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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제목[대학이 원하는 E-Gut] 신종겁쟁이? : 대학은 다양한 경험자를 찾는다.
작성자진은혜 등록일2017.03.02 11:39 조회수903
대니얼 홍(Daniel Hong)
<하버드 가지 마라>의 저자
미주 한국일보 칼럼니스트
(하니에듀) 대학 및 Medical School 진학 consultant



휴대폰을 생일 선물로 받은 A는 스크린 보호막을 구입하려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2시간 이상 시간을 보냈다. 방탄유리 소재로 만든 강화유리부터 시작해서 프라이버시 보호 필름에 이르기 까지 수십 종류의 옵션을 비교 검토하고 사용자가 남긴 리뷰와 댓 글까지 읽었다.
친구들과 저녁 식사 약속하고 레스토랑 예약을 맡은 B는 맛집앱에서 리뷰를 읽으며 반나절을 보냈다.
C는 강의가 끝나고 기숙사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페이스북에 접속하고 친구들의 사진을 보며 문자를 주고받는 일이다.
A, B, C 모두의 공통점은 “조금만 더 검색 해보고, 조금만 더 비교 해보고, 조금만 더 댓 글과 사진을 보고 난 후 뭔가 하겠다”에 있다. 인터넷이 이런 “조금만 더"라는 신종 증후군을 낳았다. 정보, 지식, 기술 모든 것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무제한으로 늘면서 머리와 마음은 알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망설임에 익숙하게 만든 것이다. 그 결과, 햄릿처럼 우유부단한 신종 겁쟁이가 등장했다.

동생에게 살해당한 후 유령이 되어 나타난 햄릿의 아버지는 독살당한 자신을 위해 동생을 죽여 원수를 갚아달라고 햄릿에게 부탁한다. 기도를 하고 있는 숙부를 보며 햄릿은 절호의 기회를 만났다며 칼을 빼 들지만, “잠깐, 기도하고 있는 숙부를 내가 지금 죽이면 그가 천국에 갈 것 같은데. 그건 아니지. 생각 좀 해보자. 악당을 천국에 보내면 그건 복수가 아니지. 숙부가 구원 받을 수 없는 나쁜 짓을 할 때, 술에 취해 주정을 부리거나 음란한 짓을 할 때 그 때 제거하면 되겠지”라며 칼을 거둔다.

칼을 넣다 뺐다 하는 햄릿의 망설임은 어디서 왔을까.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단칼에 내리쳐서 모든 것을 끝낼 수 있었지만 죽음 다음에 무엇이 올지 모르는 상황이 햄릿에게 두려움을 안겨주었고, 그 두려움은 알지 못하는 내일을 경험하기 보다 차라리 오늘의 불편함을 견디겠다 라는 태도를 갖게 했다. 그리고, 햄릿은 이렇게 독백했다. “여기서 망설여지는구나. 오직 이 망설임 때문이다. 이 같은 마음의 방황이 언제나 나를 겁쟁이로 만드는구나. 처음 마음먹은 것도, 하늘을 찌를 듯한 대망도 이런 망설임으로 기가 꺾여 실천할 힘을 잃어버리고 마는구나.”

“조금만 더”라는 신종 증후군은 햄릿형 망설임이다. 인터넷을 통해 듣고 보는 것은 남의 이야기다. 그것으로는 자신을 계발하지 못한다. 오직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이 자산이다. 남의 블로그를 읽기보다 직접 써보고, 남의 동영상을 감상하기 보다 직접 동영상을 만들고, 남의 말을 듣지만 말고 그들에게 이야기 해보라. 물론, 그 결과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그렇지만, 내일의 불확실성 때문에, 망설임 때문에 하늘을 찌를 듯한 초심이나 대망을 꺾는다면 그는 인터넷 시대가 낳은 겁쟁이다.

모든 대학은 다양한 경험자를 원한다. 본인의 결정으로 선택한 남다른 경험. 햄릿처럼 망설이다가 아무런 경험을 하지 못하는 학생과 외국에 체류하면서 몸과 마음에 담아오는 다양한 경험을 한 학생. 대학은 누구를 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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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월 4일(토) 11시 서울 강남본사 Daniel Hong
진학컨설팅 전문가와 함께하는 명문대입학 토요 간담회!
“아직도 미국대학 돈 내고 다니세요?”
http://www.haniedu.com/announce/notice.do?method=view&uid=307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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