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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4기 - North Carolina 신은지/글1]
작성자신은지 등록일2011.12.14 18:03 조회수5,827
안녕하세요. 공립 24기 대구지사 ETC기관 신은지입니다!! 지원서 쓰고 등록한지가 벌써 1년전이네요!! 전 중학교 1학년때부터 이 프로그램을 알고 고민하다가 중3때 결정해서 고1 1학기를 마치고 미국으로 왔어요. 대구지사에서 제일 먼저 등록한만큼 제일 먼저 배정을 받았구요, 전 5월 말에 배정이 나서 8월17일 출국하기 전까지 거의 3달 가까이 호스트와 연락하고 지내서 별 걱정없이 출국했던것 같아요! 짐 쌀 시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없는게 많은걸 보면 짐싸는건 매우 힘든것 같아요ㅠㅠ 나중에 짐싸기 방법도 올려드릴게요!!!!!!!! 아무튼, 출국하기전엔 아 나도 통신원글 열심히 써야지!! 하고 마음먹고 출국 했는데 막상 여기 와보고 나니 계속 미루게 되네요^^;; 더 길어지기전에 시작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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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국 동부에 있는 North Carolina 의 주도인 Raleigh 에 7살 여자아이와 3살 남자아이가 있는 행복한 가정에 배정되었어요! 자랑을 하자면 Raleigh는 지금 뜨고있는 도시로  올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살기좋은 도시 1위로 선정되었어요!^^
여기서 3달 반동안 엄청나게 많은 경험을 했어요. 미식축구, 아이스하키 경기는 기본, 홈커밍파티 할로윈파티 친구 생일파티  추수감사절 부터 한국에서도 가기 힘들다는 Taylor Swift 콘서트, 샌프란시스코 여행, South Carolina, 바닷가까지 한국에서 열심히 중간고사 기말고사 준비하느라 바쁠 시기에 저는 이런 좋은 경험들을 했답니다^^


꼭 좋은것만 있는건 아니에요

제가 상상한 미국과 제가 현재 있는 미국은 절대 같지 않아요ㅠㅠ 전 미국에 가면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교환학생이니까 더 잘해줄거라고 믿었어요. 그런건 단  한달이에요. 특히나 저는 사립학교라 흑인 히스패닉이 한학년에 한명 있을까 말까해요. 어떨때에는 아시안은 눈에 안보이는 차별을 당한다는 느낌도 받았었어요. 한국에서 제일 나대던 나댐이가 미국에 와서 순식간에 조용한얘로 낙인찍히고 나니 미국의 삶이 더이상 재미 있지 않았어요. 처음 한달은 모든 새로운 경험이 재미있었고 신기했지만 2달째 접어들면서 한국과 미국을 비교하기 시작했어요.  영어만 보면 짜증이 났어요. 호스트 가족들이 엄청 잘해줬지만 호스트 가족 사이에서 눈치도 많이봤어요. 더욱이 호스트 동생들이 아직 다들 너무 어려서 부모님이 돌봐줘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눈에 안보이게 나만 소외된 느낌을 받기도 했었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한국에서 ' 아 미국가서 오기 싫으면 어떡하지? ' 했는데 지금은 한국이 엄청 그립답니다ㅠㅠ 저희 주에 한국인이 큰도시에만 5000명이 넘게 살아서 한국인을 엄청나게 많이봤는데 한국 유학생들 전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해요. 상상한대로 모든게 이루어 진다면 좋겠지만, 여기와서 한국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되고 한국이 얼마나 좋은 나라인지 깨닫게 되었어요!!^^
한국과 미국을 비교하면서 불평도 많이했던것 같아요. 난 왜 호스트집 얘들이 내 또래가 아니라서 학교가서 도움도 못받고 숙제도 같이 못하고 오히려 내가 도와줘야할까 부터 왜 하필 사립학교에 가서 남들보다 몇배로 더 고생을 해야하는가까지 엄청나게 투정했지만, 지금은 좋게좋게 생각 하고 있어요. 자기 혼자 1년간 외딴곳에 살면서 자기 스스로를 더 잘 알게되고 발전시키게 하는것 같아요!!

