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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4기-김용빈#4] MarianCatholic [CA]
작성자김용빈 등록일2006.02.16 16:52 조회수4,510

샌디에고에서 4번째 통신원글을 올리는 사립교환 4기 김용빈입니다.

저번 글을 올리고 학교숙제가 산더미처럼 싸여서 이번 글을 한달이 넘어서야 쓰네요. 하.. 나이를 먹을 수록 핑계가 많아지는거 같습니다. 쩝… 이번 시간에는 Thanksgiving Day 와 Christmas 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일단 소개에 앞서 Holiday Season에 대해 말씀 드릴게요. 미국에서는 Thanksgiving Day 와 Christmas 를 시작과 끝으로 해서 항상 Holiday Season 이 생긴답니다. 물론 나라에서 지정해 놓은 시즌은 아니지만 대체로 백화점들의 시즌세일 시작일이 중심이 되어서 Holiday Season도 시작되요. 시즌은 11월 초나 중순에 시작되서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중 까지 이어집니다.

한달 전 에는 미국에서 가장 큰 명절 중의 하나인 Thanksgiving Day 였어요. 가장 큰 명절이고 말 그대로 고마움을 베푸는 날인 만큼 저희 호스트 가족도 모든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성대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답니다. 꼭 Thanksgiving Day 라고해서 특별히 뭔가 새로운 것을 하는건 아니지만 오랫만에 모든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안보고 지냈던 사이에 생긴 일도 하고 포커도 같이 치고, 그냥 같이 시간을 때우는 정도의 일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Thanksgiving 하면 한 가지 빼놓을수 없는게 Turkey (칠면조) 지요. 저희 식구들도 사람 머리보다 큰 칠면조를 사와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보통 칠면조를 먹었다하면 칠면조 고기만 먹는 줄로 아시겠지만 천만의 말씀! 거의 모든 수퍼마켓에서 파는 칠면조는 Stuffed Turkey (말 그대로 ‘속이 채워진’ 칠면조) 랍니다. 막상 칠면조 속을 보면 그리 맛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먹을 만 하답니다.
이렇게 Thanksgiving Day를 별 탈 없이 보내고나서 기대했던 날이 Christmas!, 성탄절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성탄절 덕분에 쇼핑몰들 또한 성수기를 맞이 하는 듯 싶은데요, 그 이유는 바로 사람들의 쇼핑공세라는 것 입니다. 보통 크리스마스 2주 전 정도를 중점으로 Wal-Mart 를 비롯하여 거의 모든 쇼핑센터들이 30~40% 이상의 세일을 해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 기간을 노리고 이 때 까지 기다렸다가 쇼핑을 시작하는데, 여러가지 웃을 일도 많이 생긴답니다. 한 가지 기억나는 것이 쇼핑센터 앞에서 잠자는 사람들이에요. 얼마 전에 Wal-Mart를 새벽에 지나가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자기들 침낭에서 자고있더군요. 다음 날에 가장 먼저 안에 들어가서 세일 품목들이 품절되기 전에 사려구요. 이런 풍경들이 제 눈에는 정말 안 좋게 들어왔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일을 축복해야 할 기간에 쇼핑센터 앞에서 잠이라니요. 이런 모습을 보면서 미국인들 또한 공경의 대상은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음. 쇼핑에 대해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 듯 싶네요.

여하튼, 성탄절의 주요 이벤트는 선물교환, 미사참석과 가족 모임입니다. 저번에도 말씀 드렸듯이 캘리포니아인들은 파티를 정말 좋아하는 정도를 넘어 사랑하구요 그에 따라 성탄절파티 또한 정말 재밌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성탄절 파티를 2번 했는데요. 하나는 저희 호스트엄마 친척들과, 다른 하나는 저희 호스트아빠 친척들과 했어요. 파티를 2번 했기에 저도 선물을 2번 받을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답니다. :) 아! 한가지 생각나는 것이 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에 멕시코시티에서 여러 친척들이 와서 같이 크리스마스를 즐겼어요. 저도 잘 되지도 않는 스페인어를 써가면서 이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 동안 조금이나마 배워두었던 스페인어 덕을 좀 봤어요. 하하하하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칠게요. 다음에는 겨울 방학동안 다녀왔던 Big Bear 에 대해 이야기 할게요. 이상 샌디에고에서 김용빈이었습니다!




↑ Thanksgiving Day 에 모인 가족들. 저희 호스트엄마쪽 가족들입니다.
분홍 스웨터를 입고 계신분과 검정 자켓 입고 계시는 두분이 자매분들 이세요.


↑ 어느 종류의 모임에서나 빠질 수 없는게 포커! 하지만 이건 Texas Hold’em이라고 불리는 약간 다른 종류의 게임입니당.
호스트 아빠와 호스트브라더 Felix, 어디있을까요?


↑ Sam 이라고 써있는 양말이 보이시나요?
크리스마스라고 호스트엄마가 딸이랑 아들양말 밖에 없어서 제 것도 급하게 구해오셨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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