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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J-1 1기 - Washington김민재/글4]
작성자김민재 등록일2006.01.11 13:53 조회수4,818
안녕하십니까.

washington Silverdale Central Kitsap Highschool에 다니고 있는 김민재입니다.

아 시간은 또 빠르게 흘러 지난 교환학생 일기를 쓴지 2주가 지났는지 4주가 지났는지 알 겨를이 없지만 보아하니 2주가 지난것 같군요

2주간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꺄르륵

일단 여기 워싱턴 주의 날씨는 하나도 춥지 않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저 사는 동네는 그래요. 어유 하나도 안추워요. 아직도 반팔입고 댕기는 남자애들 많습니다
. 저는 그거는 못하겠습디다. 그래도 여유있고 하나도 안춥지만 명색이 12월입니다.

뭐 사실대로 말하지만 미국에서의 삶이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거처럼 다이내믹 하지는 않습니다마는 또 제법 살만 하거릉요. 그럼 2주간의 짧은 브리핑과 함께 또 미국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아 하하하


자자

지난번에 크리스마스다 홈커밍이다 떠들어 댔는데 말이지요 이제 크리스마스가 어느덧 다음주로 성큼발짜국 하고 다가왔단말입니다.
점점 흥미로워지거니와 여기저기서 크리스마스의 포근한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크리스마스 트리, 나무에 전구 휘휘 널어놓는 정도였다면 미국에서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정말 거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좀 찍었어야 했는데 아쉬운데로 설명하겠습니다.

이 미국사람들 사는 웬만한 집은 다 창고 하나씩 가지고 있는데 이 창고가 참 멋진 장소다 말입니다. 세탁기부터 시작해서 각종 작업용 공구 음식 무슨 침대도 있어요. 크,, 지난번에 크리스마스 트리 얘기는 벌써 해버렸으니까 뭔가 새로운거!!! 크리스마스를 매일매일 기다리고 있는 와중 갑자기 저의 호스트마더인 메리가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무슨 상자를 건내주더군요. 상자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휘황찰란한 전구들이었습니다!!! 당장 호스트파더와 옷 따습게 입고 지붕 위로 올라갔습니다. 지붕위로 올라가는 재미는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매우 익스트림한 스포츠같은 느낌을 줍니다. 산양이 된듯한 느낌입니다. 좀 아찔하기도 하고....

지붕위로 올라가서 gutter(지붕에서 흐르는 물 받는 곳)와 지붕타일을 따라서 전구를 달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살다보면 한국에서 못보던 이상한 물건들 참 많고 어떨때는 한국에서는 참 구하기 쉬운게 정말 구하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잠시 화재를 벗어서나서 그런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미국에서 본 신기한거(사진없음ㅋㅋㅋ)

지붕에 전구 달 때 쓰는 조그만 플라스틱 클립, 종이가방(점심먹을 때 쓰는데 아직도 왜 이런 종이가방에 점심을 담아줄까 궁금합니다. 어쨋든 이상하고 신기합니다...-_-), 나무터는 기계(크리스마스트리살 때 나무터는 기계가 있어요), 빵 반죽하는 요술방망이(이런게 있는 지는 알았지만 너무 편리함), 종이 글자모양으로 잘라주는 작두(학교 게시물 만들 때 쓰는데 무지 편함), 바인더 펀치(바인더 크기에 맞게 구멍 3개 딱 뚫어주는데 촌스럽다 할지몰라도 너무 편해서...)


-미국에서 구하기 힘든거

샤프심...무슨 샤프심 900원어치(한국표준문방구기준)를 4달러주고샀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4000원이더라고요...부모님한테 샤프심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커터칼...뭐 자를려고 하면 디게 짜증납니다. 종이로 만드는거 학교 게시물같은거 만들 때 무지 많이 하는데 가위밖에 못씁니다... 얼마전엔 두꺼운 색연필 쓰다가 심 닳아서 칼좀 달라고 했다가 학교 구석구석 다 뒤져가면서 미술실 까지 찾아가야 했습니다. 그래도 기껏 주는게 커터칼 비스무리한건데 뭐 영 구리구리합니다 . 학교에 무기못갖고 들어온다고 커터칼도 없는 거야 뭐야이거....