그럼 본론인 학교생활을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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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J1비자, 24기 공립으로 나갔지만 사립학교에 와있어요. 저희학교는 매우 작은 규모의 크리스찬 학교구요, TK(유치원전단계)부터 Senior까지 다 합쳐서 총  학생수가 400명이 되지 않아요. 한학년이 한반이구요, 제가 속한 11학년 Junior가 제일 큰 반인데 저희반은 겨우 21명 이랍니다^^;;  

사진에서 잘 안보이지만 (발로찍은사진...ㅎㅎㅎㅎ) 사실 오른쪽 옆에 있는 큰 체육관은 올해 완공 되었구요, 나머지 건물은 아직 Trailer (컨테이너박스건물)이에요. 지금 학교 확장 공사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단계에요!

저희 학교는  종교학교인 만큼, 2주에 한번 수요일에 채플을 해요. 무교였던 저에게는 엄청난 도전이에요... 미국인들은 교회에 많이나가세요. 특히나 저희 호스트 아줌마는 교회에서 성경을 가르치기까지 하시는 분이라 밥먹기전 기도는 필수, 자기전에도 성경공부를 하세요. 한국에서 교회를 다녔다면 엄청 도움이 되실거에요!

저희 학교는 대학준비과정이 매우 잘 되어있어요. 그중에 하나가 채플을 안하는 수요일은 외부에서 speaker가 오셔서 특정한 주제를 놓고 토론을 해요! 고등학생(9~12학년)이 통틀어 100명이 안되서 모두 도서관에 앉아서 토론을 하는데 제일 충격적이었던 주제는 동성애 였어요... 실제 게이였다가 종교를 통해 동성애가 죄악이라는걸 깨우치고 정상적으로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사시는 아저씨가 오셔서 토론을 했는데 한국에서는 상상할수 없는 대화를 나눴어요^^^^^
 

보통 교환학생은 11학년에 많이 배정되는데 이유가 필수로 들어야 하는 과목이 모두 11학년에 배정 되어있어서 그렇대요!
제 시간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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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American Literature
B : Study period (원래 스페인어 수업인데 심화반수업이라 저는 못듣는다고 해서 자습해요!!)
C : Physics
D : Choir
E : Rhetoric (한국어로 하면 수사학이라는건데 말로 다른사람을 설득하는 수업이에요)
F : US History
G : Pre calculus *(Honors)
H : Digital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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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말하는 대로 미역사가 제일 힘들어요. 저번 학기에 미역사를 B 받는 바람에 ALL A를 놓쳤어요^^^ 특히나 저희 학교 미역사는 대학생 수준이랑 맞먹는 수업을 한대요.... 저는 죽음을 맛보고 있어요^^^
수학은 정말 엄~청 쉬워요. 사실 전 일반 미적분학을 듣다가 선생님의 추천으로 Honors 수업으로 옮겼답니다^^ 아시아인들이 똑똑하다는걸 증명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수학 정말 못했는데 여기와서 제가 유일하게 다른 친구들을 도와줄수 있는 과목이에요...우리는 남들이 계산기 사용할때 머리로 끝내버리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학교가 작은 만큼 저는 학교 유명인사에요^^ 저는 모르는 아이들이 저를 알아보고 페이스북에 추가하고 그러지만 아직도 전 제 페이스북에 있는 저 아이가 누군지 몰라요. 중학생들이 날 추가해놓고 아는척을 안하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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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진짜 미국에 와서 제일 친한 친구는 스페인 교환학생인 Enara에요! 처음에는 활발한 성격에 당당한 Enara를 보고 질투심?같은게 있었나봐요... 처음엔 안좋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같은 입장에서 제일 서로를 잘 이해해 주는것 같아서 엄청 친해졌어요!! 아마 제가 여기 교환학생중에 가장 작은 학교에 다니고 있을거에요. 저희 학교는 교환학생이 딱 3명있거든요^^^ 분명히 더 큰학교에 간다면 교환학생은 엄청 많을거에요. 교환학생들 끼리 친해지는것도 좋은 것 같아요!! 처음에 미국에 와서 힘들때 서로 이해해줄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엄청 마음이 편안해 지니까요!
 
