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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Texas 이혜림/글8]
작성자이혜림 등록일2006.03.28 18:41 조회수4,734

'꿈과 모험, 환상의 세계로 어서 오십시오'

놀이공원에 가면 항상 들을수 있었던 말, 요번에 정말 제 대 로 듣고왔습니다 ㅋ

한국어는 아니었지만 항상 들을때마다 신나고, 좋았던..ㅋ

지난주에 플로리다 디즈니월드로 밴드 트립을 갔다왔는데요!

지난번 캘리포니아에 이어, 흥분이 가시기도 전에 더 큰 흥분을 하고 말았습니다~!ㅋ

그럼 '꿈과 모험, 환상의 세계 디즈니월드' 로 가보실까요?!!

#1 제 1의 놀이공원 '디즈니 월드'

저도 가기전에 많이 헷갈렸는데요, 디즈니 월드 와 디즈니 랜드. 차이점은 장소에 달린것입니다 ㅋ 플로리다에 있는건 디즈니 월드구요, 캘리포니아에 있는건 디즈니 랜드랍니다.

플로리다 디즈니 월드가 제일 먼저 만들어진거구요. 규모도 훨~씬 크다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번 여행 목적은 밴드때문이었는데요,

디즈니에서 주최하는 Magic Music Day라는것이 있어서요...

고등학교 밴드 학생들이 가서 행진을 할수 있는데요!! 가기 전부터 얼마나 설레던지.

우리의 march 날짜는 3월 15일. 수요일이었습니다.

12일 일요일 출발. 텍사스에서 플로리다까지... 버스타고 갔습니다 ㅋ

지난번에는 비행기로 갔다는데, 비행기 값이 많이 올라서 안된다나..ㅋ

그 사정으로 인해 '화장실이 딸린'버스를 밤새 타고갔는데요, 잠도 제대로 못잤습니다.

화장실...뚜껑을 열면 그 이상한 것이 둥둥 떠다니구요...나중에 들으니 그 버스는 오물을 밖으로 안버리고 저장한답니다..되도록이면 안가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ㅋ

제일 첫번째 자리에 앉은 저와 제 친구들...화장실 갈때마다

" Ooops! Sorry! Hey! put your head up! your legs are too long! Excuse you!!"

"아 미안! 야! 니 머리좀 들어봐!! 니 다리가 너무 길어서 그런거야! 미안하지!"

이런 대화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ㅋㅋ 화장실 한번 갔다오고 정말 긴 여행을 했다고 농담도 하고.

피곤했지만 재밌던것중 하나가 버스여행이었습니다.

#2 Animal Kingdom

다음날. 그러니까 13일 월요일이지요. 저희의 첫번째 일정은 'Animal Kingdom'.

동물왕국이라고 할수 있는 이곳은 전세계 부분부분을 떼어다가 놓은것 같았습니다.

동물에 관련된 곳이지요.. 동남아시아를 똑, 따다 논듯한 건물에 원숭이들이 앉아있구요,

어느 한 건축물 안에서는 호랑이가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Animal kingdom을 가보신 분들이라면 잘 알고 계실듯한 '나무'

그 '나무'라고 하자면 거의 모든 종류의 동물들이 나무 기둥과 뿌리에 새겨져 있습니다.

진짜 나무 인지 알았지만, 만져보니 가짜더군요 ㅠ

그 나무 밑에 3D영상관 같은게 있었는데요, 기다리면서 그 기둥의 동물들을 찾아보며 그리 심심하게 보내지 않았습니다. 나무 앞에서 사진도 찍고!

다른 놀이기구등은, 패스트 패스를 끊어놓고 놀았는데요, 그래도 사파리는 많이 기다려야 하더군요...

여기 사파리와 한국 사피리의 다른점! 창문이 없습니다. 창문이 없다고 해서 긴장했더니,,,

사자는 저멀리 바위 위에 앉아서 여긴 신경도 안씁니다..(한국은 창문에 고기를 붙여놓져!)

기대한것보다는 재미 없는,,,넓긴 정말 넓더라구요. 매직킹덤보다 크다는.

밥도 밀 쿠폰으로 먹구요, 그렇게 금방 하루가 가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8시쯤에 들어와 호텔 수영장에서 놀다가 한 11시쯤. 꿈나라로 폭 빠져버렸습니다...

#3 Magic Kingdom

아아아~! 매직킹덤 하면 신데렐라의 성이 생각나는... 항상 꿈꿔왔던 ㅋㅋ

여기야 말로 제가 원했던 그런 디즈니월드였다고 했을까요?ㅋ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거대한 신데렐라 성... 사진으로밖에 못봤던...

