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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28기 - New Hampshire 어필/글3]
작성자어필 등록일2013.11.18 10:30 조회수2,768
 
안녕하십니까! 세번째 글로 돌아온 어필입니다ㅎㅎ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별에 별일이 다있었다구요? 저도요ㅋㅋ 요즘뭐 입시, 수능, 모의고사등등으로 정신 없던데요...전 미국에서 막연히 뒤쳐졌다는 걱정을 하고 있네요...다른 교환학생분들도 그러신가요..?......글 시작부터 너무 우울해... 분위기를 바꿔 보자고요..친구들 한국에서 중간고사랴 단원 평가랴 모의고사랴 고생고생 하고 있는데 우린뭐...미국에서 햄버거 먹으면서 "ㅅㄱ. 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놀릴수 있는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거죠ㅎㅎ 

오늘은 서론을 좀 길게 할게요...한국어를 안썼더니 몸이 근질근질 해가꼬..ㅎㅎ 
암튼 여기서 2달 반동안 지네다 보니 한국학생들의 학원 시스템이 얼마나 힘든 건지 느끼겠더군요...여기서 감독하는 사람도 없고 하니까 몸이 자꾸 게을러 지는데 스스로 채찍질 하기가 왜이리 힘든지...눈앞에 향기로운 당근이 없어서 그런걸까요?(이부분 오글거림..ㅈㅅ) 다른 교환학생 분들은 어떠신가요? 
그리고 주니어로 지내다 보니 한국 고2를 간접경험 하는거 같기도해요....대학 입시에 대한 압박감이나 내 생활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무감, 그런데 눈떠보면 4시간 낮잠이나 퍼 자고있고...ㅋㅋㅋㅋ괴리감이 많이 듭니다..기독교 인들의 미국인, 아니 미쿸들의 특권의식이나 제국주의적 사고방식이 적응하기 힘들기도 하고요.....그래도 이런것들을 견뎌내고 극복하는 걸 배우는 것이 교환학생이 또다른 아주 큰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자기 삶에 책임을 지는것. 교환학생으로 이거 하나는 꼭 마스터하고 가야겠습니다!!

아....서론이 넘 길었어....쓰면서 하품을 몇번이나 했는지....ㅋㅋㅋ오늘은 친구에대해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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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 Party~!!

전에 학교 첫날에 대해 언급했었는데요... 학교에 처음 딱 가면 대부분의 우리는 많이 당황합니다. 왜냐고요? 인종이 다르거든 인종이...막연히 흑형흑형 하던 흑형 딱 보면 진짜 까매요..저희 학교 흑형은 몇년 전에 아프리카에서온 진짜 원조 순.도.백.퍼. 흑형입니다...딴데로 샛네...암튼 가장 중요한건 달라진 인종에 적응하는 거죠!

 1.인종차별!?!?!?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 인종차별인데요! 미쿸에선 가장 나쁜사람은 인종차별하는 사람입니다..워낙 이민자나 노예역사가 복잡한 만큼말이죠...인종차별은 걱정마세요! 친해지면 농담으로 인종차별 드립던지는데 신경쓰지 마시고요..친해서 그런 거니까! 먼저 우리스스로 다른인종 어떻게 생각하는지 돌아보고, 아시아 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게 중요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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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역사 공부 하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사진 맘에 들어욬ㅋ

첫날 정말 혼란스럽죠...농담이라곤 하나도 못알아 듣겠고 뭔가 애들이 다 코가 높고 키도 크고....난 코도 낮고 키도 안큰데...수업은 뭔 말인지 모르겠고...막 미국만 오면 다 잼쓸줄 알았는데 다음 수업 교실도 모르겠고...ㅋㅋㅋㅋ

1.스케줄 같은 친구 찾기!
저는 카운슬러 선생님께 스케줄이 저와 똑같은 친구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 드렸습니다! 친해질 확률이 가장 높은 학생일테니 말이죠...그래서 첫날은 걔랑 다녔습니다..ㅋㅋㅋ


2. 먼저 다가올거란 기대 버리기!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쪽아이들이 새학생이라고 먼저 다가올거란 기대는 버리시는게 좋아요! 큰 공립은 아시아인들이 많을 뿐더러 학생도 빠글빠글해서 새로 왔는지도 모른답니다...먼저 다가가고 먼저 말을 거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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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가 자칭 제 AB(american buddy)에요! 첫날 많이 도와줬죠..

먼저 말을 어떻게 걸어....부끄럽자나...걔가 말했는데 못알아 들으면 어떻게...뭘 어떻게요.."뭐라고?"라고 하면 되지..그렇다면 처음에 말트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 까요?