 

큰 학교와 작은학교의 장단점은 분명히 있어요!! 저는 아 왜 내가 공립에서 사립으로 옮겼을까 하고 후회도 많이 했어요... 큰학교는 친구사귀기가 더 쉬울거라고 생각했어요. 저희 학교는 senior가 7학년 중학생들까지 다 알아요. 서로 알고 지낸지 너무 오래되어서 이미 친한친구들이 다 있어서 친한친구를 만들기가 너무 힘들어요. 정말 전교생이 나 빼고 서로를 다 알고지내요. 하지만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잘 챙겨주시구요, 학교에서 고등학생 중학생 멘토링해주기를 했는데요, 저는 7학년 여자아이의 멘토가 되었어요 ㅎㅎㅎㅎ 제가 맨토를 받아야 할 판에ㅠㅠㅠ 하지만 덕분에 Mackenzie라는 좋은 동생을 얻었고 얘네 가족 따라서 공짜로 브로드웨이 공연도 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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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본 공연 사진이에요!! 내가 브로드웨이 공연을 볼줄이얗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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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ETC 행사중 'Host family appreciation week' 라고 있었는데 전 그때 마침 바닷가에 있어서 음식을 할만한 상황이 못되서 아쉽지만 아침을 제가 대신 계산하고 편지를 써드렸어요! 한국에서 열심히 친구들한테 편지쓰던 기억을 살려서 썼는데 영어라서 어색해서 죽는줄^^^^ 그래도 매우 기뻐하셨어요!! 저건 편지를 읽는 저희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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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Taylor Swift 콘서트!! 부럽지 얘들아 미안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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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에서 주관하는 샌프란시스코 여행도 다녀왔어요!! (ETC는 뉴욕 OT가 없는대신 일년에 4가지 여행을 주관하고 있어요!)
 
이제 거의 4달이 되어 가는 지금 미국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한창이에요. 미국은 엄청나게 장식을 해서 한국인인 저에겐 미친사람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너무너무 재밌어요! 추수감사절 이후로 무려 한달전부터 아직도 열흘이 넘게 남은 크리스마스날까지 쉴새없이 캐롤을 틀고 장식을 하고 한국에선 지금 열심히 기말고사를 치고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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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저희집의 미친스케일의 크리스마스트리!! 저게 한 3미터 정도? 저기 옆에 계단을 비교해 본다면 엄청난 크기!! 심지어 저희 호스트 아줌마는 차에 루돌프 뿔이랑 코를 달고 다니세요.. 처음에 내가 헐 이건 미쳤어 라고 했더니 이게 왜 미쳤냐며 되려 어이없어 하던 호스트 아줌마가 이해가 되는게 밖에나가면 루돌프 한 100마리가 돌아다니니...
그리고 저건 미국에 유명한 크리스마스 영화인 'Frosty the snowman' 에 나오는 눈사람인형!! 저희집 현관에 있답니다^0^
크리스마스 방학이 3주정도 되는데 지금 방학까지 일주일도 안남았네요!! 방학하면 또 열심히 글 쓸게요ㅎㅎ!
끝을 어떻게 내야할지 모르겠네^^^^^^^^^^^?

지금 열심히 기말고사치고있는 경일 얘들아 힘내ㅠㅠ ㅅㅏ랑해 얼른 전화하자
엄마 아빠 전화해서 투정부려서 죄송해요ㅠ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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