그때 한참 Cinderellabration(?)이라고 해서 신데렐라가 왕비가 되는 것을 축하하는 공연을 했는데요, 모든 공주들과 왕자님들이 나와서 춤을 추고, 하는 그런것입니다 ㅋ

멋진 음악과, 예쁜 사람들... 동화속에 들어온것 같은 . 꿈과 환상의 세계입니다.

이리 저리 돌아다니다가 내일 행진할 길도 찾아보구요. 얼마나 자랑스럽던지 ㅋ

디즈니 샵에가서 쇼핑도 했습니다..(빨간 딱지를 찾으세요-빨간딱지는 세일에 있는것입니다 ㅋㅋ)

디즈니 로 가는 버스에서 밴드 지휘자에게 들었던 ㅋㅋ 웃으면서 넘겼는데요, 도움 되더라구요 ㅋ

오후쯤 버스를 타고 MGM studio로 갔는데요, 표를 가지고 있으면, 이곳 저곳 가고싶은데로 다 갈수 있습니다..이곳은 정말 흥미롭게 보낸 공원중에 하나였는데요,

영화 나니아를 비롯한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라이브 공연등...볼거리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놀이기구를 별로 즐기지 않는 전(특히 뚝 떨어지는거 싫어하는 ㅠ) 타지 않았지만

놀이기구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Tower of Terror를 추천합니다 ㅋ

오래된 호텔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엘리베이터 문이 올리면서 뚝 떨어지는. 놀이기구였는데요, 어떤 친구들은 재밌다고 하더군요 ㅋ 한국의 자이로드롭과 같은.

아. 디즈니 전시관을 둘러보다가 발견한것! 한국의 한 70-80년대 잡지같은것을 발견했습니다.

여러나라 디즈니 잡지를 전시해 놓은곳에서 봤는데요 앞장에

제목"디즈니 동산"

목차-구피선생의 실수

미키의 마술 등

정확히 기억할수 없지만 신기했습니다 ㅋ 그 잡지밑에 Korea라고 써있더군요.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여러 나라들... 국제적인 장소라는게 느껴지는 순간!!

그 느낌을 받은건 그때뿐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어도 얼마나 많이 들리던지요, 지나가는 동양인마다 하는 말을 들어보면 한국인..ㅋ 하지만 말은 한번도 안해봤습니다..ㅋ

한국인, 일본인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아시안이었는데요, 친구들과 지나가는 동양인이 어느나라 사람일까 내기를 해본적도 있습니다.

그것때문에 모노레일에서 재밌는 일도 있었는데요,

모노레일을 타고 가는 도중, 옆에 사람들이 한국인이란걸 모른채, 저와 제 친구들은 한국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Korea"라는 단어를 많이 쓰게되었는데요,

"Hey, I saw bunch of Koreans in here, that's amazing! "

"나 한국인 오늘 진짜많이 봤어 되게 신기해!"

"you know, that Koreans doesn't looks like Hye. Hye looks like Chinese.lol"

"근데 한국인들 혜림이처럼 안생기겼어. 혜림이는 중국인처럼 생겼어"

이걸로 서로 얼마나 따졌는지./.ㅋ

그러다가 옆에 사람들이 한국어로 말하는걸 들었는데요, 그 내용이

"어머 재들 한국인 얘기 하나봐, 우리말하는거 아니야?"

그런...ㅋ 아마 제가 한국인인지 모르셨나봅니다.

한명은 한 대학생정도 되어 보이고 한명은 초등학생정도 되보이는..ㅋ

'한국'이라는 단어를 계속 쓰니 어떻게 보겠습니까... 그렇다고 절 한국인으로 생각하진 않았죠.

친구들중에 저만 동양인이고, 계속 영어로만 말하는데 어떻게 알아보겠습니까.

나중에 나가면서 한국어로 인사 할까 하다가, 서로 민망해 질까봐 그냥 내리고 말았습니다 ㅋ

그일로 친구들과 엄청 웃었죠.

#4 Disney's Magic Music Day!!

드디어 행진하는 날입니다. 스테이지 뒤편에서 준비해 나와 신데렐라 성 앞을 지나 Main Street로 가는것이었습니다.