 1.질문!!!
어벙한 척을 하는겁니다...막 완전 시골살다 서울올라온 아이가 되버리세요...그냥 따라다닐 친구가 생겼다! 그럼 수업, 학교, 숙제 뭐든 막 물어보세요!! 다만 매우 미안하다는 '듯한' 얼굴로!! 그래야 안 귀찮아 해요...ㅋㅋㅋ(아 이부분 뭔가 슬퍼...)


2.자기소개하기!!
저는 당연히 어떤 수업시간에 자기소개 기회를 줄주 알았어요. 그래서 비행기 타고 가는 내내 싸이 아들(아빠가 싸이랑 비슷하긴 함ㅇㅇ)에서 부터 김정은 조카까지 절 뭐라고 소개할지 생각했죠...(농담입니다..ㅋㅋㅋ;; 남조선 만세!!) 근데 딱 첫수업에서 "here's our new exchange student! say hi~ now let's start the class!" 나우 렛츠 스타트 더 클라스?저거 수업하자는 거 아녀?자기소개는?!? 기회를 안주더 군요..그래서 말했죠. '메아이 인트로듀스 마이 셀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자기소개를 했죠. 자기소개는 기회가 없더라도 만들어서 하세요!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첫날 점심시간은 샌드위치를 먹는건지 내 앞에 앉은 백인애 디따 큰 눈을 먹는 건지 모를 정도로 이야길 많이 했습니다..아주 뚫어져라 쳐다보드만...점심 먹으러 갔는데 어찌 할바를 모르겠는거에요...그래서 모험은 했죸ㅋㅋㅋ대충 얼굴 낮익은애 앉은데로 가서 다짜고짜 앉으며 와썹!? 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친구와 가까워 지는 법에는 뭐가 있을까요?

 1. 클럽가입!!(방과후)
저번 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클럽활동은 친구 만들기 가장 좋은 기회 입니다!
여러 활동들을 같이 하기 때문이죠! 저도 축구하면서 애들과 친해졌습니다.


2. KOREAN CANDY!
아아아아....마이X이시여...그대는 어찌 제2의 싸이가 되지 못하는 것 입니까??이렇게 세계인들이 그대만보면 침을 질질 흘리는데...마이X와 새콤달X은 저희들의 가장 큰 무기 입니다! 군인겐 총! 학생에겐 연필! 교환학생에겐 마이X!!
학교에 들고가서, 까드세요. 요란 하게.  친구들이 돌아보죠? 살며시 건네 줍니다. 그리고, 친해집니다. 컵라면이나 짜파게티도 집놀러오면 해줘보세요! 좋아해요.


3.웃음!
우선 얼굴에 '웃음'을 기본적으로 장착하시고요, 농담에 귀를 기울이 세요. 좀 시끄러운애가 큰소리로 뭐라 하고 주위에서 웃으면 따라 웃는 겁니다! 요란하게!
친구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수있어요!


4.놀러가자고 먼저 제안하기!
저 같은 경우는 여기 온지 2주째 주말에 놀러 나갔는데요...(주중엔 숙제끝내면 12시 니까,,,ㅠㅜ) 제가 다짜고짜 LET ME EXPEREINCE YOUR CULTURE 했더니 흔쾌히 알았다 더군요. 그친구 취향에 맞춰서 먼저 다가가에요! 제 DAN이라는 친구는 밀덕(밀리터리 오타쿠=무기나 군데문화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라 총 찬양 같이하고 총 보여달라고 했더니 다시한번 흔쾌히 알았다 더군요. 집에 갔더니 2차 세계대전때 쓰던 총이랑 칼이 있었어요..ㅋㅋㅋㅋㅋ뭐야 이게.ㅋㅋ


5.공통 관심사 찾기!
어느날 점심을 먹는데 세글자가 귀에 날아와 박히더군요....에.미.넴
오..드뎌..내가 기다리던 바로 그순간...힙 투더 합(팝?)!! 췤!! 이순간을 위해 에미넴 노래를 죽자고 들은거 아닙니까...바로 대화로 뛰어 들었고, 애들을 놀래켰죸ㅋㅋ'힙합' 이란 것만 가지고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더라고요! 공통 관심사가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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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위에 피자들고있는애 ㅋㅋㅋ이게 끝이아니고 칼이랑 엄청많아요ㄷㄷ

