑똑해서, 그게 내가 너를 싫어하는 이유야!)" 하고 하는거에요! 처음에는 수학용어들이 낯설어서 힘들다고 생각될수도 있겠지만, 별로 공들이지 않아도 될거라고 생각해요.

(3) Science

과학시간입니다. 여기에서는 9학년, 즉 한국에서의 중2~3과정을 배우는데요. Mutiple choices(객관식), true or false(사실 또는 거짓), matching(맞추기) 같은 문제들은 정말 쉽게 풀 수 있습니다. 하지만! Long answer questions 같은 에세이같이 써가야 하는 질문들이 4~5개씩 있는데요. 보통 이유를 묻는 질문이 많답니다. 왠만하면 시험치기 전에 review sheet 을 나눠주실텐데요. 거기에서 다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또, 제가 배우는 과목들 중에 가장 숙제가 많은 과목이기도 하고요. 아까 설명했듯이, 질문이 살 길입니다. 질문을 두려워 하지 마세요.

(4) Social Studies

사회시간입니다. 보통 지역사회를 의미하고요. 제가 살고 있는 Province(주) 의 환경이나 문화, 정치 등을 배웁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가 워낙 작아서 그런지 여기에 사회선생님들이 별도로 안계시고요. 한 선생님께서 2과목을 가르치십니다. 제 같은 경우는, 제 밴드 선생님께서 사회를 담당하십니다. 요즘은 캐나다주의 인구밀도, 이민 등을 배우고 있고요. Chapter 하나당 Project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그리고 time zone 같은 걸 배울때는 사회 선생님께서 한국은 지금 몇시냐고 저한테 여쭤보시기도 하고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으시답니다. 의자에 반쯤 기대 누워있다가 돌발질문을 하시기 때문에 항상 당황스럽죠. 그래도 한국인이라는게 자랑스럽답니다!

(5) Religion

종교시간입니다. 종교라고 해서 뭐 특별히 한 종교에 대해서 배우는건 없고요. 여러종교를 두루두루 살피고 세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는데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종교시간을 별로 신경 쓰지를 않죠. 이 과목은 시험을 별도로 치는게 아니라서 수업태도가 아주 중요하답니다. 그리고 점수를 매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숙제이기 때문에 숙제를 거르면 상당한 악영향이 미치죠. 이과목도 한선생님께서 두과목을 가르치신답니다.

(6) Health

건강입니다. 사춘기, 성, 또래집단 등에 대해서 배우고요. 이 과목도 숙제로 성적이 반영되기때문에 숙제 아주 중요합니다! 이 과목 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의 숙제가 다 성적에 반영이 되기때문에 숙제를 아주 꼼꼼히 해야 돼요. 요즘은 자기 프로필책을 만드는 것을 하고 있답니다.

(7) Physical Education

흔히 말하는 체육이죠. 여기에서는 이론 공부는 안하고요, Gym 에서 몇주동안 특별한 운동을 선택해서 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여기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게 없긴 하지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시간이죠. 친구를 만들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요. 비록 자기가 운동을 잘 못한다고 해도 무조건 열심히 하세요. 저희는 요즘 핸드볼을 하고 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과목 중 하나에요.

(7) Music

음악시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음악시간이라고 하면 노래 몇곡 부르고 1학기에 한번씩 가창시험 치고 중간고사, 기말고사 두번 이론시험을 보는 정말 따분한 생활이죠. 여기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한가지 악기를 다뤄야 한답니다. 저는 피아노를 하려고 했으나 여기에는 관악밴드 밖에 없으므로 타악기나 관악기를 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클라리넷을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한달전쯤에 악기를 받았기 때문에 아직은 서툴긴 하지만 선생님께서 잘 하고 계시다면서 항상 칭찬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학교에 행사가 있을때 밴드가 멋들어지게 연주고 하기도 한답니다. 음악수업 꼭 들으세요.

(8) Control Technology

컴퓨터 시간입니다. 제가 지금 배우고 있는건 파워 포인트에요. 그런데 보통 아이들이 다 인터넷을 하면서 논답니다. 그리고 선생님꼐서도 별로 신경 안쓰시는것 같아요. 지금 같은 경우는 파워포인트를 배우고 있으니까 파워포인트 하나를 만들어서 그걸 제출하는게 점수에 반영이 된답니다. 생각보다 지루해요.



Schedule

저희학교에는 한 교시마다 쉬는시간이 있는게 아니고요. 1교시와 2교시를 마친뒤 15분 쉬는시간, 3교시, 점심시간, 4교시와 5교시로 된답니다. 그래서 제가 처음 왔을때는 제가 1교시 교과서를 챙겨서 다시 락커로 뛰어 가야했어요. 그리고 락커 자물쇠도 잘 열지 못해서 여는데도 꽤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비밀번호를 맞춰도 열리지 않는 사물함 때문에 간혹 수업에 늦을 때도 있었지만 요즘은 여유가 있답니다.


