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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27기 - Colorado 나강 / 글1]
작성자나강 등록일2013.12.04 17:57 조회수1,916

첫 번째  통신원 글 입니다.


거의 11달 동안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있었는데 그 동안 느낀 점들 그리고 꼭 후배들한테 말해주고 싶은 이것만 알면 교환학생 진짜 걱정 할 것 하나도 없다 그런 팁들 써보겠습니다.


“정말 내가 평소에 엄청 소심한 성격이라서 한국에서도 친구들이 많지 않은데 어떻게 하면 미국 가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학생들이나, “영어를 굉장히 잘하지 못해서 친구를 사귀기 쉽지 않지 않을까?” 하는 학생들 이것만 읽으면 충분히 재미있는 미국생활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모든 것 은 자기한테 달려있어요
그래도 이걸 알면 미국 생활 잘하는 사람은 더 잘하게 되고, 약간 걱정되거나 힘든 사람들도 충분히 즐기다 올 수 있습니다.
다른 통신원, 교환학생들이 말하는 “클럽 가입해라, 운동해라, 한국교환학생들과는 어울리지 마라 “
이런 것들 말고 정말 도움이 되는 진짜 팁을 적어 보았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라 믿습니다.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제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미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호스트가족이 여행 중 이어서  며칠간  지역 관리자 집 에서 지냈습니다.
운 좋게 오자마자 지역관리자와 친해져서 나중에 도움되는 일 들이 좀 있었죠.^^
지역관리자랑 잘 지내면 좋습니다 일단 무조건 나쁜 것 보단  낫죠
굳이 아주 잘 지내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고 그냥 생활 잘 하다 보면 지역 관리자도 좋아합니다.
제 경우에는 호스트가 임시 호스트여서 3월 말까지 있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약간의 오해 때문에 3월 말이 안되어서 다른 교환학생 호스트집에 한달 간 머무르게 됩니다. 한달 후 호스트를 찾고 그 집으로 또 옮겨갑니다.


이  이야기를 들어보면 맨날 옮겨 다니고 약간 불행하거나 힘들었을 것 같은데 사실은 정 반대였습니다.
다른 집에 머무르면서 그 집 호스트 형제랑 굉장히 친한 친구도 되고,미국이라고 다 같은 미국이 아니라 집집마다 다른 문화가 있기 때문에 다른 집의 가정문화도 체험하고 정말 좋은 점이 더 많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만난 너무 잘해주고 정말 가족처럼 나를 사랑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럭키한  경우입니다.
(다른 교환학생들을 만나 얘기를 해보면 몇몇은 자기 호스트에 대해 불평을 하더군요.)

 

가장 중요하고 가장 많이 물어보며 가장 걱정되고 사실 약간 힘들 수 있는 학교생활입니다.
사실 학교 가기 전에 굉장히 많이 고민하죠.
영화에서 본건 있어서 애들끼리 막 왕따시키고 덩치큰애들이 때리고 막 그런 것 걱정하죠.
아니면 어떻게 보여야 쿨해 보일까 어떻게 해야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을까?.
(사실  시골 얘들이라서 오히려 한국 얘들보다 더 순수합니다. 정말 착하고 학교에 경찰도 항상 있기 때문에 싸움이 자주 일어나지 않아요 거의 일년에 한 두 번 정도 그리고 정말 순순해서  왕따  같은 건  없었어요 장애인 배려도 굉장히 잘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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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엔  여러 가지 케이스가 있습니다.
저의 형도 일년 전 교환학생으로 먼저 갔다 왔는데요 저랑 다른 경우입니다
형의 학교는 교환학생이  아예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환학생으로 왔다고 말하면 그게 뭐냐고 묻는 케이스였죠.
하지만 저의 경우는 학교에 교환학생이 정말 많았습니다. 
둘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저의  형 같은 경우는 친구를 사귀는데 굉장히 큰 어드벤티지가 있습니다.
거기 있는 미국 친구들이 교환학생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외국인이 많이 없기 때문에 굉장한 관심을 보이고 학교에서 유명해지기 쉽고 친구들이 먼저 다가옵니다.
사실 저도 가기 전에는 ‘저런 교환학생이 한 명 도 없는 곳으로 가고 싶다’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학교에 교환학생이 정말 많았기 때문에 처음 가도 사실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친구를  만들 수 없는 게 아니라  먼저 다가가고 알려준 대로 확실히 하면 충분히 많은 친구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사실 쉬워요^^)
그게 단점이죠, 하지만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장점도 있습니다. 일단 다른 나라에서도 교환학생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여러 나라 친구들은 만들 수 있습니다.
(혹시 나중에  그 나라에  놀러 갈 때 연락하면 가이드를  해줄 수도 있고  다른 나라에 친구가 있으면 나중에 쓸모가 있겠지요)
 

 