그렇게 처음 2주가 지나고 3주때 생일 캠핑에 초대 받았습니다! 감격이였죠..내가 해낸거야..친구가 생겼다고!! 눈물을 흘리며 캠핑에 갔죠...! 일단 학교 밖으로 나오니 애들이 쓰는 단어가 확연히 달라지더 군요...거기에다 공립학교 아이들 몇명까지 섞이니 제가 원하던 뉴욕 어두운 뒷골목 흑인들의 찰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ㅋㅋ무슨 말인지 아시려낰ㅋㅋㅋ암튼 놀다가 주변 호숫가에 가서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가는길에 타이어 자국 보이길래 뭐냐 그랬더니 제 친구가 첫차 사고 드리프트를 연습하던 곳이라고 하더군요...ㅋㅋㅋ

 1.SLEEPOVER
말그대로 같이 자는 거죠! 정말 가까워 질수있는 기회입니다! 기회가 온다면 꼭 무슨일이 있더라도 하시는 거죠! 물론 기회를 만들어도 좋고요..(이건좀 어렵겠다)

2.차 문화 익숙해지기!!
애들이 다차가 있으니까...막 신기해하고 그러면 좋아 하드라 고욬ㅋㅋㅋ그러면서 한국은 어떤지 말하면 되게 신기해 해요! 차없이 어떻게사냐, 걸어서 오분걸리는 백화점이 어떻게 가능하냐 등등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여기서 스쿨버스 빼고 대중교통은 본기억이 없네요....ㄷㄷ) 애들 대화듣고 있음 희한해요..ㅋㅋ가스 값이 올랐다는둥 드리프트 연습 넘 많이해서 타이어 갈아야 되는데 돈없다는 등..ㅋㅋ우리 나라로 치면 PC방 요금 오르고 노래방갈 돈이 없는 거죸ㅋㅋㅋㅋ

또 서바이벌하러 갔는데 친구 한명이 트럭 가져와서 뒤에탄채로 상대 진영으로 돌격하기도 했죸ㅋㅋㅋ다이나믹 해요할튼ㅋㅋㅋㅋ


그래서 저는 이런 식으로 지네고 있습니다!! 친구에 관한 어려움이 정말 많을 거에요!
청소년들의 문화에 대해서는 "문화"편에서 자세히 올릴텐데요, 여기 남자애들은 우리 나라 애들처럼 막 꾸미고 그런거에 관심이 없습니다. 처음 머리 자르러 가서 분명 '귀파주고 구렛나루 남기고 앞머리 조금 짧게 해달라' 고 했더니 김정은형 머리 만들어 놓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조선 만세!!!ㅋㅋㅋㅋㅋ암튼 친해질때 미국 남학생들은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나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럼 어떻해야 겠어요? 제가 올릴 '문화' 편을 읽어야 겠죠!!.....!!...ㅈㅅ;;..ㅎ

암튼 좀 친해졌다 싶으면 한국 문화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알려주세요! 친해진지 어떻게 아냐고요? 야한 드립을 치면 친해진거에욬ㅋㅋㅋㅋㅋ 조세환 학생분이 올리셨듯이(하.. 이 저작권을 존중하는모습...바른 청소년의 표본이라 할수있겠죠..!) 한국어로 이름 적어주고 발음 나는 법 알려주면 좋아하더라 구요!!(감사합니다 조세환 학생.이글을 읽고있음 좋겠네요!)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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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누나랑 저는 아시아인 피, 나머지 둘은 아프리카 피가 섞여 흐르고 있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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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축구팀 team feed!!아쉽게도 마지막 경기를 져서 시즌 2위를 하고 말았죠..
불고기 해 먹였는데 다들 되게 좋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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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sox 우승 기념 학생들 팬 사진입니닼ㅋㅋ다 Redsox 옷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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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연이 있어 교복이 아니라 둘만 축구 유니폼입고 등교한 날입니다...ㅋㅋ



이미 친한 친구들 그룹이로 새로 들어가는 것인 만큼, 또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인것 만큼 자존심이 상하는 경우가 있을 거에요. 하지만 그런게 다 통과의례 아니겠습니까!! 언제나 중요한건 자기 자신에게 당당한거니까요! 언제나 "쿨함"을 잃지 마시고요(참고로 이곳 애들 쿨한거에 집착을 많이해요! 한국이랑 똑같죸) 다른 교환학생 분들도 제글 읽으셨다면 자기 이야기도 댓글로 해주셨음 좋겠습니다!  제가 경험하지 못한 무언가를 알게된다는 건 좋은거 잖아요ㅎㅎ

지금까지 어필 이였구요!
그럼 다음 글에서는 '여행'을 주제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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