자, 다시 지붕에 한참동안 크리스마스 전구를 달고 난간에 크리스마스 등 휘휘 감고 코드를 꽂았단 말입니다.... 아... 미국에서의 크리스마스는 정말 아름답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죠.,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세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겟습니다

첫째: 마음속까지 따땃하게 해줄 이쁘기 짝이 없는 크리스마스 장식들. 12월이 되면 집 한 켠에 'advent'가 걸립니다. 이 용한 것이 참 흥미롭단 말입니다.
이를테면 말이지요, '엘프'의 통신매게체인것입니다!!! 이 헝겁 주머니 달력 시스템의 원리는 이렇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옴에 따라 인간들이 해야할 일이 있는데 엘프들이 밤마다 쪽지를 주머니에 넣으면 다음날 아침 인간들이 그걸 읽고서 실행에 옮기는 것이지요. 일이 잘 진행 될 경우에는 엘프들이 사탕을 넣어놓기도 합니다. 하하하 좋지않습니까? 뭐 참고로 호스트 마더가 엘프대사입니다. 그게 무슨 뜻인지는 알아서 해석하시구요...어린이들이 이 글을 읽을지도 모르니까 *^^*
꿈을 깨트릴 순 없죠

둘째: 쇼핑. 선물이 또 크리스마스의 큰 행사 아니겠습니까? 선물쇼핑과 함께 카드를 사서 보내고 뭐 정신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선물을 받을 기쁨, 선물을 줄 기쁨, 그런게 다 모여 시즌의 즐거움을 만드는거죠.

셋째: 구호활동. 크리스마스가 되면 학교와 교회는 여러 구호활동으로 또 바뻐집니다. 교회에서는 선물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제 3국 아동들이나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에게 선물을 보내주고, 학교에서는 의류, 음식등을 기증하는 행사를 합니다. 특히 음식기증은 학년별로 경쟁을 해서 우승한 학년에게는 상금을 주도록 하는데 매일매일 학교에 쌓이는 음식이 장난 아닙니다. 미국학생들의 참여도는 정말 놀랍습니다.

음...또 뭘 했냐면요...
자, 미국에서의 멋진점은 정말 정말 멋진점은 저처럼 외국인이 많다는 겁니다. 어떤 친구들 사귀냐에 따라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다 배울 수 있습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게 그렇게 즐거울 수 없습니다. 저는 독일어반 들려고 했지만 시간표가 안먹혀서 그냥 친구한테 중국어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이친구들 볼 때 마다 배운 문장 써먹으니까 이제 절 보면 아주 귀를 막고 노우노우를 외쳐댑니다. 아무리 외국인의 엉망인 강세와 발음으로 듣는 자신의 모국어가 이상하다고 해도 그렇지 참 야속하기도 하고... 하지만 같은 학교에서 각기 다른 모국어를 쓰는 사람이 많다는 거는 그냥 넘어가기엔 너무나 큰 기회 아닌가요?
어쨋든 미국은 정말 다양한 기회가 있는 곳이지요. 다른 교환학생분들과 뭐 앞으로 교환학생 되실 분들도 다 나름의 색다른 경험을 하시리라고 믿고있습니다. 저도 더 노력하고있고요. 하하하

엇그제는 여기 주립 대학에서 프리젠테이션 해서 가봤는데... 뭐니뭐니해도 여기 저기 많은 활동에 참가하고 이름남기고 발자국 많이 찍고 사람 많이 마나고 여기 저기 이거저거 제출해보고 응시해보고...꼭 미국에서 더 공부하지 않는 다고 해도
그렇게 1년 보내고 나면 평생 큰 도움이 될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여기 미술(여긴 또 아아트라고 합니다.ART)대회에 제출하려고 또 그림그리고 있습니다. 하하하



뭐 누구누구 교환원 일지 읽어보니까 상담환영!! 아주 멋지던데 저도 환영입니다.ㅋㅋ
1-360-377-3610 이게 집전화 번홉니다. 전화하셔서 교환학생 'Minjae'를 찾아주세요!!
eva6040@hotmail.com
멜 주소고요. 그냥 뭐 상담을 하고싶다기 보다는 새로운 사람 만나기를 즐기는 편이고 그러다보면 상담도 할 수 있고!!!! 하하하

이번주 금요일이면 방학입니다. 방학때는 콜로라도를 간답니다. 아마도 다음 교환원 일지는 크리스마스여행 이랑 미국의 크리스마스 얘기가 계속 될 수도 있고 뭐... 일 되가는거 봐서...ㅎㅎㅎ

아니면 또 갑자기 난데없이 1주일만에 또 글 쓸수도 있고...

여기까지가 저의 이야기인것 같네요.



