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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Massachusetts신은비/글9]
작성자신은비 등록일2006.04.18 16:00 조회수4,616

안녕하세요. Massachusetts에서 한겨레교환학생 12기 신은비 4월 통신원글 보냅니다.


저는 이곳에서 클럽활동으로 육상클럽에 가입했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데, 여자축구클럽은 없고, 할 수 없이 육상클럽에 가입했죠.


그런데 연습이 장난 아니에요.

갖가지 육상용품을 진짜 선수처럼 다 사야하고,

연습도 전문프로선수들처럼 열심히 한답니다.


track연습은 일요일 빼고, 매일매일 있고요.

항상, long distance(2~3 miles),

계단 오르락 내리기, dot drill (점에 맞춰서 뛰기),

마리오처럼 점프하기, 학교 안에서 헬스 기구들로 근육기르기 -_-;; 등을 했어요.

↑ 호스트 동생인 에마도 정말 운동 좋아하죠.

매주 월, 수, 금, 토요일에는 Littleton Middle school 근처에 있는

Track(lane이 다 그려져 있고, track에 대한 모든 도구들이 갖쳐져 있는 곳,

나중에 홈게임 할 때도 이곳에서 할 것임)이라는 곳에 가서 연습을 했어요.

역시 이곳 아이들 상당히 빠르고요,

특히 긴거리 달리기 할 때는 항상 제가 뒤쳐졌어요. 지금은 아니지만, ^^

항상 연습 후에는 다리에 알이 배겨서 고생하고 그랬지요 ㅜㅜ

그래도 한국인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했지요 (-_-;;;)

↑ TRACK 유니폼 입고 있는 은비
탱크탑(팔없는 옷)과, 아주 짧은 반바지인데요. 남색에 흰색이라 꽤나 예뻐요.


Track이란,

달리기(100m~ 3200m(2 mile), 릴레이), 던지기(창, disc, shot), 점프(long, high, triple)등의

여러 가지 종목들이 있는 스포츠를 말해요.


3월 중순 쯤에 TRACK에 가입하고 싶은 학생들을 다 모아 한번 모임을 가졌고요,


3월 20일 부터 드디어, TRACK meeting, 즉 연습이 시작 되었어요.



↑ 착하고 귀여운 클럽친구들....

연습은 고등학생 뿐만이 아니라,

중학교 (Littleton middle school)의 7학년, 8학년과 함께 했어요.

이제 앞으로 같이 연습하고, 게임에 나갈거래요.


첫날에는 어느 종목이 어떤 사람에게 어울릴지 정하기 위해서,

간단한, physical test를 했어요.

바람이 미친 듯이 불어 모두다 엄청 고생을 했지요

1mile, 40 yard, 20 yard, high 점프(그냥 뛰어서 재는것?),

롱 점프, 스트레칭(?)등을 했는데요,


저는 40 yard,와 20 yard, 또 스트레칭

(발 90도로 붙이고 손, 팔 쫙 피고 발 넘는 곳에서 부터 재기?

한국 학교에서도 하는 것 )에서 아주 잘 나왔어요.)



↑ 얼마 전에 애기 낳는 것 때문에 할 수 없이 휴학하신 Mrs. Berlinger선생님 과 함께


드.디.어 근처 마을인 Bromfield에 있는 고등학교와 게임을 가졌어요.

그 학교는 엄청난 부자 학교래요.

학교가 끝나자말자, Coach 한테 가서 uniform(*_*! 사진 참고)을 받아서 갈아입었어요.

정말 많이 긴장되고, 괜히 기분도 좋아졌어요 ㅋㅋ

학교 버스에 다른 아이들과 함께 타고, bromfield로 갔는데, 이런!!

갑자기 모두가 도착해서 내리자 마자 비가 쏟아지고, 기온이 내려갔어요.

바람도 꽤나 세게 불었고요.

하지만, 이미 왔는데 어쩝니까?

그냥 간단한 스트레칭하고 바로 시작했지요.

모두 모두 이옷 저옷 다 껴입고, 추워서 벌벌 떨고, 물이 주르륵 흘리고(빗물),

6시 30분까지 그곳에서 하느라, 배까지 엄청 고프고, 모두 엄청 고생했어요.

bromfield에서는 좀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면, 바로 잘라버리는 곳이라서,

모든 선수들이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어요.

특히 2mile(3200m)를 할 때 Bromfield쪽에

어떤 8학년 남자애가 무섭게도 그 긴 거리를 조깅이 아닌 달리기

(무슨 빨리 달리기처럼)를 하는 바람에 우리가 바로 져버린 경우도 있었어요.

