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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Virginia강나연/글9]
작성자강나연 등록일2006.04.01 13:43 조회수5,591

"Hey, what’s up?"
미국에 오면 제일 많이 듣게 될 소리가 아마 저것임에 모두들 동의 할꺼에요. Slang (우리나라 말로 하자면 ‘은어’)에 속하기는 하지만 요즘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만날 때 마다 쓰는 공용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What’s up guys?
한국에서는 이미 새학기가 시작했겠네요! 즐거운 새학기를 보내시고 있나요?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공부도 작년보다 더 열심히 하고계신지요! 전 이제 떠나갈 날이 얼마 남지않아 벌써부터 그 걱정을 하고있답니다. 한심하기는… 그래도 강나연의 통신원글은 계속된다!

9번째글은 노트북의 고장으로 엄청나게 늦었네요. 하지만 9번째 글은 지금까지의 재밌었던 일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답니다.

1. District Choir Concert
2. American Traditional Birthday Party



District Choir Concert

드디어 choir concert가 열렸답니다. 지난 학기에 District Choir Audition이 있었고 제가 거기서 뽑혔다고 말씀들였었는데요, 그렇게 뽑힌 아이들이 만나서 이틀동안 음악을 공부하고 같이 연습해서 이틀째 되는 날 저녁에 큰 콘서트를 가졌답니다.
2개로 콰이어가 나누어져 있는데요, 하나는 Women’s choir로서 SSAA라고 불리고요, 다른 하나는 soprano1&2, alto 1&2, tenor, base 이렇게 6개의 그룹이 모두 합쳐진 choir로서 SATB라고 불린답니다. 전 SSAA choir에 들어갔어요. 그렇게 두 그룹이 합쳐진게 400명! 거기에 중학생 그룹도 같이 모이니까 600명이더라고요. 연습은 아침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어졌는데 6개의 노래를 이틀안에 배우려니까 엄청나게 힘이 들이들었어요.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600명이 같은곳에서 같이 움직이니까 보통 학교의 점심시간보다 훨씬 복잡했어요. 사진을 찍어서 직접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금요일날에는 학교수업을 빠지고 하루종일 연습을 했고, 토요일날도 아침부터 나와서 온종일 연습을 하고 7시에 드디어 콘서트가 시작되었어요. 무대에서 리허설을 하는데 줄을 세우는데도 엄청난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인원이 워낙 많다보니…
너무나 안타깝게도 보여드릴 사진이 없네요. 제 노트북이 고장이 나는 바람에 저장된 사진도 열어볼수가 없게되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얼마나 거대한 합창단이었는지!


My Birthday!

3월 10일은 저의 생일이었답니다. 어디를 가나 생일파티가 있기마련이죠? 미국에서는 16번째 생일을 크게 생각하는데요, 친구들 모두 “Happy Sweet 16th Birthday”라고 축하해 준답니다. 전 생일파티를 무려 3번이나했다구요~

1. 학교에서 생일 파티!

계획된건 2번이었지만, 친구가 학교까지 케잌을 만들어 와주었어요.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같은 테이블에 앉는 친구들이 같이 생일축하노래를 불러주었어요.



↑ 아이들의 아우성에 못이겨 처음에 사진도 찍지못하고 먹혀버린 내 생일 케익!


↑ 친구 Jessica가 손수 만들어준 케익이라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답니다!


2. American Style Birthday Party

학교친구들을 초대해 집에서 생일파티를 했답니다. 호스트 부모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셨죠. 제가 한 방식은 미국에서 옛날 부터 해오던 생일 파티인데요, 집 뒷뜰에서 hamburger와 hot dog를 구워서 햄버거나 핫도그를 직접 만들어 먹고 뒷뜰에 있는 picnic table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면서 생일파티를 즐기는 형식으로 ‘cook out’이라고 불려요. Dad가 back yard에서 hamburger와 sausage를 구웠고, 집안에 주방에는 햄버거와 핫도그안에 들어갈 재료가 다 준비되어있어서 각자의 취향에 맞게 만들어 먹을 수가 있었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Chip and Dip! 보통 포테이토 칩을 French onion dip에 찍어 먹는데요 그게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방식이기도 해요.