Dinner Time

점심시간입니다. 모든아이들이 Cafeteria에 가는게 아니고요. 몇몇 학생들은 학교 옆에 있는 쇼핑몰센터에 가서 맥도날드나 피자가게 같은데를 가서 점심을 해결하기도 한답니다. 저는 항상 cafeteria에 가고요. 첫날에 도시락을 들고 갔을 때는 다들 시선 집중이었는데 요즘에는 아이들이 지나가면서 인사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지내요. 점심시간에는 보통 집에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와서 먹거나 카페테리아에서 사먹는 경우가 있는데요. 저는 호스트가족에게 한달에 일정한 요금을 내기 때문에 아주머니께서 제 점심을 싸주십니다. 카페테리아 메뉴는 샐러드, 타코, 햄버거, 피자, 수프 등등 많아요. 보통 2~3달러 정도 한답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은 뒤에는 밖에 나가거가 도서관을 가거나 gym에 가거나 셋중 하나를 해야 합니다. 이유를 모르겠는데 점심시간에 학교를 돌아 다닐 수 없다고 하네요. 저는 보통 도서관에서 그날 숙제를 하거나 다음 과목 예습을 합니다. 가끔씩 밖에 나갈때도 있고요.


Projects

여기에는 프로젝트가 많아요. 주로 영어와 과학, 사회 같은 과목에서 있는데요. 영어는 주로 에세이를 써가는게 숙제에요. 보통 500자 이상 적어야 하는데 적을 때 글자 수에 집착하지 마시고요. 적고 싶은 이야기를 생각하세요. 그러면 생각보다 더 잘 적히거는요. 여기에는 생각보다 에세이가 자주 있지 않아요. 예를들어, 한달 전엔 John Steinbeck 의 소설 'The Pearl' 을 읽었는데요. Chapter마다 10개 질문들과 2~3개 되는 에세이들, 그리고 assignment 가 있었는데요. 소설을 읽고 유아동화책을 만들거나 뉴스기사 만들기, 에세이 적기가 있었는데 저는 에세이를 적었는데 아직 결과를 듣지 못했어요.

과학은 교과서에 있는 몇개의 질문들을 풀어서 제출하거나 선생님께서 주시는 work sheet 을 풀어서 내야하는게 보통이고요. 제가 가장 최근에 한것은 Science fair project 였어요. Science fair project란 자기가 하고 싶은 주제를 정해서 그것에 관해서 실험을 하고 결과를 적고 차트나 표 등을 만들고 보고서처럼 만들거가 보드에 오려 붙여서 애들앞에서 발표하는 project 인데요. 제 주제는 혀분포도에 잘못되었다? 에 대해서 했는데요. 반응은 아주 좋았어요! 그렇게 어려운것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너무 걱정 하지마세요. 그래서 이 프로젝트는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deadline 1주일전에 끝내야 해야돼요. 저같은 경우에 선생님께서 1달전에 말씀해주셨는데 그 뒤로는 별 말씀이 없으시길래 안해도 되는 줄 알았다가 1주일전에 부랴부랴 해서 겨우 끝냈답니다. 저같이 이렇게 되면 곤란합니다-_-;;; 여러분은 저처럼 하지 마시고 미리미리 하세요~

사회는 보통 배우고 있는 Chapter 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하는데요. 제가 최근에 했던 건 캐나다 주 하나를 정해서 선생님께서 주신 work sheet 에 있는 질문들을 찾아서 적는거였어요. 저는 선생님께서 배려를 해주셔서 제가 있는 주, Newfoundland 를 했는데요. 제가 모르는 것들도 알게 되어서 좋은 시간이었어요.

Smoking

제가 여기에 와서 놀란것은 담배피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는 거였어요. 학교 뒤 모퉁이가 있는 곳이면 쉬는시간이나 아침일찍 Homeroom 시간이 시작하기 전이나 학교 마치고 담배를 펴대는 아이들을 보고 놀랬습니다. 더 웃긴건 선생님들이 지나가면서 아이들을 봐도 별 말씀을 안하시는거에요. 기도 안차죠. 우리나라에서는 징계받고 했을텐데 여기서는 관심이 없는건지... 우리나라도 청소년 흡연율이 1위라고 알고 있는데요. 여기서는 눈에 띄는 장소에서 쉽게 볼 수 있으니 그런 아이들과 어울리지 말도록 해야겠죠? 한겨레 학생들은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사진이 하나도 없어서 죄송해요. 다음 통신원 글에서는 더욱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아! 다음주에 국제학생 스키캠프가있답니다! 3월인데 스키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기에는 아직도 눈이 안녹고 쌓여 있답니다. 그리고 눈도 올때도 있고요. 3월이긴 하지만 겨울이나 마찬가지랍니다. 그래도 봄이 점점 다가오는 걸 느낄 수 있답니다. 아무튼 다음번엔 눈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들려드릴게요. 다음 통신워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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