첨부터 빨리 달리길래 금방 뒤쳐질줄 알았더니...

↑ 클럽선수들....아니 친구들...


저는 그곳에서, 400m 달리기를 맡았었어요.

거의 마지막에 드디어 400m 달리기를 했는데요,

이런 -_-;;

자랑스런 꼴찌가 되었답니다! =_=;;;;;;;;;;;;;;;;;;

↑ 슬픈 은비

비, 배고픔, 추위, 거센 바람과 한바탕 치르고, 집에서 따뜻한 샤워를 하는 기분이란 @_@

정말 천당에 온줄 알았어요.

이 게임 결과,

남자쪽에서는 우리가 이기고, 여자쪽에서는 우리가 지고 말았습니다. ㅜㅜ


이번주에 또 연습을 열심히 하고,


어제, 즉 4월 13일에 다른 학교 Groton과 맞붙었어요

또 갑자기, 천둥이 치고,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바람에

우리 모두는 그 고등학교 내부로 들어가, 구경하고, 그랬어요.

역시 대단한 부자학교!!

무슨 호텔같이 생겨서, 간식 등을 파는 가게도 2군데나 있고,

과자 등이 더 싸고, 또 잘 생긴 남자학생들이 많아서, 눈도 즐겁게 하고 -///-

흠흠.. 아무튼 정말 PERFECT이었어요.

↑ Movie character day 날일때, 캐러비안의 해적의 잭 스패로우 처럼 입고 찍은 사진


드디어 비가 그치고, 게임을 시작했어요.

이번에 저는 100m 달리기를 맡았어요.

거의 끝에 시작하는 거라서, 거의 하루 종일 친구들과 수다 떨고,

내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그랬어요 ㅋㅋ

결국 100m 달리기를 한다는 소리에 달려가 준비를 했어요.

탕 소리가 나고, 막 뛰기를 시작할 때 이런 -_- 미끄러져서 넘어질 뻔 했어요 ㅜㅜ

그래도 간신히 안 넘어지고,

끝에서 두번째로 자랑스럽게 (-_-)V 도착했지요.

(꼴찌는 Groton)

날씨도 지난 경기 때 보다 훨씬 좋아서 기분도 좋았어요.


이번 경기는 아직 결과를 모르기는 하지만, 모두다 엄청 잘해서, 이겼을 것 같아요.

Track 연습이 정말 힘들고,

매일 가야해서 가끔은 정말 귀찮아지기는 하지만,

모두 다 친절하고,

또 달리기가 재미있어서 (?) TRACK 이라는 스포츠클럽에

정말 잘 가입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오늘은 Good Friday 날(Easter전의 금요일)이라 쉬고요,

↑ good friday 날(오늘)에 꾸민 달걀들

다음주 부터는 4월 방학이 시작되어서, 1주일간 쉬어요.

이번 방학에는 뉴욕가기로 해서 정말 기대가 되고요

이제 일찍 안 일어나도 되니깐 기쁘기도 하네요.


지금 이제 강아지 들이 많이 커서 한마리 두마리씩 가고 있어요.

지금 4마리가 남았는데,

한 마리씩 갈 때마다 마음이 정말 우울해져요.

특히 내가 가장 좋아했던 Charney를 데려갈 때에는 울뻔 했다니까요??



↑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dvd player과, dvd들

누가 미국에는 시험이 별로 없다고 했죠.

그동안 무슨 시험이 그리도 많은지 -_-;; -_-;;;

진짜 힘들었어요.


5월 28일은 미국에서 맞이하는 제 생일이에요.


호스트가족과 함께 친구들도 많이 초대해서 성대한 파티 하기로 했어요.

재미있는 게임도 많이 하고요, 너무 기대가 되요.

요즘도 호스트맘 브렌다는 도시락을 싸 주신답니다.

정말 친딸처럼 잘 보살펴 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언제나 행복한 은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Ruth라고 해요 (아프리카산 향수 정말 냄새 구리구리.ㅜㅜ)

그저께 학교에서 돌아오는데, 메일을 하나 받았어요.

은비 부모님/보호인 이라고 되어있었거든요.


그래서 확인하니 무슨 상 같은 거래요.

내가 미국 학생들 성적 5% 안에 든다는 엄청난 소식!!!!!!!!!!!

사실인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기분은 엄청나게 좋네요.


흠흠..

한국 날씨는 많이 추운가요 요즘??

모두모두 사랑하고요,

오늘도 하루 좋은 하루 되세요.

이상 Massachusetts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신은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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