그날 저희 학교만 행진하는게 아니라 다른 학교들도 있었는데요, 저희 학교가 제일먼저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미키마우스와 아침을 먹고. 매직킹덤에 머물러 있다가 점심때쯤 스테이지 뒤로 들어갔는데요,,, 이곳에서는 카메라가 금지입니다. 그 이유인즉!

머리와 화장은 다 한채 스타킹과 면티 만 입은 공주들이 있다! 윗도리를 벗고 다니는 피터팬과

담배를 피는 미니마우스!!!-충격의 절정!!!

그 사람들도 다 그냥 사람이더군요. 그냥 가면만 쓴것일뿐...마음이 씁쓸하더라구요.

저희도 행사 Staff인 즉! 마련된 장소에 가서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악기 준비! 모자도 ›㎧윱求

봄이라고 해도 플로리다는 왜이렇게 더운지...땀이 주륵주륵 흐르고.

드디어 출발! 출발하기 바로전 방송으로

"Disney's Magic Music Day! From Groesbeck Texas. Groesbeck High school, G-Force Marching band!"

라는 소개와 함께 출발! 원래 심벌즈를 쳤지만 탬버린으로 바꾼 저! 탬버린 플레이어는 두명밖에 없었습니다 ㅋㅋ 정말 수천, 수만명의 사람들이 둘러 싸 있더군요.

퍼레이드를 시작하는 저희 밴드, 아이들 모두 긴장되어있었는데요, 행진하면서 드는 생각이

'등에 태극기 하나 붙였으면 좋겠다'라는것이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한국인도 있을텐데, 그 한국인이 절 알아보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다른나라에서 온 사람들도 저를 알아볼테구요 ㅋㅋ 태극기 못붙인게 아직도 후회됩니다.

무사히 퍼레이드를 마치고 돌아온 저희! 소리지르고 난리가 났는데요,

이 퍼레이드를 동영상 촬영해서 DVD로 만들어 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저도 DVD를 벌써 신청해 놨구요. 그 사람이 밴드 인터뷰를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뭐 저라구 못할게 있습니까!! 시키지도 않았는데, 친구하나 붙잡고 같이 인터뷰 했죠 ㅋㅋ

잘 한다고 했는데, 햇빛이 정면으로 비쳐 인상을 다 찡그려가며 했습니다 .(후회 후회...)

이 퍼레이드로 저희는 메달도 받구요! 정말 좋은 추억을 남겼습니다.

#5 Epcot

제일 아쉬움이 남은 공원. 퍼레이드가 끝나고 다섯시쯤 엡콧에 갔는데요, 가자마자 다른 한국인 교환학생을 잃어버려서 찾느라고 잘 보지도 못했습니다...얼마나 서럽던지.,

제 친한 친구가 호스트 가족인 그 한국인 교환학생이 놀이기구 타러간 아이들 쫓아간다고 가다가 돌아오지 않는겁니다... 그 호스트 엄마와 놀이 공원 끝날때까지 찾아 헤매다가 저와 친구들은 시간이 다 되어서 먼저 장소로 돌아갔구요, 호스트 엄마가 결국 모노레일에서 찾았다고 합니다.

울고있었다는...그때 그 아이도 불쌍했지만 정말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르는 엡콧을 하나도 보지 못한것 때문에.

그 아이를 찾으며 돌아다니다가 본것은 엡콧이 부분부분이 각 나라라는것.

독일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이집트. 등... 시간이 없어서 다시 가보지 못한 엡콧.

나중에 다시 디즈니월드에 가게 되면 꼭 가보고 싶은곳입니다.

#6 집으로.

디즈니에서 마지막날은 목요일 16일이었습니다. 저희는 MGM studio로 돌아가 저희가 못본것을 찾아 본채, 다 마무리하고 집으로 떠났습니다. 올때와 같이 밤을 새워 텍사스로 돌아갔는데요, 금요일 오후에 도착했습니다/. 갈때와는 달리 올때의 그 서운함이 겹쳐서인지. 더 피곤한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집에오니까 얼마나 반갑던지!

호스트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다 반갑게 맞아주시더라구요, 이제 가족이어서 그런가 일주일 못보니까 정말 보고싶데요.

이렇게 혜림이의 3월 밴드 트립도 다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이렇게 통신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가 느낀것과 본것을 생생하게 표현해 드리지 못한거에 정말 죄송하구요 ㅋ

이제 통신원 글 쓸일도 몇번 남지 않았네요..몇번 쓰지도 않은곳 같은데...

그렇게 잘 쓴 글은 아니었지만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모두모두 힘내구! 자랑스러운 교환학생으로 쪼~금있다 돌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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