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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28기 - Louisiana 여해린#글/5]
작성자여해린 등록일2014.01.02 11:50 조회수1,544
안녕하세요!
조금 늦었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짧은 얘기를 하자면, 미국은 참 편한 나라에요.
절대, 절!대! 차에서 내리지 않습니다ㅋ
Drive Thru 라고 대부분의 간판에 쓰여 있어요.
무슨 말씀이냐 하면, 말 그대로 차타고 통과한다는 거죠.
맥도날드, 버거킹, 스무디킹, 타코벨(이건 우리나라엔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심지어 약국까지도 Drive Thru랍니다.
근데 하나 우리보다 불편한 건 주유소! 알바 없어요ㅋㅋㅋㅋ
차 세워놓고 건물 안에 들어가서 돈 내고 나면 기계가 작동해서 그제서야 셀프 주유소가 되는 그런 시스템이라zz
 
어쨌든! 오늘은 Holiday 특집(..) 이랍니다.
 
한참 지나긴 했지만 11월에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이 있었죠.
추수감사절 전날은 하루 종일 마트에 있어요. 별의 별 걸 다 사고 냉장고가 꽉 들어찰 때가 되서야 집에 돌아와요.
그리고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오후 다 될 때까지 음식만 해요. ㅋㅋ
일단 칠면조는 그냥 오븐에 넣고 한참 돌려요. 그러면 다 익었다는 표시로 나중에 칠면조에 꽂혀있던 빨간 버튼 같은 게 뽁 하고 올라와요ㅋㅋㅋ 완전 신기했어요 그게
그리고 치즈 마카로니도 있고, 감자 샐러드도 있고, 양파랑 감자 같이 구운 것도 있고, 얌도 있고, 크랜베리도 있고, 무엇보다 갑인 건 파이였죠.
저희는 고구마 파이랑, 호박 파이랑, 피칸 파이 세 종류로 만들었는데, 피칸파이가 제일이었어요.
 보통 요리는 여자들이 하는데 (남자들은 밖에서 일하죠. 여기는 다 주택이니까 정원 가꾸느라고 아저씨랑 남동생은 ‘일’을 합니다.ㅋㅋ) 부엌에서 완전 맛있는 냄새가 나니까 아저씨가 슬금슬금 와서 다 집어먹어서ㅋㅋ 그거 쫓아내는 데 엄청 진 썼어요.
 아 추수감사절 당일에 TV에서 Thanksgiving 퍼레이드라고 뉴욕에서 하는 걸 생중계해줘요. 그거 틀어놓고 부엌에서 열심히 일했죠ㅋㅋ 그거 보는게 은근히 재밌어서 계속 보고 있다가 끝난 다음에 Dog Show 까지 끝냈어요ㅋㅋ
 
그렇게 다 만든 다음에 다 같이 식탁에 앉아서 기도하고, 미친 듯이 먹기 시작합니다. 이번에 밥 먹을 때 큰언니랑 동생은 없었어요, 아쉽게도. 추수감사절 하면 Black Friday가 있죠. Thanksgiving이 있는 주에, 전국의 모든 매장이 파격세일을 해요. 그것 때문에 언니랑 동생은 좀 멀리 있는 월마트에 가느라고 같이 밥은 못...먹었죠. 그래도 수확은 컸답니다. 언니가 TV사 왔어요ㅋ
저도 물론 뭐 좀 샀죠. 옷들도 사고.
아 크리스마스 선물은 다 이때 샀어요. 한달이나 앞서지만, 크리스마스 시즌 되면 가격 팍팍 올라가거든요. 특히 가족이 많은 저는 이때 거의 다 사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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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자절 딱 끝나면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준비에 돌입합니다.
12월은 되지도 않았는데 시작하고 그래요.
저희는 12월 첫 주에 트리를 꺼냈어요. 완전 큰 트리여서 두 통에 걸쳐서 담겨져 있더라구요ㅋㅋ 심지어 하루에 다 만들지도 못했어요. 첫날에는 나무만 세우고, 그 다음에 전구 달고, 빤짝이(?) 두르고 그리고 장식 하고 다 끝내는데 한 사흘정도 걸린 것 같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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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아저씨가 트리 만드는 동안에 중국친구랑 놀다가 빙빙 두르고서 찍은 건데 금방 나무로 돌아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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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된 트리!

트리 만든 다음에 그냥 그대로 한참 두고, 가족들은 본격적으로 선물쇼핑에 들어갔어요. 그래서 쇼핑몰에 진짜 자주 갔어요. 한 이 주 전부터 거의 이틀에 한 번씩은 간 것 같아요ㅋㅋ
그렇게 사고 나서 23일날 저는 언니들이랑 같이 모든 선물을 다 포장하고 트리 밑에 가져다 놨어요. 24일날은 온 가족이 다 밑에다가 가져다놓고 다음날을 아주 똥줄 타면서 기다렸는데ㅋㅋ
막상 당일에 host mom이 음식을 다 하고 열어야 된다고 자꾸 밀당(?)을 해서 동생이 막 미쳐가고 그랬어요.
크리스마스 음식은 저희는 추수감사절하고 별로 다른 것이 없었어요. 그냥 몇 개 빼고는 다 똑같아서 별로 쓸 것은 없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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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를 디즈니랜드랑 디즈니월드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걸 생중계해줘서 그거 틀어놓고 요리하면서 선물 개봉만을 기다렸죠! 선물 진짜 많죠ㅋㅋㅋㅋ 워낙 가족이 많아서ㅋㅋㅋㅋㅋ
아 저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가족들이 그걸 다 알아요) 뭐 미술 관련 선물을 잔뜩 받았어요. 옷이랑 장난감 총도 받고ㅋㅋ 큰 오빠가 온 가족한테 다 장난감 총을 사줘서 크리스마스 이후로 한 3일 동안 하루 종일 총 싸움만 하고 놀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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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다가 사진! 이러니까 그냥 쳐다봐주더라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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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랑 한방! 찍자 그랬더니 싫다고 싫다고 하더니 그럼 얼굴 반쪽만 가리라고 하고 찍었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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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계단 난간에 설치된 전군데 참...많이 흔들렸네요
 
12월인데 여긴 진짜....안추워요
심하면 밖에 20도 훌쩍 넘어서 밖에 반팔 입고 나가도 별 문제가 없어서ㅋㅋ
지금은 겨울방학이라 학교에 안 간답니다.
겨울 방학은 너무 짧아요ㅠㅠ 2주가 뭐야 2주가ㅠㅠ
심지어 원래 열흘이었는데 올해는 태풍 때문에 쉰 날이 없어서 그나마 늘어난거에요ㅋㅋ
다음에도 또! 재밌는 미국 생활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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