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1기 애리조나에서 지내고 있는 조현지 입니다!


9월달에는 홈커밍 homecoming 이라는 학교 축제가 있었어요!


9월 18일에는 홈커밍 풋볼게임, 그리고 19일에는 홈커밍 댄스!


9월 18일! 풋볼 게임은 저번에도 한번 올린 적이 었었는데요, 그건 그냥 학교 풋볼 게임이었지만! 이번 홈커밍 풋볼 게임은 엄청났어요!! 일단 맛난 스낵들도 많이 있고 필드 밖에 부스 들이 있는데 학생들이 운영하는 클럽에 자기들 클럽 소개하고 페이스페인팅이나 바디페인팅, 또는 학교 티셔츠를 팔았었어요~


이번 저희 학교 홈커밍 주제가 하와이안 이었어서 애들이 다들 바닷가 분위기를 내고 왔어요! 저는 친구한테 옷 빌렸어요~ 다른 애들은 귀여운 오리 튜브 사서 데리고 왔더라구요ㅎ 사람들도 훨씬 북적북적 하고 재미있었어요~ 친구가 핫도그도 사주고 다른 친구가 꽃 목걸이도 사줘서 완전 행복했어요! 홈커밍이라 친구들이 많이와서 사진찍고 수다떨고 해서 경기를 본지 안본지 기억이 거의 없네요.. 그래도 저희 팀이 이겼답니다~~














9월 19일! 홈커밍 댄스! 솔직히 당일 몇시간 전까지 믿기지가 않았어요 내가 이런 곳을 가는구나.. 하고... 홈커밍 댄스 가기 2주, 1주 전에 드레스 꼭 사셔야되요 귀찮다고 하루 이틀 전에 가시면 이쁜 드레스 다 팔리고 촌스러운 것들만 남아있어요. 제가 1주 전에 갔는데 다행히 괜찮은 드레스 하나 건진거라.. 대부분 드레스는 50~100 달러 입니당 더 싼것도 있긴 하지용. 제 드레스가 거의 90달러 였는데 돈 내는 순간 '아 이렇게 많은 돈이 한번 입을 옷에 다 나가는 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그리고 저는 진짜 높은 힐 샀어요 제 친구가 키가 커서 키 맞추려고.. 근데 발목 진짜 아파요 그냥 단화나 살짝 높은 신 추천해용


화장도 평소보다 진하게 하고 머리도 단장하고 드레스 입고 신발도 신고 작은 클러치백 하나 들고 거실로 내려갔아요. 그때 호스트엄마는 다른 지역으로 일 가셔서 아빠랑 동생2명만 집에 있었는데 예쁘다고 막 그러셔서 웃기기도 하고 쑥쓰럽기도 했었어요..ㅋㅋㅋ 집에서 사진도 찍고 부모님께 사진도 찍어서 보내주고 학교로 갔어요~ 대부분 학교 홈커밍은 학교 카페테리아나 체육관에서 해요~ 저희는 카페테리아였어요 티켓은 30달러였고 미리 사세용 저희는 30달러 였어요


티켓 내고 안에 들어갔는데 분위기가 우와... 애들도 엄청 많고 난리가 났더라구요 홈커밍은 느린노래 틀고 남자랑 손잡고 추는 게 아니고 신나는 클럽노래 틀어놓고 방방 뛰고 놀아요 춤같은거 걱정 안하셔도 되요. 제가 높은 힐 신었다고 했는데 여자애들 대부분이 신발 벗고 놀아요


처음에 들어갔을 때는 이정도의 클럽분위기 일줄은 상상도 못해서 당황하고 멍때리고 있었는데 제 친구랑 가서 방방 뛰고 손흔들고 완전 즐겼었어요 사진도 많이 찍으려고 했는데 밤이어서 밖은 어둡고 실내고 클럽이라 어두워서 건진건 3장.. 대부분 애들은 댄스 전에 만나서 공원같은 곳 가서 사진 찍고 레스토랑 가서 밥먹고 댄스가용 계속 놀다보면 진짜 더워요 지나다니다 보면 남자애들 셔츠는 다 젖어있고 여자애들은 머리가 젖어있어요 그렇게 8시부터 11시까지 실컷 놀았답니당 30달러가 아깝지 않았어요~ 그리고 다음날 다리가 점말 아팠죠...


홈커밍이나 프롬은 일년에 단 한번뿐인 축제니까 꼭 가셨으면 좋겠어용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고 추억도 남기세요~







이 사진 옆으로 돌리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