이제 사진을 좀 붙여야지.



제가 현제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는 클럽활동인 스윙클럽의 모습이죠. 이게 상당히 오래전 사진인데 별 수 없이 시작했다가 요즘은 완전 춤바람.... 요즘은 뭐 스윙클럽 갔다하면 여자애들 공중에 던지기 휙휙 돌리고 난리납니다. 하하하 며칠전에는 전교생 앞에서 각본없는 드라마를 보였습니다. 안무안짜고 춤췄다 이겁니다. 하하하하. 휙휙휙


CADclass다음으로 제가 가장 즐기고 있는 수업인 yearbook. 졸업앨범과 교지의 개념을 합쳐버린 이 yearbook을 만드는 시간입니다. 뭐 복도돌아다니면서 사진 제출하라고 광고도 하고 실제로 페이지도 만들고 디자인하고 사진도 찍고 교실에서 음식도 먹을 수 있고 신나는 수업이죠.^^ 저기 가발쓰고 있는 남자가 접니다.


제 친구중 5~6명이 발레를 하는데 그중 4명이 같은 팀에 속해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또 전통에 따라 호두까기인형 공연을 한다길래 갔더랬습니다. 이야...정말 대단하더라고요. 뭐 학생이랍시고 어제 점심 시간까지만해도 내 옆에서 샌드위치 먹던 애들이 아주 휘휘 날라다니고... 미국애 들은 다 이렇게 자기 뒤에 숨겨놓은 프로페셔날이 하나씩 있어서 무섭다니까요...


Yearbook class에서 Family page에 넣을 사진이 부족하다고 해서 제 호스트 브라더랑 차려입고 사진찍어서 제출했습니다. 하하하. 호스트가족도 엄연히 가족이고 우린 형제니까. 우린 형제니까 형제!! 잘난놈 비위맞춰서 나도 같이 잘난척 하려다보니까 가끔 힘들기도 하지만 우리 둘 다 어린애는 아니니까 쿨하게 살고 있습니다.


몇주전에 눈이 대판 왔습니다. 여긴 눈이 얼마 안오는 곳이라서 눈오니까 이 인간들 아주 신이 나서 뛰어다니더군요...춤추고...snow dance라 면서...눈이 더 많이 내리게 하는 춤이라면서...눈이 1센치만 쌓여도 사고난다고 학교 2시간 늦게시작하고 아예 학교 쉬고 뭐 눈만 오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아무래도 운전하는 사람이 많은 미국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눈오니까 집생각나던데요? (엄마아빠할머니이모님들고모님들사랑해요ㅋㅋㅋ)


영어로 수업 따라가려니까 벅차기도 하지만 주말이 2일이라 그런가요, 여가시간이 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학원안다녀서 그런걸 수도 있고...여가 생활을 많이 가질 수 있어서 인생이 한결 업그레이드 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그림도 그릴 수 있고 말이죠.^^


지붕위에서 남자들끼리 일을 했습니다. 뭐...우리는 우리 자신을 tree slave 라고 부릅니다. 저는 뭐 일 열심히 하는 부지런한 개미는 아닙니 다만 할 땐 또 지붕위에까지 올라서는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일을 한단 말입니다. 하하하 친구만나고 집에 오자마자 바지만 갈아입고 일을 해서 복장이 좀 버라이어 티합니다.


학교에서 절 senior에 넣어줬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졸업반지 하나 샀습니다. 제일 싼 거에다가 프리미엄 살짝 붙여서 내이름 세겨넣고... 이름넣는 값은 호스트마더가 내줬습니다. 아 고마워라~~


이건 말이죠...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지붕에 등을 달고 불을 켠 후에 해가 진 모습입니다. 저기 2층 창문으로 스며나오는 빛이 너무 따뜻하지 않나요? 아 너무 행복해요


여기서는 정말 하루하루가 빨리갑니다. 조그만 수첩과 같은 reminer note가 꼭 필요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첩하나 늘 들고다니다가 그거 도 모자라서 방에 화이트 보드 하나 마련했습니다. 정작 그림그려놓고 구석구석 이거저거 적습니다. 그래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정말 정신차리지 않으면 많은 일들이 순식간에 지나쳐서 후회하기 십상입니다.

아 바쁘다. 호스트브라더가 거실에서 캐롤 부르고 있습니다. 달려가서 화음좀 넣어줘야겠씁니다. 참고로 다음학기에는 째즈 choir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하하하하

모두들 메리크리스마스 해피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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