↑ 친구 Anthony, Anthony가 기대어 있는 테이블위에는 3가지의 칩과 2가지의 딥이! 얌얌~


↑ Dad와 함께 햄버거와 핫도그의 소시지를 굽는중이죠~


↑ 식탁위에 있는 햄버거와 핫도그의 bun들! Various sauces, lettuce, tomato, beans
and CHEESE, yummy!!! 원하는대로 햄버거를 만들어보자고요~


↑ 생일파티에서 제일 중요한 건 케익이겠죠?
Mom이 몇일 전에 케익을 주문하고 아이스크림을 사서 cake sundae를 만들어 먹었답니다.
케익한 조각에 아이스크림 두덩어리를 넣고 같이 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으면서 모든 스트레스가 확!!! (너무 과장됐다;;하하)
생일케잌과 촛불을 불고 소원을 비는 사진!


↑ 일을 하느라고 못오고 중간에 간친구들도 있었지만,
정말 친한 친구들이 다 와주고 생일을 축하해 줘서 행복했답니다.

 

3. My beloved Korean Friends!

같은 학교에 다니지는 않지만 어쩌다가 보니 모두 이어져서 만나게 된 한국사람들. 그렇게 많은 인원이 아니고 모두 친절하다 보니 가깝게 지내게 되었죠.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제 생일날 저녁에 한국음식을 같이 먹으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제 생일을 축하해 주었답니다. 한국 사람이 있으면 영어공부가 안되느니 정신이 흩트러 진다고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 한국친구들은 제 영양제나 같다고 할 수 있어요. 가끔가다 느끼는 향수병도 친구들 (언니, 오빠들 포함) 이 있기에 위로가 된답니다. 제 생일 파티는 아는 오빠의 부모님이 새롭게 경영하시는 레스토랑에서 했는데요, 도착해보니 아주머니께서 이쁘게 자리를 잡아 풍선으로 다 꾸며놓아 주셨더라고요.



↑ 음식도 너무너무 맛있고 배가 터지게 먹었고, 서비스도 너무 좋아 행복했던 하루!
아주머니께서 노래방까지 틀어주셔서 재밌게 생일날 저녁을 보냈답니다.
한국에 하루 있었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였어요.


↑ 이건 보너스! 언니들이 스포츠카 위에서 저렇게 사진 찍는게 소원이라고… 하하…
기환 오빠의 스포츠카 위에서 포즈 한번!



4. 내가 너무너무 그리워 했던 삼겹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뽑으라면 삼겹살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가 있어요. 그 정도로 삼겹살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런 음식을 1년 가까이 못먹었다니… 그 소릴 들은 한국언니가 삼겹살을 쏜다네요, 생일을 기념해서. 진짜 저런 친구가 있다니 너무 감동을 받았어요. 자자~ 삼겹살 먹으러 출발!



↑ 얌얌. 정말 배부르게 먹었죠! 먹은지 얼마 안됐지만 다시 또 먹고 싶어지는 이 심정!


이렇게 제 주변에는 친절하고 절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답니다. 저도 베풀어야 겠죠? 남은 세달은 공부에도 충실해야겠지만, 인연이라는 것도 정말 중요한거잖아요. 친구들과, 가족들과, 이웃들에게도 정성을 다해 베풀고 사랑하려고요. 세달후면 미국을 떠나 한국에 갈 것이고 다시 만나려면 적어도 3년을 걸릴테니까… 50개의 주중에 Virginia라는 주에, 많고 많은 도시중에 Newport News라는 도시에 그리고 Menchville이라는 학교에 오게되어 만든 친구들도, 가족들도 그리고 이웃들도 모두 인연이잖아요? 얼마남지않은 기간동안 나이가 들어서도 추억을 되새기며 웃음을 지을 수 있는 멋지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려고 합니다. 응원해주실거죠?

저는이제 9번째 통신원글을 마치고 10번째 통신원글로 다시 찾아뵐께요. 3월 22일부터 3월 26일까지 학교 choir에서 Florida로 Spring Trip을 다녀왔답니다. 생생한 소식을 10번째 글에서 소개해 드릴께요. 재미있고 유익한 사진들과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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