학교생활 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운동을 좋아하고 나름 잘해서 야구부, 축구부에 들었는데요.(농구는 시기가 맞지 않아서 못했지만. 야구는 봄, 축구는 가을, 농구는 겨울, 풋볼을 가을 스포츠 입니다.)
정말 운동이나 뭐나 클럽은 하나씩  꼭 들어야 됩니다. 자기가 운동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도전은 해보세요 원래 사나이들은 운동하면서 친해지는 거니까요.
근데 여자라고 “나는 여자니까 운동은 안 해, 아니 못하겠지?” 하는 학생들
미국은  한국과 다르게  풋볼,발리볼, 치어리딩  빼고 거의 모든 스포츠에서  남자팀 여자팀이 있습니다.(시즌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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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운동하는 건  아주  추천합니다. 물론 다른 교환학생들이 다들 하는 뻔한 이야기지만..
그리고 악기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밴드에  가입하는 것 추천하고요.
정말 다같이 호흡을 맞추기에 정말 더 쉽게 친해질 수 있습니다. 저도 기타를 칠 줄 알아서 밴드에 가입하려 했지만 축구와 겹치기에 하지 못했죠.
뭐  둘 다  안되면 다른 클럽도 많으니까요. 연극부 같은 곳도  재미있고  좋습니다.
사실 여기까진 모두가 얘기하는 똑같은 거죠 운동해라 클럽 가입 꼭 해라  당연히 저도 강력하게 추천하는데요.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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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클럽들을 가입하지 않고도, 그런 것 없이도(있으면 훨씬 좋지만 만약에) 친구들을 쉽게 사귈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려고 합니다.
아 그리고 만약에 한국교환학생들이 많다고 그래도 정말 참아주세요. 한국친구들은 한국 가서 만나고 놀면 되니까.
물론 아예 말도 섞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뭐 그냥 이름 정도 알고 친구할 순 있지만 정말 친하게 학교에서 맨날  붙어 다니고 둘만 놀지 말라는 겁니다.

 

궁금해하는 평소 생활 입니다.
사실 시간이 굉장히 많이 남고 할건 없습니다.(콜로라도 시골동네에 있다 보니까)
그래서 학교클럽에 가입해서 활동을 하던가 운동을 해야 합니다.
저는 운동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 한국에서 공부 때문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는 인생일대의 절호의 기회죠

그리고 호스트 형제, 자매들과 잘 지내면 훨씬 재미있어집니다.
저 같은 경우는 호스트 시스터(sister/나이가 같아서 한국말로 뭐라고 불러야 할 지;;)가 한 명 같이 사는데, 한번도 여자 형제를 가져 본적이 없어서 처음엔 어떻게, 무엇을 주제로 대화할까 굉장히 고민했죠 근데 사실은 다 똑같아요 남자 형제든 여자 형제든 한번 친해지면 똑같이 재미있어요. 그래서 호스트 형제에 대해선 고민할 필요  없다는 겁니다.

아무튼 알아서 잘들 하시고

이제 중요한 입니다.
뭐 사실 간단합니다. 사람 사는 건 다 똑같고 생각하는 거 행동하는 거 거의 비슷해요.
일단 친구들한테 정말 인기 많아지고 싶으면  웃겨야 됩니다. 똑같죠 한국이랑
그런데 미국사람들은 굉장히  잘 웃습니다  리액션이 굉장히 좋아요   안 웃긴 것도 웃어주기도 하고요 물론
처음에 오면 영어로 개그 구사하기 정말 힘들죠 솔직히 그리고 알아듣지도 잘 못해서 애들끼리 막 웃는데  뭔소리 하는 건지  못 알아 듣겠고  너무 빠르고 시끄러워서
근데 사실 별소리 안 합니다. 하나도 안 웃겨요 ㅋ 한국학교 학생들이 딱 120배 더 웃깁니다.
머리가 똑똑하면 개그도 더 잘하죠 그러니까 저질개그 하나씩만 툭툭 던져줘도 웃겨서 바지에 오줌지릴 정도로 난리 납니다.
정말 개그수준이 굉장히 떨어져요. 그리고 얘네들 웃긴 거  한번 보여주면 끈임없이 다시 보여달라 난리쳐요
그리고 영어로 개그가 구사가 안 된다 하면 몸으로라도 하세요 중국산 제품처럼 빵빵 터집니다.
아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 “웃으세요” 웃으면 사람들이 좋게 볼 뿐만 아니라
“기뻐서  웃는 게 아니고 웃어서 기쁜 것” 처럼 웃으면 하루가 밝아집니다 정말 한번 웃기 시작하면 하루가 정말 재미있어지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아집니다.
그리고  잘 웃으면  이성친구들한테 호감도 높아지는 건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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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사실 속으로 제일 많이 걱정하는 것들 “급식 먹을 때 어떡하나?”
제가 여러 교환학생들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처음 학교에  갔을 때는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혼자 먹기 싫어서 화장실에서 먹었다는 여자애 이야기도 들어봤어요. 약간 씁쓸하더군요
저는 사실 운이 좋게 친구들이 먼저 같이 앉아서 먹자고 물어봐서 같이 먹었죠(지금 베프들)
그리고 다음날은 같은 점심시간이  아니였었는데 같은 클래스에 있던 사실 친하지도  않은 친구들한테 가서 같이 먹자고 했죠.
요점은 이것입니다 그냥 아무한테나 가서 같이 먹자고 하세요. 한번이라도 얼굴 본 사이면 더 좋고요.
생각해보면 사실 학교에 외국인이 전학 와서 같이 밥 먹자고 하는데 싫어서 거절하는 사람 없습니다. 오히려 다들 잘해주고 싶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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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로  아무리 미국에서 일년 살았다고 해서 사대주의에 찌들어서 “미국 좋고 한국 썩음” 이러는거 ㄴㄴ
아 한국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미국 애들이 너 “북한에서 왔니?   남한에서 DHKST니?   이런거나 “너 개고기 먹니?   막 그딴 멍청한 질문 엄청 물어 볼텐데요. 뭐 딱히 기분 나쁘게 생각 말고 그냥 재치 있게 대답해주면 좋아요.(근데 진짜 하루에 열 번 넘게  듣게 되는 질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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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더 알려줄 굉장한 팁들이 많았는데 까먹어서 이쯤에서 마칩니다.
(정말로 더 쓸 것 들이 많았는데…)
그래서 요점은 생각을 좀 바꾸고 잘 생활하면 어떻게든 잘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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